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간부가 경기대 신임총장 선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 교수회와 총학생회는 외부세력의 개입 배제를 촉구하는 등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교과부 고위간부의 지지 의혹을 받고 있는 현승일 예비후보에 대해 일부 교수들은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는가 하면 총학생회도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대학교는 1일 오후 2시30분부터 대학 내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총추위) 13명과 교직원, 동문,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대 총장 후보로 선정된 6명의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소견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7일 총추위가 제8대 총장후보로 선정한 이남기(전 공정거래위원장), 이우리(경기대 교수), 이재은(경기대 교수), 임창열(전 경기도지사), 최호준(경기대 교수), 현승일(전 국민대 총장) 등 6명의 예비후보자들은 이날 각각 20분간 소견을 발표했다. 현 후보는 이날 소견발표장에서 “경기대와 교과부에 걱정과 누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경기대의 차기 총장 선출에 교과부가 개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저를 지지해준 점은 감사하지만 제가 적임자인
<속보>수원시 광교택지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에서 폐기물 수천여 톤이 3년이 넘도록 방치돼 환경오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4월 1일자 8면) 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한 토지 소유주와 지작물(폐기물) 소유자와의 보상협의 문제가 맞물리면서 폐기물 처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개발부지인 수원시 장안구 이의동 908-2번지 5만5천㎡ 광교택지 유보지 중 지난 2006년 4월까지 고물상이던 3200㎡부지에 방치된 1천500여 톤의 각종 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해 3억원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는 폐기물 처리비용의 부담을 덜기위해 토지 소유주와 지작물 소유자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경기도시공사는 토지소유주 C씨와 지난 2006년 7월 3200㎡의 토지에 대해 18억 보상금 협의를 끝마친 상태여서 C씨가 지작물 처리비용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가능성에 대해 강제청구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 못한 상태다. 더욱이 지작물 보상금에 대해 지난 2006년 4월 사망한 고물상업자 K(72)씨의 자녀 6명이 처리비용 부담 때문에 모두 상속을 포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려고 산건데 일반차로와 다를 바 없잖아요!” 하이패스를 이용해 고속도로 IC(인터체인지)를 통과하려는 운전자가 이런 불평을 토로하는 일이 출·퇴근시간대마다 벌어지고 있다. 빠른통과를 위해 시행한 하이패스 제도가 근본적인 교통소통을 위한 기반마련 없이 시행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말까지 하이패스 전국 가입자수 214만6천명 중 도내 가입자가 85만8천여명(40.2%)에 이르면서 도내 41개 IC 중 통행량이 많은 판교·동수원 IC 등 일부 구간의 하이패스 차로에서 출·퇴근시간대에 지·정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판교 IC의 경우 지난달 27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에 3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한 차량은 8천41대, 12개의 일반차로를 통과한 차량은 8천278대로 확인됐다. 3시간 동안 일반 12개 차로에 2만7천대, 하이패스 3개 차로의 경우 27만대까지 통과가 가능하지만 시간당 최대 통과량 대비 일반차로는 30%, 하이패스 차로는 3%에 불과한 수치다. 동수원 IC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같이 출·퇴근시간대
수원시 광교택지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에서 폐기물 수천여 톤이 3년이 넘도록 방치되면서 이곳에서 발생되는 유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등 주변 환경을 오염시켜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1일 경기도시공사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개발부지인 수원시 장안구 이의동 908-2번지 5만5천㎡ 광교택지 유보지 중 지난 2006년 4월까지 고물상이던 3200㎡부지에 생활용품·음식물 쓰레기와 폐목재·폐플라스틱 등 1천500여 톤의 각종 폐기물이 3년째 방치됐다. 이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부지매입을 위해 지난 2006년 4월 토지 내에 있던 폐기물 즉 지장물에 대해 철거·보상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고물상 업자 K(72)씨가 사망하면서 빚어졌다. 더욱이 사망한 K씨의 자녀 6명이 모두 상속을 포기하면서 경기도시공사는 당초 K씨와의 보상금 1천200만원에 대해 법원에 공탁, 가압류 처리했다. 이로 인해 폐기물 철거가 3년째 지연되면서 눈 비가 올 경우 폐기물을 통해 유출되는 오염된 유출수가 공사 현장 아래 산의천을 거쳐 원천저수지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수원환경운동연합 윤은상 사무국장은 “폐기물로 인해 수년째 하천이 오염됐지만 누구도 책
고속도로 IC(인터체인지)구간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하이패스 차로에서 출·퇴근시간 마다 교통 지체 현상이 빚어지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6월 하이패스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 9월 도내 가입자가 월평균 7만여명에 이르는 등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 2월말 현재 전국 가입자수가 214만6천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중 도내 가입자가 85만8천여명(40.2%)에 이르면서 도내 41개 IC 중 통행량이 많은 판교·동수원 IC등 일부 구간의 하이패스 차로에서 출·퇴근시간대에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 판교 IC의 경우 지난 27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에 3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한 차량은 8천41대로 차로가 4배나 많은 일반 차로를 통과차량 8천278대만큼 높게 나타났다. 30일 출근시간대에도 하이패스 차로통과는 8천260대, 일반 차로통과는 8천816대로 확인됐다. 동수원 IC의 경우 27일 출근시간대 2개의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한 차량은 2천904대, 7개 일반 차로 통과차량은 3천57대로 확인됐으며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퇴근시간대에는 하이패스 차로 2천848대, 일
수원중부소방서는 30일 소회의실에서 소방 업무의 투명성을 제고시키고자 관내 대학교수, 소방관련 엔지니어, 시민단체 종사자 등 12명의 소방옴부즈맨을 위촉했다. 이 제도는 소방업무에 대해 고객입장에서 모든 과정을 재평가해 고객중심 소방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 명예감사관 이원재씨 등 12명의 소방옴부즈맨 외에도 평소 소방행정에 관심이 많은 전직소방공무원 2명을 추가로 위촉해 전문적인 자문을 구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인창 서장은 “소방옴부즈맨은 부당한 소방행정조치를 감시·조사하는 소방행정 통제제도로 앞으로 민원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신뢰받는 소방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내 다문화 가정을 구성하는 결혼이민자 수가 3만1천722명(2008. 12. 31 기준)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가운데 경기도가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47억원을 들여 ‘경기도 다문화가족 정착 지원계획’을 추진 중이다. 도내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결혼 이민자의 생활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도의 구체적 지원정책에 대해서 알아본다. ▲한국에서 꿈을 만들어가는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베트남에서 중학교 영어교사로 일하던 전정숙(36·여)씨는 지난 2002년 5월 한국 남자 홍권표(45)씨를 만나 경기도 안성으로 오게 됐다.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 수년간 독학을 했고 한국어교육을 수강하며 한국문화를 습득해왔다. 전씨는 특히 안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천신만고 끝에 언어의 장벽을 허물면서 한국문화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지난 2005년 귀화했다. 전씨는 남편 홍씨와의 사이에 8살 된 아들에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둘째 아기까지 갖게 됐고 현재는 평택대학교 통계학과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다. 전씨는 “처음에 낯선 곳에 와서 힘들었지만 여러 지원정책과 교육을 통해 한국문화에 적응할
<속보>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웨딩홀 신축공사 현장에서 도로를 점유한 채 공사를 강행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 22일 8면) 시공사측이 도로 점용 허가 없이 1개월 간 배짱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수원시와 시공사인 신아종합건설㈜ 등에 따르면 신아종합건설은 지난해 6월부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549번지 일원에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노블레스웨딩컨벤션 공사를 진행, 4월 중순쯤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회사측은 지난 2월1일부터 28일까지 39만6천원의 도로 점용료만 내고 지난 3월부터 도로법을 위반한 채 불법으로 도로를 점용, 공사를 강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지난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내부공사와 마감재 공사를 하면서 필요한 내부자재 등을 끌어올리기 위해 5톤 크레인 3대를 2개 차선 중 1차선에 점거하면서 동수원사거리에서 창룡문사거리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교통 혼잡을 겪었다. 이날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로를 점거한 채 공사를 강행, 이 일대 도로가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더욱이 이를 단속해야 할 팔달구는 과징금 부과는 하지 않은 채 계도 조치만 해오는
3월 마지막 휴일인 29일 경기지역 놀이공원과 유명 산은 봄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거렸다.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지난주보다 1만명 가량 늘어난 3만5천여명이 입장했으며 용인 에버랜드에도 지난주보다 5천명이 늘어난 2만5천여명이 입장해 놀이기구를 타고 동물들을 구경하는 등 봄 정취를 만끽했다. 주요 산에도 등산객이 몰려 동두천 소요산은 2천여명, 양평 용문산에는 2천500여명이 봄맞이 산행에 나섰다. 도내 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행락차량이 돌아오면서 정체가 시작돼 오후 2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양지∼용인 구간 11㎞를 비롯해 경부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를 기록했으나 오후에는 영상 10∼12도의 분포를 보였다.
도내에 노인이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을 위한 저상버스의 보급률이 극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도는 저상버스를 제외한 장애인 콜승합·셔틀버스 등 특별교통수단의 현황파악 뿐만 아니라 추가·확대방안 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경기도와 도내 53개 버스운송업체 등에 따르면 도내에 장애인이나 노인·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가 이용하도록 도입한 저상버스는 지난 2008년 말 330대로 도내 전체 일반버스 8천41대의 4.1%에 불과하다. 특히 도는 지난 2008년 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970대의 특별교통수단을 확보해야 하지만 각 지자체나 복지단체에서 제각각 관리한다는 이유로 장애인 콜승합·셔틀버스 등 특별교통수단의 현황파악 조차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내 장애인 단체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도의 총체적인 계획수립이 시급하다”며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 심의위원회 설치와 광역이동지원센터 설치, 저상버스 확대 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 조례 마련이 수반돼야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 총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예산을 지원할 경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