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용인정) 의원은 18일 법무장관 후보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추천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개인적으로 법무장관 후보자로 협치 의미(를) 살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추천한다”면서 “다음으로 개혁의 상징인 변호사 출신 이재명 성남시장(을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이어 “최강욱 변호사,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거리의 변호사 박주민 의원, 그리고 학자인 한인섭 서울대 법전원(법학전문대학원)교수님”이라고 덧붙여 모두 6명을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했다. 표 의원이 언급한 인사 중 박 변호사는 ‘삼례 3인조 강도치사 사건’과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 ‘수원 노숙소녀 사망 사건’의 재심 결정을 이끌어 냈고 영화 ‘재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최 변호사는 군 법무관 출신으로 현재 경찰청 경찰개혁위원회 수사개혁분과위원으로 활동중이며, 박 의원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 출신으로 ‘거리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한 교수는 자진사퇴한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가까운 사이로 안 후보자가 저서 내용으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을 때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18일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혁신하겠다”며 새 대표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날 후보로 등록한 홍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패배는 우리가 자초한 결과”라며 “보수는 안일하고 나태했다. 영원히 집권할 것처럼 오만했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근본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을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특히 친박 인적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친박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탄핵이 됐다”며 “친박이 비박을 핍박하고 정권 내내 이명박 전 대통령 뒷조사를 하다 보니까 이명박 측의 반란이 결국 탄핵으로 정리됐다. 파당을 지어 나라를 폐쇄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빚어진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목숨 바쳐 지켜내고 피땀 흘려 이뤄낸 자랑스러운 역사가 정권의 입맛대로 훼손되고 왜곡되는 것을 결코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공을 예고했다. 홍 전 지사는 4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남지사를 지냈고, 2011년 당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5·9 대선’ 때 한국당 후보로 나와 24.03%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첫 여성 외교 수장 환영 국회 올스톱政爭 국민 납득못해 야, 추경 등 민생현안 처리 협조를 야 3당 추가 청문회·추경·정부조직법 ‘협조 어렵다’ 일제히 반발 조국·조현옥 수석 책임추궁 추진 여야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내놓아 정국의 불확실성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수장 공백 해소를 환영하면서 야당이 정쟁을 멈추고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야권은 문재인 정부가 협치 중단을 선언했다고 반발하면서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 ‘인사 라인’의 경질을 요구하는 등 전선을 확대했다. 앞으로 다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추경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국회에서 다뤄야 할 각종 현안이 산적했지만 보수야당은 사실상 연계 입장을 피력하며 험로를 예고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강 장관은 흠결에 대해 진솔히 사과했고, 산적한 외교 현안에 대해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에 대해 국민 60%가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70년 만의
청와대가 오는 20일부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인사추천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기로 한 가운데 지금까지 단수 또는 2배수에 그쳤던 정밀 검증 대상을 최소 3배수로 늘려 인선의 폭을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 “정부 초기에 너무나 많은 인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첫 조각 때는 약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시스템이안정화된 만큼 상설로 가동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사퇴 등으로 인해 인사검증을 강화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인사는 인사추천위원회의 정상적 가동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추천위원회는 참여정부 때 장관을 추천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았던 기구다.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며 정책실장, 민정수석, 인사수석, 정무수석, 홍보수석(현 국민소통수석)이 고정멤버이고 장관에 따라 수석들의 참석범위가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는 지금까지 ‘후보 추천→인사·민정수석실 2∼3배수 압축→약식 검증→대통령 보고→1∼2배수 압축→정밀 검증→인사 발표’ 단계를 거쳐 장관 후보자를 내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수석실은 일단 장관 후보자들을 여러 경로로 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5일 진행한 김현미(고양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초반부터 강도 높은 공세를 벌였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야당 의원들은 논문 표절, 부당 공제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전문성 부족·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며 김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오전에 도덕성을, 오후엔 전문성을 검증하겠다”며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논문에 “인용부호도 출처표시도 없다. 후보자가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며 호통을 쳤다. 김 후보자는 이에 “처음 쓰다 보니 여러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며 “제 논문이 많이 부족하고 내세우기 어렵지만 표절에 동의하기 어렵다”고답변했다. 자유한국당 이우현(용인갑) 의원도 논문 표절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문자 폭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이거(청문회) 끝나고 (문자)폭탄이 올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에게 청문회 때 폭탄이 오고 촛불 이후에 몇천 통 왔는데 검경이 수사하고, 비겁하게 전화로 협박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문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나설 출마 후보자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면서 당 대표직보다 최고위원직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5일 현재 당 대표의 경우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에 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와 19대 국회 때 원내대표를 지낸 원유철(평택갑) 의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신상진(성남중원) 의원 등 3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 대표와 별도로 선출될 최고위원은 초·재선 의원 위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고, 신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공식 출마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홍 전 지사는 후보자 등록일 다음 날인 오는 18일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4선의 유기준·홍문종(의정부을) 의원도 애초 당 대표직 출마가 점쳐졌으나 아직 출마 여부를 확정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막판까지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또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주목도가 뜨겁다. 전대 선출직 최고위원은 총 4명으로, 이들 중에는 여성 1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야 3당 추경안·정부조직법·인사 청문회 “협조못해” 연계 가능성 엄포 국회 보이콧·장외투쟁까지 거론 “‘청문회는 참고’ 발언 국회 모독” 민주당 “외교장관 없이 한미정상회담 하나 국민이 충분하다 해” 文대통령 엄호 1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의 평행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국 긴장도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퇴행적 정치행태’, ‘전형적 구태정치’라고 비판했고, 야권은 “여권이 오만과 독선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맞받아치며 퇴로 없는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야권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강 후보자마저 임명을 강행한다면 선전포고를 의미한다며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후속 인사청문회 등에 협조할 수 없다며 연계 가능성 엄포까지 놓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 무용론으로 대표되는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주무장관 없이 대통령 혼자 한미정상회담 가야 하나”, “국민이 자격이 충분하다고 인정하는데 야당이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야당을 압박하며 임명 수순에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엄호했다. 반면 야권은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에 강력
자유한국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15일 7·3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도내 출신 5선의 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참패에 사죄한 뒤 “5·9 대선에서 역사적으로 퇴장당한 패권정치, 계파정치에 몰두했던 20세기의 낡고 병든 닫힌 정당을 젊고 건강하고 열린 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무능과 나태, 독단과 막말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 뼈를 깎는 성찰과 변화의 노력을 보이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된 한국당을 젊고 강한 야당, 민생중심의 생활정치정당, 정의롭고 쿨한 정당으로 뼛속까지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인재를 폭넓게 발굴하고 영입하는 ‘개룡당(개천에서 용 나는 당)’으로 변화시키겠다”며 ‘헤드헌터 태스크포스’ 설치와 ‘인재영입 국민오디션’ 실시를 약속했고, 고강도 중앙당 구조개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LTV 50~60% 수준으로 환원 제2금융권도 함께 조이기로 수도권·비수도권 차등 적용 첫 부동산대책 다음주 발표 아파트 집단대출에도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부동산 관련 대출규제 수단인 담보인정비율(LTV)은 규제 완화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다음 주 정부 합동으로 발표될 가계부채·부동산시장 대책에 포함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집단대출 DTI는 두 부처(금융위와 국토교통부)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라며 “좀 더 두고 보자”고 말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도 “집단대출에 DTI를 적용하지 않아야 할 근거는 없다”며 “이론적으로 적용하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신규 분양 물량부터 집단대출에 DTI를 적용하는 방안과 기존 분양 물량에도 적용하는 방안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단대출은 이주비, 중도금, 잔금대출이다. 건설사의 부담을 가중한다는 이유로 국토부가 그동안 DTI 적용을 반대해 왔다. 금융당국은 현재 무조건 70%인 LTV를 2014년 7월 규제 완화 이
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경기북도’를 만들자는 ‘분도(分道)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경기북부 출신 일부 여야 국회의원들은 경기북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했다. 동두천·연천을 지역구로 하는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지난달 21일 경기 북부지역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경기북도를 설치하는 내용의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경기도 북부의 10개 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경기북도를 설치하고 정부의 직할하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분리된 지역의 경기도,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의 사무·재산 등은 각각 경기북도, 경기북도지사, 경기북도교육감이 승계하도록 하고 경기도의회의원, 경기도지사 및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북도의회의원, 경기북도지사 및 경기북도교육감의 직을 내년 6월30일까지 겸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은 그동안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음에도 규제가 완화되지 않고 있어 남부지역과의 경제·교육·문화·의료 등 분야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권·생활권 및 지역적 특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