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회사 자금 수백억 원 횡령 및 대북송금 등 혐의으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에 보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전 회장은 내달 3일 법정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구속기소된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7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돼 구속기간이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구속기속된 피고인의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재판부는 변호인과 검찰 측 의견 등을 검토해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 자금 538억 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 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배임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대납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전 회장을 2020년 12월 쌍방울그
교회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교도소에 수감된 후 건강상의 이유로 석방된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가 숨졌다. 1일 만민중앙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목사는 전날 8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당회장 직무대행인 딸 이수진 목사는 전날 온라인으로 중계된 설교를 통해 당회장의 사망 사실을 전했다. 이재록 목사는 수년간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9명을 40여 차례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2019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이 확정되고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수감 생활을 이어가던 중 그는 대장암 말기 진단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작년 초 풀려났다. 이재록 목사는 1943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 1982년 13명의 신도와 만민중앙교회를 설립했다. 교회는 1990년대부터 성장을 이루며 한때 신도 수가 10만 명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의 올해 인건비가 사상 처음 10조 원을 넘으면서 조직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올해 인건비는 10조 356억 원으로, 이는 작년보다 4196억 원 증가한 규모이다. 구체적으로 초과근무수당 843억 원, 명예퇴직수당 170억 원, 정근수당 1059억 원 등이다. 경찰의 올해 사업비는 2조 5573억 원으로 작년보다 1011억 원 늘어났다. 경찰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기동순찰대에 110억 원, 형사기동대에 39억 원이 투입되며, 중심지역관서 48억 원, 안보수사 강화 32억 원 등이 반영됐다. 아울러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호신용 조끼 14억 원, 삼단봉 2억 원, 전자충격기 카트리지 93억 원이 투입됐으며, 경찰관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 사격훈련 17억 원, 가상현실 훈련기기 3억 원 등 예상도 확보했다. 인건비와 사업비, 기본경비를 포함한 총 예산은 12조 9907억 원이다. 수사권 확대로 인해 수사 업무가 늘어나고 현장치안 대응 수요까지 급증한 경찰은 그간 초과근무수당 정상 지급과 인력 증원 등을 위해 인건비 예산 확충에 주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초과근무수당 예산 부족으로 내부
새해를 맞이하는 1월 1일 경기지역 곳곳 해돋이 행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일 오전 10시 기준 구조 3건 구급 4건 안전조치 4건 등 총 11건의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36분 김포시 전류리의 한 해돋이 행사장에서 시민이 빙판길에 넘어졌고, 오전 7시 58분 시민 1명이 낙상하며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오전 8시 15분 수원시 광교산에서도 해돋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이 산에서 내려오던 중 넘어졌다. 오전 8시 25분 성남시 분당구의 한 해돋이 행사장에서는 시민이 넘어지며 손목에 큰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구급대원 등 인원 99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구급 활동을 전개했다. 또 등산로에 빙판길이 생겨 얼어 붙은 지역에서는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연초부터 해돋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대형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들을 구조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서 5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 영통구의 한 다세대주택 임차인 A씨는 2022년 12월까지 받기로 한 2억 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 임대인 B씨와 연락도 끊긴 상황이어서 전세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쉽게 거주지를 옮기지 못하고 있다. A씨 외에도 해당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 대부분이 총 50억 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인근 산업단지 등에 취직한 20~30대 사회 초년생이어서 생계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임차인들은 어떻게 해서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고자 법원에 임차인등기명령을 신청하고 다른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해당 주택 우편함에는 오래된 고지서와 우편물 등이 방치돼 있었다. A씨는 공인중개사와 임대인 B씨가 공모해 임차인을 속여 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년 전 해당 주택 전세 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서 상 저당금은 15억 원이었고, 총 15세대가 거주할 수 있었다고 명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7세대가 거
존경하는 수원특례시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 시민의 대의기관인 수원특례시의회는 시민과의 소통을 더 확대함으로써 ‘소통하는 의회’, ‘정책의회’를 추진하고, ‘지방의회법’이 제정되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첫째, 시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의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의정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해 각계각층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무섭게 받아들여 반영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에게 힘이 되는 더 많은 정책과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시민,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회와 의원 연구단체 활동 등을 통해 시민께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지역현안과 제안하고 싶은 정책 등에 대해 시민과 머리를 맞대며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습니다. 셋째,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의회법이 제정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방자치 2.0 시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책임에 엄중히 임하겠습니다.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로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존경하는 경기교육가족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경기교육은 ‘자율, 균형, 미래’를 정책의 기조로 삼아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경기교육은 이제, 미래교육 설계와 기반 조성을 마치고 새로운 도약과 비상의 해, 2024년을 맞이했습니다. 2024 경기교육은 기초‧기본학력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으로 모든 학생의 학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기형 기본학력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스스로 학습을 이끄는 수업과 IB 프로그램 확대로 미래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에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선생님의 안타까운 사안들이 있었습니다.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의 학습권을 충실히 보장하겠습니다. 선생님이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법령 정비와 역량 강화 지원으로 교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겠습니다. 사랑하는 경기교육가족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2024 경기교육은 미래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학교의 변화를 이루는 경기교육, 교실의 변화를 이루는 경기교육, 수업의 변화를
수원의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해 식당 관계자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9시 11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당시는 식당 문을 열기 전이어서 손님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50명과 장비 1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전 10시 13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식당 관계자 30대 남성 A씨가 손가락에 화상을 입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A씨 외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취업 전선에 뛰어든 학생들을 위해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고자 솔선수범하는 학교가 있다.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파주여자고등학교이다. 파주여고는 ‘꿈을 찾아주는 학교, 협업으로 도약하는 학교’인 학교 비전에 따라 본교에 발을 들인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파주여고에는 공공기관 공무원이나 은행원 등에 지원하는 ‘공공사무행정과’ 외에도 ‘외식경영과’, ‘카페베이커리과’, ‘뷰티아트과’ 등 다양한 직업계 학과가 있다. 학과들은 학생들이 원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실무와 실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가 하면,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며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파주여고 학생들은 학교의 교육과정으로 취업 활동에 지대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중학교 3학년 시절 파주여고의 진학 과정을 알게 된 후 저의 미래를 위해 본교에 진학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실제 입학 후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을 이수하는 등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 취업 전선에 실질적 도움 제공. 1962년 처음 문을 연 파주여고는 개교 당시 상업고등학
최근 국가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8일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관사칭형’으로 발전하고 있어 새로운 피해자가 양성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중 55%는 기관사칭형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검사나 검찰수사관을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되어 범죄에 연루되었으니, 공범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려면 금융감독원이나 국세청에서 지정하는 안전계좌로 입금하라’고 속이는 수법을 사용한다. 특히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위조한 검사 신분증과 공문을 보내거나, 강압적인 목소리로 범행을 저지른다. 피해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 계층이 기존 중년층에서 20대로 옮겨졌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경기남부청 통계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74.4%는 20대이다. 이들은 사회적 경험이 적고 형사 절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보이스피싱 피해를 쉽게 입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일당은 일반인이 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