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을 상대로 법정 이자율의 최대 7배에 달하는 불법 대부업을 하고, 돈을 갚지 못하면 직접 찾아가 협박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과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4)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평택시 팽성읍에서 미등록 대부업을 하면서 주민 B(40대·여)씨 등 9명을 상대로 7천500여만원을 빌려주고, 법정 이자율인 27.9%의 4∼7배에 달하는 120∼207%의 연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B씨 등 2명에게 “평택 지역 조폭을 알고 있다”는 등 협박을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법정 이자율을 초과한 미등록 대부업을 하면서 돈을 챙겼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평택=오원석기자 ows@
쌍용자동차는 1월 한 달간 내수 7천15대, 수출 3천40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총 1만42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종료 등 여러 악조건에도 티볼리 판매 증가세가 지속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져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한 3천851대가 판매된 데 힘입은 것이다.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이란 등 중동지역 수출은 티볼리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다고 쌍용차는 밝혔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시는 올해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교육경비보조금으로 139억1천500여만 원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교육경비보조금은 시설개선 대응사업과 교육청 대응 프로그램, 시비 전액지원 교육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확정된 교육경비보조금 지원계획은 ▲유치원 2건 ▲초등학교 71건 ▲중학교 15건 ▲고등학교 38건 ▲꿈의 학교 1건 등이다. 시설개선은 모두 49개 항목으로 79억2천600여만 원이, 교육청 대응프로그램 운영은 8개 항목으로 13억8천여만 원이, 시비 전액지원 교육사업은 70개 항목에 46억여 원이 각각 지원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일반계고 육성사업에 16억9천900만 원, 원어민 보조교사 인건비 지원 16억 3천900여만 원을 비롯, 인문학 교육, 지영희국악관현악단 운영, 취업능력 강화를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국제기능경기대회 출전훈련비 등에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교육경비보조금은 시설사업과 교육사업 등 분야별로 신청된 사업별로 시의 심사를 거쳐 지원받게 된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부모가 집을 비워 10대 세 남매만 남아있던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0대 남자아이 1명이 숨졌다. 30일 오전 9시쯤 평택시 포승읍의 한 연립주택 4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A(12)군이 숨졌다. 함께 집에 있던 A군의 누나(18)와 형(16)은 거실 창문을 통해 경찰이 설치한 매트리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이들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불은 A군의 부모가 집을 비워 세 남매만 남아있는 집 안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A군의 누나는 119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소방대는 1시간여 만에 불을 모두 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부모가 출타한 사이에 불이 났다”며 “화재 감식을 통해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경찰서가 매년 8천여 건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올해 역점 추진사업으로 ‘교통사고 줄이기’를 선정, 법규단속과 홍보, 시설개선 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개발 붐을 타고 6개 공단과 22개 지구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평택지역은 사통팔달 도로망이 발달해 있어 지난 2014년 3천498명(사망 62명, 부상 3천436명), 2015년 4천65명(59명, 4천6명), 2016년 4천278명(48명, 4천230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년간 음주 운전 사고도 792건에 1천431명이 부상을 입는 등 매년 8천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올해 1·38·39·45번 국도와 314·317번 지방도, 시도 등 12곳 33.3㎞를 교통사고 다발구간으로 선정, 신호체계 개선·무인단속기 추가 설치 등 시설개선과 집중 단속을 하기로 했다. 또 야간에 전 경찰력을 동원, 무단보행자와 음주 운전자 단속을 연중 실시키로 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시청 6급 이하 직원들이 DJ로 출연한 아침 방송이 책으로 출간돼 화제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6급 이하 직원 43명이 ‘청렴한 아침방송’ DJ로 출연해 방송한 내용을 최근 책으로 펴냈다. 앞서 시 감사관실은 지난해 매주 월요일 근무시간 시작 직전인 오전 8시 50분부터 10분간 ‘청렴’에 대해 이야기하고, 더 나아가 변화하는 공직사회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한 ‘청렴한 아침방송’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6급 이하 공직자 43명(월요일 1명씩)이 DJ로 출연했다. 첫 번째 방송에서는 감사관실 행정 7급 강인기 주무관(현 6급 승진)이 ‘목민심서’ 중 뇌물을 주고받는 일을 인용, “뇌물을 받으면 언젠가는 밝혀진다”며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내 것이 아니면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장사업과 신승훈 주무관(행정7급)은 청탁에 따른 접대나 선물하는 문화를 없애자는 ‘청탁금지법’과 조선시대 관리와 업자 간 청탁 등 폐단을 바로잡기 위한 ‘대동법’을 비교 분석하고 ‘청탁금지법’이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고 국가 경쟁력을 높여가길 기원했다. 이에 시는 청렴을 위해 노력하는 공직자의 소중한 뜻을 남기기 위해 ‘2016 청렴한 아침방송’ 내용을 책자 2
평택직할세관은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을 통해 금괴 12.6㎏(시가 7억 원 상당)을 밀반입한 밀수조직 3개파 5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평택직할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평당항에서 카페리(화객선)를 이용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으로, 지난 14일 평당항에 입국 전 화장실에서 200g짜리 황금 덩어리 2∼3개를 한데 묶어 절연테이프로 감싼 후 항문 등에 삽입해 밀수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이모(여)씨는 1인당 신체 부위에 은닉한 금괴로는 가장 많은 2.3㎏의 금덩이를 몸속에 숨겨오다 적발됐고, 또 다른 밀수범은 정밀한 X-ray 검색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하다 차 안에서 몸속의 금괴를 빼낸 후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 세관 관계자는 “금괴 밀수는 재산은닉 및 비정상적인 재산 축적 등에 쓰이고 있다”며 “운반책인 보따리상이 모두 다른 금괴를 밀반입하다 적발되는 등 금괴밀수가 만연해 있다고 판단해 배후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보따리상으로 위장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일까지 110억 원 상당의 금괴 213㎏을 밀수한 혐의로 정모(45)씨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평택경찰서는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20여년간 40대 지적장애인의 노동을 착취한 한 정미소 대표 A(53)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동생 B(47)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평택시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며 직원인 지적장애인 2급 박모(41)씨에게 월급 약 3천만원을 주지 않았고, 동생 B씨는 형이 운영하는 정미소 일을 도와주며 2015년 10월부터 약 1년간 박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약 60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사연은 한 주민이 지난해 10월 면사무소 측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20년동안 제대로 월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근로기준법상 임금 시효가 3년이어서 박씨가 받지 못한 월급을 최저임금 기준으로 한 달에 76만원식 3년간 약 3천만원으로 집계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경찰서는 친언니와 다툼 끝에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A(65·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평택시 자택에서 친언니(74)를 밀친 뒤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튿날인 이날 오전 9시쯤 “(나와)다투던 언니가 죽었다”고 119에 신고한 뒤 화학물질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한 피해자의 요양을 위해 지난해 9월 평택으로 건너와 단 둘이 살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언니에게 귀신이 붙어서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나, 동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는 유서를 써놓고 음독한 뒤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초심을 잃지 않고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섬기며, 어르신들이 언제나 안전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사는 도시 평택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재광 평택시장이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 건설을 목표로 신성장 동력인 ‘삼성반도체 평택단지·브레인시티’ 등 핵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어르신 섬김행정’도 꼼꼼히 살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민선 6기 취임식을 생략하고 노인요양원과 무료급식소를 찾아 사회봉사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던 공 시장은 취임 1주년과 2주년 역시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 어려운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폈다. 특히 올해에는 어르신들이 몸소 체험하며 만족할 수 있는 섬김행정 추진을 위해 다양한 복지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시는 먼저 어르신들의 먹거리와 냉·난방 등 일상부터 지원을 변경 확대했다. 그동안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급식미를 구입해 532개 경로당에 일괄 지원해 왔던 지원방식을 바꿔 올해부터는 현금으로 지급해 양질의 쌀을 경로당에서 필요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