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출입하는 한 언론사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27일 일시 폐쇄됐다. 이에 따라 주요 정당 회의와 결산 국회 상임위원회 등도 전면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앞서 2월 국회가 코로나19 사태로 한차례 셧다운 된 적은 있었지만 국회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취재진 등을 포함해 국회에 상주하는 인원 가운데 코로나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 26일 오후 8시30분께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소통관 근무자 전원에 대해 오후 9시께 귀가 조치를 지시했다. 이어 이날 0시부터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및 어린이집 건물 등에 대한 방역작업에 착수하고, 해당 건물들을 27일 하루 폐쇄했다. 의정관과 도서관은 정상 운영키로 했지만 경내의 외부 인원 출입은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및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인력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1차 접촉자로 파악되는 인원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의 안내에 따라 선별검사, 자가격리 등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예정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지방자치단체가 대북지원 단체나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통일부는 27일 지자체를 남북 간 협력사업의 주체로 명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기존 교류협력법에는 '법인·단체를 포함하는 남북 주민'이 협력사업의 주체로 규정돼 있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자체도 협력사업의 법적 주체가 된다. 개정안은 또 방북 승인 거부 사유로 '방문할 경우 생명이나 신체의 안전이 침해될 위험이 큰 사람', '보안관찰처분을 받고 그 기간에 있으면서 보안관찰법 제22조에 따라 경고를 받은 사람' 등을 명시했다. 북한 지역에서 남측 법령을 위반한 행위로 남북 교류협력을 해친 경우 1년 이상 3년 이하의 기간 동안 방북 승인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고,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조정 명령으로 중단되는 경우 기업을 지원할 근거 조항도 신설됐다. 더불어 경제·사회문화·인도 등 분야별 협력사업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하고, 우수교역업체 인증 제도를 통해 기업에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민족 내부 거래'의 특수성을 고려해 통일부의 반·출입 승인을 받은 물품은 통관 시 신고 의무나 제재를 완화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완전한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치뤄진다. 진성준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간사는 2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대는 29일 오후 1시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당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행사·모임·집회 금지)에 따라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차기 지도부 후보자 등으로 참석을 제한했고,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령되게 되면 참석 인원을 더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대에는 △전당대회 권한 위임의 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의 건 △특별당규 제정의 건 등이 상정된다.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진행되며, 이후 미래전환 케이(K)-뉴딜위의 상설화에 따른 'K-뉴딜 선포식'도 개최된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투표는 오후 3시 종료되며, 개표 결과가 발표되면 당선자들의 수락연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 정오까지 코로나19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사전 녹화한 수락연설이 중계되며, 김부겸·박주민 당대표 후보 중 당선자가 나올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의사 총파업과 관련해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 자체가 시급한 과제가 아니다"라며 "코로나 극복 외에 그보다 중요한 게 없다. 코로나 사태 극복에 전력을 행사해 달라"며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합의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정부와 의사간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의과대학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등이 논쟁의 근거가 돼서 의사들이 파업에 돌입하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들이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이다. 이들이 열정적으로 코로나 극복에 노력해줘야 하고, 국민 각자가 정부가 제시하는 여러 준칙을 준수해야만 우리가 극복할 수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당국에 "정책이 힘과 의지만 갖고 관철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그것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며 "정부와 의사협회는 한 발짝씩 서로가 양보해서 일단은 코로나 극복에 전력을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인간 생명과 관련된 코로나를 극복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경제 회생도 불가능하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6일 시작된 전국 의사 총파업과 관련해 "정부는 의사와 의대생의 집단행동에 국민 건강과 생명의 원칙 아래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단체가 결국 진료 거부에 들어갔는데, 의료단체는 노조가 아니기 때문에 파업이라고 볼 수 없다"라면서 "정부가 업무 개시 명령을 내렸는데 준수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의사와 의대생의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건강, 국민생명 우선의 원칙 하에 대응하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의사들이 환자와 국민들의 신뢰를 잃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의사들에게는 더 큰 불이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또 "이 파고를 넘기 위해 방역당국, 지방자치단체, 의료진, 국민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각자 사정과 생각이 있겠지만 비상시국인만큼 우선 위기를 넘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협력을 부탁한다"면서 파업 철회를 주문했다. 코로나19 재확산 관련해서는 "전국에서 깜깜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아주 엄중한 상황"이라며 "광화문 집회일로부터 잠복 2주를 감안하면 이번 주말까지 추가 감염을 최대한 억제해야 대규모 확산을 조기에 막을 수 있다. 조기 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방역 성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확장 재정 기조 속에 '한국판 뉴딜'과 '청년희망 패키지 지원' 예산을 각각 20조원 이상 반영하기로 했다. 또 고교 무상교육을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전면 실시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공적임대주택 공급을 15만호까지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26일 국회에서 2021년 예산안 당정 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과 규모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론 냈다고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당정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에 따라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속한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적인 재정 확대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재정건전성 우려가 없지 않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서는 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 선도형 경제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 사업 본격 추진 ▲ 경기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 고용·사회 안전망 강화 ▲ 청년 종합 대책 수립 ▲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 등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 추진을
코로나19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여론이 7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대상에 대해선 전국민 지급 의견과 선별 지급 의견이 팽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5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6%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급 반대는 20.1%, 잘 모름은 3.3%였다. 찬성 답변을 지급 대상으로 나누면 전 국민 지급은 40.5%, 선별 지급은 36.1%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지만 범위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6월 3일 TBS의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1%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추가 지급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0.3%였고, 잘 모른다는 응답은 8.6%였다. 불과 한달여 사이에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의견이 20%p(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전 지역·연령·이념성향·지지정당을 막론하고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허용한 법원의 판결이 잘못됐다고 연이어 지적했다. 정 총리는 25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종합정책질의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이번에 대규모 집회가 법원의 판결에 의해 허가된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과 관련해 "그런 집회를 허가를 하면 원래 신고한 내용과 다르게 집회가 진행될 것이라는 정도의 판단은 그것은 웬만한 사람이면 할 수 있는 것으로,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으로 해서 지금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며 "지금 2만여명이 진단 검사를 했고, 그 숫자도 더 늘어나는 등 경제적으로도 보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수반될 결과가 초래됐다. 이건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서울시에서는 일체 집회를 금지했고 경찰청에서는 서울시의 결정과 명령이 준수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잘못된 집회의 허가 때문에 그런 것들이 다 무너지고 정말 우리가 상상하기 싫은 그런 상황 벌어진 것에 대해 너무 유감스럽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지난 15일 사랑제일교회를 중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당시 집회 참석을 위해 전국에서 270여대의 버스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광화문 집회 참석을 위해 전국적으로 버스가 몇 대 동원됐는지 아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질의에 "협회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전세버스 277대가 동원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탑승객의 신원 확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저희 부(국토교통부)가 할 수 없어서 전세버스 동원현황만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했다. 모든 버스에 방역을 지시했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탑승자 관리 강화를 위해 (전세버스에 대해서도) QR 코드로 명단을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 전세버스 내 노래나 춤도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 업계를 위해 QR코드 인식시스템 장착 비용이나 방역물품 지원이 필요하다는 진 의원의 지적에는 "일단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과 관련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어서 철도는 비대면으로만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차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이번주가 최대 고비이자 골든타임"이라며 신속한 정보 공유를 통한 방역 총력을 다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 서울·인천·경기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에서 "만일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정부는 3단계 거리두기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3단계 격상은 준전시 상황에 가까운 만큼 그 전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 당정과 지자체는 방역 배수진을 치고 이번 주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 지자체 간 공동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수도권에서 공동 보조가 잘 이뤄져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생활치료센터 확보도 품앗이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악의적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단호하게 조치해달라"며 "고의적 방역 방해 행위 가중처벌 등 할 수 있는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자체별로 3단계 시행에 필요한 사안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며 "3단계로 격상됐을 때 시행착오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 수급 대란 우려에 대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