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종교시설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해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설치·운영해온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로 업주 P(47·여)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종업원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바다이야기’ 등 게임기 70대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오산시 내삼미동 외곽에 교회로 쓰였던 건물에 사행성 게임기 70대를 설치한 뒤, 불법 게임장을 운영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80만원을 주고 종교시설로 사용됐던 건물을 빌려 게임장을 차렸으며, 게임장 진입로 곳곳에 CCTV 7대를 설치해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손님들은 특정장소에 우선 모이게 한 뒤 외부가 보이지 않게 창문을 가린 승합차를 이용해 게임장으로 실어 나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지난해 352곳의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단속해 892명을 형사입건하고 게임기 1만1천524대, 현금 3억6천여만원을 압수했다.
외국인신생아들에게 한국국적을 불법으로 취득하게 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개정된 국적법에도 이를 차단할 내용이 전무해 한국국적 취득을 빌미로 한 추가 범죄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법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불법체류자들 사이의 신생아 30여명에게 한국 국적 취득을 대가로 돈을 받은 브로커와 베트남인 등 37명을 붙잡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기지방경찰청도 베트남 신생아 2천200여명에게 한국국적을 취득하게 한 의사 등 31명을 붙잡는 등 한국교육과 입출국 혜택 등을 빌미로 이 같은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내·외국인들에게 원정출산 등의 복수국적을 제한하고, 불법 국적 취득을 상실케 하는 국적법 개정안이 올해부터 시행됐지만 출생에 의한 한국국적 취득에 대해서는 예외조항을 두면서 여전히 범죄를 차단할 만한 내용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적법 개정안 14조에서는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함이 부적합하다고 인정될 경우 국적 상실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출생에 의한 한국국적 취득에 대해서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 사이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에게 한국인과의 허위 출생신고가 여전히
인터넷에서 육아용품을 판매하는 한 카페운영자가 카페회원들로부터 물품 대금을 입금 받고 배송을 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 ‘맘베이비’의 운영자가 지난 11일 기저귀 등 육아용품의 공동구매를 마감하고 물품 배송을 하지 않은 채 연락이 끊기면서 이날까지 170여명의 피해자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이메일 등을 통해 피해자들의 진술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카페 개설 후 회원 1천700여명을 모아 육아용품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지난 13일 오후 2시까지 송장번호를 공지한다고 했으나 카페 운영자측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은 1인당 최소 2만원에서 최대 3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날 현재까지 피해액이 3천5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카페 회원이 1천700명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자와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카페 운영자가 인천 중구의 한 은행에서 입금계좌를 개설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카페운영자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14일 오전 홈페이지 네탄(
음주상태로 고속도로에서 납치극을 벌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15일 오전 10시2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378㎞ 오산IC 인근에서 H(26·여)씨를 감금한 상태로 도주하던 N(33)씨를 50분만에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오전 9시30분쯤 경부선 천안방면 만남의 광장 주유소의 한 종업원으로부터 납치의심 신고를 접수받고 13대의 순찰차량을 긴급 배치해 동탄IC부근에서부터 N씨의 차량을 발견, 10㎞가량을 추격했다. 사고 당시 주유소 종업원은 “신고 당시 한 여성이 차량의 창문을 내리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다”며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N씨는 H씨에게 함께 있자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검거 당시 N씨는 0.09%의 음주상태였다. 한편 순찰대는 N씨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인계했다.
한국전력 경기본부(본부장 한기식)는 구제역 확산됨에 따라 관내 방역초소 전력공급 등에 대한 행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한전 경기본부는 13일까지 평택, 안성, 안양, 용인, 이천, 광주, 화성 등 7개 지자체가 요청한 총 62개 구제역 방역초소에 전기공급을 완료한 상태이며, 추가 공급요청에 대비해 민간 공사업체 85곳을 확보하는 등 지원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소 자체 전기설비의 문제로 인한 정전으로 방역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내부전기설비 점검을 지원하고, 통제(제한)지역에 고객과의 전화통화를 통한 무방문 검침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구제역 방역관련 전기사용 불편사항이나 개선 의견을 한전 고객센터 123을 통해 접수하고 있으며, 구제역 방지를 위해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구제역 여파로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렵장이 잠정 폐쇄됨에 따라 수렵용 총기 출고를 구제역 발생 및 방역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잠정 중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기 허가를 받고 수렵 신고를 마친 엽사들이 도내 경찰관서 파출소 및 지구대에 맡겨 놓은 수렵용 총기 3천32정의 출고가 이날부터 잠정 중지된다. 기존에는 매일 오전 6시부터 당일 오후 10시까지 수렵활동을 위해 총기 출고가 가능했었다. 경찰은 “엽사 3천32명의 외부활동이 중단돼 구제역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부득이한 조치를 취했다”며 수렵신고를 마친 엽사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태형 본부장과 김태백 수원서부지사장, 서영득 상임감사는 지난 12일 요양원을 방문해 치매와 중풍으로 수발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돌보고, 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기저귀 6BOX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서영득 상임감사는 “어르신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에 사회적 책임이행 사랑나눔 실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서부지사 김태백 지사장이 취임했다. 신임 김태백 지사장은 공단본부 기획부장, 경영전략부장 등 주요보직과 2008년 7월 시행된 노인장기요양추진단장을 거쳐 초대 장기요양운영실장을 지내는 등 20여년 이상 공단에 몸담아 왔다. 김 지사장은 지사운영 목표를 ‘국민에게 성심껏 서비스하는 지사’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쾌적한 민원환경 조성과 고객감동의 민원응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4대 사회보험료를 통합 징수함에 따라 사실상 거의 모든 주민이 공단 지사의 민원처리 대상이 돼 더욱 더 친절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이 절실하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확실히 다른 지사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태백 지사장은 끝으로 “수원서부지사 관내 주민이 보험료 납부 시 자동 이체율이 매우 낮고, 건강검진 수검률도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우리 주민들이 보험료 납부가 편리한 자동이체를 신청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건강검진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속보>건설현장 식당(속칭 함바집) 비리 게이트 사태와 관련,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 경찰 고위간부들이 경찰청에 120여건의 자진신고를 접수한 가운데(본지 1월 12일 1면)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들 대부분 사안이 경미하고 수사·징계 대상은 없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조현오 경찰청장은 “560여명의 총경 이상 경찰 간부 중 4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유씨와 알지 못한다고 신고했고, 41명 대다수가 사안이 경미해 수사 혹은 징계 대상은 없다”고 말했다. 금품을 받은 이들에 대해서는 “함바 운영권 획득이 성사되지 않았음에도 와인을 받은 간부, 부탁을 거절했지만 배송돼 온 홍어를 받은 간부까지 2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씨와 저녁식사를 하며 청탁을 받았지만 거절한 이도 있었고, 아예 청탁을 거절했음에도 택배로 물품을 보내와 뜯지도 않고 돌려보낸 사례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41명 중 대부분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유씨를 만났고, 6명은 김병철 울산청장과 경찰청 차장을 지낸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박기륜 전 경기청 2차장 등으로부터 유씨를 만나보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신고자 41명의
수원서부경찰서는 12일 상습적으로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C(17)군 등 10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로부터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N(4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군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3시45분쯤 인천시 석남동 한 노상에서 귀가 중이던 B(14)군을 흉기로 위협해, B군의 집에 침입한 뒤 금목걸이, 시계 등 21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달 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인천, 용인 등지에서 7명으로부터 5천54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또 N씨는 이들이 빼앗아 온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다. 경찰은 C군 등으로부터 승용차 2대, 오토바이 1대, 손목시계 2점 등을 압수하고 여죄가 있는 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