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 앞 횡단보도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가운데 인천시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청 재난영상회의실에서 ‘지반침하 관련 현황 점검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가 열렸다. 시민안전본부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도로과·하수과·철도과·종합건설본부·상수도사업본부·도시철도건설본부 등 지반침하와 관련된 주요 부서와 10개 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싱크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8시쯤 부평역 앞 횡단보도에서 가로 5m, 깊이 10m 규모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동안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이틀 연속으로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도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5개 차로가 함몰되고 1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보행로나 도로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지반침하로 인해 일상생활 속 시설물 안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시는 회의를 통해 도로·상하수로·지하공사 등 지반침하가 발생할 수 있는 지하시설물을 대상으로 사전 재난
인천시가 지역 대부업체 33곳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에 나선다. 이번 단속은 시민들의 사금융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대부업체의 건전한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군·구 대부업 담당자를 비롯해 금융감독원·경찰청 등도 함께 지도·단속에 나서며, 오는 21일 중구를 시작으로 미추홀구·계양구·서구·남동구·연수구·부평구 순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외에 강화군·동구는 자체 점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속 대상에 포함된 33곳은 민원이 발생한 업체나 장기간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업체들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에는 439곳의 대부업체가 등록돼 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정기적으로 지도·단속을 실시해 328곳을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 법정 이자율 초과, 허위·과장 광고, 계약서 기재 사항 등의 위반사항을 꾸준히 적발해 행정처분 또는 수사기관 고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합동 단속에서는 대부업체의 고정사업장 운영 실태, 대부계약서 작성·보관 및 게시 의무 이행 여부, 과잉 대부 여부, 법정 이자율 준수 여부, 채권 추심업무의 적정성, 허위·과장 광고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위반사항이 확인된 업체는 등록취소,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역증만 있으면 각종 공공서비스부터 국립대 등록금까지 할인해주는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유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역증이 곧 훈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전역증만 있으면 지하철, 공영주차장 등 각종 공공서비스 그리고 국립대 등록금까지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과도 연계해 생활에 밀접한 부분에서까지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유 시장의 1호 공약인 ‘모두징병제’를 잇는 공약으로, 2030 청년세대의 표심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국가에 헌신한 청년들에게는 확실하게 보상이 생긴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하겠다”며 “국가가 나를 책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공정한 나라를 물려주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1년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 끝에 인천지역 의과대학들이 다시 ‘미니 의대’로 돌아간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발표했다. 지난해 5058명까지 늘어났던 의대 정원이 불과 1년 만에 2024학년도 수준인 3058명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는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와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건의를 수용한 결과다. 이로써 27년 만에 이뤄진 인하대·가천대의 ‘미니 의대’ 탈출은 물거품이 됐다. 앞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따라 올해 인하대는 기존보다 71명 늘어난 120명, 가천대는 91명 늘어난 130명으로 입학 정원이 결정됐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인하대·가천대 입학 정원은 다시 49명과 40명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의대들은 이달 말까지 2026학년도 대학 모집 인원을 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의대 증원이 원점으로 돌아온 만큼 정부와 의대들은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2027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전담하게 되는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인천시·군·구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유정복 시장을 공개 지지했다. 17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전·현직 의원 41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지금 말이 아닌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큰 결단을 내린 유정복 시장의 대권 도전 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유 시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들”이라며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파탄 직전이던 인천의 재정을 회복시켜 도시의 위상을 되살려낸 성과는 국정을 맡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시장이 제안한 ‘분권형 개헌안’이 지방 자립과 발전을 위한 핵심 해법이라는 입장이다. 이 개헌안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이 뼈대다. 임춘원 시의회 국힘 원내대표는 “유 시장의 분권형 개헌안은 단순한 헌법 개정이 아니라 지역 가능성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유정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힘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의 지지 성명도 잇따랐다. 유제홍 부평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인천의 매력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인천만(IN1000만) 앰배서더’ 100명이 최종 선발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2025 글로벌 인천만 앰배서더’에 외국인 60명, 내국인 40명이 뽑혔다. 이들은 올해 12월까지 300만 인천시민,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1000만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의 생생한 이야기를 국내외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천을 소개하는 홍보영상과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페이스북·블로그·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인천시민만을 대상으로 100명의 앰배서더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글로벌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의 역동성·다양성을 반영해 외국인 비율을 높였다. 특히 올해 선발된 외국인 60명은 인천에 살고 있는 유학생·근로자·이주여성 등 23개 국적으로 이뤄져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신선하고 흥미로운 인천의 이야기와 우수한 정책이 담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앰배더서 선발은 지역·성별·연령·활동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0명을 신규로 선정했고, 지난해 우수한 활동을 펼친 10명을 다시 위촉했다. 시는 앰배서더가 다양한 홍보 소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역 주요시설을 직
김재동(국힘·미추홀구1) 인천시의원이 16일 인천가정법원 주차장 개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주차장법을 근거로 원도심지역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야간·공휴일에 인천가정법원 주차장 개장을 요청했다. 특히 인천가정법원 주변은 석바위재래시장과 상가․노후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주차공간 부족이 심각하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2021년부터 인천가정법원에 주차장 야간 개방을 요청하고 있지만 법원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주차관제시스템 정비 예산 부족과 관리 인력 부재, 청사 보안,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으로 개방은 어렵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인천가정법원이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협의점을 찾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여러 차례 간담회를 요청하고 있지만 소통 의지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은 사건분쟁을 조정하는 기관인 만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사월마을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폐기물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중단 이후 올해 2월 재개된 타당성 용역이 또 다시 멈췄다.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과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지반조사 용역’이 지난 14일 ‘올스톱’됐다. 이번에도 순환골재적치장 처리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 사업은 사월마을을 비롯한 서구 왕길·백석동 일대를 친환경 주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사월마을은 인근에 수도권매립지가 조성된 이후 수송도로에 쓰레기 운반 대형차량들까지 드나들며 소음·분진 피해가 발생했다. 게다가 100만㎡ 규모의 순환골재적치장과 건설폐기물적치장, 공장 등도 인근에 밀집하며 쇳가루·먼지까지 날렸다. 시는 사월마을이 환경부로부터 주거환경 부적합 판정을 받은 2019년 이후 본격적인 도시개발사업에 나섰다. 하지만 사업 규모, 개발사업 기본구상, 도시개발 방향 설정 등을 담은 용역이 지난해 5월 일시 정지됐다가 올해 2월 용역을 재개됐다. 시는 이 사업의 첫 단추를 순환골재적치장 처리로 보고 있는데, 난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당초 순환골재적치장에는 1000만 톤이 넘는 골재가 쌓여있
인천시가 시민 삶과 직결된 민생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민생 관련 전 분야를 점검하기 위한 민생현안전략회의가 하병필 행정부시장 주재로 열렸다. 현재 대통령 자리 공석에 통상 갈등과 경기침체 등까지 대내외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민생 안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민생경제부터 시민 안전과 복지 분야까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고용·물가 동향 및 관련 대응책을 비롯해 소상공인·전통시장·농가 등에 대한 지원 정책, 지방재정의 신속한 집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중점 점검했다.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시민 안전과 복지 분야에서는 재난 예방·관리 대책, 저소득층,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정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 같은 정책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더불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온 ‘아이(i) 시리즈’를 포함한 시민체감형 정책들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실·국별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규 정책의 추가 발굴 필요성도 강조됐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민생
인천시가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긴급 특별점검에 나선다. 16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터널 구조물 안전성과 현장 및 주변 지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광명과 서울에서 벌어진 사고와 관련한 선제적 조치다. 지난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현장이 상부도로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 1명이 실종돼 지금까지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5개 차로가 함몰되고 1명이 사망했다. 전날 부평역 앞 횡단보도에서도 싱크홀에 발견돼 인천시가 원인조사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 사고를 계기로 토질 및 구조분야 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와 기술지원기술인, 감리단 등 1개 공구당 6명씩 배치된 민·관 합동 긴급 특별점검반을 구성했다. 다만 이번 점검에서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은 제외된다. 검단연장선은 이미 되메우기 공사가 완료돼 영업 시운전 단계에 들어갔다. 최근 별도로 준공 대비 안전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이근천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