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대해 강한 우려를 보였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 총장은 전날인 지난달 30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이날 짧은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검찰총장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는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제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 신체,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계, 실무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제도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총장에 대한 사직서가 수리되면 1988년 검찰총장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하는 법률이 시행된 이후 중도 퇴임하는 16번째 총장이 된다. 퇴임식은 2일 대검찰청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담당할 예정이다. 1일 이 특검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와 통화를 했고, 우리가 먼저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김건희 특검과 겹치는 게 한 부분이기 때문에 수사에 공조하되, 우리가 먼저 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일인 오는 2일 임성근 전 해병다 1사단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 상병의 부대장으로 사건 당시 안전 장비 없이 하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도록 하는 등 무리한 수색을 지시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를 받고 있다. 그는 박정훈 대령의 해병대 수사단 초동조사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지만,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결재 번복 이후 이뤄진 재조사에선 피의자에서 제외됐다. 이어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주변에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한 사실이 알려져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차 소환조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오는 5일 출석을 요구했다. 1일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해달라고 통지했다"며 "5일은 저희의 마지막 출석 통지"라고 경고했다. 이어 "5일에도 불응한다면 그 이후에는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한다"며 "윤 전 대통령 측도 의견서에서 5일 이후에는 출석에 응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상황"이라고 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한 차례 소환조사에 불응한 상황에서 재통보한 조사 일정에도 출석을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요건이 충족된다고 보고 강제수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9일 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게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같은 달 30일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신문을 진행하던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의 신문 자격을 문제삼거나, 점심 이후 진행된 조사에 응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취해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이 기일 연기를 요청하
전세보증금 760억 원을 가로챈 정씨 일가가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피해자들의 고통이 장기화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개인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등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 일대에서 700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정 씨 일가’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일가는 수원지방법원에서 징역 15년 등 중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조계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 선고 이후 수원지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주범인 부친 A씨는 징역 15년, 공범인 아내는 징역 6년, 감정평가사인 아들은 징역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정 씨 일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일가족 명의 및 임대법인을 동원해 수원 지역 주택 약 800세대를 매입하고, 500여 명에게서 전세보증금 약 760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상고에 나선 구체적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거액의 피해에 대한 책임 회피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피해자들이 여전히 실질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대표적인 관계성 범죄인 '스토킹'의 심각성을 알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 1일 경기남부청은 경기도내 다중이용시설과 공식 SNS에 관계성 범죄 예방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연인 간 스토킹이 단순한 갈등이 아닌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범죄임을 알리고자 제작됐다. 특히 피해자에게는 '작은 불안도 신고를 막을 수 있다'는 신고 독려를, 가해자에게는 '스토킹은 사랑이 아닌 범죄'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 영상은 경기남부청 유튜브 및 페이스북 등 SNS와 영화관, 음식점·카페 등의 테이블 오더, KT 위즈파크 야구장 등 다중이용시설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영상 제작에는 수원남부경찰서와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서부경찰서가 참여했다.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스토킹은 일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로, 피해자에게는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남긴다"며 "경찰은 관계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 여러분이 범죄 징후를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홍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2차 조사를 위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1일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 현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5일 또는 6일에 출석할 수 있다는 출석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며 "특검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고지한 7월 1일 출석은 불가하다"고 밝힌 만큼 이미 불출석은 예고된 상태였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번 주 중 하루를 출석일로 재지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점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특정 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특검은 재지정일에도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체포영장 청구 시 기존에 기각된 체포영장에 적시한 대통령경호처 동원 체포 저지 지시,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에 다른 혐의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1차 특검 조사 때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열린 국무회의 과정 등에 대한 기
▲ 오후 4시 평택1구역 철대위·한터 연합, 평택경찰서 앞 인도, 생존권·이주계획 보장 촉구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2차 소환 조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잇따라 요청했으나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30일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에 7월 1일로 지정된 기일을 다시금 3일 이후로 변경 요청했다"며 "새로운 출석일을 정함에 있어 변호인과 사전 협의를 해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 신문은 강제수사가 아닌 임의수사"라며 "형사소송법과 관련 법령은 피의자 및 변호인과의 협의를 통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임의수사의 일반적인 원칙"이라고 했다. 반면 특검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오후 4시경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출석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 "내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이번 주 중 특정 일자와 시점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이 정한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출석 후에도 법과 사회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대통령실 PC 폐기 지시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고발 사건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 25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운동(사세행)이 정 전 실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증거 인멸, 공용믈 손상,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넘겨받았다. 사세행은 지난 9일 공수처에 정 전 실장을 고발하며 그가 12·3 계엄사태 관련 증거를 없애고자 대통령실 공용 PC애 저장된 기록 및 서류를 일괄 폐기 또는 파쇄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사세행이 계엄사태 관련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이완규 법제처장, 김주현 전 민정수석비서관을 직권남용 및 내란 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특검이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출석 요구에 나섰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에게 다음달 2일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임 전 사단장도 이날 언론에 "특검 소속 수사관에게 7월 2일 오후 2시까지 조사를 위해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또 임 전 사단장은 출석요구에 응해 당일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일은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를 공식적으로 개시하는 날이다. 수사 개시 첫날부터 핵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을 소환함으로써 곧바로 의혹 실체 규명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을 대상으로 채 상병 사건 관련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비롯해 수사 외압을 통한 이른바 '불법 구명로비'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 상병의 부대장으로 사건 당시 안전 장비 없이 하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도록 하는 등 무리한 수색을 지시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를 받고 있다.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