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은 18일 뇌물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성남시의회 의장이던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날 "조례안 통과에 대가성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죄송해요"라고 짧게 답하고 서둘러 법정으..
인천시가 GTX-B노선 구축에 맞춰 새롭게 마련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1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2호선 검단 연장선 등 8개 노선이 반영된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은 국토부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반영된 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도시철도 수송 분담률 증가로 인천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경계획에 반영된 노선은 ▲인천2호선 검단 연장(독정역~불로지구 4.45㎞) ▲부평연안부두선(부평역~연안부두 18.72㎞) ▲송도트램(송도달빛축제공원역~순환 23.06㎞) ▲인천2호선 논현 연장(남동구청역~인천논현역 7.43㎞) ▲주안송도선(주안역~인천대입구역 14.73㎞) ▲영종트램(공항신도시~영종하늘도시 10.95㎞)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송도달빛축제공원역~송도8공구 1.46㎞) ▲제물포연안부두선(제물포역~연안부두 6.99㎞) 등 8개다. 총 87.79㎞ 길이의 철도망 건설에 2조 86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이번 변경계획은 지난 2016년 수립된 기존계획에 대해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5년마다 시행하는 타당성 재검토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변화된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수혜 확대, 원도심 도시 재생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한 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의 적정성 검토, 관계 행정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 실무위원회 조정·검토 및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됐다. 특히 인천2호선 검단 연장, 부평연안부두선, 송도트램 등 3개 노선은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인천2호선 고양 연장’에 포함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지난 달 16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부평연안부두선’ 또한 지난해 11월 4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고 ‘송도트램’은 올해 상반기 중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류윤기 시 철도과장은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철도망 확충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철도의 수송 분담률이 13.5%에서 16.0%까지 증가하고 도심 어디서든 1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 시민의 교통편익증진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8개 노선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코로나19 3년 차. 그동안 거리두기 등 여러 제한들에 몸살을 앓았던 뮤지컬계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22년은 중소형의 창작 초연부터 티켓파워가 입증된 대작들이 오픈을 예고하고 있다. 이 중 뮤지컬 덕후(마니아)들이 기대작으로 꼽은 올해의 뮤지컬 중 다섯 작품을 추려봤다. ◇ 어둠 속 찬란하게 빛났던 그녀, ‘프리다’…3월 1일~5월 29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삶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가 뮤지컬로 찾아온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작품으로 남겼다. 그녀는 중남미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됐으며, 파블로 피카소와 마르셀 뒤샹 등으로부터 인정받은 당대 최고의 여성 예술가다. ‘프리다’는 EMK..
경기도 거주 예술인 10명 중 3명은 예술 활동을 하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먹고 사는’ 문제, 즉 생계의 어려움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지난해 8월 31일부터 12월 5일까지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총 4196명과 예술단체 40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 전수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문항의 응답자 3447명 중 30.6%(1054명)가 ‘창작을 위한 최저 생계비용 부족’이 예술 활동을 하며 가장 큰 어려움이라 했고, 이어 ‘예술 지원금 부족’ 21.4%(739명), ‘예술분야의 안정적 일자리 부족’ 18.5%(636명) 순이었다. 또 이번 전수 조사에서는 경기도내 예술인의 거주 지역도 조사했는데,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고양(9.9%), 다음으로 수원(8.5%), 부천(7.6%), 화성(7.5%), 용인(7.2%)이 뒤를 이었다. 예술단체의 경우 부천시 소재가 9.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수원(9.6%), 고양(7.6%), 의정부(7.4%) 소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분야 면에서는 미술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인들이 전체의 32.3%로 가장 많았다. 다만 가평, 구리, 오산은 음악 분야 예술인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과천과 안산에는 연극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한 전수 조사 결과가 경기도 문화예술 생태계를 파악하는 동시에 향후 경기도형 예술인 지원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도 지속 진행해 자료를 업데이트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수조사 자료에는 경기문화재단의 조사 외에 기초문화재단과의 협력으로 200여 건의 데이터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합하면 총 5000여 건에 이르는 조사 표본을 담긴다. 최종 결과는 도내 기초문화재단을 포함한 문화예술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또한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PDF 파일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수집한 데이터와 의견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예술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여 예술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보도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무능함이 드러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지적해달라'는 입장을 냈고, 김은혜 단장은 한 발 더 나가 고 이병철(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씨 사망을 덮기 위한 기획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했다"면서 "정말 문제를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눈 감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건희 씨는 기자에게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면서 매수 의사성 발언을 했다"면서 "김건희 씨가 기자에게 한 행위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의 '미투' 운동에 대한 인식은 심각하다. 더구나 윤..
용인에 거주하는 고교생 남매가 용돈을 조금씩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데에는 꼭 큰 돈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보인 따뜻한 소식이다. 17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순선, 이하 경기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용인 포곡고등학교 2학년 양태후, 선화예술고등학교 1학년 양은서 남매가 이웃돕기 성금으로 이 단체에 100만 원을 기탁했다. 평소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았던 남매는 용돈과 교통비를 조금씩 모아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성금을 전했다. 또한 이날 남매는 포곡읍 지역의 최고령 독거어르신인 정숙진 할머니(95) 댁을 직접 방문하여, 안부 인사를 드리고 말벗이 되어 드리기도 하였다. 오빠 양태후 군은 “항상 정기적으로 기부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하게 되..
故 이선호씨 사망사고 이후에도 ‘평택 동방 아이포트’(이하 동방 아이포트)가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아 ‘줄줄이 안전사고’ 발생이 이어졌던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지난 14일 본지 8면) 특히 동방 아이포트 측은 그동안 안전사고가 발생했지만, 관리청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평택해수청)에 제대로 된 보고조차 하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평택항 일부 항만 근로자와 물류 업체들은 故 이선호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4월 이후에도 동방 아이포트 내 컨테이너 작업장 및 세척장에서 인사사고 등이 지속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故 이선호 사망사고 이후 동방 아이포트 안전사고는 크게 지난해 5월과 10월 발생하였지만 근본적인 재발 방지대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 관리 감독을..
2년 만에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허웅’이 승리했다. ‘팀 허웅’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형제 대결’에서 ‘팀 허훈’을 120-117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돼 2년 만에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허웅(원주 DB)과 허훈(수원 kt) 형제의 이름으로 팀을 꾸렸다. ‘팀 허웅’은 1쿼터에 외곽포를 앞세워 29-19로 앞서갔다. 1쿼터에는 허웅-허훈 형제의 아버지인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특별 심판으로 등장했다. 쿼터 초반 허재 전 감독이 허훈의 트래블링 반칙을 지적하자 아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2쿼터에는 ‘팀 허훈’이 최준용(서울 SK), 양홍석(kt), 허웅의 외곽포가 터지며 60-61, 1점 차까지 따..
제20대 대통령선거가 7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대선 후보 모두 보건의료 정책으로 ‘국가 의료 역량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가 의료 역량이 붕괴 직전까지 몰리며 국민 안전을 위협한데 따른 사회적 공감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70개 중진료권별로 공공병원을 1개 이상 확보하고, 지역별 중증질환 치료병원 확보를 위해 국립대병원을 신‧증축하거나 민간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과 의대를 신설하고, 필수진료과목 국가책임제, 지역필수의료 수가 가산제, 지역의사제, 지역간호사제 도입, 공공임상교수제도 도입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병상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처했던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개편하는 ‘공공정책 수가’ 도입을 제시했다. 민간병원 음압 병실, 응급실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교육훈련비를 사용량에 상관없이 공공정책 수가로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로 인해 의료 위기 상황에서 민간 병원이 중증 환자 병상과 의료 인력을 미리 확보한 뒤 손실이 발생할 경우 국가가 지급해 병원의 손실 부담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의료붕괴 우려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필수 의료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의견을 일치한다. 다만 이 후보는 공공 주도 의료 자원 공급을, 윤 후보는 민간 주도 공급 후 수가 보전 방안에 각각 방점을 두고 있다. 의사 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방역 대응 컨트롤타워인 질병관리청에 상응하는 의료 대응 컨트롤타워로 국가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감염병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 정부의 재택 치료 위주 방침에 대해 “국민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하고 감염병 치료에 대한 국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신건강 국가책임제’ 공약을 발표했다. 정신건강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하고 조현병 환자 등 위험 요소가 큰 환자는 빠른 치료를 위해 응급 의료비도 지원, 전 국민 건강검진에 정신건강 검진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대선 후보들의 의료정책 가운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 공약으로 ‘탈모’ 관련 내용이다. 이재명 후보는 탈모치료제와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이른바 ‘탈모 공약’으로 이슈를 끌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이를 비판하며 대안으로 탈모약 제네릭(동일 성분의 카피약) 가격 인하 방안을 내놓으며 경쟁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탈모 문제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지난해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내연기관 단종을 선언하며 소비자들의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러한 점이 반영된 듯이 2022년도 국내 출시 신차 8대중 6대가 친환경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자동차 - 그랜저, 펠리세이드, 아이오닉6 현대차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그랜저가 2016년 이후 6년 만에 7세대로 완전변경 된다. 7세대 그랜저(코드명 GN7)는 독립형 쿼터글라스와 일자형 리어램프 등 1세대 그랜저의 DNA를 계승했으며 스타리아와 같은 가로로 긴 일자형 주간주행등을 탑재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차량의 크기도 현행보다 늘어나며 경쟁모델인 K8(전장:5015mm)과 비슷한 크기로 변경될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대형SUV 시장의 신드롬을 일으킨 팰리세이드가 출시 3년만에 부분변경을 진행한다. 팰리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