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고향의 정감으로 느낀 일상들을 20여년 일기로 쓴 것이 시를 쓰게 된 동기라며, 민영찬 시인이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쓴 첫 시집을 출판했다. ‘흐르는 물줄기는 그대로인데’는 시인의 인생여정에서 함께 해 온 숱한 이야깃거리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했다. 생활상의 표현과 가까운 주변 이야기들을 담아내 부모, 가족, 친구, 이웃, 계절 속의 벚꽃과 봄꽃, 목련꽃, 춘란, 토끼풀, 비, 강변, 포구 등 자연을 노래한 시들이 즐비하다. 또 모든 시재(詩材)들이 우리의 삶이자 아픔이고, 행복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난 일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들이다. 책은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시로 나뉘어 쉽게 읽을 수 있고 울림이 전해지는 시 120편이 담겨 있다. 또한 작가가 지난 2018년 문예지 ‘문학예술’의 시와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한 이래, ‘시작’, ‘남제문인회’ 등 각종 시동인지에 소개된 시들을 엄선해 이번 시집에 함께 수록했다. 작가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6동 동장과
술에 취해 아내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7일 특수상해와 폭행 혐의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자신의 집에서 아내B(46·여)씨와 아내 친구 C(50·여)씨를 때리고,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집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경기지역 건설 노동자들이 1일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주휴수당 지급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경기도건설지부 등 노동자 2천여명은 이날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기도가 발주하는 관급공사에 주휴수당을 포함시켜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박우철 건설노조 경기지부 조직부장은 “근로기준법 시행령에 주휴수당을 주도록 명시돼 있으나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주휴수당을 공사비에 반영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정부는 공공공사 참여 건설노동자들이 적정한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예정가격작성기준에 주휴수당을 반영했다. 경기도도 자체적으로 주휴수당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건설노조는 앞서 지난달 30일 경기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경기도 공사계약 조건에 주휴수당 삽입 ▲주휴수당적용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입장 표명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관급공사 주휴수당 반영과 관련해 정부 부처들이 논의 중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휴수당은 1주의 소정 근로일에 개근하고, 4주를 평균으로 1주 동안 15시간 이상 일을 한 근로자는 1주일 평균 1회 이상 수당을 받는 제도다. /조주형·최인규기자 choiink
폐차업 종사자들이 29일 대규모집회를 열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폐차경매 규제특례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전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 사업자 및 종사자등 700여 명은 이날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과학기술부가 샌드박스 명목으로 폐차시장의 질서를 파괴하고 자동차해체재활용업계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현재 진행중인 규제특례 중단과 사과를 요구했다. 양승생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 회장은 “폐차 희망 고객이 자신의 차량을 모바일 앱에 올리면 이를 본 전국 폐차업자가 경쟁입찰을 해 차주가 최고가격 제시 업자에게 의뢰하게 된다”며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폐차사업자와 폐차 희망 고객 간 직접 거래를 해야 한다는 법 조항을 위반한다. 알선이나 경매업자가 고객과 사업자 사이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 현행법”이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불법 브로커 양산하는 샌드박스제 허용을 즉각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과기부에 폐차경매 실증규제특례 지정 철회와 폐차경매 전면 허용중단을 요구했다. 또 자동차해체재활용업의 업무영역에 대한 침탈행위를 계속 강행할 경우 폐차업무의 중단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기부 관계자는 “자동차관리법 무력화와 폐차시장 붕괴를 초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