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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청약시대 잘 만하면 ‘로또 통장’

* 분양시장 40평형대→30평형대로 재편… 내집마련 전략

도내 주택시장이 40평형 이상인 대형평형에서 30평형 수준인 소형평형으로 재편되고 있다.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세금 부담을 피할 수 있는데다 총부채상환률(DTI) 적용으로 은행 대출자금 마련이 대형평형보다 편리해 선호도가 이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평형은 발코니확장 합법화로 전용률이 높아졌고 청약가점제 점수가 낮은 경우 청약을 서두르는 청약부금 가입자들의 입성러시까지 예상되고 있어 소형평형의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9월 이전으로 앞당기고 있다”며 “9월 이전까지 분양시장의 소형평형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청약부금·중소평형예금가입자 = 청약가점제 미리 계산해봐야

청약 부금과 중소평형 예금 가입자는 청약가점제 점수를 미리 계산해봐야 한다. 가점 점수가 높을 경우엔 9월 이후 분양 물량을 살펴봐도 큰 문제가 없지만 낮은 경우라면 9월 이전에 청약하는 방안을 고려해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9월 이후에는 입지조건이 좋은 분양 물량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가점제에서 불리한 신혼부부, 젊은층 등의 경우 당첨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 전문가들은 광교신도시 등 인기 분양물량의 경우 평균가점이 50점 이상은 돼야 안정권에 진입, 당첨될 수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도내 유망 물량으로는 용인시 동천동과 성복동 일대에서 판교후광효과가 예상되는 물량이 예정됐다. 특히 인천 소래지구에 2차분으로 공급되는 에코메트로의 경우 34평형(114㎡)만 2천504세대가 예정됐고 발코니 샤시, 베란다 확장 등을 무료로 시공해주는 사업장도 있다.

◇청약예금으로 증액 고려자 = 통장 활용도 넓어져

부모님도 모셔야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평형을 늘려야해서 지난해 1월 경 부금을 예금으로 증액했다.” 신모(32·병점)씨는 민간이 건설하는 85㎡(25.7평)에서 평수를 102㎡(30.8평)으로 늘려 이사를 하기 위해 부금을 예금으로 전환했다. 그는 “청약예금으로 증액할 경우 서울기준 600만원정도여서 소형이지만 조금 더 넓은 평형으로 이사를 할 수 있다”며 “가점이 부족해 9월 이전 물량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평형으로 넓히려는 청약부금이나 중소평형 예금자들이 청약 예금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청약예금을 증액할 경우 1년이 지나야 통장 사용이 가능하지만 1년 이전에는 증액 이전 금액으로도 청약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증액 후 1년 동안은 중소평형에 청약을 살펴볼 수 있고, 1년 이후에는 30.8평(102㎡)이하 물량으로 청약이 가능, 통장 활용이 넓어진다. 특히 1주택자인 경우 통장을 증액하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 25.7평(85㎡) 이하 주택에서는 추첨제가 25%에 불과하지만 85㎡ 초과주택은 추첨제 물량이 50%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청약부금, 중소평형 예금 가입자들은 자신의 점수를 계산해보고 가점제가 높지 않을 경우 9월 이전이 분양되는 물량을 살펴보면서 내 집 마련 기회를 잡는 편이 낫다”며 “분양물량이 탐탁치 않을 경우엔 미분양 물량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청약저축 가입자 = 느긋하게 기다려야

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가점이 높은 경우에는 청약제도가 변경된다 할지라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 저축은 동일순위 경쟁으로 무주택 세대기간, 저축총액, 납입횟수, 부양가족수, 당해지역 거주기간 등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신도시 등은 분양시기를 앞당겨 공공주택 공급물량을 늘릴 계획으로 알려진데다 10년 공공임대주택, 비축용 장기임대주택 등의 물량도 있어 청약저축 통장의 활용은 더욱 넓어질 수 있다.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라면 여유 있게 입지조건을 따져 청약물량을 살펴보면 된다.

대한주택공사 경기본사 관계자는 “파주시 운정지구 분양시기가 6월에서 10월경으로 밀릴 것으로 보이지만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기다리면서 다른 물량을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유리하다”며 “광교신도시나 광명 소하 등 임대아파트 물량을 살펴보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인 구성, 김포 양곡, 안산 신길 등 분양물량도 속속 나오고 있어 주변 입지조건을 따져보고 청약한다면 내집마련의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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