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전국 최초로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재를 재활용하는 처리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송도소각장과 청라소각장 등 3곳에서는 매일 생활폐기물 1050톤을 처리하고 있다.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850~1000℃ 열로 소각처리 되는데, 소각 후 바닥재와 비산재라는 폐기물이 남는다. 이 가운데 비산재는 연소 과정에서 매우 미세한 가루 형태로 공중에 떠다닌다. 지난해 공단에서 발생된 비산재량은 7813톤에 이른다. 일부 중금속이 포함돼있는 비산재는 지하수 및 토양오염 등 우려와 철근 부식 및 강도 저하가 유발돼 그동안 매립 처리해왔다. 하지만 오는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와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공단은 자체 발생 폐기물 100% 재활용을 목표로 설정해 충북 옥천의 한 중금속 제거 기술 업체와 뜻을 모았다. 안정적인 중금속 분리를 위해서는 시설 운영의 연속성과 주기적 안정성 검증이 필요한 만큼 내년에는 발생량의 79%를 우선 재활용하고 2026년부터 재활용 100%를 목표하고 있다 그간 비산재는 지정폐기물로 매립 처리돼 매년 2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나 처리 개선에 따른 비산재 재활용으로 연간 약 5억 원의 처리
인천에서 세금을 내지 않은 고소득 의료인 22명에 대한 압류조치가 이뤄졌다. 25일 시에 따르면 의료인 체납자 22명에게 모두 8억 6500만 원의 의료수가 압류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12명에게는 5500만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A정형외과 의사는 지난 2년간 지방소득세 1200만 원을 체납하며 세금을 낼 돈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지속적으로 납부를 독촉한 시는 의료수가 압류 및 추심을 통해 체납액 전액을 징수했다. 경기도에서 B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는 지난 3년간 1억 40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하며 돈이 없다는 이유로 납부를 미뤄왔다. 이후 시가 의료수가 압류로 1674만 원을 징수하자 체납액을 매월 500만 원씩 분납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압류조치 대상은 지방세 50만 원 이상을 체납한 고소득 의료인이다. 시는 이들에 대한 의료수가 내역을 전수조사해 먼저 자진 납부 기회를 부여했다. 그럼에도 납부하지 않은 의료인들이 있자 의료수가를 압류하고 추심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의료수가는 일반적으로 요양기관이 제공하는 진찰·검사·수술 등 의료행위에 대해 환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하는 비용의 합계다. 시는 의료인 체납자들의 주요 수입원이 공단에서
내년 시행을 앞둔 인천형 천원주택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럴 만도 하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아이 플러스 집 드림’의 일환인 천원주택은 매입임대와 전세임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입임대와 전세임대는 하루 임대료가 똑같이 1000원이다.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가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이면 된다. 그렇다면 하루 임대료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정책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는 인천시가 주택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천원주택은 전액 시비로 추진된다. 매입임대와 전세임대는 매년 각 500호씩 공급되는데, 시행 첫해인 내년 시는 36억 원을 부담한다. 먼저 매입임대는 인천도시공사(iH)가 보유하거나 매입한 공공임대주택이 대상이다. 평균 임대료 28만 원 중 시가 25만 원, 신혼부부가 3만 원을 iH에 내는 방식이다. 전세임대는 신혼부부가 입주하고 싶은 시중 주택을 선택하면 i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진행한다. 전세보증금은 iH가 국가가 운영하는 주택도시기금에서 2%의 저리로 빌리는 구조다. 최대 전세보증금은 2억 4000만 원으로, 평균 임대료는 38만 원이다. 여기
인천시가 내년도 국비 6조 원대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국고보조사업 5조 3000억 원, 보통교부세 8900억 원 등 모두 6조 1900억 원 이상이다. 내년 국비 확보 목표 사업은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인상,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인천발KTX 적기 개통,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계양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등이다. 이 가운데 인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설립, 1억 플러스 아이드림 국가정책 전환, 인천1‧2호선 철도 통합 무선망 구축, 인천‧경기 바이오 특화단지 인프라 구축 등이 국비 확보 목표 사업에 신규로 포함됐다. 시는 국회 대응 국비 확보 전략을 수립하고, 국회 증액 대상 사업을 선정 후 우선순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분야별 전담책임관제와 중앙협력본부 연계 국비 확보 상황실 운영 등 전략적 내부 추진체계를 적극 활용한다.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 자료도 제공할 방침이다. 기재부 추가 설명에도 대비한다. 시는 국회 심사 내용의 지속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예산안이 확정되는 오는 12월 2일까지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미반영
오는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있지만 인천의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사업은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 사업을 떠안은 10개 군·구는 최근 민간소각장 활용이나 생활폐기물 감량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인천시는 여전히 기존 원칙하에 협의를 우선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10개 군·구와 협의회를 통해 소각장 확충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올해 1월 시가 소각장 확충사업을 군·구 주도로 전환한 이후 열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각장 확충에 대한 논의는 시와 군·구 사이에 이견만 가득한 채 진척이 없다. 10개 군·구 가운데 일부에서는 민간소각장을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민간소각장은 지난해 시가 군·구에 사업 주도권을 넘기기 전 먼저 꺼낸 대안 중 하나다. 당시 시는 송도소각장이 있는 남부권(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을 제외하고 북부권(서구·강화), 서부권(중구·동구·옹진군), 동부권(부평구·계양구)이 주민 반발로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자 민간소각장 활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다. 인천에는 서구·남동구·중구에 민간소각장 6곳이 있는데, 하루 처리 용량이 562톤에 달한다. 이를 활용하면 하루 1500톤을
인천시는 어린이집 운영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군·구와 합동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도·점검은 오는 11월 1일까지 지역 어린이집 4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회계처리의 적정성과 더불어 아동학대 예방, 급·간식 운영 및 건강·위생·안전관리 등 운영 전반을 점검한다. 특히 보육료, 인천형·공공형·24시간 어린이집 운영, 급식, 교재교구비 지원 등 시와 군·구가 추진하는 사업 담당자들이 직접 사업 추진 상황과 관리 실태를 점검해 현장 중심 실질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시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회계서류를 종이로 보관하거나 출력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어린이집 카드·통장 사용 내역과 예산 집행 내역을 시스템과 연계해 디지털 문서화하는 방식을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회계분야 온라인 모니터링을 필수적으로 병행해 회계서류 디지털 문서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시스템 활용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정부보조금도 영유아 중심으로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유도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기존에 지적된 사항에 대한 미이행 또는 중대한 사항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자체 제작한 ‘고정밀 수직영상’을 내부 행정망을 통해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정밀 수직영상은 지난해 촬영한 국토지리정보원의 항공영상을 활용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 플랫폼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했으며,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안성 검토와 품질 검증도 완료했다. 이 영상은 기존 정사영상의 왜곡과 위치 정확도를 보완해 실제 지형의 형태와 크기를 정확하게 표현한다. 이를 통해 시는 1947년부터 구축·보유한 정사영상과 비교해 효율적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수직 항공영상 서비스는 도시 계획, 토지 이용 분석,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라며 ”2025년부터는 영상 품질을 더욱 개선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올해 추석에 전통시장을 찾은 인천시민 3만 7000여 명이 온누리상품권 혜택을 누렸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당일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한 금액의 30%를 1인당 2만 원 한도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것이다. 일주일간 진행한 행사에는 인천시민 3만 7525명이 참여해 6억 4300만 원을 환급받았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지역 전통시장 6곳의 점포 680여 개가 참여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우리 수산물의 소비가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 개최와 지원으로 안전한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200명을 넘은 가운데 시가 드론을 활용해 전파를 차단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30일까지 말라리아 드론 방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6월 기준 말라리아 환자는 234명으로,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과거 말라리아 피해가 없던 지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여름 폭염으로 70%까지 줄었던 모기가 가을철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인천 연수구·강화군을 포함해 전국 9개 지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재개발 지역과 산림·하천 등 미추홀구 해충 발생지 10곳을 선정해 주 1회씩 모두 9회에 걸쳐 드론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말라리아 발병 환자 증가와 발생지역 확대, 잦은 야외활동이 예상되는 가을을 앞두고 전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드론 방제는 직접 방제 범위 1000평을 1만평까지 확대하며, 신속한 방역기법으로 병해충 박멸에 효과적이다. 또 건설현장 물웅덩이 등 도심지 말라리아 출몰 지역에 투입해 효율적 방역이 가능하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앞으로도 기존의 인력과 장비로 관리하기 어려운 도시 문제를 드론을
인천시와 시흥시가 최근 행정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받은 배곧대교 건설사업을 재추진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인천시 내부에서는 배곧대교 추진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인천시·시흥시에 따르면 배곧대교 건설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전환한 뒤 계속 추진한다. 이는 지난 7월 시흥시가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제기한 ‘배곧대교 건설사업 재검토 통보 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며 사업이 좌초 위기를 겪자 돌파구로 찾은 방안이다. 앞서 한강유역환경청은 배곧대교를 지나는 구간에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습지인 송도갯벌이 있어 환경적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사업 계획 재검토를 통보했다.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시흥시는 패소 판결을 받자 결국 습지보전법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습지보전법에 따르면 대규모 국책사업으로서 국가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의 시행이나 물적 자원개발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습지보호지역 행위 제한에 예외를 둘 수 있다. 인천시와 시흥시는 지난 6월 바이오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된 만큼 두 지역을 오가는 거리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배곧대교가 국책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인천시 내부에서 배곧대교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