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삼성산에서 등산객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이 신속히 구조했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12시 17분쯤 안양시 만안구 삼성산 부활암장 인근에서 "등반 중 일행이 낙상사고로 부상을 입었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등 장비 4대와 구조대원 등 12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고, 오후 1시 59분쯤 구조대상자를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50대 여성 A씨는 우측 발목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삼성산 제2전망대 데크 인근에선 등산객 2명이 낙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B씨가 코뼈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50대 여성 C씨가 좌측 손목이 골절되는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등 장비 5대와 구조대원 등 17명을 투입해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날 두 사고 모두 도소방재난본부의 특수대응단 소속 소방헬기인 경기2호기가 투입됐다. 해당 헬기는 B씨와 C씨를 구조한 직후 연료를 보급하고 즉시 A씨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신속한 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8차 재판에 특별검사보가 처음으로 출석해 공소 유지에 나선다. 22일 내란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23일 재판기일에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해 공소 유지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등 재판은 지난 19일자로 모두 특검에 이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리는 이번 재판은 조 특검이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한 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후 처음 열리는 재판이다. 조 특검이 기소한 1호 사건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 교사 혐의 사건과 관련한 구속영장 심문 기일에는 김형수 특검보가 출석한다.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장관의 1심 구속기간이 오는 26일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조 특검은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필요성을 따질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계엄사태·김건희·채 상병 순직사건 등 동시다발로 돌아가는 세 개 특검팀이 본격 수사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수사를 맡은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계엄 선포의 핵심적 역할을 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신병 확보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수사 궤도에 올라섰다. 준비기간 20일 중 절반을 사용하며 반환점을 돈 김건희·채 상병 순직사건 특검팀은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세 개 특검팀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내란 특검팀이다. 준비기간을 다 쓰기도 전인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전격 기소하면서 최장 150일(기본 90일, 30일씩 두 차례 연장 가능)간 가능한 수사를 시작했다. 김 전 장관이 1심 구속기간 만료로 오는 26일 풀려나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 개시를 택했다. 김 전 장관은 '별건 기소'를 주장하며 지난 20일 서울고법에 이의신청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고법은 김 전 장관의 신청에 절차적·실체적 문제가 있다는 내란 특검팀 의견을 받아들이며 전날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의 추가 기소 사
지적장애인에게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책임을 물으며 쇠파이프로 폭행하고, 강이지 목줄로 묶어 차에 감금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0단독(한소희 판사)는 특수상해, 특수감금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소 어리숙한 피해자에게 분풀이 삼아 위험한 물건으로 폭행해 상해를 가하고 강아지 목줄로 묶어 차에 감금한 채 여러 차례 때려 범행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특수상해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인데도 재범한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동종의 특수상해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으면서 재범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aht한 점 등 여러 양형요소를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22년 6월 26일 저녁부터 27일 새벽까지 수원시에서 강원 원주시로 가는 고속도로 갓길에서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피해자 B(19·남)씨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갓길에 정차시킨 뒤, 차량 뒷자석에 있던 B씨에게 쇠파이프와 주먹 등으로 수회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원주에 진입한 후, 한 거리에 차를 멈춰세
32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측은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들의 고통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현장은 복구 없이 방치돼 참사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2024년 6월 24일 발생한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로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피해 유가족들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당시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수많은 작업자가 숨지거나 다쳤고, 사고 이후 산업안전 관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됐다. 22일 찾은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아리셀 공장은 1년 전 화마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채 방치돼 있었다. 건물의 외벽과 지붕은 모두 무너졌고, 철근 구조물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 내부는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듯 정적이 흐르고, 사고 전 직원들이 사용했던 농구대와 물품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바람에 흩날리는 추모 리본만이 그날의 비극을 말없이 전하고 있었다. 화재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인근 주민 A씨는 "큰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공장에서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사고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공무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19일 공노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120만 공무원 노동자는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했다"며 "이젠 생존권의 위기에 처했다. 공무원 노동자를 향한 낡은 처우는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 정부를 향해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을 비롯해 공무원 임금이 100인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공무원·교사 하위직 처우개선을 위하여 정액급식비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 5000원 인상, 교사 직급보조비 신설,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률 인상, 명절휴가비·정근수당 인상 등을 촉구했다. 공노총은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2%대로 인상되고, 생활에 밀접한 가공식품 물가는 4%까지 급등한 가운데, 가계대출은 1800조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공무원 임금은 100인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하여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는 특별하지 않다. 최소한
교회와 함께 운영하는 학원에서 신도들의 자녀를 상습 폭행하고 학대한 이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장혜정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학대)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짜목사 A씨와 원장 B씨의 선고 공판에서 이들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하고 10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또 이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학원 강사 C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건강 문제, 가정불화를 겪거나 경제적으로 기댈 곳을 찾아서 온 사회적 약자"라며 "A씨는 목사 행세를 하면서 잘못된 교리로 피해자들을 세뇌했으며, 피해 아동들은 건강하게 클 기회를 박탈당했고 현재까지도 고통받고 있으나 피고인들 모두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교회와 부속학원에서 10대 아동 7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 아동들이 종교단체에 대한 불만을 일기장에 적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무릎을 꿇린 채 허벅지 등을 수십차례씩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속학원은 주로 형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된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당시 해병대 방첩부대장을 불러 조사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해병대원 순직 사건수사팀(차정현 부장검사)는 전날 문모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문 대령은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소속으로 해병대에 파견돼 부대장을 지냈으며 2023년 7월 방첩사 상부와 해병대 간 메시지 전달책 역할을 한 인물이다. 공수처는 문 대령이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이른바 'VIP 격노설'의 실체를 증언할 주요 인물로 보고 있다. 또 2023년 8월 2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뒤 국방부 검찰단이 사건을 회수하는 과정에도 문 대령이 정보 수집과 의견 전달을 하며 개입한 것으로 의심한다. 공수처는 지난 10일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준장)과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에 파견됐던 김형래 대령을 소환조사하는 등 특검으로 관련 사건 이첩을 앞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당시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집단 난동 사태'에 적극 가담한 모습이 포착된 '녹색 점퍼남'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김형석 부장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기소된 전모 씨(29)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까지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 총 11명이 1심 선고를 받았는데, 이들 중 전 씨에게 가장 높은 형량이 선고됐다. 앞서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법원의 재판 과정이나 결과가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불법적, 폭력적 방법으로 법원을 공격한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든 것"이라고 판시했다. 또 전 씨가 매일 같이 반성문을 제출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도 "피고인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 씨는 지난 1월 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들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법원 내부 유리문과 보안장치를 파손하려 한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는 사람들과 법원 7층까지 진입한 혐의 등도 있다. 당시 그는 녹색 점퍼를 입고 있어 '녹색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검찰·경찰에 인력 파견을 요청하며 수사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조 특검은 이날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협의해 중대범죄수사과장을 비롯한 수사관 31명을 수사팀에 포함하기로 하고 경찰청에 파견을 요청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아울러 이미 기소된 내란 사건 재판의 공소 유지 검사 전원을 포함해 검사 42명을 선정하고 대검찰청에 검사 파견을 추가로 요청했다. 경찰은 이에 조 특검이 요청한 박창환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등 31명 전원을 내란 특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조 특검은 대검에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9명의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조 특검은 임명 엿새만인 전날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기소했다. 김 전 장관이 법원의 직권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결정을 거부하고 일주일 뒤 구속기간 만기로 조건없이 석방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일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비화폰을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