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 시한인 10일까지 위원 9명이 모두 채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 사회적 참사 특조위의 본격적인 활동 돌입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국회를 통과한 ‘사회적 참사 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는 모두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9명 위원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명을,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3명, 1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나머지 1명은 국회의장 추천 몫이다. 특별법은 대통령이 법 공포 후 30일 이내에 위원회 위원을 임명하도록 규정했다. 특별법이 지난달 12일 공포된 만큼 이날이 위원 임명 시한이지만, 현재까지 국회사무처가 접수한 위원은 1명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내부 검토는 모두 끝났으나 다른 당의 인선 상황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경우 인선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이날 중으로 명단을 내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3명의 후보자를 놓고 고민한 끝에 한 당직자를 위원으로 내정한 상태다. 특조위가 일단 시한을 넘겨 구성될 가능성이 크지만, 여야 모두 추천 인사의 윤곽이 대체로 드러났거나 막바지 인선 작업 중이라 특조위가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약속에 변함이 없음을 천명하며 개헌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투표를 하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서 개헌 합의를 이뤄주기를 촉구한다”며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 개헌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한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겠으나, 국회 합의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면 정부가 나서서 개헌안을 만들어 발의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국회 개헌특위에서 국민 주권적 개헌방안이 마련되지 않거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그때는 정부가 개헌특위의 논의 사항을 이어받아 자체적으로 특위를 만들어서 개헌안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6월 지방선거까지 불과 5개월밖에 남지 않은 데다 국회 논의가 여전히 공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해 100일 기자회견 때보다 정부 개헌안 마련 가능성을 좀 더 강하게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규모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는 10일 경비 지원 문제와 관련해 “지금 (대북)제재문제를 얘기하기에는 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방문단의 체류비 지원과 관련한 대북제재 위반 논란에 대한 질문에 “(북측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규모로 올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 등이 오면 남북협력기금으로 체류비를 지원하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북측과) 합의가 됐다”면서 “여러가지 남북 간의 관례라든지, 국제관례라든지 그러한 것 등을 충분히 검토해서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그간 남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북측이 참가할 때 남북협력기금에서 체류비를 지원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북한 대표단의 방남에 있어 대북제재와 관련해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유엔 제재위원회 및 미국 등 관련국들과도 긴밀한 협의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들과 국제사회
여야 지도부가 10일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대거 참석해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두고선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인사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회견을 했는데, 미래 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위해서 혁신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혁신성장 주체는 이 자리에 있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신설된 중기벤처기업부를 거론하며 “새 정부가 여러분의 신뢰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가 ‘황금 개띠’이며 자신이 개띠라는 사실을 언급한 뒤 “새해 들어 사자성어 선정에 (중기인들이) 호랑이와 소를 선택했다고 하니 여러분의 ‘호시우행’(호랑이의 눈빛을 유지한 채 소걸음으로 감) 길에 개띠생으로서 ‘무술지정’(戊戌之情·무술년의 정)을 다 하도록 하
남북은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북한 대표단과 선수단 등이 방남하며, 별도로 군사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결과를 담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3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북측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 남북은 북측의 사전 현장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문제와 북측의 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일정은 차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해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공동보도문은 전했다. 이어 현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이와 함께 남북은 "남북 선언들을 존중하며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정부는 지난 2015년 12월 이뤄진 한일 양국간 위안부 합의는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면서도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일본 정부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에 출연한 10억엔은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되, 기금 처리는 향후 일본과 협의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을 발표했다. 강 장관은 “피해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2015년 합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정한 문제해결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장관은 “2015년 합의가 양국 간에 공식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를 감안해 우리 정부는 동 합의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대해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다만 일본이 스스로 국제보편 기준에 따라 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존엄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한결같이 바라시는 것은 자발적이고 진정한 사과”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출연한
25개월만에 남북 고위급회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25개월만의 남북 고위급 회담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사실상 확정했다. ▶▶관련기사 3·4면 이날 회담에서 남측 대표단은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하고,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갖자고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첫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과 함께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다. 남측 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회담에서) 북측의 평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차관은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도 북측에 제의했다”며 “아울러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협력하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 “2월 민족의 명절인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자”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의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7월 북측에 군사당국회담과 함께 적십자회담을 제안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자고 한 데 이어 고위급회담에서 또다시 같은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적 환경을 보장하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남북간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자”고 했을 뿐 구체적인 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면 2015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설은 2월 16일이라 같은 달 9일 개막하는 평창올림픽 기간에 포함돼 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이어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까지 합의되면 평창뿐만 아니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도 남북 간 대형 이벤트가 벌어지게 된다. 북한은 지난해 6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관계자의 외신 인터뷰라는 형식을 통해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여성 종업원들의 송
자유한국당은 9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세연 의원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탈당은 했지만, 아직 복당 방침을 언급하지 않은 남경필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복당 결정 시 환영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Go With 청년-2030 청년 신년인사회’ 행사에 참석, 한국당 복당 신청서를 낼 예정인 김 의원에 대해 “거부하지 않는다. (한국당으로) 오시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웃으면서 “옛날에는 한국당에 금수저 출신이 많았지만, 이제는 많이 나갔다. (그런데) 오늘 한국당에 들어오시려는 분은 재산이 너무 많아 우리가 참 답답하다”고 농담조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당 선택의 자유가 있다”며 ‘복당 수용’을 거듭 강조했다. 또 김성태 원내대표는 청년인사회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남 지사에 대해 “한국당은 보수대통합과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서민·중산층의 정당으로서 입당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하고 잘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바른정당을 탈당해 추가로 복당하는 의원들이 있다면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점도 내비쳤다. 그는
자유한국당 이현재(하남·사진) 의원은 8일 남경필 도지사를 만나 지하철 5호선 2019년 조기 개통, 9호선 하남연장 조기 착수 및 위례신도시 내 경기도 도립도서관 설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고 9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9호선 하남연장의 조속한 착수를 위해 고덕~강일구간 노선의 조기 확정 등 9호선 조기착수를 위한 서울시와 긴밀한협의가 필요하며, 5호선 하남연장 역시 2018년까지 국비 97%가 확보돼 조기개통 발판이 마련된 만큼, 2019년 조기개통을 위해 건설 계획조정등 경기도가 적극 노력해 달라”며 남 지사에게 적극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이 의원은 위례신도시의 불합리한 행정구역 구분을 설명한 뒤, “성남골프장 부지 아파트 건설가능성이 제기돼 시민들의 집단 민원이 제기되고 있으며 주민 서명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공원으로 존치돼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하남과 성남이 함께 이용 가능한 합동 도서관 설치, 공영차고지 건설 등 조속한 기반시설 설치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해 줄 것도 건의했다. 또 이 의원은 지지부진한 하남패션단지 조성도 경기도가 관심을 갖고 지원 해달라”고 요청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