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연말까지 다른 지역에 사는 고액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추적에 나선다. 21일 시에 따르면 다른 지역 고액 체납자 징수를 위해 시와 10개 군·구 체납징수 담당자 22명으로 구성된 ‘오메가 플러스반’이 결성됐다. 오메가 플러스반은 오는 11월까지 3인 9개 조로 운영한다. 추적 대상인 고액 체납자는 모두 140명이다. 오메가 플러스반은 강원·충청·경상·제주 등 4개 권역에서 현지 출장을 통해 징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체납 차량의 바퀴를 잠그거나 견인하는 조치 등의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이 이뤄진다. 또 다른 체납징수 전담반인 오메가 추적징수반은 500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재산 은닉 행위 발굴, 주·야간 현장 징수 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알파 민생체납정리반은 500만 원 미만 체납자를 대상으로 전화 및 상담 방문을 통해 납부를 독려하고 있다.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복지 지원 연계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달에는 체납자들에게 체납 사실을 상기시키고 자발적인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주소 정보와 가상계좌를 정비한다. 이를 위해 1만 원 이상 체납자 9만 1000여 명에게 지방세 체납 납부 안내문을 발송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가 음식물폐기물 반입업체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성과 보고 등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인천지역 군·구별 음식물류폐기물 반입업체를 대상으로 반입 기준 준수사항 안내와 건의사항 수렴 등을 위해 열렸다. 특히 반입 대기시간 개선 요구에 대한 조치 성과를 보고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송도사업소에는 하루 200톤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구 등 인천지역 25개 반입업체가 연중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반입 처리한다. 장종옥 송도사업소 소장은 “주민협의체, 폐기물 반입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하며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자원순환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식품제조·판매업체 12곳이 적발됐다. 20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지역 다중이용시설 주변 식품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무신고 영업 5곳, 소비기한 경과 제품 조리·판매 목적 보관 4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곳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A업체는 구에 식품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시민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주변에서 핫도그·떡볶이·튀김 등을 제조·판매했다. B업체는 소비기한이 1년 6개월이나 경과된 음료 베이스 등 8종의 제품을 조리장 냉장고와 진열대 등에 조리 목적으로 보관했다. C업체는 밀가루 반죽기 및 제면기 등 식품제조 등에 사용되는 기계·기구와 조리장 바닥 등을 청소하지 않아 묵은 때가 끼어있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했다.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접객업 등의 영업을 할 경우 시설 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추고 지역 행정기관에 영업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보관·사용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에 따라 시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군·구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했다. 무신고 영업 5곳과 소
인천시는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가 부영송도타워에 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재외동포웰컴센터는 재외동포를 위한 소통·교류, 한인비즈니스센터는 재외동포 경제인의 비즈니스 활동 지원 및 투자 유치가 주목적이다. 센터는 부영송도타워 30층에 1034㎡ 규모로 조성됐다. 재외동포 회의 및 소통을 위한 컨퍼런스룸·미팅룸·세미나룸과 네트워킹·휴식을 위한 라운지·갤러리·휴식공간,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오픈오피스 등이 마련돼 있다.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는 시 의료·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누리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세미나룸과 컨퍼런스룸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 전시·행사 등도 개최한다. 한인비즈니스센터에서는 재외동포 경제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상담 및 컨설팅, 비즈니스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재외동포기업과 인천지역 기업 수출입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문을 연 두 센터는 지난해 6월 5일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과 함께 발표한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시는 두 센터가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전략사업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120년 전 첫 이민을 떠난 인
지난 2012년 2조 6595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경인아라뱃길의 화물수송 실적이 10년째 7.7.%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우 국회의원(민주·인천서구을)은 지난 17일 열린 환경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아라뱃길 핵심기능인 여객·화물 수송경쟁력이 거의 없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시정 의지가 없다”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인아라뱃길은 수송 분야 편익이 1조 원이 넘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사업비의 43%에 해당하는 9550억 원이 터미널 조성에 사용된 바 있다. 조성 후에도 매년 2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화물수송 실적은 7.7%, 여객선수송 실적은 12.2%에 불과했다. 당초 환경부가 예측한 경인아라뱃길 화물수송 실적 예측치는 9조 8076억 원에 달했는데, 실제 실적은 7542억 원에 그친 것이다. 여객선수송도 예측치는 6137억 원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749억 원 정도였다. 여객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3년 동안 이용자가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17%를 넘지 못했다. 환경부는 경인아라뱃길 실적이 예측치에도 미치지 못하자 지난 2018년 공론화위원회를
1980년대 인천 여성 노동자들을 위해 지어졌던 근로자임대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가좌동에 있는 근로자임대아파트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입주민들이 모두 떠난 뒤 아파트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근로자임대아파트는 지난 1984년부터 인천지역 산업단지 등에서 근무하는 미혼 여성 노동자들이 거주하던 시설이다. 시가 소유한 재산이지만 그동안 인천시설공단에 위탁해 관리해왔다. 2개동 100세대에 200명까지 수용이 가능했고, 월 임대료도 1만 9000원~2만 5000원으로 저렴해 미혼 여성 노동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지어진 지 40년이 지나며 건물이 노후화됐고, 주변 공장과 축산물시장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해 입주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시간이 흐르며 미혼 여성 노동자 수가 줄어들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입주자들이 하나둘씩 떠나며 빈방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2018년 196명에 달했던 입주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후인 2020년에 98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근로자임대아파트에 신천지 신도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
인천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이 물환경보전법을 위반한 혐의로 적발됐다. 17일 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식품제조·가공업체 23곳을 대상으로 기획수사를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폐수배출시설 설치신고 이행 여부, 수질오염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 일지 작성 적정성, 폐수 배출 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육가공처리업을 운영하는 A업체는 총유기탄소(TOC) 배출허용기준을 4.6배, 부유물질(SS)은 3.2배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유기탄소는 물 속 유기물질의 탄소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질오염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기도 하다. 부유물질은 수중에 현탁돼 있는 입자상의 고형물질이다. 탁도를 높여 물을 지저분하게 만들 뿐 아니라 물 속 용존산소를 감소시키는 등 수질오염의 주요 원인이다. B업체는 두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에서 배출허용기준을 26.3배 초과한 대장균군이 검출돼 조업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이외 업체 2곳은 폐수배출시설과 방지시설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아 적발됐다.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조업 정지 등의 개선 명령 처분과 초과율에 따른 초과배출부과금을 납부해야 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지난 15년간 특정업체와 법적근거 없는 수의위탁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공사를 비롯해 환경부 출신들이 대거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용우 국회의원(민주·인천서구을)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사는 그린에너지개발과 2010년부터 현재까지 15년 동안 법적 근거 없는 위탁계약을 여러 차례 체결해 왔다”고 말했다. 공사는 2010년 이전까지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26조 1항에 따라 외부 업체들과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그린에너지개발과 최초로 수의계약을 체결한 2010년 1월에도 같은 법에 따랐으나 이내 해당 조항이 삭제돼 근거 규정이 사라졌다. 이어 2014년에는 공공기관 퇴직자가 임원으로 취업한 회사와 2년간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도록 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도 개정됐다. 하지만 공사는 2010년부터 계속 그린에너지개발과 계약과 갱신을 반복하며 불법을 자행해온 것이다. 공사가 15년간 그린에너지개발과 위탁계약을 체결하며 지급한 금액은 3548억 3700만 원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의 재정 상황은 매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올해 8월까지 공사의 한
출근시간대 30분간 인천지하철 2호선 열차 운행 간격이 30초 단축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기존 운행 간격이 3분이던 인천지하철 2호선 열차 운행 간격이 2분 30초로 줄어든다. 이번 조치는 예비차량 1대를 추가 투입해 이뤄지는 것이다. 운행 간격이 단축되는 시간은 오전 7시 46분부터 8시 16분까지다. 시는 이번 열차 추가 투입에 따른 운행 간격 단축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출근길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출근시간대 가정역에서 석남역 방향으로 기록된 최고 혼잡도는 147.2%를 기록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보통 수준으로 판단하는 150% 이하 내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혼잡도는 더 큰 상황이다. 시는 시민들의 혼잡도를 감안해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열차 1대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추가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열차 운행 간격 조정은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이용 승객 소유 증가에 대비해 차량 증차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인천시가 문학산성 보존·복원을 계획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예산 문턱에 가로막혀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문학산성 보존·복원에 필요한 예산은 150억 원이다. 이는 지난 2020년 시가 진행한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문학산성은 백제시대에 돌로 만들어진 성곽이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에도 왜적을 물리친 승전지로 기록돼 있다. 이로 인해 1986년 시 기념물 1호로 지정됐지만, 미군기지가 들어선 1959년부터 줄곧 접근이 통제돼 왔다. 민선6기 유정복 시정부가 들어선 2015년에야 개방이 확정됐고, 5년 뒤 민선7기 박남춘 시정부 당시 보존·복원이 결정됐다. 문학산성의 원래 길이는 미추홀구와 연수구에 걸쳐 577m로 추정되나 현재 남아있는 구간은 약 300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존·복원에 15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야 하자 시의 고심이 깊어졌다. 결국 시는 문학산성을 관리하는 미추홀구·연수구에 보존·복원 공동 시행이라는 카드를 내밀었지만 부정적인 반응만 돌아온 상황이다. 이 가운데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미추홀구의 경우 보존·복원은 환영하지만 150억 원이라는 비용 분담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