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제, 사회법제화로 환골탈태를 꾀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8일 KOTRA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WTO가입 후 한해 평균 2만2천여건에 이르는 법률법규와 규장을 제·개정하고 있으며 올해만 3천832건을 제·개정했다. 이런 변화는 중국 법제화에 혁신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켜 법제화 움직임이 각 방면에서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연·평균 법 제·개정 건수도 1만8천건을 웃돌아 WTO가입 이전 시기(9천327건)에 비해 두 배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 진출 기업에 대한 규제가 납세, 환경, 회계 관련 규제성 입법 뿐 아니라 기업 윤리에 대한 규제도 한 층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제·개정된 가공무역금지법, 돈세탁방지법, 그린 정부조달제도법 등 강력한 기업 규제성 조치들이 잇따라 시행되면서 중국 진출 기업들의 경영 활동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또 최근 통과된 프렌차이즈 관리조례와 기업소득세법이 다음달과 내년 1월에 시행되고 제조업체 포장재 사용제한·폐기를 의무화하는 순환경제법이 적용되면 환경오염과 관련된 강력한 규제도 잇따를 전망이어서 기업 환경변화도 요구된다. KOTRA 상하이 무역관은 “이런
관세청은 이른바 ‘짝퉁’으로 불리는 가짜 상품을 뿌리 뽑기 위한 짝퉁 단속 100일 작전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관세청은 이날 집중단속본부 발대식을 열고 오는 7월 24일까지 57개, 140명의 전담조사팀을 짝퉁 단속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작년에 비해 단순 환적·통과 등 국내를 경유만 하면서 한국산으로 위장 거래를 시도하는 위조상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외국과의 공조체제를 통해 우리 기업의 브랜드 등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 오는 6월초 소비자의 인식 전환을 위해 국내 브랜드의 위조상품 실물을 모아 위조상품 비교전시회를 개최하고 위조상품 퇴치 명예 홍보대사도 위촉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위조상품의 국내 밀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왔으나 환적 등을 통한 한국산 위장거래 사례로 지재권 보호에 대한 국제사회의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환적·통과 화물에 대한 단속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 1천10건의 단속을 통해 2조6천668억원 어치의 위조상품을 적발했으며 품목별로는 시계류(72.1%), 의류(10.4%)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코리아리서치 센터에 의뢰해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 상경계열 교수 100명을 대상으로 한미 자뮤무역협정(FTA)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협상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89%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한미 FTA가 한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87.0%를 차지한 반면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11.0%에 그쳤다.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 응답자가 밝힌 이유(복수응답)는 ‘거대 수출시장의 안정적 확보’(69.0%), ‘산업경쟁력 제고’(67.8%), ‘대외 신인도 제고’(58.6%), ‘생필품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소비자 후생 증진’(51.7%), ‘미국기업과 협력 강화’(36.8%), ‘외국인 투자 확대’(34.5%) 순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그 이유로 ‘소득 양극화 심화’(72.7%)와 ‘농업 등 취약산업의 피해’(54.5%)를 주로 들었다.
“FTA 타결 이후 외제차가 싸진다니깐 중고차 매매시장을 찾던 사람들 발길이 뚝 끊겼어. 결재서류를 봐, 사려는 사람이 없어서 지난달보다 매출이 20~30%나 떨어졌잖아. 손님이 없어 손님이...” 16일 이른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정오가 가까워 지자 그쳤고 장안구 이목동 J모터스 중고차매매시장 주차장에 빼곡히 들어선 중고차들은 이날 내린 비로 먼지를 뒤집어 썼다. 매년 이맘때면 봄나들이를 준비하거나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차를 구입하거나 바꾸려고 중고차 매매시장을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예년같으면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매매시장이 북적일 때지만 드넓은 주차장에는 길게 늘어선 중고차들만 침묵하고 있었다.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자 직원들도 책상 앞에 앉아 줄지어 늘어선 중고차만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침 일찍부터 내린 단비도 매매상들의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했다. 조심스럽게 지난달 판매실적을 찾던 매매상 직원은 매출장부를 뒤적이면서 또 한번 허탈해 했다. 매출장부를 굳이 들여다 보지 않았어도 끊어진 고객들의 발길로 체감하고 있었지만 장부상에 나타난 판매실적을 보는 순간 까무라치게 놀랐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KOTRA 2007 한중일 산업 교류회 기자간담회’에서 각국 대표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CCPIT 서울대표부 양핑안 수석대표, KOTRA 전시컨벤션종합지원실 박범훈 실장, JETRO 서울센터 하야시 테쯔사부로 소장. /연합뉴스 부품소재를 총망라하는 ‘2007 한·중·일 산업교류회(Korea-China-Japan Industrial Fair 2007, in Seoul))’가 오는 6월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KOTRA)와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가 공동 주관하고 각 정부의 산업·경제부가 후원을 맡았다. 코트라에 따르면 산업교류회는 3국의 부품소재 수출입 상담을 위한 산업관과 서비스 홍보, 투자유치 등 교류협력을 위한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부대행사로는 한·중·일 비즈니스 얼라이언스 사례를 발표하는 심포지엄과 부품 소재 시장동향, 나라별 대표기업 6개사의 구매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내 부품소재 전문전시회인 ‘2007 부품소재 산업전’과 연계, 국내·외 참관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품소재는 L
1·11대책 후 안양·용인 등 오름폭 감소 과천지역 3개월째 하락… 전세도 내려 도내 아파트값이 1.11 대책 발표 이후 3개월 동안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를 골자로 한 정부의 1.11 부동산 대책이 가시화되면서 지난해 10월~12월 15.89% 가량 상승했던 도내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실수요자들이 9월 이후로 매입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통합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아파트 시세 주간 동향’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 3월 이후 도내 일반 아파트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2004년 1분기의 경우 0%에서 2005년 1분기에는 0.78%, 지난해 1분기 3.86%, 올해 1분기에는 2.41%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상승세가 정부의 1.11 대책 이후 한풀 꺾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안양, 용인, 성남, 수원지역 등에서 오름폭이 한층 줄었다. 안양지역 아파트값은 1월 셋째주 1천83만원에서 현재 1천90만원을 기록했고, 성남지역은 1천199만원에서 1천224만원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은 1천143만원에서 1천159만원으로 16만원 가량 올랐고,
앞으로 부동산중개사무소 간판을 새로 달거나 교체할 경우에는 중개업자의 이름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중개업자가 옥외 광고물을 설치할 때 사무소 명칭에 중개업자의 이름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부동산중개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6월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중개업자가 개업하거나 간판을 새로 달 경우에는 사무소 명칭에 중개업자의 이름을 포함시켜 ‘○○○중개사무소’ 등으로 해 간판을 달거나 아니면 간판에서 가장 큰 글자의 ‘3분의 2이상’ 크기로 중개업자의 이름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중개업자가 다수인 법인사무소의 경우에는 대표 중개업자의 이름만 적으면 된다. 간판을 새로 제작할 사유가 없는 경우에는 기존 간판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또 개정안은 등록관청인 시·군·구에서 거래질서의 투명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사무소 명칭에 성명표기를 권장할 수 있도록 했다. 중개업자가 성명을 표기하지 않는 경우에는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괴된다.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산업단지)가 기반시설부족, 토지효율성 저하 등으로 더욱 영세화되고 있어 경제 성장의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는 20여 부품사업과 이업종이 섞여있는데다 산업단지가 공업지역이 아닌 개별입지로 건폐율과 용적률이 낮고 용수, 전기, 오폐수 처리시설이 부족해 대기업이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이 성장해도 공장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워 타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고, 기반시설이 미흡해 차량 교행조차 어려워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내 기업들은 경기도와 지자체가 반월·시화 산업단지의 관리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반월·시화 산업단지 입주 기업은 2004년 7천242개사, 2005년 7천490개사, 지난해 기준 8천363개사(가동업체 7천461개사, 휴폐업 4개사, 건설 중 893개사, 미착공 5개사)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반월·시화 산업단지를 떠난 업체는 1천148개사나 된다. 성장을 거듭해도 공장부지가 확보되지 않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대기업이 떠난 자리에 대기업이 들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미국 바이어 80%가 중국, 베트남에서 수입하던 섬유시장을 한국으로 전환하거나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뉴욕 무역관과 북미지역본부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맨하탄과 뉴욕 인근 바이어 123개사(원단 76개사, 의류 47개사)에 설문조사한 결과 기존 섬유수입시장을 한국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에서는 바이어 60%가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대해 각 사항을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 원단 수입 바이어 80%가 협상이 발효되면 한국산 원단 수입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의류의 경우 45%가 한국산 의류수입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27%는 50% 이상 늘릴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국산 섬유수입을 늘리는 것에 대해 관세철폐로 가격이 인하될 수 있는 잇점과 개성공단과의 연계에서 가격경쟁력 우위, 품질, 시간, 새롭고 독특한 제품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미국 바이어들은 FTA를 이용해 저가 중국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고가의 일본산 섬유류 제품을 잠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일본의 고가제품인 부직포, 면
9월 청약가점제도 도입되면… “나는 몇점인데 너는 몇점이냐? 점수를 높이기 위해 부모님을 모셔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주택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가점제가 도입되면서 나타난 우리사회 신풍속도이다. 사람이 점수로 평가되고 있다.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장동욱(36·이천)씨는 최근들어 만나는 사람에게 “너는 몇점이냐? 부모와 합친지는 얼마나 됐냐?”고 질문을 한다. 지난달 29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주택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가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는 “첫째아이 이후 쌍둥이가 태어나 부양가족이 4명으로 증가, 부양가족 수 가점에서 25점을 받게 됐지만 친구들은 2년전부터 부모와 세대를 합쳐 9월 이후에는 점수가 비슷해 진다”며 “내 집 마련을 3년 후로 미루고 부모와 합쳐 각 5점씩 10점 가점을 받고, 무주택 기간도 늘려 4~6점을 추가로 받아 청약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무주택기간이 2년에서 5년, 청약가입 기간이 1년6개월에서 4년6개월이라고 가정할 경우 장씨의 점수는 52점이 된다. 이 경우 장씨는 청약 안정권에 든다. 결혼한지 만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