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근대 역사의 풍경을 간직한 인천 개항장 거리를 활용한 문화재 야행 축제에 팸투어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8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5월과 9월 열릴 예정인 ‘개항장 문화재 야행’에 팸투어를 연계해 16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근대 건축물이 보존돼 있는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 일대에서 2016년 이후 매년 2차례 개최돼 왔다. 지난해 행사에는 나흘 간 총 15만4천명의 관광객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구는 올해 문화재 야행 규모를 보다 확대하고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형 국제회의와 팸투어를 축제에 연계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다는 점에 주목하고, 개항장 문화재 야행과 겹치는 기간인 만큼 각국 방문객을 축제에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축제를 함께 주관하는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올해 1차 야행에 여행업체 관계자들을 초청, 메가 팸투어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개항장 야행이 열리는 거리를 확대하고 관련 관광상품 개발에도 주력해 개항장 야행이 대표적인 지역 관광 콘
인천 부평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2020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공익활동을 주목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법인 및 단체며, 사업 분야는 여성의 사회참여 지원, 돌봄, 안전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구가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인 ‘3평(평온, 평등, 평안한 부평)’ 분야다. 지원범위는 사업별 기본 500만원 이내로 여성특화거리 조성,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 사업특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최고 1천만 원까지 가능하다. 공모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이며, 제출된 사업 계획서는 심사를 거쳐 3월 중 최종 발표된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비영리 법인·단체와 구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자원의 전문성 활용으로 여성친화도시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역량 있는 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14일 부평풀뿌리여성센터(장제로235, 7호선 굴포천역 3번 출구 앞)에서 공모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부터 논과 밭작물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지원해 쌀 편중 재배를 완화하고, 균등한 농가소득 안정을 지원하는 ‘공익형직불제’를 새롭게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공익형직불제는 농업활동을 통해 식품안전, 환경보전, 농촌유지 등 공익을 창출하도록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쌀 중심의 농정 패러다임을 전환해 작물간의 형평성 및 중·소규모 농가(농업인)에 대한 소득안정 기능을 강화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 공익형직불제 개편안의 주요내용은 중복지급이 안되는 농지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쌀, 밭고정, 조건불리직불을 ‘기본형직불제(기본직불제)’로 통합했으며, 친환경직불, 경관보전직불은 ‘선택형 공익직불제(선택직불제)’로 개편해 기본직불제와 중복지급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박창우기자 pcw@
자유한국당 정유섭 국회의원(인천 부평갑)은 8일 부평동~장고개간 연결도로 1단계 개통에 앞서 인천시, 시종합건설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그동안에는 부평미군기지 관통하는 동서축 간선도로 기능을 담당해야 할 장고개길이 미 개설돼 안남로, 경원대로 등이 상습 정체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컸었다. 이에 정 의원은 수차례 간담회와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 부평미군기지 반환을 요구하면서 이전이 확정된 만큼 장고개길의 신속한 개통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리고 지난해 12월11일 캠프마켓 즉시 반환이 합의됨에 따라 해당부지 확보를 전제로 추진 중이였던 장고개길 연결사업이 탄력을 받아 지난 12월24일 1단계 공사가 준공됐다. 개통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다. 정유섭 의원은 “부평구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부평동~장고개길 1공구 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구민들의 이동 편의성 증진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교통체증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공구 공사를 위해 작년에 25억원, 올해 8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만큼 신속한 공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초등학생들을 태운 사설 축구클럽 승합차를 몰다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해 7명의 사상자를 낸 20대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더 높은 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양은상 부장판사)는 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천 모 사설 축구클럽 코치 A(23)씨에 대해 1심 판결을 파기하고 금고 3년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20대 초반의 청년으로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지만 제한 속도를 무려 55㎞나 초과하고 신호를 위반해 막대한 피해를 냈다”며 “유족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고, 학원 승합차와 관련한 안전 불감증에 국민 공분이 형성돼 있어 엄벌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가볍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9월 A씨에게 금고 2년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5월 15일 오후 7시 5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사설 축구클럽 통학용 차량인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다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해 카니발 승합차와 충돌, 차량에 탄 B(8)군 등 초등생 2명을 숨지게 하고 대학생 행인(20) 등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1970년대 유신헌법의 사전조치였던 비상계엄 포고령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가 세월이 흘러 사망한 고인이 검찰의 재심 청구로 48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1부(이인규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계엄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과거 징역형을 선고받은 배모(1996년 사망)씨에게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계엄사령관의 계엄 포고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발동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발령됐다”며 “계엄 포고가 애초부터 위헌·무효인 이상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라고 판단했다. 배씨는 1972년 10월 인천경찰서 구내식당에서 한 경찰관에게 유언비어를 말해 당시 계엄 포고령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1972년 10월 17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계엄 포고령을 선포, 이후 비상 국무회의에 헌법 개정안을 상정·의결한 후 같은 해 11월 21일 국민투표를 거쳐 유신헌법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계엄 포고령 1호 5항은 ‘유언비어의 날조 및 유포를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신민당 경기도 모 지구당 상임위원이던 배씨는 해당 경찰관에게 “극한투쟁을 하는 구국동지회가 생긴다”며 “인천 책임자가 될 유모씨가 나에게
인천시는 시민들의 성묘 편의와 친환경 장사문화의 확산을 위해 인천가족공원 회량형 봉안담 2천기에 대해 2단계 사용자격 완화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가족공원은 2017년 봉안담을 개장해 외국인 봉안담과 부부형 봉안담 등 특화된 봉안담과 함께 회랑형 봉안담 등 3개의 일반형 봉안담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가족공원은 지난해 5월 ▲관내지역에서 이장하는 유골 ▲관외거주 사망자 중 관내 주민의 배우자, 자녀, 부모, 조부모 ▲관외거주 사망자의 유골로서 그 부모· 배우자 또는 자녀가 인천시에 10년 이상 계속하여 거주하는 경우에 1단계로 봉안담 사용자격을 완화했다. 이번에 봉안담 사용자격이 2단계로 확대 추진되면 1단계 사용자격자는 물론 ‘인천시립승화원 화장시설을 사용하는 관외 주민’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번 봉안담 사용 완화를 통해 세입확충의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윤병석 노인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봉안담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 강구와 함께 인천가족공원의 혐오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쉴 수 있는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여 국외 유명도시의 관광묘지와 같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7일 신년하례회에서 4·15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신년하례회는 윤관석, 홍영표, 유동수, 맹성규, 박찬대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총선 예비후보 등 500여 명이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윤관석 시당위원장은 “한국당의 국정 발목잡기로 민생입법은 늦어졌고 개혁은 지체되며 경제회복이 지체됐다”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과 인천이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를 가르는 큰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적한 과제들을 완수하고 민생과 경제, 개혁을 실현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총선 승리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며 “원팀정신으로 하나가 되어 4·15 총선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가 시사(市史) 편찬·발간 및 사료 조사연구를 진행하는 ‘인천역사자료관’(구 시장 관사 고택)을 폐쇄한 후 민간에 위탁하겠다는 입장이 알려지자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경실련 등 9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은 7일 ‘시민사회와 소통없이 ‘몰역사적 밀실행정 펴는 박남춘 시장을 규탄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서에 따르면 당초 시장 관사 고택은 2001년 10월 최기선 전 시장이 “관사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며 역사자료관으로 꾸민 후 개방한 시설로, 전국 최초의 사례다. 이때부터 인천 역사의 산실 역살을 수행해온 역사자료관은 시사 편찬을 맡은 전문위원이 운영을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시는 시장 관사 고택을 외국 관광객의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지역 역사를 천대하는 몰역사적 밀실행정이라고 지탄받았다. 인천 근대역사 연구의 산파역할을 했던 인천시사편찬위원회 기능을 대신해온 역사자료관이 대안도 없이 내쫓길 위기에 놓이자 비난이 쇄도했던 것이다. 당시 시는 “역사자료관 같은 귀중한 문화공간이 가급적 개항장 유적지를 떠나지 않도록 대안공간을 물색해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의 폐쇄 방침은 지난해 새로 구성됐던 시사편찬위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에 있는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천명의 인센티브 관광을 인천으로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인센티브 관광이란 회사가 비용의 전체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포상 여행으로, 이번 유치는 2017년 이후 단일회사 관광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융탕은 푸야오(富饒)그룹 계열사로, 건강 웰빙식품·건강 보조기구의 유통과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해 연간 20억 위안(한화 3천35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9월 이융탕의 인센티브관광 계획을 입수해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와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고부가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활동으로 올해 외래관광객 2천만명 달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