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 내 무선조종(RC) 스포츠경기장 조성과 파크골프장 확충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 여가·체육 인프라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RC 스포츠경기장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파크골프장은 인증 문제 등으로 내년 상반기 완료가 예상된다. 이 사업은 달빛공원을 단순한 공원 공간을 넘어 체험·체육·레저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주민과 관광객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사업으로 추진한다. RC 스포츠경기장 조성 사업은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지난 4월 착공했으며, 총 부지 5만㎡ 규모에 국제대회 수준의 온로드 서킷을 포함한다. 기존 오프로드 서킷도 정비돼 다양한 RC 경기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공정률은 현재 거의 100%에 달하며, 오는 31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RC스포츠경기장은 국제·전국 대회 유치를 염두에 두고 조성됐지만 평상시에는 시민들이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원형 시설로 운영된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특히 이 경기장은 민간이 아닌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RC 경기장으로 계획돼 사실상 전국에서 유일한 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파크골프장은 기존 18홀에 추가 1
인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태양광 보급 지원사업’ 외부사업 등록 승인을 획득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제66차 배출량 인증위원회에서 진행한 외부사업 타당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등록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생산 및 자가 사용 3건(355tCO2-eq)과 건물 내 재생에너지 이용 1건(128tCO2-eq)을 포함한 총 4건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량 483tCO2-eq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를 통해 시는 지역 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시민 참여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 다양한 에너지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외부사업 등록 승인으로 이러한 성과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의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김영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외부사업 승인은 인천이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다양한 외부사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
인천시가 정부 주관 복지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 2개를 동시에 수상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와 ‘2025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사회서비스원 운영지원)’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사회보장급여법’에 따라 4년마다 수립되는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지역 내 사회보장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복지 욕구와 지역 자원을 분석해 목표와 추진 전략, 실행 과제를 체계적으로 담는다. 민·관 협력과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핵심 수단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전년도 계획 수립·이행 성과를 평가하는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시는 계획 수립부터 실행, 성과 평가, 환류에 이르는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운영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로써 시는 지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또 사회서비스원 운영지원 분야에서도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중심으로 민간 사회복지기관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안정적 운영 노력이 평가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민간기관 경영컨설팅, 바우처 제공기관 품질관리·종사자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
인천시가 추진 중인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내년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 신청했으며, 이후 전문연구기관의 적정성 검토와 관계 행정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의 조정·검토를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최종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계획에는 ▲인천 순환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영종트램 ▲가좌송도선 등 총 7개 노선, 123.96㎞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이 포함돼 있다. 노선들은 원도심과 신도시, 연안과 공항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간 이동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의 일상 이동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시는 이번 승인을 통해 도시철도망 확충의 법적·행정적 기반이 공식적으로 마련되는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 순환3호선은 예비타당성조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용현서창선과 송도트램도 내년 상반기 용역 착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인천시가 시민들의 일상적인 교통수단인 시내버스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준공영제를 전면 개선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재정효율, 공공성, 노선, 서비스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종합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시는 지난 2009년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광역버스까지 확대 적용하며 변화하는 교통환경과 기술 발전에 맞춰 제도를 지속적으로 적용해왔다. 이에 이번 방안은 준공영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시민 교통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했다. 우선 친환경 전환을 위해 현재 CNG 중심의 버스를 오는 2033년까지 전기·수소 등 친환경 차량으로 100% 전환하고, 공용차고지 내 충전시설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이어 에코드라이빙 제도를 광역버스까지 확대 적용하며, 전기·수소버스 도입도 단계적으로 검토에 나선다. 아울러 전기버스 충전단가 관리, 공동구매 확대, 수입금공동관리위원회 검사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운송원가 누수를 방지하고 재정 효율성을 증대할 예정이다.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는 사모펀드 외국자본의 준공영제 참여를 금지하고 총이윤 범위 내 배당만 허용해 ‘먹튀’ 논란과 과도한 배당 문제를 제도적으로 차
인천시가 내년 7월 예정된 영종구·검단구 출범을 앞두고 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상위 계획 반영 등 절차가 남아있지만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출범 초기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시청사 이전과 주요 철도·도로 개통 등 교통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단계별 교통대책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알렸다. 주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게 버스·철도·도로·지능형교통체계(ITS)를 아우르는 전방위 교통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종구에는 내년 1월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281번과 282번 등 2개 노선이 신설되고, 신규 차량 16대(예비 1대 포함)가 투입될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와 서울 양재를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M6463 노선도 내년 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 인프라도 보완된다. 시는 운북동 공영차고지를 운영하는 한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을 병행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추가 차고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버스 승강장 7곳을 신규 설치하고, 안내판 정비와 버스정보안내기(BIT) 16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검단구는 지난
부평구가 지난 15일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 추진 경과와 향후 정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제강에 강제 동원된 노동자들의 합숙 공간으로 조성된 시설이다. 광복 이후에도 부평 지역 노동자들의 주거지로 활용되며 근현대 산업사와 생활사의 흔적을 간직한 근대건축유산이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8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우선 등록됐으며, 현재 건축물까지 포함한 등록과 보존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은 줄사택 건축물 보존을 위한 첫 단계로, 학술조사와 건축물 실측조사, 활용 계획 수립 등을 통해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중간보고회에는 그동안의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보존 범위와 활용 방안 등 최종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구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줄사택의 구체적인 보존·복원 방향을 마련하고, 내년 2월 예정된 최종보고회를 통해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이 최종 계획에 충실히 반영돼 줄사택의 역사적 가치가 온전히 보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마리나협회가 공식 출범과 함께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한 ‘K-도심형 마리나’ 구상을 인천시에 공식 제안하며, 인천을 동북아 해양레저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인천마리나협회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서해안의 해양 환경과 송도국제도시의 도심 인프라를 결합한 국내 최초 수준의 도심형 마리나 중심 해양관광·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협회가 제시한 K-도심형 마리나는 기존 교외형 마리나의 한계를 넘어,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지향한다. 국내 마리나 대부분이 도심과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과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구상이다. 협회는 마리나를 단순한 계류 공간이 아닌 수변 생활·문화 거점으로 정의하고, 도심과 연계된 마리나에 F&B, 숙박, 컨벤션, 판매, 정비(MRO), 연구·개발(R&D) 기능을 집약한 복합 구조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해양관광과 산업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는 ‘한국형 도심 마리나’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선도 사업지로는 송도 워터프런트 2단계 구간인 남측수로가 제시됐다. 이곳에는 약 600선석 규모의 마리나와 함께 호텔,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복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조성한 영유아 전용 공동육아·돌봄 공간 ‘아이사랑꿈터’의 올해 이용자가 3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아이사랑꿈터는 지난 2020년 운영 첫해 이용자 수가 3700명에 그쳤으나, 매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해 2025년 현재 누적 회원 수는 약 4만 8000 명에 달한다. 현재 시 10개 군·구에 총 60개소가 운영 중이며, 3개소가 추가로 조성되고 있다. 아이사랑꿈터는 7세 이하 미취학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놀이와 체험을 중심으로 한 안전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하루 3회(오전 10~12시, 오후 1시30분~3시30분, 오후 4~6시) 각 2시간씩 타임제로 운영된다. 가족 단위 이용이 가능해 가정양육 가구의 이용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특히 아이사랑꿈터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부모교육과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 양육 자조모임 운영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양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모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사회 내 돌봄 공백 해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시의 잦은 조직개편을 두고 방향성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해양·항공 분야 조직을 둘러싼 논의가 자주 번복되면서 시의 중장기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유승분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3)은 15일 열린 제305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는 총 여덟 차례에 걸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실·국 단위 조직이 자주 바뀌면 행정 전문성이 약화되고 정책의 연속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국 단위 조직을 기존 20개에서 22개로 확대하는 점을 들었다. 앞서 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농업과 수산 정책을 통합하는 ‘농수산식품국’과 고독·고립 문제를 통합 돌봄 체계로 다루는 ‘외로움돌봄국’을 세웠고, ‘국제협력국’은 행정부시장 소관으로 이관됐다. 유 의원은 개편 과정에서 해양항공국 관련 논의가 여러 차례 뒤바뀐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해양항만국으로 변경한다던 논의가 철회되고, 항공과 이관 논의도 유지되지 못한 것은 시의 전략적 방향 설정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글로벌 톱10 도시를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