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메모리 수요 축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 1조70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분기 영업적자는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같은기간 매출도 7조6986억 원으로 전분기(10조9829억 원)보다 30% 축소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다운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SK하이닉스는 매출 44조6481억 원, 영업이익 7조66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서버·PC시장으로는 고용량 D램 제품 공급을 늘리고, 성장세가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고객향으로는 DDR5와 HBM 등 기술력을 확보한 제품의 판매를 늘렸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SSD에서 고객을 확대해 전년대비 4배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투자 축소와 감산 기조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공급이 늘지 않아 재고는 상반기 중 정점을 기록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IT 기업들이 고점 대비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진 메모리 반도체의 사용량을 늘리며
LG화학의 근간인 석유화학 부문이 65분기만에 영업이익 적자를 내면서 실적을 갉아먹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세 배가 넘는 성장을 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91억 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749억 원)보다 74.50%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85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1조935억원)대비 26.68% 늘었다. 이번 LG화학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영향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538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92.34%, 211.84%나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덕분에 적자를 면할 수 있었다. LG화학은 주력 거래선 전기차(EV)용 배터리 공급 확대, 미국 완성차 업체인 GM과의 합작법인(JV) 가동 본격화, 전력망 ESS 문량 확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증설 역량(Capa)의 안정적 운영과 성장 시장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연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사업의 뿌리인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 실시, 화물연대 파업 등 비경상적 요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 결정에도 산업계에서는 여전히 착용하는 방향으로 방침으로 정하는 등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재계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정부의 마스크 착용 권고 방침에 맞춰 직원들에게 완화된 방침을 적용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여전히 자기 자리를 제외한 공간에서는 착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LG그룹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지침에 맞춰 전날부터 계열사에 사내 식당, 회의·교육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모두 해제하는 등 완화된 정부 방역 지침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정부 지침은 병원·약국 등 의료기관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복도·휴게실 등 공용공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LG그룹은 오는 2월 12일까지 2주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뒤 국내 임직원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마스크 의무 착용 범위를 확대·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G 계열사 한 관계자는 "사무실이나 제품 생산 라인 등에서 자기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 조건에서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면서 "회의 참석이나 이동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방침을 정하는 등 사실상 의무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외 다른 기업들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94.73%나 축소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겨우 적자를 면한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전체 4분기 영업이익도 DS부문 부진과 MX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전분기(13조8700억 원)대비 68.93%(6조5500억 원) 감소한 4조3100억 원으로 산정됐다. 연간 매출은 302조23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겼다. 연간 영업이익은 15.98% 축소된 43조38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거시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첨단 공정과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미래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으로 시장과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1일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70조4600억 원, 영업이익 4조3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은 겨우 2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분기(5조1200억 원)과 비교하면 94.72%나 축소됐다. 전년동기(8조8400억 원)보다는 무려 96.95% 감소한 액수다. 그나마 매출은 20조700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23조7000억 원)와 전년동기(
삼성전자가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반도체 사업에 대한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체계를 구축하고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LCA는 원료의 채취와 가공, 제품의 제조·운송·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투입되는 물질과 에너지, 배출되는 폐기물 등을 정량화해 제품과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산출하는 평가 체계다. 삼성전자는 LCA를 통해 반도체 제조사가 통제 가능한 범위인 원재료 수급 단계부터 제품의 생산·패키징·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출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국제표준에 의거해 전과정평가 체계를 완성했고, 글로벌 에너지·환경 전문 인증 기관인 DNV의 검증도 마쳤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한국·미국·중국에 위치한 글로벌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 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전과정평가를 운영할 예정이다. 나아가 반도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탄소배출, 물과 자원 등으로 확대해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송두근 삼성전자 EHS 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삼성전자가 31일부터 2월 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주방·욕실 전시회(KBIS 2023, 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성과 맞춤형 경험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KBIS는 전 세계 42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7만여 명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 빌트인 주방 가전 전문업체 데이코와 함께 1003㎡(약 30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전면에 생활가전제품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의 생애주기(Product Life Cycle) 전반에 걸친 친환경 활동과 '스마트싱스 에너지 (SmartThings Energy)' 서비스를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들의 소모 전력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목표한 사용량을 초과할 경우 가전 기기의 에너지를 절약해주는 'AI 절약 모드'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태양광 패널 전문업체인 '한화 큐셀',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브랜드 'SMA' 등 에너지·유틸리티·IT·전자 등 다양한 업체와 협
삼성SDI는 2022년 영업이익이 사상최대인 1조808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도 20조1241억원을 올려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9.4%(7404억원), 48.5%(6조570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삼성SDI의 매출은 5조9659억원, 영업이익 4908억원이었다.전년대비 매출은 2조1499억원(56.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51억원(84.7%) 늘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부문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이 3591억원이었다. 전년동기대비 198.8% 늘었다. 매출도 5조3416억원으로 71.9% 증가했다. 에너지 부문의 중대형 전지는 수요둔화 우려에도 자동차 전지인 P5(Gen.5)를 중심으로 한 매출 증대와 ESS 전지의 전력용 프로젝트 공급으로 매출이 확대됐다. 소형 전지는 주요 고객과의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고, 전기차용 판매 증대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4분기 매출 6243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는 1분기 P5를 중심으로 중대형 전지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출 규모가 전년인 2021년대비 13.3% 증가한 231만 2000대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16.4% 늘어난 541억 달러로 역대 최대다. 특히 판매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36.8% 늘어 자동차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375만 7000대로 전년(346만 2000대)대비 8.5%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생산 순위는 중국과 미국, 일본, 인도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이 중 수출은 231만 2000여 대로 총 생산량의 61.53%를 차지했다. 2021년보다 13.3% 늘었으며 수출액으로 봤을 때도 16.4% 증가한 541억 달러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국산차의 높은 완성도에 따른 수요 증가, 고환율에 따른 가격 경쟁력 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출단가가 높은 고급 브랜드와 친환경차의 수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친환경차는 전년동기(40만 5000대)대비 36.8% 늘어난 55만 4000대가 수출됐다. 수출액은 38.0% 증가한 161억 달러로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