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제1단독 최규일 판사는 12일 남편과 시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존속상해 등)로 구속기소된 현모(31·여) 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현 씨는 지난 3월 27일 오후 수원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남편 이모(44)씨를 흉기로 찌르고 어깨를 깨물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뒤 시어머니(69)에 다가가 흉기로 가슴과 팔 등을 찌르고 국이 든 냄비로 머리에 수차례 내리쳐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현 씨는 이날 시어머니가 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차려 먹으라고 이야기한 뒤 방으로 들어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현 씨는 지난 2월에도 시어머니가 자신의 시아주버니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자신의 식구와 별거하는 문제를 상의했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팔과 허리 등을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원인 모를 급성 폐질환 환자 중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가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한 채 앞으로 발생하는 폐질환 사망사건에 대해 일일이 역학 조사를 벌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일 미확인된 원인미상의 폐렴(간질성 폐질환)으로 입원한 환자가 모두 8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출산 전후의 여성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서울에 거주하는 35세 여성 1명이 한 달 간 치료를 받다 끝내 사망했으며, 4명은 서울·광주·경기·충북 등 대형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에도 수도권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급성 폐질환으로 한 달여간 치료를 받다 숨진 것으로 드러난데다 한 언론이 올 들어 같은 질환으로 사망한 어린이가 11명에 달한다고 보도하는 등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확인 급성 폐질환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숨진 50대 남성은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급속히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망한 임산부나 중환자들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폐쇄성 세기관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50억원대의 유사경유를 제조해 충청과 경기일대 주유소에 판매·유통시킨 혐의(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등)로 이모(38) 씨 등 제조·판매책 3명을 구속하고 운반·주유소업자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유사경유 7천여ℓ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해 4월 2일부터 지난 2월 18일까지 평택에 창고 2곳을 빌려 모두 88만ℓ규모의 저장탱크 22개(개당 4만ℓ)를 갖춘 뒤 등유와 용제 등을 섞은 유사경유 330만ℓ(50억원 상당)를 제조, ℓ당 1천500원대에 충남·북과 경기일대 부천·시흥· 등 주유소 5곳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 등은 ℓ당 1천100원에 만든 유사경유를 1천500원대에 주유소에 판매해 ℓ당 400원씩 모두 13억2천여만원을 챙겼고, 주유소 업자들은 1천650원에 팔아 ℓ당 150원씩 모두 1억1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 등 제조책은 유조차(2만ℓ적재) 1대당 20만~40만원씩을 운반책에게 주고 저녁이나 새벽시간대에 주문받은 주유소로 유사경유를 넘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유사석유 제조·판매 총괄-제조 총괄-제조책-운반책-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12일 공금 5억2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횡령)로 기소된 전 용인시 공무원 이모(37·여) 씨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무원의 공적임무를 위배해 범행을 저질렀고 횡령한 금액의 규모가 크고 횟수가 많아 공공의 피해가 적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동종전과가 없고 횡령금액을 모두 변상했으며 자녀와 노모를 홀로 부양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009년 9월 8일 기업으로부터 관급자재 반납대금 63만8천원을 자신의 은행통장으로 송금받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는 등 지난해 9월까지 모두 28차례에 걸쳐 관급자재 반납대금 5억2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씨의 범행은 지난해 경기도감사에서 적발됐고 이 씨는 파면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12일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교홀에서 엄정일 명예본부장과 홍성민 HJ산전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및 MOU 고객 전기안전관리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세미나는 전기관련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유대강화와 상생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업무를 이해하고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실시됐다.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자문위원회와 지자체 공무원 워크숍 등 전기계 유관기관과 주기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업무개선 및 기술력 향상에 노력해 왔다”며 “올해에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고객만족과 함께 전기안전관리 품질향상에 기여해 나가자”고 밝혔다.
“사회에 봉사도 하고 우리들끼리 활동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그야말로 나누는 게 기쁨이죠.” 탁두훈(78) 대장. 나눔을 실천한다는 기쁨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그다.대한노인회 수원시 영통구지회 시니어자원봉사대의 대장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7년 전부터 노인대학교에서 한 봉사수업을 들은 이후 이 모임을 만들어 수원시 영통구 주민들과 노인들을 위해 물심양면 봉사해왔다. 14명으로 시작했던 모임 규모가 현재 76명으로 크게 늘어난 데에도 그의 공헌이 컸다.그를 중심으로 나누며 행복을 전하고 있는 봉사대원들을 만나봤다. ▲아이들에 사랑 나눔 취재기자가 탁두훈 대장을 비롯한 어르신들은 만난 12일 낮 수원시 영통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그들은 초등학생들을 위해 배식 봉사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김춘자(71), 김복순(68), 정용준(66), 이을기(66), 조영자(78), 한상림(67) 할머니.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1명씩 각각 흩어진 그들은 배식대 뒤에 서서 아이들의 눈을 일일이 마주치며 환한 미소로 밥·국과 반찬을 퍼주고 있었다. ‘남기지 말고 꼭꼭 씹어 먹으라’는 당부도 학생들 하나하나에게 빠뜨리지 않는다. 3년
야생동물 보호와 밀렵감시 역할을 담당하는 민간단체인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임직원들이 국고보조금을 횡령해온 혐의 등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협회 측은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 된 사건을 경찰이 재수사하고 있다”며 표적수사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광주경찰서와 협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2월 15일 광주시 중대동 소재 인천경기지부 사무실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에 따라 전 지부장 이모 씨와 임원진들에 대해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지부장은 “임원진들이 국고보조금을 횡령해 왔다”고 진술하면서 경찰은 국고보조금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임직원 7명과 전직 임직원과 관계자 등 총 30여명을 소환해 국고보조금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앞서 3월에는 이 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협회 임직원들은 경찰의 수사에 대해 표적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 협회 관계자는 “국고보조금 횡령과 미지급 급여 횡령 혐의에 대해 의정부지검과 수원지점 성남지청에서 지난 2009년부터 수사를 진행해 20여차례 이상 조사를 받았고, 모두 무혐의 처분이 결정 난 상황”이라며 “그런데
교도소에서 히로뽕을 소지하고 투약해온 수감자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희준 부장검사)는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서 히로뽕을 소지·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박모 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박 씨는 지난해 여름 마약 밀반입 혐의로 구속기소돼 인천, 수원 등 3곳의 구치소를 거치며 로션 통 안에 히로뽕 4g을 숨겨 보관해오다 두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지갑에 숨겨둔 히로뽕을 밀반입하다 적발돼 검찰에 구속됐다. 당시 박 씨는 수사 당국에 적발되지 않으려고 밀반입한 히로뽕 중 일부를 비닐랩에 쌓아 목으로 삼켜 몸속에 보관했으며, 구치소에 수감된 뒤 용변을 보고 이를 꺼내 로션 통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다른 마약 사범들을 조사하던 중 박 씨가 히로뽕을 갖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올해 초 그가 수감됐던 수원구치소와 안양교도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지문감식 결과 로션 통에서 발견된 마약과 작년 인천공항에서 박 씨로부터 압수한 마약이 같은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씨가 수감됐던 구치소나 교도소의 교도관들
30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 가방을 제작해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가짜 명품 가방을 제작해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로 김모(44) 씨를 구속하고 공장 운영자 박모(42)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상계동 공장에서 루이뷔통 가짜 명품 가방을 제조, 서울 동대문시장을 포함한 전국 유통망을 통해 1천여점(정품 시가 30억원 상당)을 판매해 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품 시가 200만~400만원의 명품 가방을 가짜로 만들어 개당 5만~10만원에 도매상들에게 판매했으며 도매상들은 이를 개인 소비자에게 20만~30만원에 되팔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가짜 명품 가방을 정품처럼 위조하기 위해 제품번호(시리얼 넘버)까지 입력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제품에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철저한 A/S를 통해 고객을 관리해 왔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 뒷골목 등에 제조공장과 창고를 월세로 임대했고 수시로 창고 등을 옮겨 다니며 경찰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가짜 명품 가방 1100여점(완제품 900개, 반
수원지법 제1행정부(장준현 부장판사)는 부적절한 이성교제와 개인회생을 신청했다는 이유로 해임처분된 경찰관 A 씨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비위행위가 경찰공무원의 직무수행과 직결되거나 중점 정화대상 비위에 해당하지 않고 부적절한 이성교제는 사건처분 이전에 정리됐다”고 밝힌 뒤 “해임처분에 따른 공무원직에 대한 신용, 공직사회의 질서 유지 등 공익목적에 비해 원고가 입는 불이익이 너무 크다”며 원고 승소사유를 밝혔다. 기혼자인 A 씨는 2007년 4월부터 2년 가까이 미혼 여성과 내연관계를 유지하고 이를 빌미로 2천730만원을 빌렸다 갚지 못하자 개인회생을 신청했으며,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이를 이유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3월 자신을 해임처분하자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