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문모(24)씨를 구속하고 이모(16)군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주범 격인 김모(21) 씨와 우모(25)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3월 25일 0시 35분쯤 용인 기흥구의 한 주택가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 차량을 일부러 승용차로 들이받아 보험금 880여만 원을 챙기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 201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수원, 용인 등지에서 모두 44차례에 걸쳐 1억5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다. 조사겨로가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일당끼리 짜고 일부터 사고를 내거나, 신호위반 차량을 들이받고 일명 ‘나이롱 환자’ 행세를 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교통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최영재기자 cyj@
용인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17 용인버스킨 찾아가는 미니콘서트’가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죽전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2017 용인버스킨 찾아가는 미니콘서트’는 4월 29일 처인구청 광장 공연을 시작으로 매 월 1회 기흥구, 수지구, 처인구 용인시 3개구를 순회하며 용인버스킨을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을 만나고 있다. 11월에 진행되는 콘서트는 용인버스킨 아티스트의 공연과 포크듀오 해바라기, 젝스키스 등 정상급 가수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관객을 마술사로 변신시켜주는 이정헌 마술사의 공연을 시작으로, 통기타 라이브 연주와 노래로 포크 음악을 전하는 싱어송라이터 ‘Dekoon’, 매력적인 보이스의 혼성 듀오 ‘살두와 마흥이’ 등 용인버스킨 3개 팀의 공연과 대한민국 포크 듀오의 대부 해바라기, 16년 만에 컴백해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인기 댄스 그룹 젝스키스의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및 사무국(031-321-273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최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의 아내가 뉴질랜드에서 자진귀국 후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시부모와 시동생의 피살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일 피의자 김모(35)씨와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아내 정모(32)씨는 시댁 식구 피살에 대해 “전혀 몰랐다”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쯤 뉴질랜드에서 두 딸(7개월·2세)을 데리고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고, 정씨의 두 딸은 곧바로 가족들에게 넘겨졌다. 정씨는 귀국 이유에 대해 “가족들의 설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도 입국 과정에서 체포사유를 듣고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장거리 비행한 점을 고려해 자정까지만 조사하고 유치장에 수감했다. 경찰은 정씨가 사건 당일을 전후해 김씨와 같은 콘도에 머무르다가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한 점, 이 사건 과정에서 김씨와 범행을 암시하는 듯한 대화를 나눈 점 등에 미뤄 시부모의 피살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직업이나 일정한 수입 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친척 집을 전전하던 상황에서 갑자기 남편이 거액을 구해 뉴질랜드로 가자고 했을 때 아무런 의심없이 따라갔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용인시가 지난 2001년 최초 사업 추진 이래 16년만인 이달 중 용인시민체육공원의 주경기장을 우선 완공, 개장과 함께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찬민 시장 취임 이후 구체화된 시민체육공원 활성화방안이 공전을 거듭한 끝에 ‘어린이문화시설 아트랩’ 조성과 시민에게 전면 개방으로 우선 결정되면서 ‘랜드마크’가 될지 아니면 ‘제2의 돈먹는 하마’로 전락할지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처인구 삼가동 28-6번지 일대 22만6천㎡ 부지에 지난 2001년 최초 사업 추진 이래 지난 2010년 착공, 총사업비 3천146억원을 투입,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 사업의 하나로 주경기장(3만7천155석) 건립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약 97%의 공정율 속에 이번달 중 주경기장을 완공, 임시사용승인을 통한 개장과 함께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 속에 이미 용인도시공사에 위탁, 12명의 운영요원 선발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 2010년 2월 착공했지만, 2001년 최초 사업 추진에 비춰보면 16년 만에 도민체전이나 소년체전을 개최할 만한 주경기장을 확보하게 된 셈이지만 활성화 방안을
지방분권,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동력 정치권도 개헌로드맵 도출에 속도내야 수원, ‘화성성역의궤’ 기록 유산 소유 2010년부터 市 ‘기록사관제’도 운영 기록이란 민주주의 수준 반영하는 것 수원시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 평생 교육 대표도시 인정받아 기뻐 다시 전국적 관심을 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도시가 있다. 바로 광역시를 넘어서는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인 ‘수원’이다. 연일 타 도시와 국가들에서 찾아드는 벤치마킹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완성도 높은 정책은 세계무대에서도 인정할 정도다. ‘대한민국 환경수도’에서 ‘전국 최초의 사람중심 도시슬로건’과 이제야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원조 거버넌스(협치)’에 ‘일자리 창출 모범도시’, ‘여성·청년 중심도시’, ‘자치분권 선도도시’, ‘시민평등 평생교육도시’, ‘어린이주치의제와 건강기본도시의 수원형 복지’ 등 그 성과들을 나열하기도 어렵다. 그 중심에는 125만 수원
용인시는 청사 14층에 있는 시장실을 지하 1층 시민홀로 이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장실이 이전하는 시민홀은 시가 지난해 9월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9억원을 지원받아 청사 지하 1층에 810㎡ 규모로 조성한 시민소통공간이다. 시장실은 시민소통담당관실, 시민사랑방, 시민대화방, 시민역사교육관 등 시민홀에 함께 입주하는 다른 사무실 옆에 기존 시장실(73㎡)과 비슷한 70㎡ 규모로 조성돼 오는 6일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청사 14층에 있는 기존의 시장실은 인구 100만 도시가 되면서 신설한 제2부시장의 집무공간으로 쓰인다. 용인시 초대 제2부시장에는 김재일(64)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선발돼 6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애초 시민홀에 제2부시장실을 만들려고 했으나, 실무부서와 가까운 곳에 부시장실이 있어야 한다는 시장의 판단에 따라 시장실을 지하로 옮기기로 했다"면서 "시장이 시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용인동부경찰서는 ‘용인 가족 3명 살해’ 사건 피의자인 장남 김모(33)씨가 뉴질랜드에서 구속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지방법원이 1일 김씨에 대한 2차 심리에서 구속 기간을 연장하라는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뉴질랜드 사법당국이 한국 정부로부터 구속영장 청구 요청을 받아 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21일 용인에서 친모 김모(54)씨와 이부동생 전모(14)군을 살해하고, 같은날 오후 8시쯤 강원도 평창으로 놀러간 의붓아버지 전모(56)씨를 찾아가 살해했다. 김씨는 범행 이후 지난달 23일 오후 5시쯤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는 뉴질랜드 오클랜드행 비행기를 이용해 아내와 두 딸(2살·7개월)을 데리고 출국했다. 김씨는 출국 5일만인 29일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아내는 현재 오클랜드 주거지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재기자 cyj@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은 오는 5일 오후 1시 경기도립국악단 초청 가을음악회 ‘동화풍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현재 한국민속촌에서 진행 중인 전래동화축제 ‘조선동화실록’을 기념하고 민속촌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동화풍류는 가야금, 대금, 향피리 등 우리나라 전통악기 연주에 키보드 선율과 드럼이 어우러진 창작국악 공연이다. 민요와 동요, 라틴,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조한 국악의 향연이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동화풍류 외에도 농악놀이, 줄타기, 마상무예 등 우리민족 고유의 멋과 흥겨움이 살아있는 전통예술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민속촌 황선집 마케팅팀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전통음악의 색다른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민속촌은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재기자 cyj@
값싼 등유를 섞어 제조한 가짜 경유 100억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가짜 경유를 제조한 총책 김모(44)씨 등 6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주유소 업주 박모(40)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용인, 광주시 등에 있는 폐주유소 2곳에서 가짜 경유 854만ℓ(시가 106억원 상당)를 만들어 수원, 충남 아산 등 전국 15개 주유소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등유에 첨가된 가짜 경유제조 방지용 식별제를 제거해 경유와 섞는 방법으로 가짜 경유를 만들어 주유소에 넘겼다. 가짜 경유를 공급받은 박씨 등 주유소 업주들은 시중가(1천200원)보다 ℓ당 50∼70원 싼 가격에 경유를 팔았고, 대부분 이미 시중에서 소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업을 하지 않는 주유소에 하루 3∼4차례씩 탱크로리 차량이 드나드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김씨 일당의 범행을 밝혀냈다. 주유소를 운영하며 가짜 경유 제조법을 알게 된 김씨는 이전에도 2차례 유사석유를 만들다 붙잡혀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피의자인 30대 장남이 범행 전 처자식을 데리고 친척 집과 숙박업소를 전전하는 등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해왔던 정황이 포착됐다. 31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35)씨는 올해 초부터 일정한 주거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해당한 일가족의 유족과 주변인 조사에서 김씨가 올해 초부터 아내 정모(32)씨와 두 딸(7개월·2세)을 데리고 친척 집 등을 전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범행 한 달여 전인 지난달부터는 숙박업소에 머물러 왔고, 주변에는 “여행을 다니고 있다”는 말로 둘러댔다는 것이다. 김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었으며, 자신이 살해한 어머니 A(55)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어머니 A씨와 이부(異父)동생 B(14)군은 얼굴을 포함한 상반신에 여러 차례 흉기 상흔이 발견됐다. 계부 D(57)씨는 목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얼굴에는 둔기에 의한 폭행 흔적이 각각 수차례 남아 있었다. 다만 김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바 없어 정확한 범행동기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 문제가 현재까지 제기된 범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