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잘 알려진 트위터 계정 사건의 발단은 모두 4월에 시작됐으며 결정적 단서 역시 4월에 사라져 버려 미심쩍은 일들이 많다. 지난 4월 문제의 계정의 본래 닉네임은 ‘정의를 위하여’로 활동해 오다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같은달 당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계정의 소유주를 가려달라고 고발장을 냈으며 사건의 배경이 됐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알려졌지만 지난 4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측은 아이폰에서 또 다른 아이폰으로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포털사이트인 다음 아이디를 탈퇴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전 성남시장,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 예비후보들이 격돌하던때도 4월이다. 같은 달 3일 전현희 의원이 전해철 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자 문제의 ‘정의를 위하여(@08__hkkim)’ 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주는 “트위터에 있는 인간들이 민심은 아냐 그치? ㅋㅋㅋ”라는 글을 올리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이 분? 늘 궁금했는데 혹시 김혜경씨세요?”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네티즌 수사대의 본격적인 신상털기가 시작됐다. 이와함께 4월 8일 전 의원은 자
불법 음란물 유통 등 9가지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마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양 회장에게서 채취한 모발 등에서 대마초 양성반응을 보인 마약검사 결과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에 전달했다. 하지만 필로폰 검사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필로폰의 경우 투약 시기가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마약검사로는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앞서 양 회장은 경찰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는 인정했지만 필로폰 투약 혐의는 진술을 거부해 사실상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양 회장이 과거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하고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능범죄수사대는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양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업체의 임직원 명의를 빌려 3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제보자가 양 회장이 법인을 설립해 임직원 명의로 주식을 소유하게 하고 나중에 주식을 매매해 임직원 명의로 들어간 돈을 개인적으로 쓰는 방식과 회삿돈을 빌리는 대여금 방식 등 두 가지 방법으로 비자금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20일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으로부터 피의자 김성수(29)의 신병을 넘겨 받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끝나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 20일 경찰에 서울 강서경찰서는 감정유치 영장 기한이 만료된 김씨를 이날 오전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양천경찰서로 이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모(2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감정유치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2일 공주치료감호소로 보내 정신감정을 받도록 했다.정신감정 결과 김성수는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5일 법무부는 밝혔다. 경찰은 김성수를 검찰에 넘기며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이 김성수 동생의 공범 여부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을지에도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피해자 유족은 김씨의 동생(27)이 신모(21)씨를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며 동생을 살인
경찰이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소유주로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로 결론 짓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과 관련해 이 지사가 “네티즌 수사대보다도 판단력이 떨어진다”며 강력비판하고 나서 향후 횡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을 사용해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도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의 지휘를 받은 경찰은 지난 7개월간 트위터 글 4만여 건을 분석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 끝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와 김씨가 동일인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트위터 계정의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며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을 몇 가지 끌
고용노동부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사업장 5곳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특별근로감독을 2주 연장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19일 양 회장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관련해 “당초 이달 16일까지 할 계획이었는데 추가 조사가 필요해 오는 30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5∼16일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인 한국인터넷기술원, 한국미래기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 5개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했다. 노동부의 다른 관계자는 “(양 회장의) 재직자에 대한 폭행도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를 발견해 좀 더 포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특별근로감독 기간을 연장한 것”며 “지난 2주간 재직자와 퇴직자를 대상으로 면담이나 유선 등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노동관계법 위반 징후를 상당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 회장을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폭행, 강요 등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경기남부경찰청 연구 결과 경찰이 범죄 예방을 위해 설치한 ‘CCTV 촬영 알림판’이 실제로 범죄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범죄예방 CCTV 촬영 중임을 알리는 CCTV설치 알림판(우리동네 CCTV 프로젝트) 부착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절도 범죄자의 실행의지를 21%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우리동네 CCTV 프로젝트는 범죄예방 CCTV 주변에 ‘범죄예방 CCTV 촬영 중’, ‘우리 동네 CCTV가 안전을 지켜드립니다’ 등의 메시지를 담은 알루미늄 스티커를 부착하는 홍보 활동이다. 남부청은 용인대학교 범죄과학연구소와 함께 지난 8월과 9월 안양·여주교도소에서 절도죄로 복역 중인 재소자 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CCTV 표지판이 없는 곳보다 CCTV 표지판이 부착된 지역의 사진을 본 집단에서 절도범죄를 실행하겠다는 응답이 21% 낮았다. 재소자들은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범죄를 저지를 경우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발각될 것을 염려했으며 주민 적발가능성에 대해 30%정도 더 높게 인식하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로 결론 짓자 온라인 상에서 누리꾼들의 공방이 뜨겁다. 누리꾼들은 크게 이 지사의 도덕성을 비판하는 이들과 ‘이재명 죽이기’라며 이 지사를 두둔하는 이들로 나뉘었다. 19일 이 지사가 출근길 경기도청 앞에서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해 "트위터 계정의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인터넷 기사 댓글에는 삽시간만에 수천여 건의 댓글이 달렸다. 네이버 아이디 'tlsa****'은 "마치 자신이 짜 맞춰진 정치프레임의 희생양인 양 몰아가는 말장난은 이제 그만해라. 더 이상 국민들 우습게 보지 마라.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따로 있다면 이 지사가 이렇게 곤경에 처해있는데 왜 이리 조용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지사가 경찰의 수사에 대해 'B급 정치'라는 등 비판한 점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의 날 선 비난이 이어졌다. 네이버 아이디 'blue****'은 "이 수사는 처음엔 트위터 계정에 대한 수사였고 상식적으로 본인이 억울하게 몰린 상황이면 표적 수사니
경찰이 '웹하드 카르텔'과 불법촬영(몰카) 등 사이버성폭력에 대한 특별수사단을 꾸려 약 100일 동안 집중 단속한 결과 3천600여명이 검거됐다. 경찰청은 지난 8월 13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사이버성폭력 사범 100일 특별단속'을 진행 중인 가운데 18일까지 98일 동안 불법촬영·음란물 유포 사범 등 총 3천660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3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에서 '웹하드 카르텔' 근절에 주안점을 두고 사이버·수사·형사 등 관련 기능이 협력하며 수사력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웹하드 카르텔이란 네티즌 사이에 파일 공유를 돕는 웹하드 사이트 업체가 실제로는 불법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 공유로 주요 이익을 거두면서, 음란물 헤비 업로더에게 혜택을 주며 관리하고, 불법촬영물 삭제를 돕는 '디지털장의사' 업체까지 함께 운영하는 등 음란물 공유로 얽힌 삼각형 수익 구조를 의미한다. 경찰은 "수사 결과 카르텔의 실체를 밝혀내고 국내 최대 웹하드(위디스크)의 실소유주(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를 구속했고 그 외에도 15개 주요 웹하드를 단속해 운영자 22명을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로 배우자 김혜경씨라고 결론 내린 것과 관련해 SNS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셀프 투표를 진행했지만 불리한 결과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경찰과 김씨의 변호인 중 누구의 주장에 공감하는지를 자진해서 물어본 이 지사의 SNS 공감 투표는 단 하루 만에 3만8천여 명의 누리꾼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트위터에 공유한 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공유했다면 계정주는 동일인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찰과 김씨의 변호인 주장 중 누구의 의견에 공감하는지를 묻는 투표를 자진해서 진행했다. 투표 선택지는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고 공유 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올리기보다 원본사진을 카스에 바로 공유하는 게 더 쉬우니 동일인 아님(변호인 주장) ▲트위터 공유 직후 곧바로 캡처해 카스에 공유했으니 동일인(경찰 주장) 등 2가지다. 투표 참여자는 3만 8천여 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중 경찰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8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김씨의 변호인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19%에 그쳐 결과는 이 지사에게 불리한 쪽으로 나왔다. 이 글은 리트
트위터의 수사 협조 불가로 미궁에 빠졌던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빅데이터 수준의 4만여 건의 글을 분석한 결과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의 최종 소유주로 결론을 내리고 19일 검찰에 송치한다.▶▶관련기사 18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를 19일 수원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트위터에 유포해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은 수사 초기 트위터 측에 계정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수사 협조를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아 미궁에 빠질뻔 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년간 이 계정 소유주가 실제 사용해 온 것에 착안해 4만여 건에 이르는 방대한 게시물들을 전수 분석했다. 그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