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3시 40분쯤 김포시 장기동 한 아파트에서 A(37·여)씨와 그의 어머니 B(62·여)씨, 아들 C(8)군 등 일가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A씨 남편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아내가 을 받지 않는다”는 A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문을 열고 숨져 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집 내부에는 A씨와 B씨가 쓴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삶이 힘들다” 등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과 별거 중인 상태였으며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죄로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A씨 등 3명이 동시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 3명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거쳐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유서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들의 경제적 상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김포시가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 개발사업의 효율적·전문적 심의가 필요하다며 시의회 소관 상임위의 이원화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최근 시의회가 잇따라 보류 결정을 내린 공사의 감정4지구 개발사업 의결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시 집행부의 꼼수’라는 지적이다. 6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시의회 월례회의에서 ‘공사 개발사업 의회 의결 문제점 및 개선방안’ 업무보고를 통해 기존에 행정복지위원회(이하 행복위)에서 심의해 오던 공사 개발 사업을 새해부터는 도시환경위원회(이하 도환위)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이날 공사 업무 관리체계를 기존 시 기획담당관 전담에서 개발사업을 분리해 시 사업부서가 담당하도록 지난 해 11월12일부터 이원화했다고 설명했다. 공사의 일반 행정(조직, 인사, 예산, 경영평가 등) 관리는 기존대로 기획담당관이 맡고 개발사업(도시계획 반영, 사업·출자 타당성 검토 및 보고, 의회 출자동의 등)은 관련 사업부서가 관리하고 있으니 이에 맞춰 공사 일반 행정은 행복위, 개발 사업은 도환위로 소관 업무를 이원화해 달라는 것이다. 이 같은 시의 요청에 일부 시의원들은 즉석에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고, 나머지 시의원들도 검토해
김포시민축구단이 최근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적토마’ 고정운(53) 감독을 영입하고 재단설립 추진 등 K3 리그 진입에 앞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는 육상, 태권도 직장운동경기부에 더해 올해부터 복싱과 테니스부를 창단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포시는 정하영 김포시장이 시청 본관 3층 참여실에서 김포시민축구단 고정운 감독, 주용선 시체육회 사무국장과 함께 오세라 육상부 코치 등 지도자 4명과 태권도, 테니스, 복싱 선수 11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정 시장은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선수와 지도자가 합심해 김포를 대외에 적극 알리고 시민들의 체육, 스포츠 인프라 향상의 원동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정운 감독은 1989년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일화 천마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으며 그해 K-리그 신인상을 받으며 눈길을 끌어온 고 감독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일화 천마의 K리그 3연패에 크게 공헌해 1994년에는 K리그 MVP를 차지 하는 등 94년 미국 월드컵 등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김포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교통수단인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누적 승객이 500만명을 넘어섰다. 김포도시철도는 개통 100일째인 5일 누적 수송인원이 523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개통 이후 현재까지 95만㎞ 무사고 운행을 달성했고 대중교통 분담률은 12.6%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분담률은 경기도내 다른 도시철도인 의정부경전철(9.5%), 용인경전철(3%)보다 높은 것이다.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가 김포에서 서울까지 1시간 내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대중교통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최근 김포지역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양촌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양촌읍행정복지센터에 백미(10㎏) 50포를 기탁했다. 양촌읍 주민자치위원회는 평소 나눔 투게더(Together) 사업을 통해 생활고를 겪는 어르신 식사 대접과 반찬 배달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활발한 지역사회 사랑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기탁된 쌀은 관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전달된다. 유준학 회장은 “작은 기증이지만 이 작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훈훈함으로 퍼질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날 장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랑의 동전모아, 저소득 어르신 보행보조차 사드리기’ 사업을 통해 거동불편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조차(실버카) 5대를 전달했다. 장기동의 특화사업 중 하나인 ‘사랑의 동전모아, 저소득어르신 보행보조차 사드리기’ 사업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관내 주민에게 저금통을 연초에 배부해 연말에 회수하는 과정에서 저소득 이웃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보행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보조차를 지원해 일상
김포시는 김포골드밸리산업단지 내 조성 중인 학운6 일반산업단지를 확대하는 내용의 산업단지계획변경안이 최근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김포 학운6 일반산업단지는 당초 계획 보다 3만7천615㎡ 증가된 56만5천177㎡의 사업면적에 총 사업비 2천606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산업단지 조성완료 후 약 2천4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변경 승인 사항은 인접지역 추가 편입을 통해 학운6 일반산업단지의 사업구역이 일부 확장되고 기계 및 장비 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 기존 14개 유치업종에서 목재 및 나무제품제조업을 추가해 15개 업종의 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따라 시는 이달중 추가 편입 부지의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내년 상반기에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밸리산업단지는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일대에 12개소 632만9천 ㎡(약 191만 평)규모로 현재 학운산업단지 등 5개 단지가 조성완료 됐으며 학운6 산업단지를 포함한 5개의 산업단지는 조성 중에 있다. 정하영 시장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책과와 경기도 산업정책과 등 관련 기관들의 신속한 사전협의로 학운6 일반산업단지 업체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준공이 당초 예정인 올 연말보다 4개월 정도 지연된다. 김포시는 월곶면 조강리 1-9번지 애기봉 일대 4만9천500㎡에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관광명소로 조성 중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의 준공이 내년 4월로 미뤄졌다고 30일 밝혔다. 259억8천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이 공원에는 연면적 2천215㎡·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전망대와 연면적 4천404㎡·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애초 이 공원은 2017년 11월 착공, 이달 31일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혹서기와 혹한기 건설 현장 안전사고 우려로 공사가 더디게 진행됐다. 또 김포시가 전망대·전시관 내부 마감재 선정을 숙고하고 개원 기념 전시회 기획도 다시 하는 등 전반적인 공원 조성 일정이 미뤄지면서 준공일도 연기됐다. 김포시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지만, 공원을 내실 있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는 남북 갈등이 빚어졌던 이곳에 평화를 상징하는 시설을 건설하면 남북 간 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더불어 일대를 복합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하는 ‘애기봉 평화관광벨트’ 사
김포시가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에 제외 됨에 따라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을 4차 산업 글로벌 혁신도시로 독자 개발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당초 김포시는 대곶면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전기자동차 등 국내 4차 산업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무산된 이 곳을 독자적으로 4차 산업 중심의 글로벌 혁신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거물대리 일원은 주택과 개별공장이 무분별하게 혼재돼 기반시설 확보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인 개발이 시급한 곳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올 초에 시작한 이 곳의 정비사업 기본계획 구상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개발사업의 범위와 방법, 토지이용계획 등 사업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대곶지구 사업계획이 구체화 되면 이를 2035 김포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고 경기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정하영 시장은 “거물대리 지역은 공장밀집지역으로 난개발 돼 정비 및 개발사업이 시급하다”며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지역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당초대로 4차 산업 글로벌 혁신도시로 독자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작업장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보다 12배 높게 검출됐다. 김포도시철도는 30일 근로자 작업장인 ‘집수정’에서 기준치인 600Bp/㎥보다 12배 많은 7천여Bp/㎥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무색무취인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방사성 물질이다. 집수정은 철도 지하 통로에서 나오는 지하수와 오염수를 모아 정화하는 시설로 환기장치가 없어 일반적으로 오염물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된다. 김포골드라인은 집수정에 환기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근로자가 집수정을 점검할 때 안전보호구를 착용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역사와 대합실 등 철도 시설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노조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도시철도는 역사와 대합실에서는 라돈이 평균 50Bp/㎥ 이하로 검출돼 다중이용시설 라돈 기준치인 148Bp/㎥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진구 김포도시철도 홍보담당자는 “집수정은 근로자가 매월 1차례 1시간 이내로 점검하는 것 외에 작업할 일이 없지만, 라돈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온 만큼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10년째 표류 중인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의 사업기간이 2년 더 연장돼 토지보상과 공사착공 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10월 김포시가 사업기간 연장 및 출자자(대표) 변경을 포함한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2년 연장 신청에 대해 지난 27일 경기도 고시로 최종 승인했다. 애초 이 사업은 일몰제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사업승인이 취소될 처지였지만 경기도의 승인으로 2년 더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1조2천700억원을 들여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천㎡에 문화 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2010년부터 추진한 이 사업은 기존 민간사업자가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중도에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상실하는 등 10년째 난항을 겪다가 지난 6월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이 새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다시 추진됐다. 사업시행자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토지소유자와 보상계약을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10월 예정대로 착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의 예정 준공 시점은 2023년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사업 장기화로 주민들의 경제·심리적 피해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