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8일 도시지역 유휴인력의 농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귀농(歸農)학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1~2곳에 귀농학교를 설립해 7월부터 시범 운영한 뒤 효과를 분석,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시·군을 통해 30명가량의 수강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강의시설, 실습장 등을 갖춘 귀농학교 설치 대상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귀농학교에서는 상.하반기로 나눠 9주씩 1년에 2차례, 수강생들에게 채소와 화훼, 과수, 축산 등을 교육한다. 귀농학교 운영 예산은 수강생 및 학교 운영주체의 자부담, 도 지원예산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도는 귀농학교가 설립될 경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현장 체험형 교육을 제공할수 있고 농업창업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 CEO를 발굴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귀농학교와 함께 다음달부터 도시지역 유휴 인력의 농촌현장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농촌일자리 은행’도 운영한다. 농촌일자리 은행은 도가 운영하는 취업정보 제공 인터넷 사이트 ‘in to in(인투인)’을 통해 도시지역 실업자와 노숙자들이 농촌 영농현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하는 프로그램이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주민들이 2차선인 화도∼와부간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남양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화도∼와부간 국지도 86호선은 길이 13.5㎞의 왕복 2차선 도로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사고 위험이 크다. 이 도로는 하루 평균 1만6000대가 이용하는 등 교통량이 포화상태인데다 주말과 휴일이면 나들이 차량들로 상습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화도∼와부간 도로가 국토해양부의 국지도 2차 5개년계획(2006∼2010년)에 반영되지 않아 확장이 늦어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과 경기도의회 의원 등은 다음주 중 경기도를 방문해 도로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市)는 이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데 25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부는 2003년 이 도로의 대체 도로로 화도∼하남(21.5㎞)간 국도 45호선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올 8월 개통 예정인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노선이 중복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시 관계자는 “화도∼와부간 도로는 눈이 오면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굴곡과 경사가 심하다”며 “경기도와 함께 중앙부처에 도로 확장을 지속적으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도의회 소속 의원들이 임시회 기간에 일정을 취소한 채 중앙당 ‘지방의원 결의대회’행사에 참석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회기중인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를 연기하거나 서둘러 마치고 대거 참석하면서 의사일정이 파행을 빚었다. 17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날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자치위, 경제투자위, 문화공보위 등 4개 상임위가 안건을 심사하고 각 실·국별로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농림위를 제외한 행정자치위와 경제투자위는 앞당겨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문화공보위는 18일로 연기하는 등 자체적으로 일정을 조정해 회의를 열지 않았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경제살리기 및 사회안전망 점검을 위한 전국 광역ㆍ기초의원 결의대회’와 맞물려 일정을 앞당기거나 미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일각에서는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받기 위한 ‘눈도장 찍기가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 윤화섭 민주당 대표(안산5)는 “임시회는 각 당의 대표들의 합의하에 상임위 일정기간이 이루어지고 진행되는 것인데 아무런 협의없이 오늘 같이 회기가 미루어지거나 앞당겨진 것은 중앙당 행사 참여를 위한 것
경기도는 도내 사립 박물관, 미술관의 운영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립 박물관·미술관 73곳에 인턴 큐레이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 거주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할 예정인 인턴 큐레이터는 다음달부터 10개월간 각 박물관과 미술관에 배치돼 보조 큐레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이들의 급여 7억3800여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106개 모든 공립 및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에 4억원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2억원의 예산을 확보, 각 박물관·미술관을 단체 관람하는 초·중·고교생들의 관람료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외국인 근로자가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119신고시 통역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이들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외국인들의 119 구조·구급 요청시 의사소통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통역 봉사단체인 한국BBB운동과 연계한 ‘외국인 119신고 3자 통화시스템’ 운영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또 영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로 된 화재·응급처치 매뉴얼 책자 및 안전관리 동영상을 제작, 외국인 거주지 및 근무지에 배포하고 이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에 대한 안전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한 근무지와 숙소 등에서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도 보급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가 지난 10일 외국인근로자 4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1%가 ‘119’ 신고전화 번호를 모르고 60%가 119신고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또 조사에서는 12%가 소화기 사용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68%가 컨테이너나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건물에서 생활하고 있고 숙소의 24%에는 소화기가 비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에는 현재 17만3000여명의 외
좁게는 평택시, 넓게는 경기도 전체 지역경제의 운명이 달린 쌍용자동차가 결국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법원은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박영태 상무와 이유일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공동 법정관리인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노조는 6일 법원의 회생발표가 있자 “평택시민과 국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정”이라며 “그동안 성원해준 국민에게 좋은 품질로 보답하겠으며 하루속히 조업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쌍용차 금속노조 지부는 5+5 근무제를 도입해 일자리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사측은 이유일, 박영태 공동 관리인이 취임식 이튿날이었던 10일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만나 강력한 회생 의지를 전달했고 지식경제부 관료들과도 연쇄적으로 접촉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또 11일에는 산업은행 관계자와 협조를 구하는 미팅을, 12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송명호 평택 시장을 찾아가 현재 평택시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쌍용차 살리기’ 운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쌍용차는 이 같은 발걸음이 외부적으로는 각계각층의 지원여론을 불러일으키고 내부적으로는 패배주의에 빠져
도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된 발명을 했을 때 최고 100만원의 보상을 받게 된다. 1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기획위원회(위원장 김대원)는 이날 상임위를 열어 조선미(한·고양2) 의원 등 30명이 발의한 ‘경기도공무원 직무발명 보상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한 발명을 했을 때 도는 특허 권리를 양도받는 대신 적절한 보상금을 지급토록 했다. 도가 승계하기로 결정한 특허권에 대한 등록보상금은 특허권 100만원, 실용신안권은 50만원, 디자인권 30만원, 저작권 50만원, 컴퓨터프로그램과 품종보호권은 각각 50만원, 100만원이다. 등록보상금은 1회에 한해 지급하지만 도가 양도받은 지적재산권을 유상 처분하는 경우엔 발명자와 수입을 절반씩 나누도록 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조 의원은 14일 간담회를 열고 부서 의견을 반영해 수정안을 마련, 이날 상임위에 상정했다. 조 의원은 “현대사회는 지식기반사회인 만큼 아이디어나 지식이 중심이 되는 창의적인 행정이 요구되고 있다”며 “직무발명의 활성화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발명과 특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주민참여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 소속 공무원의 직
경기지역 24개 문예회관의 운영비 편차가 최대 52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 등록된 공공 공연장 수는 공공 85개, 민간 24개 등 총 109개로 이 가운데 문예회관으로 분류된 곳은 24개소이다. 그러나 이들 문예회관의 연간 운영비는 개소당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259억원에 달하는 등 편차가 심하다. 성남아트센터는 지난 2007년 총259억9100만원의 운영비를 투입했고, 수원 도문화의전당은 235억8900만원을 투자했다. 이어 고양어울림누리 177억여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65억여원, 하남문화예술회관 63억여원, 의정부예술의전당 49억여원 등의 순이다. 반면 안성문예회관은 이 기간 성남아트센터의 520분의 1수준인 고작 5000만원을 투입했을 뿐이다. 양평군민회관의 운영비도 9700여만원에 그쳤다. 이같은 운영비 편차는 연간 이용객 수와 전시횟수 등 운영 활성화 측면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성남아트센터와 도문화의전당은 각각 55만여명과 34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고양어울림누리는 26만여명이 찾았다. 그러나 안성문예회관은 6000여명이 이용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횟수도 성남아트센터, 도문화의전당,
경기도는 정부와 한나라당이 12일 발표한 미분양 주택의 양도세 감면 계획에 대해 “미흡하다”고 평가한 뒤 과밀억제권역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전액 감면을 재차 요구했다. 도 이화순 도시주택실장은 13일 “당정 계획안이 불만족스럽다”며 “경기지역 과밀억제권역 미분양 아파트 양도세를 50%만 감면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이번 양도세 감면 계획은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활성화라는 양도세 감면 취지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서는 과밀억제권역 미분양 아파트 및 향후 신축 아파트에 대해서도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전액 감면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한 건설업체들의 자금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밀억제권역의 미분양 주택을 우선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이 같은 주장의 배경이다. 특히 비 과밀억제권역 양도세는 전액 감면되는 상황에서 과밀억제권역 양도세가 50%만 감면될 경우 ‘조만간 과밀억제권역도 전액 감면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오히려 과밀억제권역 주택 거래량이 감소,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도는 주장했다. 도는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 과밀억제권역내 미분양 아파트 양도세 한시적 전액 감면,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 체류형 주말농장 ‘클라인 가르텐’ 인기 서울시 사당동에 사는 안희진씨(37)는 지난 토요일, 남편과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아이와 함께 자유로를 타고 정오가 조금 안 되는 시간에 연천에 있는 클라인가르텐에 도착했다. 휴일 이른 시간에 출발한 덕분에 안씨는 1시간만에 이 곳에 올 수 있었다. 지난해 안씨가 클라인가르텐의 입주자가 된 것은 사실 운이 따랐다. 지난해 클라인가르텐 입주자 신청자는 무려 1349명. 입주할 수 있는 곳은 연천에 5동, 양평에 5동으로 무려 14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속에 행운을 거머쥔 셈이다. “주말마다 항상 어디를 가야할지 몰랐는데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가깝게 접하니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가족간에 대화도 많아져 더욱 끈끈한 정이 생기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또 전혀 농사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동네 주민들의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농작물 키우는 즐거움도 더욱 커집니다.” 안씨의 이웃중에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은퇴해서 전원생활을 누리는 가족도 있다. 이들 모두 클라인가르텐을 선택한 동기는 한결같다. 주5일제의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전원생활을 꿈꾸고 자연체험과 교육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