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 관할을 두고 화성시와 안산시 사이 이견이 오갔던 송산그린시티가 화성시 소속으로 결정됐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달 23일 5차 전체회의를 열고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매립지를 화성시 관할로 귀속하기로 의결했다. 행안부는 이같이 결정된 내용을 화성시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서측지구·중앙지구·동측지구로 이뤄진 송산그린시티 매립지는 동측 지구 일부가 지자체 경계선을 넘게 됐다. 이에 따라 화성시와 안산시가 그 관할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화성시는 지리적 인접성·행정 효율성·주민 편의를 고려해 화성시 귀속이 타당하다고 주장했고, 안산시는 매립지 일부가 안산 행정구역을 넘어와 있으므로 면밀히 검토후 결정해야 한다고 맞서 왔다. 위원회는 본회의 심의는 물론, 현장 방문도 병행한 실무조정회의 등을 열어 이 사안을 검토했다. 홍정선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 행정 효율성, 주민 편의, 경계구분의 명확성과 용이성,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최근 결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결정 배경을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 정(파주을) 의원은 지방공기업의 경영원칙에 지역 실정에 맞는 일자리 창출을 명시하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행정자치부는 지방공기업의 고용안정 및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평가할 때, 비정규직 감소유도, 육아휴직 등만을 고려해 실제 양질의 지역일자리 창출은 평가대상에 누락됐다는 것이 박 의원의 지적이다. 개정안은 경영원칙에 지역일자리 창출을 포함하도록 해 지방공기업의 고용창출 역할을 강화하도록 했다.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은 지역사회에 속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고, 특히 지방공기업이 그 역할을 선도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정안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박정 의원은 “일자리 문제는 우리 사회가 풀어내야 할 최대 현안으로 제도적 뒷받침이 꼭 필요하다”며 “지방공기업이 양질의 지역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남동갑) 의원은 14일 서해5도 주민지원을 위한 정주지원금 5만원 인상, 노후주택 개량사업비 단가 4천만원으로 인상, 부족한 주민대피시설 3개소 확대를 주요골자로 한 78억원 규모의 예산 증액안이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10년 이상 서해5도 장기 거주자들에 한하여 정주지원금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기 위한 18억 1천600만원 ▲행정안전부의 ‘서해 5도 노후주택 개량사업 지원 지침’에 따라 노후주택 개량사업비의 단가를 동당 2천500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인상하기 위한 12억원 ▲대청도 1개소, 백령도 2개소 등 서해5도 지역에 부족한 정부지원 주민대피시설 3개소의 확충을 위한 48억원 등이다. 박 의원은 그동안 국정감사는 물론 상임위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국비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해왔고, 지난 13일에 열린 행안위 예산심사소위에 참여해 서해5도 주민지원 관련 사업비 78억 증액을 관철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박남춘 의원은 “서해5도 주민들은 잇따른 남북의 긴장상황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 어려운 지리적 여건에도 우리국토를 지켜주시는 고마운 분들이다”며 “서해5도 주민들에 대한 정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전날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측에 예방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해 14일 두 대표가 인사차 이뤄지는 의례적인 예방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은 배신자 집단이지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을 거절한다”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잔류 배신자 집단에서 소위 말로만 개혁 소장파니 운운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은 정책으로 개혁을 이루어 낸 것은 하나도 없고 입으로만 개혁으로 포장하여 국민을 현혹하고 오로지 당내 흠집 내는 것만 개혁인양 처신한다”고 비난했다. 유 대표를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잔류파를 ‘배신자 집단’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유 대표와 만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고 할 수 있다. 유 대표도 이날 대표 선출 후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홍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저는 홍 대표와 어떤 자리에서든 만나 앞으로 두 당 간의 협력·연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생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어제 민주당 예방 이후 홍 대표를 예방하겠다고 연락했지만 사실상 한국당이 거부하고 있다”며 “예의 차 예방한다는 것을 거부하는 (홍 대
바른정당은 14일 김성동 전 의원을 새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오늘 자로 김성동 본부장을 사무총장으로 모시도록 국회의원과 최고위원들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으로, 지금까지 당무본부장직을 맡아왔다. 18대 국회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으며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임춘원기자 lcw@
전략선거구 정해 10% 이내 중앙당서 후보 공천방안 추진 시도당위원장 선거전 사퇴시점 현행 120일전→180일전 조정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기획단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시도당위원장들의 사퇴시한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폐지됐던 기초단체장·기초의원 후보자에 대한 중앙당의 전략공천 권한을 일부 되살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시도당위원장들을 불러모아 이런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방선거기획단에서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시도당위원장의 사퇴 시점을 현행 ‘선거 120일 전까지 사퇴’에서 ‘선거 180일 전까지 사퇴’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당내 경선이 지역 당원들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만큼, 당원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도당위원장이 선거에 나설 경우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사퇴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시도당위원장에서 일찍 물러난다면 그만큼 유권자인 지역 당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너무 급하게 규정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경찰행정 심의·의결기구인 경찰위원회가 경찰 고위직 인사권과 비위 경찰 감찰요구권 등 대폭 강화된 권한을 보유한 실질적인 경찰 통제기구로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위원회 실질화 방안’을 발표했다. 차관급인 경찰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위원장을 포함해 현재 7명인 위원은 9명으로 늘어나며, 행정·입법·사법부에서 3명씩 위원 추천권을 부여해 다양성을 확보했다. 위원에 사회적 소수자를 대표하는 사람이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경찰위원회는 현재 경찰청장 임명과 관련해 ‘동의’ 권한밖에 없지만, 권고안은 현행 경찰법상 행안부 장관이 보유한 제청권을 넘겨받도록 했다. 총경 이상 승진인사, 경무관 이상 보직인사도 경찰청장이 제출한 인사안을 경찰위원회가 심의해 제청한다. /임춘원기자 lcw@
바른정당 새 사령탑에 오른 유승민 대표의 ‘중도보수통합’ 언급으로 국민의 당이 또 다시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신임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만나 양당 간 협력 의지를 다지며 정책연대는 물론 선거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로 취임 인사차 찾아온 유 대표에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기득권 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유 대표는 경제학자로, 저는 벤처기업가로 시작했다”면서 “함께 새로운 개혁의 파트너로서 할 수 있는 여러 일에 대해 깊은 논의와 협력을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유 대표는 “앞으로 양당 사이의 진지한 협력 가능성을 얘기해보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유 대표는 “어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방문했을 때에는 언론에서 전혀 관심이 없었다가, 오늘은 상당히 많이 오셨는데 그만큼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평소 안 대표
차량 배수로 빠지자 하차해 질주 추격조 40여발 총격에 5곳 총상 JSA 소총 휴대, 정전협정 위반 北총탄 우리쪽 넘어온듯 ‘추정’ 軍 대응사격 없어 논란 야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군용 지프를 타고 군사분계선(MDL)까지 돌진해 배수로에 빠지자 차에서 내려 남쪽으로 뛰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 추격조는 귀순자가 MDL을 넘을 때까지 권총과 AK 소총 등으로 무려 40여발을 쏴 JSA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군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상황 종료 후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보니 15시 14분에 북한군 3명이 북측 판문각 앞 도로에서 (남측에서 볼 때 왼쪽에 있는) 적 4초소 방향으로 신속히 뛰어가는 게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5분에 북한군 1명이 적 4초소 부근으로 지프를 몰고 왔는데 차를 탄 채 MDL을 통과하려고 한 것 같다”며 “배수로 턱에 바퀴가 빠졌고 (판문각 앞에서 이동한) 경비병 3명과 4초소 경비병 1명이 쫓아오며 사격하자 차에서 내려 MDL 쪽으로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귀순자가 타고 온 지프가 빠진 배수로는 MDL에서 북쪽으로 불과 10m 정도
공무원이 상관의 명백히 위법한 지시·명령을 거부하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다. 또, 소청심사위원회에서 공무원의 파면·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감경하려면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 합의가 필요하도록 의결 정족수를 높인다.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15일 입법 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국가공무원법 제57조에는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개정안은 이 조항에다 단서를 붙여 ‘다만, 상관의 명령이 명백히 위법한 경우 이의를 제기하거나 따르지 아니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어떠한 인사상 불이익도 받지 아니한다’는 부분을 추가했다. 만약 이행거부로 부당한 인사조치 등을 받게 되면 소청심사뿐만 아니라 고충상담 또는 고충심사를 청구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충심사를 청구한 경우에는 반드시 ‘민간위원’이 포함된 고충심사위원회에 상정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앞서 감사원은 최순실 등 국정개입 의혹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위법·부당한 지시에 대해 법령위반 여부 등을 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이행한공직사회 분위기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