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도박을 목적으로 폭발물 제조가 가능한 방사능 물질을 불법·소지한 혐의(원자력법 위반)로 베트남인 O(33)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충북 음성군의 일명 ‘속디아’라 불리는 한 베트남 도박장에서 사기도박을 할 목적으로 방사능 물질(지름3mm, 두께0.2mm) 12점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1회용 커피 박스의 한쪽 면과 종이동전에 방사성 물질을 작업해 검출량이 다르도록 한 뒤 자신들이 제작한 사제 검측기로 방사능이 검출되는 진동 정도를 감지, 종이동전의 앞면의 수가 홀·짝인지를 감지하는 방법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박장에서 압수한 도박 도구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의뢰해 이같은 범행 수법을 확인하고 주범 O씨를 지난 1일 검거했으며, 피의자들을 상대로 방사성 물질 반입경로와 추가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의 치안 강화를 위해 임시특공대를 구성, 특별순찰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공항은 이번 G20정상회의에서 주공항으로 주요 8개국 정상이 이용함에 따라 경기경찰청은 경찰관 기동대원 중 특수부대·해병대 등 유사 경력을 소유한 신체조건 우수자 12명을 선발해 임시특공대를 구성했으며 관할서인 성남수정서장의 지휘를 받아 경호위해 세력에 대한 사전경고 및 위해기도 무력화 임무를 행사가 종료되는 12일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이강덕 청장은 “주요 9개국 정상이 이용할 서울공항은 어느때보다 경호 안전확보가 중요한 시기”라며 “성공적인 행사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수능 시험지 절도미수 피의자를 검거한 유공경찰관들의 공로를 인정, 즉시표창을 수여 했다고 7일 밝혔다. 이강덕 청장은 6일 오후 성남중원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성호지구대 왕재현 경위, 807전경대 오욱진 상경에게 경찰청장 표창과, 대원파출소 박명학 경위 등 6명에게 지방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들은 앞서 6일 오후 3시 30분쯤 성남시 중원구 한 수능시험지 제조공장에서 비상벨이 울린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수색을 실시, 공장 옥상에서 수상한 자가 보인다는 상호간 무전연락과 검문검색을 통해 K(20)씨를 검거했다. 이강덕 청장은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갑호비상 경계근무를 하고 있는 만큼 치안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평택안성지사 김만건 지사장은 4일 경기경찰청에서 ‘제62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아 과학수사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다. 4일 전기안전공사 경기본부에 따르면 김 지사장은 경기경찰청의 화재조사와 감전사고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화재원인과 감전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을 하는데 일조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한 전기관련 자문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해줘 경찰행정발전에 공로가 지대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김 지사장은 전기안전기술사와 전기응용기술사를 보유한 전기안전 전문가로서 에너지 소비절약을 위한 녹색진단 등 절전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지난해 지경부 장관으로부터 에너지 소비절약을 위해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이 유흥가는 물론 주택가에 까지 뿌려지는 음란 사진이나 문구를 넣은 신·변종 성매매업소의 선전용 전단에 적힌 대포폰 전화번호를 사용 정지시키고 실제 업주와 중간관리책, 인쇄업자, 명의대여자까지 추적수사를 벌이는 등 성매매 영업 원천 차단에 나섰다. 4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키스방이나 전화방 등 신·변종 성매매업소의 전단에 적힌 연락처가 주로 대포폰을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국내 이동통신사에 요청, 사용정지 시켜 영업수단을 차단하기로 했다. 성매매 업주들이 대포폰 전화번호 1개당 한 차례에 100만장(시가 500만원)씩 전단지를 인쇄해 주택가에 까지 뿌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성매매업소의 영업수단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경찰은 전망하고 있다. 또 한 대포폰의 실제 사용자인 업주를 적발하기 위해 통신수사를 병행, 중간관리책과 명의대여자까지 추적수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경찰은 전단지 인쇄업자와 전단지 배포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수사를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경찰청과 일선 경찰서는 지난 3일 밤 성매매전단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전단배포자 24명을 검거하고 전단 2만7천여장을 압수했다. 오현웅 경기경찰청 여성청소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인터넷 사기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해 총 1천398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수사대는 검거된 1천398명 중 31명을 구속하고 1천36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물품사기가 677명으로 50%를 차지했으며, 대포통장 매매가 497명(36%), 게임아이템 사기가 150명(11%), 메신저사기가 51명(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10대와 20대가 전체 중 62%(869명)였으며, 30·40대가 30%(425명), 50대이상 7%(104명)를 차지했다. 수사대는 앞으로도 인터넷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동 사이버수사대장은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매할 때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면 주의하고 카드 결제를 이용해야 한다”며 “인터넷 거래를 한 경우 반드시 입금 영수증, 해당 사이트 화면 캡쳐 등 관련 자료를 보관해 두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2010 서울 G20 정상회의’를 일주일여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폭발테러 등에 대비한 안전점검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우편물분류소에서도 우편물에 대한 안전점검에 여념이 없다. 4일 오후 3시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우편집중국 1층 우편물분류소. 50여명의 우체부 직원들은 우편물구분, 안전검사, 업무, 지원 등 맡은 파트별로 쌓여있는 우편물을 구분하느라 여느때 이상으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난달 18일부터 G20정상회의를 대비한 안전검사 실시가 강화되면서 이곳에서 근무하는 200여명의 직원들은 ‘혹시나 폭발물 등의 위험물질이 있지 않을까’ 안전검사에 진땀을 빼고 있는 것. 이날 수원, 오산, 평택, 안성, 화성 등 인근 지역 우체국에서 1차 안전검사를 마치고 접수된 우편물 2만여점이 싣고 온 차량들에서 쏟아지자 우체부원들은 삼삼오오 모여들어 우편물을 카트에 실어 나르기 시작한다. 마치 기계처럼 신속하게 우편물을 분류한 직원들은 각자의 파트에 위치해 소포우편물, 통상우편물, 등기우편물 등을 구분하고 금속탐지기로 2차 안전검사를 실시한다. 쉴 세 없이 돌아가는 기계들 사이로 목적지와 중량에 따라 구분된 우편물 중 1·2차 안전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반도체나 보일러 업계에서 세계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으로부터 핵심기술을 빼돌린 1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일 반도체 제조장비와 관련한 회사기밀을 빼돌린 혐의(산업기술의유출방지및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P사 기술영업부장 H(42)씨 등 5명과 유출된 기밀로 유사제품을 생산한 S사 대표 S(35)씨 등 6명을 포함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 씨 등 5명은 지난 2008년 9월쯤 반도체를 생산하는 화성시 P 중소기업 기술개발실에서 반도체 제조장비 설계도면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해 4월쯤 시흥시에 A 보일러 회사를 설립한 뒤 양주시에 위치한 D 보일러 업체로부터 냉각시스템 설계도면을 빼내한 혐의(산업기술의유출방지및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D사 기술개발상무 P(5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D업체에서 5~9년간 근무하다 지난 2009년 5월 기술을 빼돌려 동종업계를 차린뒤 유사 장비를 생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해당회사들은 이번 기술 유출로 P사와 D사가 향후 5년간 각각 5천억원, 5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경기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서민대상 금융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전화금융사기, 불법사금융, 보험사기 등 총 3천3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23명을 구속하고, 2천98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허위 입원확인서, 보험금 과다 청구, 고의 교통사고 유발, 위장사고 등 보험사기가 2천736명으로 91%를 차지했으며 무등록 대부업·불법채권추심·이자율제한위반 등 불법 대부업과 고수익 빙자한 투자유치 유사수신 등 불법 사금융이 257명, 수사기관·금융기관 등을 사칭하는 전화금융사기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교통사고를 야기해 보험사로부터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낸 일당,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현금을 빼돌린 중국인, 채무자가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해를 입힌 사체업자 등이 포함돼 있다. 경기경찰청 윤연성 금융범죄수사팀장은 “앞으로도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사기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쳐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학 및 정치학 박사학위를 잇따라 획득해 ‘박사 경찰’로 불리는 현직 경찰관이 조선시대 성리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조광조의 정신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역사소설 책을 펴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청문감사담당관실 감찰관 지영환(43) 경위가 최근 역사소설 ‘조광조 별’(형설라이트·448쪽)을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지 경위는 “조선 중종 때 도덕적 이상 정치를 펼치려다 보수 세력과의 대립과 갈등으로 유배되었다, 끝내 사약을 받은 개혁정치가의 정신을 현재진행형으로 묘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조광조가 사약을 마시고 숨을 거둔 전남 화순군 능주로, 경기도 용인에 있는 조광조 묘지와 삼곡서원을 찾아 발품을 팔며 각종 자료와 사료 등을 모아 5년여 만에 소설을 완성했다. 지 경위는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0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이후 2007년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성균관대에서 대통령과 의회 간의 관계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그동안 공무원범죄학, 국가 수사권 입법론, 금융범죄론 등 11권의 전문서적을 펴냈으며 현재 대하소설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