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암동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4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다. 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 53분쯤 양주시 고암동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 지하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검은 연기가 솟구치면서 작업자 17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120명과 장비 46대 등을 동원해 화재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9시 1분쯤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파악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광명시 소재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가던 여자 아이를 따라 올라간 뒤 끌고 가려 시도하던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광명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4시 20분쯤 광명시 소재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B양을 따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양이 큰 소리로 울며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B양은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말했고 부모가 엘리베이터 CCTV를 확인, 같은 날 오후 6시 55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군의 신원을 확인하고 오후 9시 45분쯤 자택에 있던 A군을 체포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B양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인지, 어떤 목적으로 범행했는지 아직 조사 되지 않았다"며 "피의자 역시 미성년자로 야간 조사가 불가능해 주간 시간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육군 부사관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현재 수사 중이다. 8일 군에 따르면 오전 8시쯤 경기 고양시 육군 모 부대에서 20대 A 중사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 기관과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 8회 연속 불출석해 재판부가 당사자 없이 진행하는 궐석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늘도 자발적으로 불출석했다"며 "교도소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보고서가 와서 형사소송법에 따라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인치는 불가능하다, 상당히 곤란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다. 형사소송법 277조의 2 조항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안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이날 재판에는 박태주 국군 방첩사령부 정보보호단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에 의해 다시 구속된 뒤 건강상 이유를 들어 내란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앞선 세 차례 재판은 '기일 외 증거조사' 방식으로 증인신문을 진행했지만
정부가 검찰청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공식 발표하자 검찰은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며 향후 개혁 방향이 국민 입장에서 설계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8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은 “검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 검찰개혁의 세부 방향은 국민의 입장에서 설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대검 청사로 출근하면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헌법에 명시돼 있는 검찰이 법률에 의해 개명당할 위기에 놓였다”며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검찰의 잘못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 점에 대해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 세부적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의 입장에서 제도가 설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완수사권 존폐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것도 충분히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저희 검찰도 입장을 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이 이 같은 자성의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전날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합동으로 검찰청 폐지 및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성안해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것
지난 2019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를 열고 불법으로 기부금을 모금한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이영림 판사는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목사의 선고 공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전 목사는 지난 2019년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를 맡으면서 주말마다 광화문광장, 청와대 앞 등에서 보수단체 회원과 신도 등이 참여하는 예배 형태의 집회를 열고 기부금 등록 없이 헌금 약 15억 원을 모은 혐의로 지난 2021년 9월 불구속 기소됐다. 기부금품법상 10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모집하려면 모집·사용계획서를 작성해 행안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교회·시찰 등 종교단체는 기부금품법의 제한을 받지 않는 대신 모은 돈을 종교활동에만 써야 한다. 전 목사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기부금 모집 주체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신문에 후원금을 요청한 것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원금을 모집한 것은 피고인의 결정과 의사 실행으로 평가된다"며 "이 사건 후원금의 모집 주체라는 점이 인정된다"고 봤다
한국 입국 외국인들의 여권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해 선불유심을 대량 개통한 뒤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넘긴 유통조직이 검거됐다. 8일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문서위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통조직 일당과 별정통신사 직원 등 7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총책 40대 남성 A씨 등 7명은 구속 송치, 47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A씨 일당은 2023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텔레그램 등으로 불법 수집한 외국인 여권 사본을 이용해 알뜰폰 선불유심 1만 1353개를 무단 개통한 혐의를 받고있다. 여권 소지자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국적자로, 본인 명의의 유심이 개통된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휴대전화 개통대리점을 운영하며 2곳의 별정통신사 직원들과 공모, 유심을 손쉽게 승인 받았다. 별정통신사 직원들은 A씨가 넘긴 외국인 여권 정보와 개통신청서를 받아 본인 확인을 거치지 않고 개통을 승인해줬다. A씨는 또 대리점에는 "외국인 여권 사본만으로도 선불유심 개통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며 동참을 유도했고, 개통 1건당 3만 원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개통된 선불유심은 개당 20만 원에서 많으면 80만 원까지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등에 판매
달리던 덤프트럭에서 빠진 바퀴에 치여 머리를 다친 여자 고등학생이 100일이 넘도록 의식을 되찾지 못한 사건과 관련해 30대 운전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8일 과천경찰서는 지난달 말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덤프트럭 기사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오후 1시쯤 과천시 갈현삼거리에서 인덕원 방향 언덕길로 25톤 덤프트럭을 몰다 마지막 열인 좌측 4열 복륜 구조 바퀴가 빠지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빠진 바퀴는 언덕 경사를 타고 빠르게 내려가 반대편 임시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10대 여자 고등학생 A양과 40대 B씨, 20대 여성 C씨 등 보행자 3명을 차례로 덮쳤다. A양은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127일째인 현재까지 치료 중이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B 씨와 C씨는 가벼운 부상으로 현재는 무사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무게가 약 100kg에 달하는 덤프트럭 바퀴는 개당 볼트 약 10개를 체결해 고정시킨다. 그러나 A씨 덤프트럭 좌측 4열 복륜 구조 바퀴에 체결돼 있던 볼트는 사고 직전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사고 직전까
경기도 내 교통 사망 사고 중 직진 차량에서 일어난 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가 교통사고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7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지난 5일 '경기남부 지역 사망자 발생 주요 교통사고 사례' 10가지를 소개하며 "도민 모두의 교통안전 확보가 절실한 때"라고 밝혔다.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 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관내에서 교통사고로 총 108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한 관내 교통사고 중에서는 직진 차량의 도로 가장자리 충돌(28.4%)이 가장 많았고 직진 차량의 전방추돌(19.1%), 직진 차량의 횡단보행자 충격(17.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가해차량 중에서는 직진 차량이 도로 가장자리를 충돌하는 사고 유형이 가장 많았다. 이같이 치명적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단은 운전자와 보행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도 소개했다. ▲도로 주행 중 반드시 전방주시 철저 ▲앞 차와의 안전거리 확보 ▲주행 중 스마트폰 등 기기 조작 금지 ▲보행자 횡단이 잦은 교차로 등에서는 무조건 일시 정지 후 서행 등의 습관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보행자의 경우
용인경전철 양방향 운행이 신호 장애로 중단됐다가 9시간만에 재개됐다. 7일 용인시 등은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용인경전철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나 오후 2시 25분쯤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안전 안내 문자로 운행 중지와 재개를 시민들에게 즉각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시 관계자는 "신호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며 "네트워크상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