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농어촌 등 현금 취약지역의 자동화기기(ATM) 감축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디지털 금융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정 수준의 현금 수요가 유지되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한은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농어촌과 벽지 지역 주민들이 현금 접근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ATM 감축에 신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18일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은행 점포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대안으로 편의점 ATM, 금융기관 공동 ATM, 캐시백 서비스 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편의점 캐시백 활성화와 공동 ATM 확대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관련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금 수송을 담당하는 민간업체와 비금융권 ATM 운영사들은 현금 이용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호소했다. 이들은 “현금 취급 이외 사업으로의 다각화나 조직 축소 외에는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다”며 “현금 인프라 유지를 위해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회의에서 해외 주요국의 현금 사용 추이를 비교한 분석 자료도 공유했다.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ATM
SK텔레콤이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흔들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기구 ‘고객신뢰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고객 중심의 시각으로 향후 개선 방안을 검토·자문하며, 활동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18일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지난 16일 ‘고객신뢰 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핵심 조치로,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독립기구다. 위원회는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SKT가 마련한 신뢰 향상 방안을 검증하고, 실행 방안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활동 결과와 주요 의사결정은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선임됐다. 안 위원장은 소비자 만족 컨설팅 및 고객경험 제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췄으며, 한국가스공사와 테크노파크진흥회 등 다양한 공공·산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위원회를 이끌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비자 분쟁 해결 전문가인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공익 및 인권 분야에서 활동 중인 손정혜 변호사 △소비자 정책과 트렌드 분석에 정통한
현대자동차의 대표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포레스트런 2025’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10km 마라톤 행사 ‘파이널 런’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는 5000명이 참가해 한 명당 한 그루씩 총 5000그루의 나무를 기부하며 캠페인의 10주년을 기념했다. 18일 현대자동차(대표 장재훈)는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포레스트런 2025’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 런’을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공원 일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청 접수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5000명이 참가해 여의도~서강대교 구간의 10km를 달렸다. ‘포레스트런’은 2016년 아이오닉 론칭과 함께 시작된 친환경 캠페인 ‘롱기스트런’을 계승한 프로젝트로, 올해 10주년을 맞아 브랜드명을 새롭게 단장하고 1인 1기부 모델을 본격 도입했다. 참가자 수에 비례해 나무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올해는 5000그루가 ‘아이오닉 포레스트’에 기부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누적 기부 수는 약 3만 3850그루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정유석 부사장, 함께일하는재단 이원태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기부 전달식을 가졌으며, 포레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이어간 반면, 중견기업들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K-실적 양극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중 갈등,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 대내외 변수 속에서도 대기업은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한 반면, 중견기업은 경쟁력 약화와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1분기 매출은 60조 9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 9416억 원으로 2.7%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대기업들이 60조 962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7.1% 급증한 것과 대조된다. 중견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한미반도체였다. 1분기 영업이익 69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무려 142.6%(409억 원↑) 증가했다. 이외에도 원익피앤이(323억 원↑), 씨젠(292억 원↑), 한국카본(285억 원↑), 주성엔지니어링(269억 원↑) 등도 비교적 선전했다. 반면, 제이앤티씨(459억 원↓), 더블유씨피(310억 원↓), 톱텍(294억 원↓), 삼목에스폼(248억 원↓), 피엔티(239억 원↓) 등
우리금융그룹이 따뜻한 나눔과 연대를 주제로 한 새로운 브랜드 광고 ‘언제나. 우리를. 맨앞에’를 선보였다. 광고에는 아이유의 나레이션과 잔나비의 음악, 실제 사회공헌 사례들이 어우러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진정성 있게 전달한다. 18일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16일부터 신규 브랜드 광고 ‘언제나. 우리를. 맨앞에’를 TV와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돕는 일상 속 선한 행동을 중심으로, 사람 간 따뜻한 연결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타인을 향한 작은 배려와 나눔이 만들어내는 울림을 영상 전반에 담아내며 감성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상에는 우리금융의 실제 사회공헌 활동 사례가 등장한다. 대표적으로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점’, △ATM 내 기부 전용 장치인 ‘굿윌기부함’, △사회공헌 콘서트 ‘우리모모콘’ 등이 소개돼 진정성을 더했다. 배경음악으로는 밴드 잔나비의 ‘외딴섬 로맨틱’이 사용되었고, 그룹 브랜드 앰버서더인 가수 아이유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영상의 몰입도와 감성 전달력을 높였다. ‘언제나. 우리를. 맨앞에’라는 슬로건은 고객과 사회를 최우선으로 삼겠다
LG전자의 복합형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가 국내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2020년 국내 최초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연 이후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온 성과다. 18일 LG전자는 트롬 워시타워가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0년 4월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결합한 복합형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연 지 5년 만의 성과다.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성한 타워형 제품으로, 공간 효율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파트 내 발코니 확장 등으로 세탁 공간이 줄어드는 변화에 맞춰, 세탁기와 건조기를 쌓아 올린 형태보다 9cm가량 낮은 높이로 설계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건조기 도어 중심부도 148.3cm로 낮춰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제품 본연의 성능도 시장 반응을 이끌었다. 워시타워에는 LG전자의 AI DD 모터가 적용돼 세탁물의 무게, 습도, 소재를 스스로 감지해 최적의 세탁 및 건조 강도를 구현한다. 건조기에는 옷감을 보호하는 저온 히트펌프 제습 방식과 함께 탈취, 살균, 주름 제거에 효과적인 ‘트루스팀’ 기술이 적용됐다. 제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기술을 적용한 4세대 OLED 패널 논문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학회 SID로부터 ‘올해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최대 휘도 4000니트, 에너지 효율 20% 향상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고주사율 OLED 기술 등 총 16편의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됐다. 18일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 디스플레이위크 2025’에서 자사 4세대 OLED 패널 기술 논문이 ‘올해의 우수논문(Distinguished Paper)’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ID는 전 세계에서 제출된 500여 편의 논문 중 상위 5% 이내의 우수 연구성과에 해당하는 논문에만 이 상을 수여하며, LG디스플레이의 논문은 휘도, 색 표현력, 에너지 효율 등 전반적인 패널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상한 논문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레드(R), 그린(G), 블루(B) 각각의 유기발광층을 분리해 쌓는 구조로,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 4000니트를 구현했다. 컬러 휘도 역시 기존 대비 40% 개선돼 2100니트에 달하며,
대통령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주 전국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전국 8개 단지 총 7623가구(일반 분양 4575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주요 단지는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경기 화성시 산척동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를 포함한 8곳이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메디알레’가 대표적인 분양 단지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총 24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174㎡ 48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수도권 3·6호선 불광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GTX-A 연신내역이 반경 1㎞ 내에 위치해, 향후 서울역~삼성역 구간 개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단지 바로 옆에 대은초등학교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이마트·NC백화점·서북병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경기권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화성시 산척동에 공급하는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가 관심을 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7개 동 규모
지난 10년간 경기도 아파트값이 평균 8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인접하고 개발 호재가 많은 하남과 과천 등 일부 지역은 3배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교통망 확충과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지역 간 격차가 커지면서 주거 불균형 우려도 제기된다. 1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 284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3월(2억 9329만 원)보다 80.2% 상승한 수준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하남시로 174.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과천시(163.9%), 성남시(115.7%), 화성시(104.7%), 구리시(93.4%) 등이 뒤를 이었다. 하남시는 서울 송파구와 접해 있고, 미사강변도시·위례신도시·감일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지속되면서 주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과천은 서울 강남권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GTX-C 노선 착공,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재건축 기대감 등이 더해지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성남은 분당·판교 등 이미 자리 잡은 주거 및 산업 인프라와 함께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슈가 겹쳐 부동산
한미 양국이 이번 주 워싱턴 D.C.에서 관세 관련 ‘2차 기술 실무 협의’에 돌입한다. 이번 협의는 지난 5월 말 진행된 1차 기술 협의에 이어 본격적인 협상의 윤곽을 잡기 위한 절차로, 7월 8일 종료되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점을 앞두고 협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지난 16일 제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통상장관회의 계기 양자회담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2차 기술협의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균형무역, 비관세조치, 경제안보, 디지털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가 집중 논의 대상이다. 정부는 이번 실무 협의를 통해 25% 상호관세를 포함해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철폐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6월 중순에는 고위급 중간 점검을 통해 기술 협의 성과를 점검하고, 본협상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안 장관은 “2차 기술협의에서는 한국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며 “줄라이 패키지 안에 포함될 주요 의제의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