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에 신도시 개발이 확대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33조원을 투입, 총 연장 550㎞가 넘는 20개 노선의 대규모 고속도로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민자사업을 유치해 국고 지원없이 수도권 고속도로망을 건설하는 재정 혁신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남북 7축, 동서 4축, 3순환의 고속도로망을 계획, ‘효율적 도로건설을 위한 도로정책 혁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12월 완료되는 국토연구원의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 실행계획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수도권 고속도로망별 세부적인 사업일정과 시행주체를 결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방침은 제2동탄과 광교, 판교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 개발이 확대되면서 경부고속도로에 교통이 집중된데다 경기도가 추진중인 명품신도시가 확정되면 지방과 서울을 이을 수 있는 고속도로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번 방안은 수도권의 다핵형 도시구조 조성과 경부고속도로 축에 집중된 교통량 분산을 위해 남북, 동서를 잇는 총 연장 551.6km의 고속도로망을 세우는 게 핵심이다. 정부가 구상 중인 수도권 고속도로망은 총 20개 노선으로 서평택~서안산(39.7km), 수원~광명(32.
“현재 생산하는 제품에 관세율을 적용하려는 것은 단기적 관점입니다. 제품이 업그레이드 됐을 때 관세율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고려하는 장기적 관점으로 FTA를 활용해야 합니다.” 도내 처음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중소기업 대미 진출전략 설명회’가 열린 31일, 신희동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지원위원장의 설명에 따라 100여명의 기업대표들은 그의 말을 놓치지 않고 기록했다. 한·미 FTA 체결로 대미수출 증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신 위원장의 한국시장 잠식 우려 발언은 기업인들을 긴장하게 만들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난감한 기업인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신 위원장은 “섬유와 자동차 부품 산업 등 제조업 분야 수출증대가 기대되고 있지만 향후 10년~20년 이후 산업 변화를 예측하지 않는다면 기회가 위기로 둔갑할 수 있다”며 “중국과 베트남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과 경쟁하려면 제품의 고급, 전문화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설명회는 협정안이 공개되길 기다리는 초조함 만큼이나 참가자들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지난 25일 한·미 FTA 양허안이 공개된 이후 각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화성 동탄지역 주상복합 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부터 위버폴리스, 메타폴리스 등 주상복합물량이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주상복합은 소유권 등기 이후 전매가 자유롭고 최근 2025년 화성 도시기본계획안에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동탄 신도시 동쪽지역인 동탄면 청계·영천·산척·중리 일대 400만평을 시가화 예정용지로 반영해 개발 잠재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풍성주택은 최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31일 위버폴리스 모델하우스를 일반에 공개했다. 청약은 다음달 4일부터 시작한다. 위버폴리스는 6층~41층 규모 46평형 단일평형으로 198가구를 공급하며 분양가는 평당 1천390만원 수준으로 층과 조망권에 따라 1천311만원~1천513만원이다. 특히 화성시와 풍성주택측은 청약과열을 우려해 ‘계약 후 3개월간 전매금지’ 조항을 청약조건에 포함시키고 입주때까지 전매를 2차례로 제한했다. 동탄신도시 10, 11블록 메타폴리스(포스코·신동아건설)도 다음달 4일 55~66층 4개동 규모로 40~98평형 1천266가구를 분양한다. 평당
국세청이 탈세를 막기 위해 운영해온 ‘탈세신고 전국대표전화’에 시민들의 탈세신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전국 어디서나 유·무선 전화를 이용해 24시간 탈세신고가 가능한 ‘탈세신고 전국대표전화’를 지난 1월1일부터 운영, 시민들의 탈세신고가 늘면서 지난해 운영해온 ARS신고 전화(149건)에 비해 5배나 증가한 855건이 접수됐다고 31일 밝혔다. 신고 건수 증가로 상담 실적도 크게 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은 5천건에 육박하는 4천448건을 기록했다. 이는 국세청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줄면서 시민들의 참여가 대폭 증가했고 유·무선 전화를 통한 신고로 신분이 완벽하게 보장 되면서 시민들의 고발의식이 대폭 성장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신고 활성화 분위기에 편승, 인터넷과 팩스, 서면 등 다양한 방법의 신고 방법을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탈세사실을 입증 할 수 있는 증빙 자료 등 중요자료를 신고하거나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하는 시민에게는 최고 1억원의 포상급을 지급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2월28일 이후 포상금 지급 대상 확대로 탈세제보에 따른 추징세액이 1억원 이상인 경우 포상급이 지급돼 시
부동산 정책효과·분양가상한제·차기정부 규제완화…집값하락 기대 정부의 1.11 부동산 안정정책이 발표된 이후 주택 거래가 급격히 감소한 상황에서 네티즌 과반수 이상은 주택 마련 시기를 ‘내년 이후’로 선택했다. 부동산 정책이 발효되면 집값이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이란 기대심리와 9월부터 민간아파트에 적용되는 분양가상한제로 현재 시세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 선거 이후 규제 완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어 차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내년으로 주택 마련 시기를 늦춘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전문가들은 광교신도시, 송파신도시 등 인기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주택 공급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 적용 이후 이를 공략하려는 청약자들도 상당수 있어 내년 이후로 매입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 3천144명을 대상으로 ‘향후 주택 매수타이밍은 언제가 적절할 것으로 보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내년 이후’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4.9%인 1천7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올 6월~8월말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는 31일 ‘한·미 FTA를 통한 중소기업 대미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하며 신희동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과장이 한·미 FTA 협정문 해설과 자동차, 섬유 등 주요 품목의 관세인하계획·원산지규정 등 무역업체들의 관심사항을 해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대 동시다발적인 FTA 추진 전략에 맞춰 이중호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연구위원이 다음달 1일 발효되는 한·아세안 FTA와 최근 협상을 시작한 한·EU FTA, 공동연구가 진행되는 한·중 FTA 등 향후 체결될 FTA의 전망과 영향,또한 무역업계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이날 설명회는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과 관세양허안을 전면 공개함에 따라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품목별 로드맵을 제시, 향후 시장개척 전망이 밝은 품목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범서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 차장은 “한·미 FTA와 관련 무역업계 정보제공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서 도내 무역업체들이 특혜관세 등 기업이 갖는 궁금점을 속시원히 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
다음달 1일 발효를 앞둔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자유무역협정(FTA)이 국내 기업 수출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는 달리 비교적 높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현지 유력 바이어와 국내 진출 기업 평가 결과 80% 정도가 국내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 아대양주팀이 현지의 100여개(100%) 유력 바이어(70%)와 국내 진출기업(30%)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9.4%의 바이어와 74.1%의 국내기업이 한·아세안 FTA 발효로 우리나라의 대아세안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지 바이어들이 국내 진출 기업보다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 했다. 코트라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다음달 1일 FTA 발효를 앞두고 지난 4월 30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세안 6개국의 현지 바이어와 우리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한국과 FTA를 체결한 싱가포르와 이번 FTA 서명에 불참한 태국 등 4개국은 대상에서 빠졌다. 우리 제품의 품질 경쟁력 부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현지
“세금은 고귀한 의무이자, 아름다운 나눔의 실천이며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30일 권춘기 중부지방국세청장의 목소리가 강원대 실사구시관을 울렸다. 세금에 대한 막연한 오해와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그는 “국세청은 세금을 걷기만 하는 권력기관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국민의 복지까지 생각하는 서비스 기관임을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강원대학교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총학생회 초청으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다. 이날 권 청장은 ‘세무행정의 변화와 세무관련 진로 탐색’이란 주제로 ‘직업으로서 공직은 어떻게 평가될 수 있나?’, ‘세금에 대한 올바른 인식’, ‘따뜻한 세정의 진정한 의미’, ‘국세청에서 추진한 주요성과’,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순서로 2시간 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취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을 위해 국세공무원의 역할과 미래 가치를 설명했다. 그는 “미래는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국세공무원은 조세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는 훌륭한 직업이므로 향후 같이 근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참석자들의 박수 세례를 받았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은 ‘공동체’와 ‘평생회비’, ‘복
* 분양시장 40평형대→30평형대로 재편… 내집마련 전략 도내 주택시장이 40평형 이상인 대형평형에서 30평형 수준인 소형평형으로 재편되고 있다.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세금 부담을 피할 수 있는데다 총부채상환률(DTI) 적용으로 은행 대출자금 마련이 대형평형보다 편리해 선호도가 이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평형은 발코니확장 합법화로 전용률이 높아졌고 청약가점제 점수가 낮은 경우 청약을 서두르는 청약부금 가입자들의 입성러시까지 예상되고 있어 소형평형의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9월 이전으로 앞당기고 있다”며 “9월 이전까지 분양시장의 소형평형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청약부금·중소평형예금가입자 = 청약가점제 미리 계산해봐야 청약 부금과 중소평형 예금 가입자는 청약가점제 점수를 미리 계산해봐야 한다. 가점 점수가 높을 경우엔 9월 이후 분양 물량을 살펴봐도 큰 문제가 없지만 낮은 경우라면 9월 이전에 청약하는 방안을 고려해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해외바이어, 한국 기계 플랜트 산업 수출증대 체질개선 강조 “수요가 있는 곳 만을 찾아 수출하기 보다는 한국 제품 브랜드의 우수성을 먼저 높여야 합니다.” 한국을 두번째 방문한 파키스탄 라쟈 샤미(Mr. Raza H. Shami) RM기계산업 바이어는 2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서남아시아 기계 플랜트 수출상담회에서 한국 기계 플랜트 산업의 수출증대를 위한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일본과 한국 제품이 비슷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자동차의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면서 대량생산체제로 전환된데다 가격까지 낮아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기업제품을 중국과 비교할 때 기계 질은 좋지만 가격이 높고, 일본과 유럽 등과 비교해서는 기계 질이 떨어지는 반면 가격이 낮은 상태”라며 “브랜드 가치와 질을 향상시키고 가격을 낮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성옥 화천종합머시닝(주) 소장도 “일본제품은 60년대부터 이용하는 기계가 현재도 쌩쌩하게 돌아가고 있어 현지 바이어들은 일본제품과 견줄만한 제품을 선호하지만 실제 국내 수출품은 내구성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동·서남 아시아의 발전 가능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