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측에 납치된 한국인 남자 인질 1명이 또 다시 살해되면서 미국과 탈레반, 정부의 협상대응도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외교입장을 중심으로 신중한 대응방침을 밝히는 반면 정부는 현재까지 사용한 수단의 한계를 인정하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반면 탈레반은 석방조건을 수시로 바꾸고 여성인질에 대한 살해위협까지 공공연히 거론하면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은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두 번째 인질 살해 이후 ‘피의 협상’이 시작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추가 살해 의도는= 아프간 정부에 대해 수감자 석방 압박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완전히 무산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추가 살해를 통해 탈레반 수감자와 인질 교환을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겠다는 의도다. 미국의 협조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가 미국을 통해 인질 맞교환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프간 정부를 압박해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포로와 인질의 맞교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간접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추가 살해는 탈레반이 협상 시한을 계속 연기하면서 긴장감이 이완되는 현상도 동시에 차단하고 탈레반 강경대응
남양주 진접지구 주변도로 건설사업 등 도내 신·증축 시설의 교통영향평가 결과 대부분이 조건부가결됐다. 도는 31일 교통영향평가를 열고 남양주 진접지구 주변도로 건설사업과 화성 동탄복합시설과 안산 고잔동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여주 P교회 연수원 증축에 대해 ‘조건부가결’을 확정했다. 이번 교통영향평가 결과 도는 보행자 보호, 주차장 수요에 따른 공간 확보, 주차장 이용시 안전램프 조치 등 사안을 개선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 추후 개선 조치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남양주 진접지구 주변도로 건설사업은 국지도 86호선 구간중 진건~진접간 도로 교통량 증가에 따라 기존 2차로 구간을 선형개량 및 4차로로 확·포장 건설하는 총연장 6.85km의 도로건설공사다. 화성 동탄복합시설의 경우 근생시설 신축사업으로 진출입구 개설 등에 따른 보행이 어려운 지점이 있어 횡단보도 1개소 설치, 적정주차시설확보, 추가지체를 고려한 가로 및 교차로 분석을 제안됐다. 안산 고잔동 근린생활시설도 보행이 어려운 지점에 횡단보도 설치, 주차장 확보 등이 지적됐다. 특히 사업지역의 서쪽 방향 도로의 경우 보행자 공간과 차량 주행공간을 분리하고 일방통행처리 방안을 검토해 경찰서와 협의할 것을
탈레반측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협상이 다음달 1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특단의 외교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8,9면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와 송민순 외교부 장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측은 협상시한을 반복적으로 연장하고 있는데다 납치이후 9번째 연장된 인질협상 결과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UN의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가족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제는 죄수의 석방권을 갖고 있는 미국과 중재역할을 할 UN이 직접 대화에 나서는 등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성과없는 정부대응=현지에서는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면담을 했지만 획기적인 성과를 낼지 여부는 미지수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측 사이에서 정부의 입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이런 상황은 백 특사의 아프간 대통령 면담 이후에도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고위급 협의채널을 가동,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협의중이지
경기도가 동탄2 신도시 공장이전대책 관련 회의를 개최했지만 정부기관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만을 남발, 기업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기존 공장시설을 고려한 도시설계가 아닌 주택 몇 채, 인구 몇 만명 수용 등 만을 앞세우고 있다고 주장, 항의가 거세질 전망이다. 도는 30일 건설교통부, 경기지방공사, 한국토지공사, 화성시, 동탄2 신도시 기업대표 5명이 참석한 동탄2 신도시 공장이전대책을 위한 ‘공업용지 추가배정 관련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기업들은 동탄2 신도시 외곽경계지역에 위치한 기업체들을 신도시에서 뺄 수 있는 방안, 동흥 산업단지와 같은 공장밀집지역 제외, 이전이 불가피한 단지의 경우 산업단지 마련 등의 요구를 했다. 이에대해 경기도와 건설교통부 등 시행 관계자들은 신도시 경계조정 불가피만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채 이전에 계획했던 기업이전대책 11월 수립만을 확실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장이전대책이 민감한 사안을 이유로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회의자료도 모두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기업대표들은 경기도와 정부가 공장이전대책 의견수렴을 진행하기 보다는 오히려 여론 입막음을 하고 있다
경기도와 평택시 등이 추진해온 평택지원특별법의 개정·공포에 따라 평택지역개발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도는 30일 평택지원특별법 개정안이 공포된 가운데 평택지역개발 사업을 위한 후속조치계획을 세우는 등 개발사업추진에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후속조치로는 특별법 시행령 개정과 다음해 지역개발사업 국비예산 3천5억원 확보, 지방산업단지 국고보조금 확보, 국제화계획지구 내 외국교육 기관 유치, 국제화계획지구 내 평택시 행정타운 추진 등이다. 이에따라 평택시는 국제화도시 위상 구축, 조성원가 절감으로 기업유치 활성화 등 기대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도 이화순 주거대책본부장은 “국비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산업단지조성 보조금 지원배제의 난제를 특별법 개정으로 해결했다”며 “국바우이원 간담회, 국방위원 협조요청, 법령개정 대책회의 등 시·도 관계자들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택시를 중심으로 외국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며 “행정타운 수요조사를 근거로 평택시와 협의를 거쳐 국제화 계획지구 개발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실효를 거두지 못하던 평택지원특별법이 27일 개정·공포된 가운데 경기도가 재원확보에 대한 과제를 풀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도는 지방산업단지의 국비지원 거부, 기업지방이전 대상지역 포함 등 난항을 겪었던 평택시 개발계획이 평택지원특별법 개정으로 국비지원을 받게 돼 난항이 해결될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법 개정으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개발계획사업 예산 4조4천억원, 지방산업단지 7개 지구 1천420만㎡의 기반시설비 5천964억원 등을 국비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명목상 지원근거로 실제 비용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첨단기업 유치계획 등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어 경기도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추진배경= 평택지원특별법은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사업의 원활한 시행, 평택시 지역발전 촉진 및 이전지역 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04년 12월 31일 제정됐다. 하지만 내용이 모호하다는 지적과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상위법에 충돌하면서 기존 법률상 미비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 우제항 의원 등이 지난해 7월 5일 특별법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주요골자는 지역개발계획 사업의
경기도립의료원의 노사갈등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원측이 노조를 ‘비도덕적인 상대’로 재차 강조, 파국 상황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의료원은 노사협상 책임을 다른 의료원 관계자에게 위임하며 책임을 회피하려했던 장대수 도립의료원장에 대해 노조가 대화를 시도하려는 의료원을 상대로 거짓 홍보를 일삼으며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 사태의 전환국면조차 거부하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노조는 장 원장이 산별교섭과 중앙교섭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노조와 대화를 시도하려했다는 의료원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의료원= 의료원은 단 한번도 수원·파주병원의 증축계획 등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노조에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장대수 의료원장의 관사문제도 박윤형 전 도립의료원장이 사용하던 시설은 ‘휴게실’에 불과, 장 원장 내외가 거주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짓고 새 관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합의료원으로 변모한 이후 운영시스템을 마련해가는 과정에서 8차례의 불법 시위를 진행하며 사태를 일으킨 노조가 의료원 골간을 흔들고 있다고 판단,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자세를 갖추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노조는 무
상반기만 120톤 수거… 휴가철 겹쳐 오염 심각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가 여름철 행락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시행으로 수도권 시민들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팔당상수원보호구역내 계곡을 찾아 오면서 쓰레기를 무단투기하거나 무분별한 야외취사로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 도는 휴가가 시작된 6월부터 행락행위에 따른 오염행위 단속실적만 1천153건, 전체 1천215건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행락행위, 낚시, 야외취사 등으로 무단투기된 쓰레기량도 1천60kg에 이른다. 특히 봄철 갑작스런 폭우를 대비해 3월부터 5월까지 팔당상수원보호구역내 오염행위 단속실적은 894건에 이른다. 특히 상수원 수질오염의 직접적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는 행락과 야외취사에 따른 음식물쓰레기의 투기행위가 가장 많이 적발 됐다.
백종천 특사 석방교섭 22명 무사귀환 불투명 “이젠 미국과 UN이 적극 나서 사태를 해결해달라.” 탈레반 한국인 납치사건이 11일째를 맞은 가운데 22명의 인질과 탈레반 무장대원 22명의 맞교환이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석방권을 갖고 있는 미국과 중재역할을 할 UN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8·9면 ◇협상상황=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11째를 맞은 29일 정부와 아프가니스탄, 납치세력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등이 다각적인 접촉을 갖고 ‘인질석방’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반전의 계기는 좀처럼 마련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피랍자 석방교섭에 직접 개입할 여지가 없어 석방의 최대 관건인 ‘인질 대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의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따라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고위급 협의채널을 가동,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집중 협의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올 3월 납치됐던 이탈리아 기자의 석방조건으로 인질-탈레반의 수감자 교환안을 받아들였다가 국제사회의
경기도립의료원의 노사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장대수 의료원장은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으며 김문수 지사도 지난 17일 체불임금에 대한 해결의견을 제시한 이후 10여일이 넘은 현재까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노조가 다음달 20일경으로 계획한 전면총파업은 노사 양측의 갈등 폭발시기가 될 전망이다. 노조는 장대수 의료원장의 안일한 태도를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 원장이 체불임금에 대한 서면합의조차 지키지 않는데다 병원발전에 대한 뚜렷한 비전 제시도 못하고 있으며 병원적자운영조차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조에 대해 무파업을 선언하고 인사개입을 금지하는 등 조건합의를 할 경우 노사협의에 임하겠다는 장 원장의 처사는 노동자의 기본적인 근로조건조차 용납하지 않는 행위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장 원장의 이같은 처사를 해결하기 위해 원장퇴진촉구 서한을 김문수 지사에게 제출하고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와 의료원은 1983년 지방공사 형태로 의료원이 출범한 이후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병원경영문제 해결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도가 매년 의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