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1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지난 30년 동안 인천이 걸어온 자치 행정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역대 시의원을 비롯해 군수·구청장, 군·구의원 등 80여 명의 전·현직 지방자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인천의 자치 발전에 기여해 온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정책적 노력과 시민 참여의 성과를 돌아보고 자치분권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회고에 그치지 않고, 인천의 미래 성장 전략과 시민 중심의 자치행정 실현이라는 실질적 의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변화된 행정 환경과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인천로봇랜드 ▲제3연륙교 ▲청라스타필드 등 주요 개발 사업 현장을 방문해, 인천의 도시 발전상과 미래 성장 기반을 직접 확인하며 지방자치 30년의 성과를 현장에서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에서는 시의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조망하는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자치
인천시가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인천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IC1)’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에 신청한 해상 풍력단지는 옹진군 백아도 남서쪽 약 22㎢ 해상에 위치하며, 총 1GW 규모다. 사업계획에는 ▲사업의 실시능력 ▲전력계통 확보계획 ▲주민수용성 및 환경성 확보계획 ▲이익공유 및 산업 생태계 강화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공공주도 적합입지 발굴사업과 단지개발 지원사업을 연계해 추진 중으로, ‘대한민국 대표 공공주도 계획입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시는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의 필수요건인 수용성 확보를 위해 사전협의, 찾아가는 숙의경청회, 주민설명회, 민관협의회 등을 개최하고, 5년간 누적 약 1650명의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 달 24일 개최된 제7차 인천 해상풍력 민관협의회에서 사업계획(안)이 원안가결되며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확보했다. 이번에 제출된 사업계획은 향후 한국에너지공단의 평가를 거쳐 환경부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의 심의를 통해 내년 3월 이전 최종 지정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집적화단지가 지정되면, 시 주도로 사업자 선정방
인천문화재단이 지난 14일 강화군청에서 ‘제3회 인천문화정책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왜 고려의 수도 강화에는 국립박물관이 없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국립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지역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인천문화재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립박물관 설립의 정책적 타당성과 강화 지역의 주체적 추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강화도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며, “강화는 고려 39년간의 임시 수도이자 구석기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전 시대 유적이 공존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평가했다. 장은정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은 ‘지역 국립박물관의 역할과 기능-국립강화고려박물관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주제로, 국립박물관이 단순한 전시기관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연구 거점으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장은 “국립박물관 건립을 단순히 중앙정부의 사업으로 보기보다는 지역이 함께 만드는 문화정책 사업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승희 강화군 국가유산정책담당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과 강화역사박물관 간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
20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도국제도시 R2 부지 개발 사업의 반복된 백지화를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은 “사업이 2년 연속 무산됐음에도 유정복 시장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R2 부지는 인천 시민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핵심 개발 사업인데,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도 같은 사업자가 유사한 제안으로 다시 공모에 참여했고 결국 또 백지화됐다”며 “이 정도면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3년 백지화 사유는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 불투명한 행정절차, 사업 내용의 변질이었다”며 “K-콘텐츠 시티를 만들겠다던 당초 계획이 오피스텔 시티로 변질됐고, 당시에도 경제청장이 수사를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도 같은 기업이 다시 유사한 제안으로 공모에 참여해 심의에 올라갔다”며 “외국인 직접 투자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업체가 심사에 올라간 건 누가 봐도 특혜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해당 업체는 기부 체납 조건으로 현금 400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가 다음 달 21일까지 ‘인천 귀어학교 제7기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선발된 교육생 22명이 참여해 귀어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교육생들은 등록 절차를 마치고 입교식을 통해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으며, 이날 입교식에는 신영희 인천시의원도 참석해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귀어 희망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해당 교육은 ▲수산 관계 법령 ▲선외기 자가 정비 ▲제한무선통신사 자격 취득 ▲귀어 창업 사례 ▲어촌계 현장 견학 등 이론 교육(2주)으로 진행한다. 또 교육생이 희망하는 어촌 지역에서 어업인과 생활하는 어촌계 융화 프로그램(1주), 어선·양식 분야 중 선택한 분야에서 어촌 전문가에게 배우는 현장 실습교육(2주)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인천 귀어학교 생활관은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타 지역 및 섬 지역에서 참여한 교육생들에게 숙소를 무료로 제공해 체류비용 부담을 줄였다. 또 교육생이 희망하는 지역에서 실습을 받는 ‘현장 중심 맞춤형 귀어교육’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그 결과 5기와 6기 교육생
인천시가 평년보다 불리한 기상여건과 가을철 산행인구 증가, 이상기후 등으로 산불 대형화가 점쳐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맞춰 본격적 산불방지 활동을 전개한다. 올해 인천에는 건조한 기후의 영향 등으로 총 7건의 산불이 발생해 1.28㏊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 예방 강화, 초동진화 체계 확립, 입산자 실화 방지 등 다각적인 홍보와 현장 대응력 강화를 통해 산불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2025년 가을철 산불방지종합대책’ 수립하고 산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산림자원 보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시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한다. 산불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진화차·등짐펌프 등 산불진화 장비 점검 및 정비,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 감시원 등을 활용한 산불취약지에 대해 철저한 단속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감시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림 사각지대에는 드론 9대와 산불감시 카메라(CCTV) 79대를 적극 활용해 산불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운
인천시가 ‘2025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이 역대 최다 참여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인기 샌드박스형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활용해 인천의 도시 공간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디지털 도시 설계 공모전이다. 공모전은 ‘내가 상상하는 인천, 내가 만드는 문화 놀이터!’를 주제로 진행했다. 세분화하면 ▲인천의 박물관을 새롭게 구성하기 ▲해양박물관을 바다 속 모험공간으로 만들기 ▲인천아트플랫폼을 축제형 문화광장으로 꾸미기 ▲개항장을 배경으로 한 퀘스트형 게임맵 제작 등 4개 과제가 제시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초등부 197팀, 중등부 78팀 총 275팀(1213명)이 출품해 지난해(129팀) 대비 약 113%, 참여 인원 68% 증가를 기록해 인천 청소년층의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특히 올해 공모전에는 국내 참가자뿐 아니라 해외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며 국제적 교류의 폭을 넓혔다. 이 가운데 한국과 콜롬비아 학생이 함께한 ‘한·콜 메타버스 원정대’10개 팀(105명)이 참가해 마인크래프트 안에서 인천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양국 학생 간 협력과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 사용 종료가 예정된 수도권매립지를 두고 여야 간 첨예한 공방이 펼쳐졌다. 20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과 2015년 체결된 ‘4자 합의’의 유효성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인천 서구병)과 유정복 시장이 격한 논쟁을 벌였다. 모 의원은 이날 “4자 합의는 인천시의 자녀(기존) 부지를 추가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독소 조항만 남은, 시민들에게 불리한 합의가 돼버렸다”며 “지난 2015년에는 맞았을지 모르지만 2025년에는 전혀 맞지 않는 낡은 합의로, 인천 시민을 힘들게 만드는 이 합의에 대해 시장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유 시장은 “의원님께서 극히 부분적인 정보만 갖고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진전된 해결책을 낸 것은 제가 포함된 민선 6기 시절 뿐이었다”고 맞섰다. 모 의원은 즉각 반발하며 “제가 아니라 시장님께서 오히려 전체를 이해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질문에 대한 답변은 회피하고, 오히려 독소 조항을 만든 당사자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2025년까지 매립지를 종료할 수 없다는 말씀을 에둘러 하신
인천시가 자원순환 체계 구축 위한 민관 협력 강화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6일 시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지역 민간 소각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 자원순환과장을 비롯해 군·구 담당 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소각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는 2026년 1월 1일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에 대비한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인천시 생활폐기물 우선 처리 방안 ▲업체별 처리 가능 용량 ▲민간 소각시설 정비 기간과 적정 단가 ▲업계 애로사항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직매립 금지 시행 전까지 시설 운영 효율화, 처리 용량 확보, 재활용률 제고 등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민간 소각업체뿐만 아니라 재활용업체 등 관련 업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직매립 금지 제도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직매립 금지는 환경정의를 실현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시민 불편이 없도록
인천시가 지난 17일부터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2년 7월 운행 중단 이후 3년 3개월 만에 이뤄진 운행이다.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는 이 기간 열차의 효율적 운영과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의 도시철도 체계에서 벗어나 체험형·공항이동지원형 궤도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계획했다.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 1터미널역에서 용유역까지 연장 6.1㎦, 정거장 6개소, 차량기지 1개소 규모로 건설됐다. 총사업비는 3139억 원이 투입됐다. 운행 중단 전까지는 ‘도시철도법’에 따라 도시철도로 운영됐으나 공항공사는 2022년 3월부터 도시철도 폐업 절차와 전용 궤도시설 전환 인허가를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인천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소유, 운영 및 유지보수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7월 중구청으로부터 전용궤도 운영 승인을 받으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공항공사는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시험운행과 준공검사를 거쳐 안전성 검증과 시설 재정비를 마쳤다. 운행 재개 후에는 이용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 일정을 조정하며, 직접 운영을 맡는다. 시관계자는 "이번 자기부상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