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편의점’ 문제 해결을 위해 담배 판매점 거리제한을 100m로 확대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오지혜(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20일 도 경제노동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편의점 업계의 과도한 출점 경쟁과 근접출점 제한을 막기위한 방안으로 편의점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담배 판매점의 거리제한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수는 3만9천476개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당 약 77개의 편의점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는 편의점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에 비해 1.7배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편의점 근접출점은 지역상권 붕괴 및 소상공인 점주 피해로 돌아간다고 오 의원은 설명했다. 해결책으론 담배 판매점 거리제한을 제시했다. 50m에 불과한 담배 판매점 거리제한을 100m 확대,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담배 판매점 거리제한 추진 계획을 발표, 이르면 내년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 의원은 “간접적으로 편의점 브랜드에 관계없이 거리 제한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 골목상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하연기자 lft13@
최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직원이 불구속 입건된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에 대한 경기도의회 차원의 특별 행정사무조사가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염종현(더불어민주당·부천1) 의원은 20일 생산, 유통, 공급 등 친환경 학교급식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이는 진흥원 직원을 비롯한 도 공무원 등 6명이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된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2년간 46억원 규모의 도내 초중고교 급식재료 배송 업무를 무자격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몰아주다 적발됐다. 농정위 의원들은 앞서 지난 19일 열린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먼저 김철환(민주당·김포3), 소영환(민주당·고양7) 의원은 “무자격 업체와의 위법한 위탁계약은 경기급식 전처리업체 공모기준의 취급자 인증 요건을 위반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친환경 농산물 취급자 인증이 없는 업체에 위탁한 행위의 위법성을 지적했다. 남종섭(민주당·용인4) 의원은 “이번에 드러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
경기도 내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재만(더불어민주당·양주2)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농작물 피해액은 모두 48억6천769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16억4천992만원, 2017년 15억2천309만원 등이다. 올해 피해액은 지난 9월까지 16억9천467만원으로 이미 지난해 총 피해규모를 넘어섰다. 시군별로는 안성(5억1천여만원)과, 평택(3억5천여만원), 여주시(1억3천여만원) 등 도농복합지역이 컸다. 유해야생동물의 포획 건수도 2016년 2만1천169마리, 2017년 4만8천967마리, 올해 9월까지 4만847마리 등으로 증가 추세다. 박 의원은 “도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구성에 관한 운영지침을 마련하거나 조례 제정을 통해 피해방지단이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돤한 법률 시행규칙’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각 시·군별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임하연기자 lft13@
지난 2006년 삼성전자에 매각된 옛 경기도 건설본부 부지와 관련, 대리매입 의혹이 제기됐다. 당초 소프트웨어연구소 건립이 목적이었으나 2년여만에 삼성SDS에 재매각됐고, 용도도 연구소가 아닌 데이터센터용으로 이용돼서다. 19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승원(더불어민주당·고양8) 의원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6년 2월 건설본부 청사 신축이전과 함께 수원시 매탄동 위치한 옛 부지를 삼성전자에 매각했다. 매각은 기업을 살려 일자리도 만들고 국가경쟁력도 높인다는 취지였다. 총 매각금액은 356억원 규모로 삼성전자는 이 곳에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짓기로 했다. 연구소 준공시 세금 35억원과 일자리 1천여개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됐다. 도는 삼성전자에 소유권을 이전하며 10년 이내에 용도변경이나 도시관리계획으로 정해진 목적을 바꿀 경우 계약을 해제한다는 특약조항도 달았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삼성SDS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왔고, 2008년 후 준공됐다. 이후 이 곳은 삼성SDS 데이터센터로 이용됐다. 삼성SDS는 2010년 8월 삼성전자로부터 소유권도 이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도와 삼성전자가 체결한 10년 이내 용도 및 목적 변경을 제약한 특약조항은 삭제(20
경기도가 관련 조례를 위반한 채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운영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4) 의원은 19일 경기도청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3년간 단 한차례의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대면회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방재정법은 의무적으로 각 지자체에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중기지방재정계획, 재원 조달, 투자사업계획 등의 심의를 맡고 있다. 통합관리기금심의위원회, 경기도 지방채상환재원적립금운용심의회,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운용심의회의 등의 기능도 대신하고 있다. 지자체 재정과 관련된 심의 등의 역할을 도맡아 하는 위원회인 셈이다. 하지만 도는 최근 3년간 열린 11번의 위원회 개최를 모두 대면심의가 아닌 서면심의로 대체했다. 또 ‘경기도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및 지방재정공시심의위원회 운영 조례’에도 위배된다. 이 조례는 정기회의와 임시회의에 구분 등에 관한 규정만 있을 뿐 서면심의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이와 별개로 ‘경기도 각종 위원회 설치 운영 및 조례’ 역시 서면심의를 규정하지 않고 있으며 도 집행부 내부 규칙에도 없다. 특히 지난 2일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최근 파행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의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18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에 따르면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 15일 도의회 여가교위를 찾아 행감 파행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도의회 여가교위의는 지난 13일 열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행감에서 “평생교육 전문가가 아니다”, “업무파악이 20% 정도 됐다” 등으로 일관한 한선재 신임 원장의 답변을 이유로 시작 30분만에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한 원장의 답변 뿐 아니라 기본적인 직원 현황이 업무보고서엔 161명,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서엔 177명, 평진원 정관엔 148명 등으로 각각 기록되는 등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 제출한 자료 곳곳에서 오류가 발생한 점도 문제가 됐다. /임하연기자 lft13@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과 관련, 이재명 지사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16일 도 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회의를 열고, 오는 23일 종합감사에 이 지사의 증인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최근 도가 밝힌 공공과 민간이 발주한 건축비 최대 3배 이상 차에 대한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다. 앞서 도는 지난 15일 도내 공공과 민간의 건축공사비가 3.3㎡(1평)당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고, 3.3㎡당 평균 공사비는 공공이 민간보다 400만원 정도 더 많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문경희(더불어민주당·남양주2) 의원은 “공공 경로당이 민간 경로당 건축비 보다 3배 비싸다는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하는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둑이 많다는 발언은 잘못된 표현으로 법적, 제도적인 부분을 고치지 않고 몰아가는 식은 안된다”며 “중간 수수료를 떼먹고 하청을 주는 건설사업 구조 개선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도의 발표는 건교위가 자체 파악한 공공 경로당 공사비의 경우 3.3㎡ 당 500만원 대로 도의 발표와도 차이가 있다. 도 발표에선 올해 진행된 공공 경로당 3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평택 고덕산업단지 조성원가 정산과 관련, 삼성전자가 제기한 1천억원대 소송에 철처히 대비할 것을 경기도시공사에 주문했다. 도의회 도시환경위 배수문(더불어민주당·과천)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경기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고덕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삼성전자의 특혜는 안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배 의원은 이어 “고덕산단은 수도권 신도시 대기업 전용산단으로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 설치에 국비 2천800억원이 지원됐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돼 삼성전자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줬다”며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공급가격 정산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택 고덕면에 위치한 고덕산단은 3천906천㎡(118만평) 규모로 2010년 12월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삼성전자가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2012년 7월에는 경기도시공사와 삼성전자간 용지매매계약 체결, 도·평택시·경기도시공사·삼성전자간 투자지원협약도 체결됐다. 이어 2017년 4월 산단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정산이 이뤄졌다. 정산액은 모두 1조4천910억원으로 당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집행부의 ‘3무 수감 태도’에 개선과 사과를 15일 촉구했다. 지도력과 전문성이 부족하고, 기강도 해이져 행감이 잇따라 파행되고 있는데 따른 지적이다. 도의회 민주당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을 비롯한 대표단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구했다. 염 대표는 이 자리서 “행감은 도의회가 도민을 대신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현장”이라며 “그러나 행감이 진행될 수록 집행부의 총체적인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행감은 이날 현재 3개 상임위에서 잇따라 파행됐다. 13일 열린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의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행감에선 “평생교육 전문가가 아니다, 업무파악이 20% 정도 됐다”는 신임 원장의 답변이 문제가 됐다. 같은날 진행된 도시환경위원회의 도시주택실 행감에선 참고인으로 요청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경기·인천지역 본부장이 줄줄이 불참하고, 대리출석자의 불성실한 답변에 행감이 중단된다. 또 1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기문화재단 행감은 대표이사와 대표이사 직무대행인 경영본부장이 모두 공석인데다 책임성 없는 부실한 자료제출과 답변으로
합의각서 변경시 의회 의결 생략 전임 지사 독단 행정·예산낭비 경기관광공사 출연금 형태 운영비 등 사업비 지원 편법 “적폐청산 차원 중단 촉구” 김강식 의원 조목조목 지적 경기도의 ‘캠프그리브스 활용사업’이 편법과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강식(더불어민주당·수원10), 민경선(민주당·고양4) 의원은 15일 경기도 평화협력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캠프그리브스 활용사업’의 혈세낭비, 법 위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먼저 김강식 의원은 이 사업을 ‘졸속과 불법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캠프그리브스 활성화 사업은 해당부지를 육군 1사단으로부터 기부 받는 대신 대체부지를 마련해 군 시설을 만들어 양여하는 방식으로 경기도와 파주시, 경기관광공사, 육군1사단이 2012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진행했다. 하지만 1사단의 대체부지 변경 및 군 시설 변경 요청으로 2014년, 2017년 두 차례 합의각서를 변경했다. 합의각서 변경 시 관련법에 따라 도의회 의결을 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