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해외에 진출한 민간 전문기관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사업을 컨설팅해주는 ‘해외진출 민간거점 활용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기청은 기존 75개 민간 센터 중 실적이 나쁜 17개 센터의 지정을 취소하고 북미와 동구권 등 중소기업의 수출이 유망한 지역을 중심으로 새롭게 22개 센터를 지정해 해외 민간 거점을 80개로 확대했다. 지원분야는 수출·해외투자 등을 위한 시장조사, 협력파트너 발굴, 계약체결 법률자문, 현지법인 설립 등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신청은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다음달 12일까지 접수한다”며 “심사를 거쳐 3월에 사업 대상 업체 250여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은 14일 오후 국회의원들에게 한·미 FTA 조기 비준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이희범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유지창 회장 등 공동위원장들은 임채정 국회의장과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방문, 한·미 FTA를 2월 임시국회에서 조기비준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제계를 대표하는 주요 단체장들이 경제현안과 관련 이같은 건의를 제안한 일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협정 발효가 지연될 경우 한·미 FTA에서 얻을 경제적 효과 실현의 지연과 대외신인도도 하락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은 이어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먼저 FTA를 비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미 FTA에 따른 기대이익은 우리가 더욱 크며 임시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18대 국회로 연기, 모든 일정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동위원장들은 “고유가와 함께 국제원자재가격의 급등, 환율 불안,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금융불안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인
동탄1 신도시 동쪽을 관통해 영덕~오산을 잇는 고속화 도로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건설중이지만 기한내 완공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설교통부가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덕~양재간 도로와 준공시기가 6개월여 이상 차이가 있어 계획대로 준공이 되더라도 절름발이 도로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영덕~오산간(4~8차선, 13.6km) 도로는 전체 3공구로 나누어 2006년 10월부터 공사를 진행, 현재까지 평균 2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1년여동안 이어진 공사에도 불구하고 준공 완료기간인 올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수 없다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 올 연말까지 완공을 하지 못할 경우 동탄1 신도시 3차 입주때도 1, 2차 입주때와 마찬가지로 주변 광역도로 미개통에 따른 교통대란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POSCO가 담당하고 있는 1공구(공사비 723억여원)는 고작 1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주)대우가 담당하는 2공구(공사비 1천440억여원)도 26%의 공정률에 그쳤다. 삼성물산(주)가 시공하는 3공구(공사비 1천77억여원) 역시 25%의 낮은 공정률을
한국토지공사와 건설교통부가 오산~영덕~양재간 도로 개통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토공 동탄사업본부는 오산~영덕간 도로를 예정대로 완료하더라도 건설교통부의 영덕~양재간 도로 개통이 6개월정도가 늦어져 동탄1 신도시 교통대란의 주요 원인이 될 가능성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건설교통부는 오산~영덕간 도로개통보다 영덕~양재간 도로개통이 더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광역도로팀 관계자는 “토공이 준비하는 오산~영덕 공사기간은 2년정도밖에 안돼 2005년 10월부터 추진, 이미 30% 공정률을 기록한 영덕~양재간 도로가 더 빠르게 개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단 관계자는 “예정된 시기에 맞춰 도로개통을 완료해도 건설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덕~양재간 도로개통이 6개월정도 늦어 도로활용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친기업 세정환경을 조성한다는 국체청이 기업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다. 국세청은 14일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국세청장 기업현장 순회간담회’를 열고 기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국세행정에 적극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상의는 성실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우대와 세무조사 유예 확대,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강화, 국세청 세무관 해외 현지파견 확대 및 진출국 세무담당자와의 협조 등을 제안했다. 특히 부가가치세 환급업무 처리절차 간소화와 경영애로 중소기업에 대한 체납처분 완화 등을 건의했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이에대해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 친화적인 세정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 일자리 창출기업과 지방장기성실사업자 등에 대해 세무조사유예를 확대 또는 면제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수도권으로 묶여있지만 군사시설과 각종 규제로 서울·인천과 똑같은 수도권으로 보기 어렵다.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업들 스스로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1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13회 경기도 경제활성화 대책회의’에서 기업인들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총선을 앞둔 남은 2개월이 향후 5년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만큼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자에게 수도권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설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 이어 “정부나 도에서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의미를 되새겨 기업 스스로가 응집해 현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도권 규제완화를 주제로 개최된 이날 회의는 지난해 도 투자유치 성과와 기업환경개선 등의 설명과 함께 첨단 대기업 신·증설 전면 허용 등 올해 경제운영 역점시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기업밀착형 기술개발을 위해 대학과 연구소 중심의 R&D 사업을 기업중심으로 개편하
“차이나 리스크는 위기보다는 기회로 분석해야 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채경 경기무역관장은 “중국이 올 8월 개최될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긴축정책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지만 이에따른 국제원부자재값의 상승세도 일정부분 멈출 수 있다”며 올해 경제부분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차이나리스크를 이같이 평가했다. 이채경 관장은 현 중국시장에 대해 “고유가로 국내 경제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 국제원부자재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면서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 크게 늘었던 원부자재 사용량이 줄면서 가격도 동시에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제에 비춰보면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상존, 올해 수출시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위해 도 정책은 업무와 지원사업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채경 관장은 “도 기업정책은 타 지역에 비해 탁월히 좋다”면서도 “아날로그적 사고방식이 많아 기업들을 위한 지원사업 하나에도 수많은 서류와 수차례
삼성전자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올해 R&D 사업에 6조원, 설비투자에 10조원 등 그룹 전체에 2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경우 제조중심의 투자지원체제를 R&D로 전환, 인력도 연구개발지원 방향에 맞춰 2010년까지 2만5천명~3만여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설비투자는 경제위축에 따라 조건이 좋지 않지만 R&D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와 기업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간투자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는 이미 제조중심에서 R&D 체제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10년전과 비교해봐도 전체 인력이 6천여명이 증대된데다 R&D 인력만 1만6천여명에 이른다. 전체 인력의 50% 이상이 R&D 인력으로 충원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R&D 투자는 크게 전자·기계·화학 분야의 핵심기술에 집중된다. 전자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이동통신을 기반으로 고용량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프린터 시스템, 대용량 스토리지 에어컨트롤 시스템 등의 R&D 지원을 집
한반도 대운하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경기도 여주군과 이천시의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건설이 확정되면 여객터미널 주변을 중심으로 관광시설 등 개발호재의 후광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여주군의 경우 지난주보다 0.47% 상승했으며 이천시도 0.21%를 기록했다. 하지만 파주시의 경우 지난주보다 0.25% 하락했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호재가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사태를 거듭, 거래시장은 오히려 악화됐다. 특히 매도자가 이미 매물을 회수한 상태에서 실제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다. 의정부시의 경우 지난주보다 4배 가량 오른 0.58%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개통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 신곡동 금오풍림아이원 102㎡는 지난주보다 750여만원이 오른 2억7천만원~3억1천만원의 시세가 형성됐다. 포천시의 경우 0.49% 올랐으며 동두천과 광명시도 각각 0.26%, 0.19% 상승했다. 용인시는 최근 타운하우스 등 대형 아파트가 대거 분양을 시작하면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스피드뱅크 함종영 시황분석팀장은 “수요자들은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실질적인 혜택’이
도내 건설사들이 청약률 0%를 피하기 위해 무순위 청약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1~3순위 접수자들은 내 집 마련 시기를 올 2분기 이후로 예정, 관망세로 돌아선데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물량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고양시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의 경우 전체 3천316가구 분양에서 2천100여가구가 미달됐지만 무순위(4순위) 접수에서만 2천500여명이 몰렸다. 고양시 식사지구 벽산블루밍, 파주신도시 남양휴튼, 김포시 걸포동 오스타파라곤 등도 비슷한 실정이다. 건설사 관계자들은 “무순위는 지역거주와 청약통장보유 여부, 재당첨금지 등의 제한도 없고 실소유자가 원하는 층을 선점할 수 있어 오히려 인기가 있다”며 “미분양 악재를 벗어나기 위해 무순위 접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정식 청약자들과의 역차별 논란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같은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이례적인 무순위 귀족 대접 = 건설사들이 견본주택의 개장일을 1~3순위 청약일 이후에 결정하는 일이 늘고 있다. 순위 내 청약률이 극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18일 견본주택을 본격 개장할 파주시 연풍리 동광건설(모닝스카이) 담당자는 “이미 이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