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가 제7대 후반기 첫 임시회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조례안을 절반 넘게 부결 또는 심사 보류하면서 노골적인 집행부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후반기 첫 임시회(제210회)에서 이날 상임위별로 집행부 및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을 심사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총 4건(의원발의 1건 포함)을, 복지산업위원회는 총 5건(의원발의 1건)을, 도시건설위원회는 총 2건의 조례안을 각각 심사했다. 심사 결과 자치위는 ▶용인시 관광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을, 복지산업위는 ▶용인시 액화석유가스사업의 허가 기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각각 부결했다. 또한 도시건설위도 ▶용인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의 심사를 보류해, 집행부가 제출한 개정조례안 9건 중 무려 5건이 부결 또는 심사 보류됐다. 당장 조례 심사 결과에 따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집행부에 대한 시의회의 불만이 터져나왔다는 관측이다. 실제 일부 상임위에서는 줌마렐라축구대회 예산 집행과 시청 야외광장 조성 등을 둘러싼 지적과 반박 등이 있었는데다 시청 내 도로 일명 '토끼굴'
분당서울대병원은 일동제약, 엠디헬스케어와 장내 미생물 이식 등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인간의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 유전정보를 뜻한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인체 내 각종 미생물은 소화능력과 같은 생체대사 조절뿐 아니라 여러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환경변화에 따른 유전자 변형과 알레르기·비염·아토피·당뇨 등과 같은 각종 대사질환 및 면역질환에 관여하기도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은 임상 자료를 제공하고 엠디헬스케어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내 미생물을 이용한 진단 및 치료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약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가 더욱 실질적인 의료 클러스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영재기자 cyj@
이재명 성남시장은 3분기 청년배당 지급 첫날인 20일 신흥2동주민센터와 도촌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지원금을 수령하러 온 청년들과 산모들을 격려했다. 기본소득 개념의 청년배당은 1991년 7월2일부터 1992년 7월1일에 태어난 만 24세 가운데 성남시에 3년 이상 거주한 청년에게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1만1천238명으로, 지급액은 12만5천원은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청년배당을 두번째 받는다는 박승희(24)씨는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고 있는데 청년배당으로 생활비 부담을 덜어서 좋다”며 “처음 받은 청년배당은 전공서적을 사는 데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생활에 필요한 옷이나 먹고 싶었던 음식을 사서 먹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자녀 대신 청년배당을 수령하기 위해 도촌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이남형(56)씨는 “아들이 내년에 졸업반인데 취업 준비를 하는데 쓰기 위해서 그동안 받은 청년배당을 모아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어깨를 토닥여주자는게 바로 청년배당”이라며 “정부의 불합리한 역차별 강요 정책으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중단 없이 청년배당이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야간 개장 시간을 연장하고, 밤 시간대 즐길 거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22일부터 8월 14일까지 야간 개장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해 밤 11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또 무더위를 오싹하게 날려 줄 공포체험 ‘호러메이즈’를 23일부터 선보인다. 호러메이즈는 에버랜드가 매년 가을 선보이는 핼러윈 축제 최고 인기 시설로 호러메이즈1·2로 구성돼 있다. 올여름 호러메이즈1을 먼저 개장하고 호러메이즈2는 9월 1일 오픈할 예정이다.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감옥, 마취실, 수술실 등을 이동하며 공포체험을 하는 호러메이즈1은 체험자의 30% 이상이 중도 포기할 정도로 극강의 무서움을 선사해왔다. 올해 호러메이즈1은 한여름 납량 특집으로 꾸몄다. 내부 호러 연출물과 이동 동선을 새롭게 하고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공포체험 요소를 더욱 강화해 호러 강도가 한층 강력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적외선 셀프 액션캠을 통해 호러메이즈 이용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체험 요소도 마련했다. 실제 호러메이즈 체험을 망설이는 손님들은 시설 바로 옆에 있는 ‘VR어드벤처 체험관’에서 기어VR과 4D체어를 통해
1년 365일, 연중무휴 자유롭게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무인 스마트 도서관’이 18일 용인시 분당선 기흥역사에 문을 열었다. 자판기 형태의 본체와 서고로 구성된 스마트 도서관은 무선인식시스템인 RFID(전자인식태그) 기술을 적용해 대출과 반납을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본체에는 42인치의 대형화면에 터치 모니터와 CCTV용 카메라·리더기가 있어 화면을 통한 대출이 가능하다. 서고 부분에는 5단 서가에 신간 도서와 베스트셀러 등 이용이 많은 도서 위주로 400여 권을 비치했고, 보관도서 검색·대출·반납 기능과 베스트셀러·신간 도서·추천도서 검색 기능을 갖췄다. 터치 모니터에서 도서대출 코너를 누르고 도서관 회원증을 리더기에 대면 스크린에 뜨는 도서검색 화면을 통해 원하는 도서를 빌릴 수 있다. 용인시 도서대출 회원증을 소지한 시민은 누구나 1인당 2권씩 7일간 대출할 수 있고 반납은 스마트 도서관에서만 가능하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날 스마트 도서관을 방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평소 읽고 싶은 책을 출·퇴근길에 간편하게 대출해 읽을 수 있
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 당권경쟁은 추미애, 송영길 의원간 2파전이 유력해졌다. 이재명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깊은 고민과 성찰의 시간이었다”며 “과분한 관심과 격려, 애정 어린 조언과 걱정에 귀 기울이며 숙고한 결과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저에 대한 기대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강력한 야당,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요구라고 믿는다”며 “준비 부족과 현실적 어려움으로 불출마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국가권력 정상화의 토대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더 크고 튼튼한 그물을 짜기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치 않겠다. 남들이 하지 않는 역할을 찾아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출마 고민에 대해서는 위협받은 평화와 멀어져가는 통일, 지위와 재산의 세습과 심화하는 불평등, 자치분권의 말살과 후퇴하는 민주주의 등을 이유로 들며 조목조목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정부의 오만 독선과 총체적 무능 무책임에 맞서 강력하게 싸우는 유능한 야당을 기대하고 있다”고 야권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민주 전당대회는 송
‘道행정심판 승소’ 업체 촉구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가 용인시의 콘크리트용 계면활성제 연구소 건축허가 취소 행정행위가 부당하다고 결론을 내린 가운데 해당 업체가 ‘공사중지명령의 조속한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용인시 지곡동에 콘크리트용 계면활성제 연구소를 짓는 ㈜실크로드시앤티는 17일 “법적 근거 부족에도 민원에 떠밀려 공사중지 명령과 허가 취소를 강행한 용인시 행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도행정심판위원회가 확인시켜줬다”면서 “시는 지금이라도 공사중지명령을 해제하고 조속히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오해하는 연구소 유해성 논란에 대해 소통을 통한 주민 이해와 함께 연구소 건축 후 지역사회와 상생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 및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 행정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행정심판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실크로드시앤티가 시를 상대로 한 ‘건축허가 취소 처분 취소’ 청구에 대해 “허가 과정에서 기준 이내의 폐수 발생을 용인시가 알고 있었음에도 뒤늦게 허가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실크로드시앤티는 2014년 10월 건축허가를 받고 지난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1일부터 경기점과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해외 유명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350개 브랜드, 85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물량이며, 행사는 지난해보다 닷새 늘어난 21일간 진행된다. 우선 본점 행사는 1차(21∼24일), 2차(26∼31일)로 나눠 진행된다. 1차 행사에는 분더샵 여성·남성 등 신세계 명품 편집숍과 3.1필립림, 요지야마모토 등 신세계 단독 브랜드가 참여하고, 2차 행사에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알렉산더왕 등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로베르 끌레제리’, ‘피에르아르디’ 등 럭셔리 슈즈 브랜드는 40∼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사카이’는 스커트와 니트를 각각 40% 할인한 55만3천원, 59만5천원에 내놓는다. ‘조르지오아르마니’, ‘멀버리’, ‘질샌더’, ‘돌체앤가바나’ 등 정통 명품 브랜드와 ‘알렉산더왕’, ‘마틴마르지엘라’, ‘닐바렛’,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는 40∼60% 할인 판매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해외명품대전은 여름세일과 함께 하반기 소비심리를 예측해보는 바로미터 역
용인지역 작가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제3회 용인, 작가탐색’展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용인문화재단과 한국미술협회&문인협회&사진작가협회 용인지부 공동주최로 열리는 ‘용인, 작가탐색’展은 용인지역 작가들의 사진·회화·시화·조각·공예·서예 등 10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역작가들의 예술혼을 가득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고 시민들에게는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한 여름의 문화예술 축제인 ‘용인 더위(The We)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더 많은 시민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 031-260-3332) /용인=최영재기자 cyj@
박 대통령의 절차 무시한 일방적인 대구 군공항 이전 추진 지시에 당혹 수원은 이전타당성 승인에도 예비이전후보지 발표만 1년 넘게 기다려 도시정책실장 주축 T/F팀 구성 효율적 대응… 국방부 장관 면담 추진 이전후보지 발표 시 道의 중재 필요… 이전지역엔 후생복지 사업 실시 수원시는 예비이전후보지가 발표되면 경기도와 이전지역 지자체가 참여하는 상생발전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풀어나갈 계획이다. 대구 군공항 이전 소식을 접한 수원시민들이 뿔났다. 군 공항으로 인한 소음과 개발 제한 등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마땅히 기뻐해야할 일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유는 무엇일까. 군공항 이전 문제는 수원과 대구, 광주 등 3개 지자체의 오랜 숙원이었다. 특히 수원시의 경우 군공항으로 인한 피해는 60여년이 넘는다. 그동안 지역정치권과 시민들의 많은 노력으로 수원군공항 이전은 타당성 적정 판정을 받고, 이전후보지 결정만 남은 상태였다. 대구와 광주 등은 오는 8월에야 이전건의서에 대한 최종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현 정부가 갑작스레 대구에만 특혜를 주듯 군공항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법과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