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전략적 결단에 따라 국방과학원 과학자, 기술자들은 새로 연구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탄도로켓 화성-14형은 4일 오전 9시(평양시간) 우리나라 서북부 지대에서 발사돼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해 조선 동해 공해 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 또 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대륙간 탄도로켓은 정점고도 2천802㎞까지 상승해 933㎞의 거리를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ICBM 발사 전날인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하여’를 친필로 직접 명령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핵무기와 함께 세계 그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당당한 핵강국으로서 미국의 핵전쟁 위협 공갈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 ▶▶프로필 2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후보자는 치밀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검찰 내부의 신망이 두터워 검찰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검찰 개혁의 소명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검 중수 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성완종리스트 특수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형 부패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아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문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면 김종빈 전 총장(2005년 4월 취임) 이후 12년여 만에 호남 출신 검찰총장이 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남 무안 출신이어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을 모두 호남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런 점을 들어 ‘지역 안배’ 논리로 역차별받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으나 결국 문 후보자가 최종 낙점됐다. 사법연수원 18기로 대검찰청 중수1과장과 인천&middo
공공기관의 청년고용 의무 비율이 기존 3%에서 5%로 확대되고, 육아휴직 급여가 최대 150만원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또 이번 추경예산에 편성된 구직청년들에게 3개월간 30만 원씩 지원금을 주는 청년 구직촉진 수당도 내년부터 정규 예산에 편성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여성·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대책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일자리 대책과 관련,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정기획위는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청년고용 의무 비율을 현행 3%에서 5%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도 청년고용 의무 비율을 지정하겠다던 계획은 한발 물러서 민간 자율에 맡기되 추가 고용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우 청년 3명을 채용하면 1명분의 임금을 연간 2천만 원 한도에서 3년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위는 또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구직청년들에게 3개월간 30만 원씩
한국당대표 무혈입성 수준 당선 손대기조차 힘든 난제 해결 시험대 당 지지율 창당이후 최저 7% 급락 “처절하게 반성 근본부터 재시작” 청산강조 친박세력과 갈등 불가피 거침없는 ‘직설화법’ 리더십의 숙제 자유한국당은 3일 전당대회를 통해 난파 상태인 당의 ‘구원 투수’로 홍준표 신임 대표를 다시 등판시켰다. 지난 5·9 대통령 선거 당시 당의 얼굴로 나서 24% 득표율로 패배한 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아 홍 대표는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대선 직후 미국행을 택한 홍 대표는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지난달 4일 전격 귀국,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하며 당권 행보에 속도를 냈다. 기반부터 무너진 보수 진영이 전열을 채 갖추기 전에 경선이 치러진 데다 중량급 인사들은 대거 불참하다 보니 ‘무혈입성’에 가까울 정도로 레이스는 싱거웠다. 정치권 안팎에선 홍 대표가 이제 시험대에 올랐다는 말이 나온다. 받아든 문제 대부분은 손대기조차 어려운 고차방정식이다. 우선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구심을 잃은 자유한국당의 중심을 잡아 세칭 ‘보수 본류’로서 위상을 되찾는 게 당장의 과제다. 최근 한국당의 지지율은 창당 이후 최저인 7%로 곤두박질쳤다. 바른정당에도 밀렸다. 말 그대로
바른정당은 3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홍준표 당 대표 등 신임 지도부에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자칫 상처뿐인 결과로 막을 내리지 않으려면 홍 대표가 밝혔듯 당의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당은 그동안 치열했던 경선과정을 거치며 후보들 간의 감정싸움이 심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19대 대선 기간 선거보조금으로 120억 원과 연간 약 120억 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거대 정당”이라며 “당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국민의 혈세로 지원되는 만큼 새 지도부는 공당으로서 그에 걸맞은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홍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힌 대목을 언급하며 “한국당이 그동안의 그릇된 보수와 결별하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합리적 보수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전당대회 기간 중 ‘달라질게요’라고 내건 슬로건처럼 진정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자유한국당 초선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공부모임 ‘새벽’이 3일 출범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새벽’은 김성원(동두천·연천)·김순례 의원을 공동대표로 해 강효상, 곽대훈, 김성태, 김종석, 성일종, 송석준(이천), 유민봉, 윤상직, 이은권, 정유섭(인천부평갑), 정종섭, 최교일 의원 등 총 14인의 초선 국회의원들이 참여한다. ‘새벽’은 매주 2회 조찬모임을 통해 국·내외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공부하고, 중요 정책 개발과 대안 제시를 최우선의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자유민주주의 재건을 위해 자유한국당 혁신 방향에 대한 토론을 이어가며, 필요한 경우 당 지도부에 대한 쓴소리도 가감없이 전달키로 했다. ‘새벽’의 공동대표를 맡은 김성원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세력의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보수와 진보의 양날개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자유한국당의 국민적 지지회복을 위한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연구를 활발히 펼쳐나가겠다”고 ‘새벽’ 출범의 의미를 설명했다./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은 3일 추미애 대표 비서실장에 도내 군포갑 지역구 출신 김정우(50·사진)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문미옥 전 비서실장이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초선인 김 의원은 기획재정부 출신 재정 전문가로 세종대 교수를 거쳐 제20대 국회에 입성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비서실장 임명은 긴밀한 당·청 관계 구축과 당내 소통을 두루 염두에 둔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3일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당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에 관한 종합 결론은 이유미의 단독범행”이라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 인지했거나 조작된 사실을 보여줄 어떤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까지 총 13명의 관련자에 대해 대면 및 전화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이런 내용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유미는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6월 26일 출석해달라고 검찰이 요구하자 자신의 증거조작을 두려워 한 상황에서 사실 일체를 6월 24일 전후해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 등에게 털어놨다”면서 “국민의 당이 공식적으로 당시 증거들이 조작됐다는 것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이 바로 이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주 의원은 다음 날인 25일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성호·김인원 부단장, 이준서 전 최고위원, 이유미 씨 등과의 5자 회동을 통해 증거조작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와 상황을 확인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교문위는 지난달 29~30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바 있다. 교문위는 보고서에서 “김 후보자는 오랜 교수 생활을 거치고 경기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혁신학교 추진 등에서 드러나듯 전문성을 갖췄다”며 “논문표절 의혹 등도 청문회에서 잘 소명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에는 “신상 관련 의혹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자질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는 부적격 의견도 나왔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불참했다. /임춘원기자 lcw@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이 만약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면 올림픽 정신 고취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 지역과 세계평화, 그리고 인류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는 IOC의 결정에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평화 구축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과 인도적인 분야의 대화 지지를 확보했으므로 스포츠 분야의 협력강화가 가능해졌다”며 “IOC가 북한 참가의 문을 열어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우리 대회조직위원회와 강원도도 북한의 참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면 북한의 참가를 위해 중국의 협력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준비가 잘 되고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충분한 붐업이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염려되고, 새 정부가 처음 치르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성공을 위해 당연히 지원하고 붐업을 위해 애쓸 생각이지만 IOC도 함께 노력해달라”며 “북한 참가는 그 자체로 대회 붐업과 성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