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으로 국회의장직을 맡게 되면서 후보군 사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의장 경쟁은 6선의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의 2파전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박 의원과 김 의원 모두 다선 중진의 리더십으로 여야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석 의원은 대전 서갑에서 6선에 성공한 ‘최다선’ 의원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평가된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도 국회의장에 도전했지만 정세균, 문희상 의장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언론인 출신인 박 의원은 합리적인 성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수원을 지역구로 둔 5선의 김진표 의원도 당내 최연장자(74)라는 점에서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이낙연 총리의 후임으로 총리직이 기정사실화됐던 정권핵심인물로 여권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장 출신으로 국정과제를 직접 설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참여정부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며 정치적 경륜도 쌓았다. 특히 김 의원은 정부·여당이 코로나19
국회가 지난 29일 열린 본회의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방지법’으로 불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형법·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은 불법 성적 촬영물을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한 사람을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불법 촬영물의 반포·판매·임대·제공만 처벌 대상으로 삼았지만, 앞으로는 단순 소지자까지 사법 처리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또 n번방 사건처럼 자신이 스스로 찍은 촬영물을 타인이 의사에 반해 유포할 경우 처벌 대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수강도강간 등을 모의했을 경우 실행에 옮기지 않았더라도 예비·음모죄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불법 영상물 촬영·제작에 대한 법정형은 대폭 상향했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 연령 기준도 만 13세에서 만 16세로 높였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이란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나이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할 경우에는 자동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범죄수익은닉과 관련해서는 성착취 영상물 거래 등에서 가해자·범죄사실이나 개별 범죄와 범죄수익 간 관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여부를 5월달 선출되는 차기 원내지도부에 맡기기로 했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30일 “앞으로 당의 진로는 새롭게 선출된 원내대표가 결정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안에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 원내지도부가 새로운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비대위 문제를 협의해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당 지도체제 문제를 새 원내지도부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5월 8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김종인 비대위의 운명은 차기 원내 지도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영선기자 ysu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30일 국회를 통과, 5월부터 집행된다. 국회는 이날 새벽 본회의를 열고 재석 206명 중 찬성 185명, 반대 6명, 기권 15명으로 12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가결했다. 정부의 추경안이 제출된 지 14일만이다. 추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지방비 2조1천억원을 포함해 총 14조3천억원 규모의 예산이 우리나라 전 가구 2천171만 전 가구를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투입된다. 여야 합의에 따라 국비 8조8천억원은 기존 세출 예산을 조정으로, 나머지 3조4천억원은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애초 정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기존 추경 예산(소득 하위 70%가구 대상)을 4조6천억원 증액하기로 하고 재원은 3조6천억원의 적자국채 발행과 지방비 1조원 인상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채발행을 우려하는 미래통합당 등의 지적을 반영해 1조원은 세출 예산을 추가로 삭감해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가 국채발행 최소화에 합의하면서 세출예산 조정 규모는 기존 1조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더불어시민당은 28일 부동산실명제 위반 의혹에 휩싸인 양정숙 당선자(비례대표 15번)를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양 당선자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총선 직후라도 당선자들의 윤리문제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처리함으로써 총선 민의를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4년 전보다 무려 43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재산 증식 과정에 양 당선인이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 당선자는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당선자는 지난달 15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 선정됐다. 이후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파견됐다. 양 당선자는 민주당의 후보 검증 과정에서 재산 증가와 관련해 소명한 것으로 알려져 검증 소홀 지적이 제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당시 양 당선자의 해명을 청취하고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
이원욱(더민주·화성을) 의원은 ‘디지털성범죄물 근절 및 범죄자 처벌을 위한 다변화된 국제공조 구축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결의안은 추적이 쉽지 않은 ‘다크웹’과 해외 사업자의 디지털성범죄물 단속 및 처벌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가 골자다. 인터폴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사법당국 및 시민단체, 관련 협회 등과의 공조 강화를 촉구하고 있으며 국외 부가통신서비스사업자에 대해 사전적 기술적 조치의무를 부과할 것과 피해 아동·청소년들의 인권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 등이 주요내용이다. 이 의원은 “강력하고 다변화된 국제공조 없이는 ‘다크웹’ 뿐만 아니라 ‘텔레그램’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벌어지는 디지털성범죄를 단속할 수 없다”며 “이번 결의안에서는 해외사업자가 운영하는 플랫폼에 대해서는 불법 정보 유통금지 의무관련 역외규정을 두어 국외에서 이루어진 행위도 국내시장 또는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엔 국내 규정이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황희·김영진·맹성규·윤후덕·김민기·김철민·김영춘·김병기·홍의락·박선숙·송옥주·신용현·위성곤·어기구·서삼석·김영주·정성호·김정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달 7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이끄는 일꾼원내대표가 되겠다”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금 우리는 감염병 창궐로 인해 전세계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루속히 위기에 대비하고 능동적으로 변화에 준비해야 한다”며 “180석의 의석에 대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민들은 다시 우리에게 매서운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 시스템을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며 “상시국회시스템을 즉각 도입하겠다. 상임위 중심주의 원칙을 회복하고 법제사법위원회의 월권을 막겠다. 복수법소위원회를 확대해 초선의원들도 전문성을 살릴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당정청 협력시스템을 한 차원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85명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을 겨냥한 초선의원 상임위 우선 배정, 원내 공약실천지원단 발족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초선의원들은 우리당의 얼굴이자
여야가 전 국민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 속도를 내면서 29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국회는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2차 추경 관련 상임위원회를 일제히 가동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민주당은 사태 심각성을 고려해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통합당은 ‘적자국채 발행 최소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막판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고 피해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전국민에게 파급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원 대상을 전 국민에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세출 예산에서 불용되는 예산을 최대한 조정해 적자국채 발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당 예결위 간사 이종배 의원은 “상반기에 사용하지 못할 국외 여비, 남북협력기금사업 예산 등 고통 분담 차원에서 세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부·여당은
재난지원금 未신청금액 실업급여 지급 등에 사용 나눔 참여자 연말정산 종합소득세 15% 세액 공제 국민 20% “수령 안하겠다” 본지 임원들 “우리도 동참” 본지가 경기도와 도내 시·군이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을 ‘신종 보릿고개’를 겪는 ‘더 어려운 이웃’에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예정인 긴급재난지원금 수령하지 않기 운동이 함께 전개되면서 기부 운동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 국민의 20%가 재난지원금을 수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국민적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은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안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전혜숙 의원을 통해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긴급재난지원금 중 신청인의 자발적 동의를 얻거나 지원금 접수 이후에 수령인이 자발적 의사에 따라 낸 기부금은 ‘모집 기부금’으로 규정했다. 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이 접수되지 않
여야는 남북 정상간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은 27일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대북 정책의 기조전환을 통해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기약할때라고 지적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멈춰선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를 다시 돌려야 한다”며 “언제까지 북한·미국 관계가 풀리길 기다릴 순 없다. 남과 북이 다시 손을 잡고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던 보건분야 공동협력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바란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체계는 북한의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국회도 남북 보건 분야 협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제 남북교류협력 동력을 유지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특별한 계기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민주당은 남북대결 종식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2년전 하룻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