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1월 한 달 간 축산물과 김치 등 학교급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 이번 단속은 최근 유명 식품업체가 학교에 납품한 케이크를 먹고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주요 단속 내용은 유통기한 변조, 원산지 둔갑, 제조원 허위표시 등이다. 또 학교 급식 납품을 위해 허위로 설립한 유령업체, 학교급식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 식자재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단속한다. 대상은 지난달 학교급식을 낙찰받은 업체 가운데 유통기한 변조 등이 의심가는 220곳이다. 단속에는 도 특별사법경찰단을 비롯해 각 지역 11개 수사센터 93명이 투입된다. 이병우 도 특별사법경찰1과장은 “단속을 통해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경기지역 공무원노동단체가 6일 공무원 노동단체의 단체교섭 요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이재명 지사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단위노조 소속의 경기도내 30개 시군의 모든 노동조합과 경기도청의 통합공무원노조가 참여해 모범적인 단체교섭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단체교섭요구서를 통해 ▲도내 공무원들의 노동조건 개선 ▲경기도-시군, 도와 중앙정부간 인사교류 개선을 위한 인사개선 협의체 구성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노사소통을 위한 노사정책협의회 구성 등을 이 지사에 요구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도민에게 약속한 노동중심·노동존중 경기도를 실천하기 위해 경기지역 공무원노동단체의 단체교섭요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지사가 교섭단일화를 핑계로 교섭을 지연시키거나 교섭에 불응한다면 경기지역 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 2만5천여명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경기도가 도와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차단에 나섰다 최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친인척이 대거 포함되는 등 고용세습 논란에 따른 조치다. 경기도는 내년 1월 말까지 도청과 직속기관 186개 부서와 22개 산하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특혜 채용실태 전수감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및 공공기관 특혜 채용 실태 특별감사 계획’을 발표했다. 김용 대변인은 “불법적 특혜채용은 취업난 속 사활을 걸고 구직 중인 청년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공정한 사회질서를 훼손하는 범죄 행위”라며 “직속기관·사업소 등을 포함한 경기도 전 부서 및 22곳의 산하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채용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특별감사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도는 감사관실 7개반 32명으로 자체 감사반을 편성, 내년 1월 31일까지 85일간 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번 채용비리 감사는 앞서 지난 1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과 연계해 실시하지만 감사 대상과 범위가 더 넓다는 게 특징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내년 경기도 예산안 경기도가 5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 편성은 크게 ▲복지 ▲자치·분권·평화 ▲공정경제 ▲깨끗한 환경과 편리한 교통 ▲안전 등 5개 분야로 구분된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복지다. 복지예산을 보면 올해 7조2천191억원에서 8조9천187억원으로 1조6천996억원(23.5%) 증가했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37.7%에서 42.3%로 4.6%p 늘었다. 특히 이재명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인 청년배당(1천227억원)과 산후조리비 지원(296억원), 무상교복 지원(26억원) 등 3대 무상복지에 모두 1천564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포함한 보편적 복지에 모두 4조8천688억원이 투입된다. 생애최초 청년국민연금 지원(147억원),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가입 지원(25억원), 청년 면접수당 지원(160억원), 일하는 청년통장 및 취업프로그램 지원(454억원) 등 청년세대의 복지 확대가 대표적이다. 또 영유아보육료(1조2천708억원)와 아동수당(6천45억원)을 비롯해 경기도 특화사업인 초등학교 치과주치의 사업과 응급의료전용 헬기 운영비도 각각 56억원씩 편성했다.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선 소상공인과 기업지원,
경기도는 24조3천604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일반회계 21조849억원, 특별회계 3조2천755억원 규모다. 올해 본예산 21조9천765억원에 비해 2조3천839억원(10.8%) 늘어났다. 역대 최고 증가 폭이며, 일반회계 규모가 20조원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세입예산은 지방세수입 11조6천77억원, 보조금 8조183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8천791억원 등이다. 세출은 국고보조사업 9조2천746억원,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6조5천994억원, 자체사업 2조1천905억원 등이다. 자체사업 예산은 도가 독자적으로 쓸 수 있는 가용재원이다. 세출 분야별로는 복지부문이 8조9천187억원으로 전체의 42.3%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금액으로는 1조6천996억원, 점유율로는 4.6%p 각각 늘었다. 이재명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인 청년배당에 1천227억원, 산후조리비 지원에 296억원, 무상교복 지원에 26억원 등 3대 무상복지에 모두 1천564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예산 편성과정에서 시·군의 의견을 수용해 도비 보조율을 60%에서 70%로 높였다. 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의 공동행사는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다. 더우기 아파트 단지별 행사는 찾아보기가 더 어려운 곳이 많다. 설령 행사가 진행되더라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기대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과연 우리는 마을을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환경 속에서도 파주시 문발동의 노을빛 마을은 주민들은 자발적 참여로 인한 공동체 활동으로 1년에 10여 번의 행사와 주민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하 1·2단지 13년 된 임대아파트 그림그리기 한마당·심학산 걷기행사 등 1년에 10번의 행사·주민프로그램 운영 공간조성사업 끝낸 ‘작은 도서관’ 주민 평생학습공간으로 탈바꿈 마을 주민들 자발적 재능기부 참여로 퀼트·한지 등 12개 과목 수업 중 파주시 노을빛마을 ‘노을인’ 노을빛 마을은 13년 된 임대아파트 단지다. 1단지 1천100가구, 2단지 700가구 등 총 1천800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노을빛 마을의 정식 행정 명칭은 교하 1·2단지다. 2005년 12월 최초 입주 시작과 동시에 임차인대표회의 발족, 임차인대표와 동 대표를 선출하고 이들의 기획하에 이듬해인 2006년 5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기축구회 친목 모임을 결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 될 경기도 북부청사 앞 광장이 오는 24일 개장한다.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7개월 만이다. 경기도는 의정부시에 있는 북부청사 앞 광장 조성사업 공정률이 96%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24일 오후 2시 개장식을 열고 광장을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은 169억원을 들여 청사 앞 ‘T’자형 도로를 없애는 대신 북쪽에 4∼6차로 우회도로를 내 2만2천986㎡ 규모의 광장을 조성, 시민 휴식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광장 면적은 서울시청 광장(1만3천206㎡)의 1.7배에 달한다. 광장 이름은 공모를 거쳐 ‘평화광장’으로 결정됐다. 광장에는 문화공간과 휴식공간이 두루 갖춰졌다. 1만5천여권의 도서를 갖추고 15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850㎡ 규모의 파빌리온, 어린이들을 위한 480㎡ 규모의 숲속 놀이터,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바닥 분수대 등이 대표적이다. 또 상설 전시관이 될 갤러리, 세미나와 강연 등을 위한 공간으로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화토크홀, 4천817㎡ 규모의 잔디밭도 갖추고 있다. 도는 오는 23∼25일 평화광장에서 축제를 열어 광장 개장을 시민과 함께 축하할 계획이다.
최근 6년여간 갈등을 빚어온 수원시와 용인시간 경계조정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경기도의 중제안을 양 시가 받아 들인 것으로 용인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를 포함한 54필지 8만5천858㎡와 수원 원천동 홈플러스 인근 준주거지 39필지 4만8천686㎡를 맞바꾸는데 두 시가 찬성 의견을 냈다. 양 시의 갈등은 관할 행정구역과 교육 서비스 공급 구역의 불일치에서 발단했다. 이로 인해 청명센트레빌 초등학생들은 걸어서 4분 거리(246m)의 수원 황곡초를 두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1.19㎞ 떨어진 용인 흥덕초로 통학했다. 앞으로는 이같은 지자체간 갈등에 경기도가 나설 필요가 없어진다. 교통이나 환경 등 분야별 지자체간 빚는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특별지자체 설립이 가능해져서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자체간 관할 구역과 서비스 공급 구역의 불일치 현상을 해소, 주민에 편리한 행정서비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중이다. 지자체간 공동, 협력사무의 활성화 차원이다. 특별지자체는 교통이나 교육, 환경 등 분야별 제한된 특정의 목적을 수행하게 된
이천 옥야촌 청년들 마을공동체 이천시 율면 월포2리 ‘옥야촌마을’ 18가구 27명 거주… 대부분 70대 이상 변화 물꼬 튼 귀농 4년차 박준하 대표 작년 마을공동체 공간조성사업 통해 허름했던 마을회관 리모델링 주민들 모여 음악회·바비큐파티 즐겨 청년들 일자리 창출 위해 청년창업 도전 이천 특산품 활용 바비큐·수제맥주 개발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각 지역의 시골 마을들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이천시 율면 월포2리의 시골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18가구 27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 역시 길어야 10년 후면 없어질 위기다. 이천시 율면에 위치한 월포2리의 마을은 옥야촌마을이라고 불린다. 주민의 80%이상이 70대 이상 노인들로 구성된 인구과소화, 초고령화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공동체 활동 자체를 기대하기 어렵다. 공동체 활동이라고 해봐야 어쩌다 한번 명절에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는 정도다. 그러나 한 청년의 귀농으로 월포2리의 마을은 변하기 시작했다. 바로 박준하 옥야촌 청년들 대표가 주인공이다. 박 대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은 이천시 월포2리 옥야촌 마을로 귀농한 4년 차다. 서울에서 살던 그는 고조할아버지 때부터 고향인 옥야촌마을에 땅과 집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불법 사금융 피해에 노출된 극저신용자들을 돕기 위해 소액금융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 북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법사채는 철저히 단속해 뿌리를 뽑고, 이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가 밝힌 ‘소액금융 지원사업’은 정책 서민금융조차 접근이 어려운 신용 8등급 이하 극저신용자가 대상이다.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한 금융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연 2%의 저리로 지원한다. 3년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도는 내년 시범사업비로 30억원을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으로 마련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사업 준비를 마치고 내년 2월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3월부터 시행하는 게 목표다. 1인당 50만원 대출 때 6천명, 100만원 대출 시 3천명이 혜택을 받는다. 도는 금융 취약계층의 불법 사금융 노출에 따른 피해로 가계가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정부의 서민 금융지원책인 미소금융은 신용이 좋아야 하나 도의 소액금융 지원사업은 신용에 상관없이 지원이 이뤄진다”며 “금융과 복지를 결합한 개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