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남북간 정치·군사 합의 무효화를 선언하는 등 연일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어 당분간 남북 조정기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장관은 대북 평화기조는 유지하겠지만 북한의 근본적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경기지역 기관장들의 모임인 기우회에서 가진 특강에서 김 장관은 “북한이 기존 남북합의사항 무효화를 선언하는 등 강경조치를 쏟아내고 있지만,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대북 평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분간 경색국면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북한의 강경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장관은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아무런 대결의 길을 선택한 적도 없고, 군부가 북한에 대해서 응징 조치를 취한 적도 없지만 북한이 우리에게 강경책을 택하고 있다”며 “북한의 대남 강경 태도 배경에는 미국의 오바마 신정부 출범과 맞물린 기선 제압, 이명박 정부 길들이기, 북한 내부 권력 다지기 등 복합적 의도가 숨어 있을 것이라고”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당시에도 임기 60개월 동
내년부터 개발제한구역내 주민들을 위한 지원사업이 대폭 확대되고, 생활보조금도 지원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통과된 개발제한구역특별법이 다음달 4일 공포됨에 따라 내년부터 이같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린벨트 내 거주민에 대한 소득 및 재산기준, 거주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토부는 다음달 중 시·도 관계자 합동워크숍을 열어 주민단체 및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6월까지 세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그린벨트 내 주민들의 생활편익과 복지증진 등을 위해 경기도와 서울시 등 13개 시·도의 146개 사업에 총 337억원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80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은 총 사업비의 70%가 국고에서 지원된다. 국토부는 또 지난해 11월 지원 대상을 기존의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위주에서 주민의 실질적 소득창출에 도움이 되는 소득증대사업까지 포함하도록 확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화성시 미륵골 도로개설에 32억원, 의왕시 샛말 보도정비, 가로등 정비에 21억 4000만원, 수원시 광교상수도에 12억원 등 13개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환경닥터제’가 중소기업 환경문제 해결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9일 환경닥터제를 처음 시행한 2000년 환경오염 위반율이 7.4%에서 2008년에는 4.2%로 현저히 감소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닥터제는 2000년 도가 전국 처음으로 도입 시행한 정책으로 대기, 수질 등 환경문제로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위해 무료로 환경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9년간 총 2982개 업체에 무료로 환경기술을 지원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100명의 기술인력으로 환경닥터팀을 구성해 먼지, 악취 등 환경오염물질 발생은 시행 초기에 비해 무려 32% 정도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환경닥터제의 오염물질 방지시설 운영시스템 기술진단을 통해 재정적인 부담없이 환경기술 노하우를 전수받고 환경닥터팀으로부터 환경기술 문제 자문을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도 환경닥터제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460개소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적극 추진, 환경문제로 인한 기업 부담을 최대한 줄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닥터제’는 지난해 지원대상 기업체로부터 만족도 93.8%의 높
경기도는 올해 도와 31개 시·군에서 7급 및 9급, 연구직 등 공무원 658명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선발 인원 2077명에 비해 68% 감소한 것이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선발 규모 1461명보다도 55% 적은 수준이다. 도는 올해부터 9급 공무원중 1%를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선발하기로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정부 지침이 마련되는 다음달 15일쯤 전체 선발인원 범위내에서 구체적인 시군별, 직렬별, 직종별 선발 규모를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상반기(5월23일)와 하반기(9월26일)로 나눠 실시되는 이번 시험에는 1월1일 현재 경기도 거주자로 7급 및 연구·지도직은 20세 이상(89년12월31일 이전 출생자), 9급은 18세 이상(91년12월31일 이전 출생자)이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도는 “행안부가 지난해 5월 ‘작은 정부’ 방침에 따라 경기지역 지자체의 공무원 정원을 1천700여명 감축하도록 지시하면서 지난해 선발 인원의 55%인 1150명이 임용되지 못한 채 대기하고 있어 이들의 임용을 위해 올해 선발 규모를 대폭 줄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국토해양부, 용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용인시 죽전 환승센터 건립사업이 경제성이 있다는 타당성 용역결과가 나와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죽전 환승센터는 내년중 착공돼 2012년 상반기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3월 한국교통연구원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 최근 비용대비편익(B/C)이 1.69로 경제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도는 지난 2005년 민자유치를 통해 죽전휴게소에서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갈아탈 수 있는 광역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지만 B/C가 0.98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를 받은 바 있다. 최근 용역결과에서 B/C가 당초 보다 높게 나온 것은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버스전용차로제 운행 등 추가 외부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에 따라 총 사업비 842억원을 투입해 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죽전 환승센터의 기본설계 및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하고 국토부,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거쳐 내년 6월까지 사업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이르면 내년 7월중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상반기쯤 환승센터의 문을 연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광역환승센터가 조성되면
경기도가 389억원을 들여 임진각 평화누리를 첨단기술이 융합된 유비쿼터스(Ubiquitous) DMZ(demilita-rized zone)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8일 도 관계자는 “접근이 불편하고 단순 안보관광 위주로 체험 시설물과 공간이 없는 DMZ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신나는 u-Green-Peace-Culture 융합서비스 구상안’을 최근 김문수 도지사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구상안에 따르면 도는 DMZ를 브랜드화 한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전자태그 출입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첨단 IT기술을 평화누리(약 99만㎡)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도는 이를 위해 임진각역과 도라산역을 ‘DMZ관광테마 열차역’으로 지정하고 유비쿼터스 안내 시스템 및 전자방명록을 설치한다. 특히 ▲화면을 터치하면 역사·생태, 지역정보 등이 펼쳐지는 ‘쌍방향 미디어보드’ ▲관광객들이 직접 사용자 동영상콘텐츠(UCC)를 제작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서 인터넷으로 전송할 수 있는 ‘프리보드’ ▲가이드 없이 관광을 할 수 있는 GPS역사탐방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또 DMZ 모습과 DMZ 생태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
온 세계는 바야흐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경쟁시대에 돌입했다. 최근 불어닥친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중국 등 선진국, 신흥국을 불문한 많은 나라들이 건설경기 부양으로 인한 내수경기 진작을 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녹색뉴딜’의 정책기조를 내세우며 세계적 흐름에 동참했다. 여기에는 경기도가 2년전부터 끊임없이 정부에 건의해온 ‘대심도 고속급행철도’ 사업도 포함돼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제는 기관별 재원부담과 노선결정이다. 아무리 건설비가 저렴하다고 하나 우선 추진 구간인 동탄2신도시~강남 삼성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을 네트워크화할 경우 사업비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선결정에 있어서도 기관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달라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시 등은 대심도 고속철도 사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지자체의 재원부담, 인구밀도에 따른 노선결정의 어려움 등의 이유를 들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재원부담, 노선결정 등은 관계 기관의 수차례 협의과정에서 어
경기도는 24개 녹색뉴딜사업에 11조1560억원을 투자해 18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가 22일 행정안전부에 보고한 녹색뉴딜 사업 자체 추진계획에 따르면 도는 9개 핵심과제, 27개 연계사업으로 이뤄진 정부의 녹색뉴딜사업 가운데 도와 관련이 있는 6개 핵심사업, 18개 연계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도 추진 핵심사업은 ▲남한강 정비사업 ▲그린카 보급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빗물 유출 저감시설 설치 활성화 및 환경친화적 중소규모 댐 건설 ▲폐기물자원 재활용 투자 확대 ▲녹색 숲 가꾸기 사업 ▲에코리버(Eco-River) 조성 및 생태복원 기술개발이다. 연계사업은 남한강 정비사업과 관련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클린코리아 실천사업, 수변구역 저탄소 녹색단지 조성, 폐기물 처리 재활용 투자 확대와 관련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 등이다. 도는 남한강 살리기 및 주변 정비사업을 통해 1만3800여개, 녹색교통망 구축 사업을 통해 11만여개, 그린카·청정에너지 보급 사업을 통해 1만600여개 등 각 사업 분야에서 모두 18만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가 민원인에게 제공하는 민원 접수증을 부패 공무원 제보 안내장으로 활용하는 청렴도 향상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민원 접수증 여백에는 업무담당 간부의 이름과 전화번호, 공직자부조리신고창구 연락처와 신고방법이 자세하게 기록된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천방안의 하나로 민원접수증 여백을 활용해 민원인에게 부조리 신고를 안내하는 시책을 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내문에는 ‘경기도 공직자는 부패즉사, 청렴영생의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란 문구와 함께 공무원이 금품·향응을 요구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연락처를 수록했다. 공무원의 부당한 요구를 받은 민원인은 접수증에 적혀 있는 업무 담당 과장이나 국장에게 직접 부조리를 전달해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도 본청과 2청, 사업소, 직속기관, 소방관서 등에서 일제히 시행하는 이번 시책은 제도가 정착되면 성과를 봐서 시·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직자들의 청렴 의지를 북돋기 위해 공무원과 그 가족들에게 도지사 서한을 정기적으로 보내는 방법도 내놓는 한편 지난 22일 김문수 지사는 설을 맞아 “부패는 바로 죽는 길이요, 청렴은 영원히 사는 길”이라며 공무원들의 청렴의지를 북돋는
경기도는 일부 지역에서 겨울 가뭄으로 인한 식수난이 발생함에 따라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간이상수도를 사용하는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94가구 주민이 가뭄으로 인해 식수 부족에 시달려 이달 초부터 급수 차량을 이용, 마을 식수탱크에 물을 채워주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가뭄이 지속될 경우 이 마을과 같이 간이상수도를 사용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식수난을 겪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물절약 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급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도에 가뭄대비 합동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단계별로 제한 급수도 실시, 상습 가뭄지역에는 상수도 시설을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