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일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참고인 채택 무산 및 ‘피해 호소인’ 용어 사용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본격적인 질의시간에 앞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는 고위 공직자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국회가 사전에 부적격자를 걸러내기 위한 절차인데, 이재명 정부 들어 증인·참고인 없는 청문회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방식이 ‘뉴노멀’인 것처럼, 관행처럼 굳어지는 모양새”라며 “검증 기능을 상실한 맹탕 청문회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원 후보자는 위안부 피해자 권익 보호를 책임지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라며 “그럼에도 저희가 요청한 윤미향 전 의원과 이용수 인권운동가 등 핵심 증인·참고인 채택을 민주당이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하는 목적은 후보자의 정책 역량과 도덕성 자질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증인과 참고인도 부르려면 그 목적에 부합해야 하는데, 윤미향 전 의원의 경우 후보자와 검증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면, 보조금 횡령이 궁금하면 직접 후보자에게 질문하면 된다”며 “이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이재명 정부가 국가간병책임제를 중심으로 한 복지와 돌봄에 있어 한 획을 긋는 성공적인 정부로 자리매김하는 데 경기도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가간병책임제의 실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에서 경기도의 ‘간병 SOS 프로젝트’가 이재명 정부의 ‘국가간병책임제’ 안착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간병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라며 “간병은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의 책임, 국가의 책무로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1년 전 작년 8월에 후반기 중점 과제를 선정하면서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행했다”며 “환자에게는 안정적인 회복, 가족에게는 간병 걱정 없는 일상, 간병인에게는 가급적 좋은 일자리, 국가적으로는 국민 개인 개인의 건강과 일상을 보호하는 이와 같은 네 가지의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또 앞선 정부가 복지·돌봄 분야의 국가 책임을 강화한 점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에서도 국가간병책임제에 대해서 분명한 의지로 나갈 것이
더불어민주당 최대 공부모임 ‘경제는 민주당’(대표 김태년 의원)은 2일 혁신과 성장의 이중엔진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이 ‘한국형 천인계획, 글로벌 인재전략의 길’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학장은 세계 각국이 인재 확보 경쟁을 국가적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천인계획은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를 유치해 국가 경쟁력을 높인 대표 사례라고 설명하며, 한국도 글로벌 인재 유치•정착•활용 전략을 국가 차원에서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는 민주당’ 대표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은 “중국의 천인계획을 넘어, 대한민국만의 글로벌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국가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 유치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혁신과 성장의 이중엔진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인재가 모이고 기회가 열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여야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선임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나 의원 법사위 간사 선임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나 의원을 ‘내란 앞잡이’로 규정하며 간사 선임에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는 서로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경고하는 등 고성이 오가며 막말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나 의원의 간사 선임이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자 추미애 법사위원장 자리로 가 격렬히 항의했다. 이를 막기 위해 민주당 법사위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을 향해 소리쳐 아사리판을 연상케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법사위가 22대 국회 들어 여야 간 여러 쟁점을 갖고 격돌한 적은 있었지만 여야 간사 선임에 대해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회의를 진행한 적은 없었다”며 “추 위원장은 야당 간사 선임을 어제까지만 해도 안건에 포함시켰다가 갑자기 빼는 기괴하고 엽기적인 회의 진행을 한다. 두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 역시 추 위원장을 향해 “추 위원장은 6선 의원이고 국회의장도 하려고 했다. 의회에 대한 이해가 깊을 텐데 이렇게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이
이재명 정부의 첫 정기국회가 1일 막을 올린 가운데 여당 의원들은 한복, 야당 의원들은 상복 차림으로 나타나 드레스 코드로 극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국회는 이날 올해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복 차림으로 의장석에 올라섰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한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은 넥타이와 근조 리본을 맨 상복 차림으로 개원식에 함께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달 30일 SNS를 통해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중요한 의식과 다짐의 자리에 한복을 입는다. 정기국회 개회식 한복도 그럴 수 있다”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자고 여야 의원들에게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오늘 검은 넥타이와 ‘근조 민주주의’ 리본을 매고 개원식과 본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검은 넥타이와 근조 리본을 매고 개원식에 들어가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이재명 정권의 독재정치에 맞서자는 심기일전의 취지”라며 “힘을 모아 민생을 지키고 자유와 법치를 지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준호(고양을) 의원은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검찰개혁 법안을 포함한 각종 개혁 입법안 처리,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을 두고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전망된다. 국회는 1일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100일 동안 예산안 심의를 비롯해 국정감사, 인사청문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일과 10일에는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15~18일까지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한다. 9월 정기국회에서 여당은 개혁 입법과 첫 예산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장외 투쟁까지 예고하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는 것은 검찰개혁이다. 검찰청을 없애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도록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9월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31일 SNS를 통해 “검찰청은 폐지된다. 검사는 수사를 못하게 된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며 검찰개혁에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정 대표는 “당지도부와 대통령 관저 만찬 때 9월 안에 정부조직법으로 수사·기소 방침을 분명히 해서 본회의 통과시키고 디테일은 추후에 충분한 토론을
더불어민주당은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간 ‘2025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해 9월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할 민생·성장·개혁·안전 등 4대 핵심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정청래 당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0여 명이 참석했다. 정청래 대표는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해야 될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당원주권개혁은 한 치의 오차 없이, 흔들림 없이, 그리고 불협화음 없이 완수해야 될 시대적 과제”라며 “개혁과 민생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1박 2일 동안 정부 관계자와 당정대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생산적인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내란 종식은 민주당의 올 정기국회 과제이자 목표”라며 “이 과정에서 당정대는 원팀·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서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다음 주부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 시작”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와 국정 과제 실천을 더욱 확실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성과를 더욱 굳건히 하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이 26일 내년 6·3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래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첫 회의를 열고 승리에 대한 포부를 보였다. 조승래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1년에 대한 평가보다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했던 의미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역에 이르기까지 확산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단장은 “내년 6·3 지방선거가 281일 남았다”며 “당헌당규에 따르면 1년 전에 지방선거 기획단을 구성해 논의를 하도록 돼 있는데 대선과 전당대회로 인해서 지금 이렇게 구성됐다. 빨리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늦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선거기획단을 통해 지방선거를 승리하기 위한 전략·방법·후보 심사 기준·평가 기준·공천 과정들에 대해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납득·인정하고 수용할 만한 혁신적인 공천 제도를 설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공천 제도를 설계해 좋은 자원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준비된 후보들을 발굴하겠다”며 “좋은 청년들과 여성 또 장애인 후보들이 국민께 선택받을 수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시하며 “경기북부와 대한민국 지도를 새로 그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도 주최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방안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중앙정부에 떠넘기지 않고 도가 주도적으로 전향성을 갖고 지역 중심으로 반환공여지를 개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가 제시한 정책은 ▲3000억 원 규모 개발기금 조성 ▲지방도 9개 노선 신설 등 교통인프라 개선 ▲선제적 규제 완화 ▲국회·중앙정부와 협력한 법·제도 개선 등 4가지다. 김 지사는 “도 차원의 재정을 투입하겠다”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으로 10년간 3000억 원을 조성해 토지 매입, 도로·공원 등 기반 시설 조성에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40년까지 경기북부에 2조 3000억 원을 투입해 지방도 9개 노선 신설,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KTX 파주 문산 연장과 GTX-C 동두천 연장사업 등 기반 시설 확충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 지침과 조례를 개정해 개발제한구역 내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50%에서 35%로 축소하고, 반환공여
경기도는 도내 뷰티기업이 해외에서 수출상담액 3209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와 ㈜킨텍스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동안 대만 국제무역빌딩(TWTC)에서 ‘2025 K-뷰티 엑스포 대만’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K-뷰티 엑스포는 도내 뷰티기업 등 기업들이 참가해 화장품, 네일, 헤어, 바디케어, 향수 등 K-뷰티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뷰티기업 40개 사를 비롯한 총 75개 기업이 참가했고, 대만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 267개 사 등 15만여 명이 방문했다. 엑스포 기간 진행된 1대1 바이어 수출 상담회에서는 수출 상담액이 전년 대비 14.6% 증가한 약 3209만 달러를 기록했다. 계약 추진액은 전년 대비 137.9% 증가한 약 920만 달러, 현장 계약액은 전년 대비 181.7% 증가한 1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밖에 도는 도내 참가기업 40개 사에게 부스 참가비, 통역비, 운송비 등의 비용을 각각 375만 원 감면 지원했다. 또 바이어 발굴 및 사후관리, KOTRA와 협업 등 참가기업들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엄기만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도는 환경 변화 속에서도 유망 중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