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품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유인, 알아낸 개인정보로 돈을 빼내 가는 등 사은품을 미끼로 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등의 차량용품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개인정보를 알아내 결제하는 사례만 지난해 327건에 이르는 등 내비게이션 등을 사은품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차량용품 무료 교환행사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알아낸 개인정보로 돈을 빼내가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실제 M(36)씨는 지난 1월 신용카드 포인트로 결제된다는 설명을 듣고 한 사업자로부터 2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2년간 24회 제공받고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받기로 했지만 이 사업자는 네비게이션을 장착하고 주유권을 1회만 제공한 뒤 이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현금 480만원을 신용카드론으로 대출 받아갔다. M씨는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고 부당이득에 대한 반환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다. L(33)씨의 경우 지난해 12월 신용카드로 300만원을 선결제한 뒤 1년간 매월 25만원씩 돌려받는 조건으로 무료로 내비게이션을 제공받기로 했지만 사업자는 결제대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도 차량용품 무료 교환행사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진 6·2지방선거가 원만하게 진행, 마무리됐지만 사상 처음으로 1인8표제가 시행되면서 투표소에서는 이로 인한 혼란과 부작용이 속출하는 등 이례적인 기현상이 벌어졌다. 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이후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이 변경됨에 따라 이번 6·2지방선거부터는 시·도교육감과 교육의원이 추가돼 유권자 1명당 8표를 선택하는 투표제도가 사상 처음으로 시행됐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8명의 일꾼을 선택하기 위해 수 십여명의 각 후보자들을 숙지해야 하면서 컨닝페이퍼가 출연하기도 하고 헷갈린 투표방식과 후보들로 인해 소란이 벌어지는 등 부작용도 속출했다. 실제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한 P(62·여)씨는 “후보자가 많아 메모를 해온 적은 처음이다”며 웃었다. 앞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 유권자 손에도 후보자가 적힌 메모지가 들려 있었으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청소년문화센터 투표소에서도 이같은 유권자가 여럿 눈에 띄었다. 반면 시흥시 정왕1동 제2투표소에서는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 8장 중 도지사 투표용지
“장애를 갖게 된지는 10년이 넘었는데 장애혜택을 받은 지는 6개월밖에 안됐어요!” 왕동원(32·대만)씨는 19살 때 교통사고로 인해 왼쪽 팔을 잃고 살아왔지만 최근까지도 장애혜택은 전혀 받지 못해왔다. 하지만 귀화 허가를 받은 지난해 12월부터는 장애2급 판정을 받게 됐고, 이후부터는 자동차세 면제, 이동수단 보조금, 공공요금 할인 등의 장애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달 귀화한 손모(30·대만)씨도 귀화 허가를 받은 뒤부터는 4대 보험, 연금적립혜택을 받고 있으며 건강보험료 부담액도 전보다 절반이상 줄었다. 이들과 같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받는 복지, 연금, 의무교육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귀화를 신청, 허가를 기다리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가 지난 2008년부터 집계한 경기·인천 지역의 귀화신청건수는 지난 4월까지 총 1만5천331건으로 2008년에는 6천609건, 지난해 6천543건, 올해부터 4월까지 2천179건이다. 하지만 허가 건수는 지난 2008년 1천887건, 지난해 6천801건, 올들어 4월까지 1천881건으로 신청건수 대비 64%(9천849건)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인천지역에서 귀화 대기자는
최근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재직 중인 직원들은 이같은 상황을 체감하고 있어 취업포탈 기관인 사람인은 ‘재직회사 예상 수명’이라는 주제로 직장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응답자 중 20%가 향후 회사의 수명을 10년이라고 답했으며, 공기업-대기업-외국계기업-중소기업 순으로 회사의 수명을 예상했다. 또 응답자 중 65%가 글로벌 금융위기, 경기불황 등으로 기업의 수명이 평균 6년 이상 줄었다고 생각했으며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핵심동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54%만 있다고 답했다. 이 핵심동력으로는 신기술, 신제품 등 연구개발투자와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 능력, 사업자금 확보 등이 우위를 차지했으며 회사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직원들의 소속감과 애사심, CEO 등 임원진의 능력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실제 직장인들이 회사의 수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수명을 늘릴 수 있는 핵심 동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보자. /편집자주 취업포털 기관인 사람인이 ‘재직회사 예상 수명’이라는 주제로 직장인 1천617명으로부터 설문조사를 벌였다. 지난 4월21일부터 1
수원에서 화교협회 사무장을 맡고 있는 우진강(53·대만)씨, 그리고 그의 아내(52·대만)는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대만국적을 가진 화교 2세인 우씨 부부에게 투표권 행사는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 출입국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경과된 외국국적 국내거주자에게 지방선거에 대한 투표권이 주어졌기 때문. 하지만 외국인에게 아직까지 대통령선거와 총선거에는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우씨 부부에게는 이번 선거가 특별하다. 우씨 부부는 한국에서 태어나 살아 온지도 50여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투표일만 되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투표는 고사하고 차별받는다는 생각에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 우씨는 “차별받는 화교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것은 기쁜 일이지만 영주권이 없거나 영주권을 받고도 3년이 지나지 않아 투표권을 받지 못한 화교만 수원에 400여명에 이른다”며 “그들을 생각해서라도 소중한 한 표는 꼭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씨 부부와 같이 투표권이 주어진 외국인은 경기도내에 1천615명으로 도내 전체 유권자(872만6천425명)의 1.9%를 차지
<속보>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의 한 아파트공사현장에서 절지동물인 노래기가 대량으로 발생해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되면서(본지 28일자 6면) 해당보건소가 방역작업에 착수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원천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장안구보건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장안구보건소는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공사현장과 인근 주택가에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방역작업을 실시, 수천여마리의 노래기를 처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 이후 이곳 아파트 공사가 중단돼 대지가 습해지면서 지난해부터 노래기가 발생, 최근까지 이어져온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노래기가 방역작업 당시에만 주춤했을 뿐, 방역작업 이후 잇따라 출몰하면서 해결을 기대하던 주민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자체적인 해결까지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30일 오전 10시, 이 공사장 옆 도로는 노래가 수천여마리가 출몰해있었으며, 주택가 복도에까지 여전히 퍼져있는 상태였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한 주민은 자체적으로 농약을 구입해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방역을 했다고는 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어 어제부터 농약을 사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공사현장이 수년째 방치되면서 습한 곳을 좋아하는 절지동물인 노래기가 대량으로 증식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장안구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동문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356-6번지 3만3천472㎡ 대지에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신축을 위해 지난 2007년 9월 건축허가를 받은 뒤 기존 주택가를 철거했지만 2007년 말부터 회사 경영문제로 공사가 중단, 방치돼 지난해부터 절지동물인 노래기가 발생하고 있다. 노래기는 몸길이 2∼28cm의 절지동물로 지네와 모양이 흡사하며 습한 곳을 좋아하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는 봄·여름철 노래기가 급속히 증가해 인근 주민들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7일 오전 10시 공사장 펜스 밑으로 노래기 수백여마리가 나와 인근 주택가와 상가 복도까지 퍼져있었다. 인근 한 학원의 경우 노래기 침투를 막기 위해 건물 앞 복도에 테이프를 붙였지만 급속히 늘어난 노래기를 차단하기는 역부족이였고 인근 음식점과 상가 앞 도로에도 엄청난 수의 노래기가 뒤덥고 있었다. 심지어 도로 곳곳에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과 차량 등에 깔려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을 도맡고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관할 행정기관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뉘어져 있어 이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하고 운영에 지원되는 규모도 천차만별이다. 이에 본지는 이같은 비효율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정부의 행정추진 등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해본다.<편집자주> ▲유아교육 정부부처 이원화로 인한 문제점 현재 유치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지만 지원되는 내역이나 규모는 천차만별이다. 0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아이들에게 보육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은 도내에 1만461개가 있으며 교사인건비와 보육료 등을 제외하고 운영비와 처우개선비 등으로 올해 916억9천800여만원이 지원된다. 단순하게는 어린이집 1개소 당 연간 876만원이 지원되는 꼴이지만 전체 어린이집의 4%뿐인 국·공립(420개)은 교사의 인건비를 포함해 모든 분야가 지원되는 반면, 법인과 사립, 직장, 가정 어린이집은 지원이 제한돼 있다. 유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만3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치원은 도내
경기도지역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과 수도권규제완화 문제와 도내 현안사안을 놓고 경기도지사 후보들 간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25일 오후 2시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기자협회와 OBS경인TV가 공동 주최한 6.2지방선거 후보자 검증 토론회가 김문수, 심상정,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OBS스튜디오에서 열렸다.▶관련기사 3면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세명의 후보는 4대강 사업추진, 경기도 복지정책에 대해 확연한 의견차를 보였다. 유 후보와 심 후보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파괴, 수질오염문제를 지적했으며 도 복지정책에 대해선 유 후보는 사람복지, 김 후보는 보육과 교육통합복지, 심 후보는 모든사람이 함께 누리는 복지를 주장했다. 특히 경기도 최대 쟁점사안인 무상급식과 수도권규제완화 문제를 놓고 유시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조건부 반대하고, 수도권규제완화를 전면 찬성하는 견해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또 김문수 후보의 GTX 대심도 고속철도, 심상정 후보의 공공주택 20만호 공급, 유시민 후보의 무상급식 전면 실시 대표공약에 대해서는 김 후보와 나머지 두 후보 간 설전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선거분위기가 고조된 반면 도내 대학 내 캠퍼스는 선거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어 극과 극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에 일부 후보들은 뒤늦게 젊은층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0일 오전 화성행궁 광장 앞은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의 유세전으로 1천여명이 모여들었다. 같은 시간 수원역 앞에서 열린 김문수 후보의 유세전에도 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앞서 9시 성균관대역 앞에서도 심상정 후보의 유세전으로 수백여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6·2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유세전이 시작되면서 시장이나 지하철역, 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선거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반면 도내 대학 내 캠퍼스는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와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는 이날 대학생들의 한가로운 교정 분위기만 연출됐을 뿐 선거분위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대학교에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붙인 투표 관련 포스터만 곳곳에서 눈에 띠었으며, 아주대학교는 총학생회에서 지난 11일 도지사후보들에게 ‘현실성 있는 공약’을 마련해 달라며 요구했을 뿐 선거유세전 분위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