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일선 경찰관들의 유착 비리 척결을 위한 내부 감찰을 강화한다. 지난 1월 성매매업자 및 도박사범과 유착해 편의를 봐주고 수사 기밀을 누설한 경찰관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간부 A씨는 동료 경찰관에게 성매매 업소 관련 사건 편의를 청탁하고, 업소를 신고한 신고자의 연락처를 업주에게 알려준 대가로 3000만 원을 받았다. 경찰 간부 B씨는 자신이 뒤를 봐주는 성매매 업소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른바 ‘바지사장’을 실제 업주인 척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반부패 종합대책 추진 방안’에 유착비리 등 부패 비위에 대한 내부 감찰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했다고 7일 밝혔다. 단속 대상 업소의 뒤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는 등 직무 권한을 내세워 비리를 저지르는 일부 경찰관의 음성적 관행을 없애겠다는 각오다. 당국은 수사심사관을 통해 유착 우려가 있는 사건을 상시 점검하고, 책임 수사지도관이 유착 현황을 지속해 감시·관리하기로 했다. 유착 예방에 성과를 낸 수사심사관과 책임 수사지도관에겐 표창을 수여 하고, 특별승진 혜택도 부여한다. 경찰은 수집된 경찰 비리 첩보에 대한 감찰 정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방송3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직회부에 국민의힘이 반발하며 낸 헌법소송의 공개 변론이 내달 열릴 방침이다. 헌법재판소는 ‘방송법 직회부’ 권한쟁의심판 사건의 공개변론기일을 다음달 15일 오후 2시로 정했다고 7일 밝혔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권한쟁의심판은 서면 심리를 원칙으로 하는 헌법소원과 달리 구두변론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지난 3월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기 위한 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법사위에서 장기간 계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법 제86조 법안이 법사위에 이유 없이 계류된 지 60일 이상 지나면 소관 상임위 재적 위원 5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 부의(직회부)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데, 민주당은 이 조항을 근거로 삼았다. 개정안은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의 퇴장 속에 무기명 투표를 거쳐 민주당 출신 무소속 박완주 의원 포함 모두 12명이 찬성하며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 직회부가 결정됐다. 국민의힘은 논의 중인 법안을 60일 이내 심사를 끝내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직회부하는 것은 국회법 위반이어서 소속 의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경기도교육청이 아이의 올바른 인성 교육 과정에 아버지의 역할을 높이는 행사를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6일 체육활동으로 학생의 바른 인성을 키우는 ‘아빠와의 만남, 아빠와 함께 해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며 친밀감을 키우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학생들은 아버지와 함께 각종 레크레이션과 협동게임으로 존중·배려·협력·책임 등 공동체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 늘 미안했는데 오랜만에 즐겁고 행복했다”라며 “아이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에 2500여 가족이 몰리는 등 학부모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는 13일과 20일에도 열린다. 성정현 체육건강과장은 “부모와 함께 체육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다양한 체육활동 기회를 마련해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평택의 한 농지에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추락했다. 지난 6일 오전 9시 31분쯤 평택시 팽성읍의 한 농지에서 미군 소속 전투기 F-16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투기가 추락한 곳은 민가와 500m 떨어져 있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 당시 인근 주민들은 “유리창이 막 흔들리고 천둥 친 줄 알았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추락 당시 조종사는 민가와 거리가 있는 곳으로 기체가 떨어지게 한 뒤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전투기는 미사일 등이 탑재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잔해는 대부분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조종사는 인근 의료기관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미 7공군은 공식 입장을 내고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통상적인 훈련 비행 중 오산 공군기지 인근 농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미군 측에서 전투기를 살펴보는 동안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실력과 인성을 갖춘 오상욱 선수처럼 멋진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남자초등 고학년부 사브르개인전에서 우승한 임시율(11·케이펜싱클럽)의 우승 소감이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많은 초등학생 선수들이 그렇듯 임시율은 수줍은 모습으로 시상식에 올랐다. 그러나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그는 어엿한 펜싱 선수로서 자신감을 뽐냈다. 임시율은 “훈련부터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가졌기에 경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임시율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지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 선수를 꼽았다. 임시율은 “멋진 펜싱 실력으로 각종 대회를 휩쓰는 것만큼 올곧은 인품을 갖춘 멋진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바른 인성으로 정평이 난 오상욱 선수처럼 훌륭한 펜싱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평소 훈련에 임하며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고 본인의 실력에 쉽게 자만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임시율은 어린 나이에 고강도의 펜싱 훈련을 따르다 보니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열정을 품고 있어 지쳐도 포기
“전 세계를 상대로 멋진 실력을 뽐내는 펜싱 선수가 되고 싶어요.”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에서 여자중등부 플러레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위완(15·최병철펜싱클럽)의 소감이다. 중국 국적인 황위완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국에서 타향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고된 훈련까지 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가 이날 대회에서 자랑스럽게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바로 어머니였다. 황위안은 “대회를 지켜보며 가장 큰 목소리로 응원해 준 어머니가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며 “항상 아낌없는 지원으로 도와주며 사랑을 베푼 어머니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꼼꼼한 성격을 바탕으로 훈련에 임할 때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이를 바탕으로 누구보다 과감한 공격과 재빠른 몸놀림을 갖춘 선수로서 같은 또래에 비해 무섭게 성장하는 중이다. 그런 황위안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정교한 펜싱 실력과 더불어 상대방을 존경하는 올곧은 인품까지 갖춘 미국의 게릭 마인하트다. 그를 본받아 앞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펜싱 실력을 뽐내는 것이 목표다. 황위안은 “한국의 각종 대회에 참
‘제2의 김준호 선수’가 되기 위한 펜싱 꿈나무들이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에 참가했다.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 복도에서 유소년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몸을 풀고 있었다. 이날 남자 에뻬 초‧중등 부문에 참여한 윤남진펜싱클럽(하남) 소속 김영찬 군(15)은 경기에서 멋진 실력을 발휘하고자 기본 공격 자세인 ‘팡트’를 연습하고 있었다. 김영찬 군은 “경기에서 부상 없이 실력을 선보이고자 몸풀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동안 연습한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과 2021년 4차례 학력평가 성적 자료'도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교육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 교육감은 “유출된 자료가 290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한 게시와 신고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적 유출로 인한 피해확산을 막고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성적 유출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고자 교육청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을 즉각 폐쇄하고, 포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2차 피해 게시물 삭제를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 성적처리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모든 과정에 정보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도록 하며 시스템별 접근 통제 및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의혹과 의문도 남지 않도록 철저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음주운전 차량이 택시와 충돌해 운전자가 숨지고 승객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40대 운전자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또 A씨 차량의 동승자인 40대 B씨 등 2명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 46분 광주시 역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90%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가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차량 앞을 가로막았으나 A씨는 차량을 옆으로 빼 도주했다. A씨는 왕복 4차로의 도로를 타고 2㎞가량을 도주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등 위험천만한 운전을 했고, 결국 0시 50분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택시 운전기사가 숨졌고, 조수석에 탑승했던 승객 40대가 양측 팔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A씨 등은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직장 동료 사이로, 술을 마신 뒤 20㎞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유도해 수백 억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통신사기피해 환급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40명을 검거해 이 중 총책 A씨 등 13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외선물 투자 리딩방을 운영해 피해자 107명으로부터 약 25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등에서 투자전문가처럼 행세하면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이며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을 입금하고 가짜로 제작한 홈트레이딩 시스템 프로그램(HTS)을 설치하도록 했다. 피해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거래와 수익이 발생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과 거래 장면들은 모두 A씨 등이 연출한 가짜로, 실제 피해자들의 투자금은 이들의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수익금 지급을 요청하면 일정 금액을 돌려주고, 큰 금액을 환급해달라고 하면 ‘1일 출금 한도가 있다’며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투자 경험이 별로 없는 고령자나 주부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