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공동형 장사시설(남양주·포천·구리)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정연수)는 주민·단체가 추진해 오던 김성기 가평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제 서명 운동을 전격 합의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소환투표 서명부 제출을 일주일여 남겨놓고 가평군 한대희 부군수, 조규관 행정자치국장과 반대위 측 정연수 위원장은 22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2차례 부군수실에서 회동을 갖고 장사시설 군민대토론회 연기 요청과 더불어 반대위와 협의해 7월 중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 정연수 반대위 위원장은 23일 오전 11시50분쯤 김성기 가평군수 주민소환제 대표 '사퇴신고서'를 가평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사실상 주민소환제 서명 자체가 무효화됐다. 반대위 측은 한달여 동안 6개 읍·면 주민소환제 서명 운동을 실시해 22일 현재 9450여 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대희 가평군 부군수와의 회동으로 요구사항이 관철돼 전격 철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가평군은 공동형 종합장시시설에 대해 공모를 진행하지 않고 장사시설에 대한 지역주민대표, 관련 이해 당사자 및 단체, 장사시설 전문가, 가평군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해 의견수렴 후 그 결과에 따라 가평군민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가평군은 장사시설에 관한 토론회 및 주민의견 수렴 창구는 반대대책위로 일원화하고, 향후 토론회 진행시 주최자, 일정, 토론자 주체 등은 반대대책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주민소환제와 관련해 가평군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했던 주민투표 관리경비 3억700여만 원 중 그동안 지출된 경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시 가평군에 반환된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수도권에서 드라이브 여행 코스로 딱 맞는 명소! 바로 화성의 궁평항을 꼽는다. 낙조가 아름다운 궁평항은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워 가볍게 여행을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 오면 아름다운 일몰과 갈매기, 싱싱한 먹을거리 그리고 다양한 체험거리까지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여행코스로 인기가 많다. 궁평마을은 화성 8경 중 4경에 든다는 궁평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또 바다 피싱 피어 위에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여유로운 낭만이 넘실거리는 공간이다.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수산물직판장이 유명하며 방파제 끝에 설치된 전망대 데크에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궁평항은 특히 낙조가 아름다워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곡항~제부도~백미리~궁평리~매향리로 연결되는 화성시 서해안 관광벨트 내 숙박시설 부재로 인해 화성 서해바다 관광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궁평항 인근에 있는 화성드림파크는 24만2689㎡ 규모로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명 등 총 8면의 야구장과 실내연습장을 비롯해 실내수영장, 비봉습지 내 야구장, 축구장, 경마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지만, 많은 인원이 필요한 숙소가 없어서 일반, 학생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많았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가족체류형 숙박시설인 ‘유스호스텔’을 건립한다. 이 지역 한 주민은“ 궁평항은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반시설이 부족해 스쳐가는 관광지로 인식이 많았지만, 체류형 유스호스텔이 건립되면 이 지역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신면 백미리 363-13번지 일원에 건축될 유스호스텔은 사업은 시가 지난해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60억 원 등 435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1만4580㎡ 규모로 2~6명이 머물 수 있는 객실 140실로 이 시설은 2023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야외 수영장(성인, 유아)을 비롯해 휴게실, 편의점, 식당 회의실 등이 갖춰진다. 수도권과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이 많았던 지역 관광산업에 쾌적한 숙박시설과 수련,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시키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내년 착공을 목표로 마무리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갯벌체험, 낙시체험, 해산물 먹거리 등으로 각광받는 백미리 어촌체험마을과 낙조가 유명한 궁평백사장, 해송까지 인근에 있어, 연간 133만 명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예측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계절 내내 활용되는 유스호스텔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지역 주민들이 협업해 관광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해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서해랑 길에 위치한 유스호스텔은 궁평관광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서해안권 관광을 견인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유스호스텔이 궁평관광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주변 지역의 관광지를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 유입, 지역특산물 홍보, 부가산업 창출 등 지역민의 소득 증대는 물론, 이 일대 어촌마을이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서 자리 잡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궁평항 일대 14만9000여㎡ 부지에 유스호스텔을 비롯한 축제광장과 해송숲속놀이터 등 각종 관광·편의시설을 짓는 등 궁평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궁평항 유스호스텔이 문을 열면 이곳을 찾는 여행자의 가슴에 불을 질러 놓을지 기대가 된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다치지 않고 몸 관리를 잘해서 오랫동안 운동을 하고 싶다. 특별하지 않아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 팀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경기도청 체조팀 구래원 선수는 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무렵 처음 운동을 시작한 그녀는 24살인 현재까지 꾸준히 체조계에 몸담고 있다. 당시 체조선수를 찾기 위해 학교를 돌아다니던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시작한 체조. 구 선수는 “어린 시절에는 여러 번 체조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체조를 하며 진학이나 직업선택 등 이득을 보고 난 후 계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한 기술을 성공했을 때 오는 뿌듯함과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체조의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문체부장관기 4관왕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자신과 가족 등의 의혹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해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이라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상록 대변인을 통해 메시지를 내고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출처 불명의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며 “진실이라면 내용, 근거, 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 및 불법사찰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장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고,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쿠팡이 덕평물류센터 화재 원인과 인근 주민 피해 조사 결과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를 진화하는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 등 작업이 끝나는 대로 발화 원인·지점 등 화재 경위를 분석하고, 화재로 인한 피해 재산 규모를 추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쿠팡은 물류센터와 관련, DB·KB·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 등에 400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손실보장 방식 등은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화재로 쿠팡이 입은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에서 최대 수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류센터 건물을 비롯해 건물 내부에 적재된 막대한 양의 적재물 등이 사실상 전소돼 배송지연 위기까지 맞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막대한 보험금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엿새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나 연기와 가스, 중장비 투입 시 붕괴 우려 등으로 화재 진상 규명은 지연될 전망이다. 22일 이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관계당국은 지난 17일 발생한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이날 오후 4시12분쯤 완진됐다. 하지만 합동 감식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연기와 가스 등이 건물에 남아 있는데다가 전날 실시한 2차 정밀진단에서 합동 감식 때 사용될 중장비를 투입할 경우 붕괴 우려가 있다는 소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합동감식과 별개로 물류센터 지하 2층 폐쇄회로(CC)TV를 분석, 실제 불꽃이 튄 지점과 시점 등을 정확히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 CCTV 녹화영상에는 지하 2층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멀티탭에서 연기가 나면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
AK플라자 평택점은 수년간 ‘통행로’에서 ‘불법 판매행위’를 하고 있다며 민원이 접수되는 등 최근 말썽을 빚고 있다. 22일 평택시에 따르면 AK플라자 평택점은 그동안 평택역과 AK플라자를 잇는 통행로에 불법 판매대를 설치하고 판매행위를 해오다 적발됐다. 그러나 문제는 AK플라자의 이런 불법 판매행위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시민 김모(평택시 용이동)씨는 “AK플라자가 평택역과 사이에 둔 통행로에서 불법 판매행위를 해 온 것이 벌써 8~9년째”라며 “평택시에도, AK플라자에도 민원을 제기했지만, 지금껏 별다른 조치 없이 무시당해 왔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시는 AK플라자의 이런 불법 판매행위에 대해 지난 2009년 10월 단 한 차례 시정조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눈 감아 주었다’는 의혹을..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인천시의원이 특정 컨소시엄을 염두하고 발언했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또 다른 컨소시엄은 자격요건 미달 논란까지 일고 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다음달 초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제안서를 낸 곳은 ▲인하대국제병원 컨소시엄(인하대병원) ▲한성재단 컨소시엄(세명 기독병원)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엔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차병원)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순천향대학부속병원) 등 5곳이다. 수익성이 보장된 탓에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청라국제도시의 주민단체가 시의회 임동주·김희철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지난 11일 제271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임 의원은 “(우선협상대상자 심사를)외부에 맡겨서 하기보다는 우리 시가 주도를 해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인천의 산업, 학교 등 발전과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 꼭 필요하다. 공정과 지역산업·학연 발전 두 가지를 다 신경써야 한다”고 보탰다. 이에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성명문을 내고 “두 의원이 특정 컨소시엄을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지역 우선주의로 인한 불공정 결과가 나올까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 컨소시엄은 인하대병원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임 의원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과거 건립이 지연된 송도 세브란스병원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가 관심을 갖고 다뤄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도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정성을 우선으로 두면서 브랜드에만 치우치지 말고 인천에 도움이 되는 방향도 고려하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반대로 서울아산병원에 대한 자격요건 논란도 일고 있다. 현행법상 사회복지법인은 의료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없다. 과거에 의료시설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가된 사회복지법인도 현재는 신규 사업을 금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재단법인 아산사회복지재단’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사회복지법인은 의료시설을 만들 수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이에 해당되는지 법적 해석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아산사회복지재단과 관련된 민원이 다수 들어오고 있다.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컨소시엄에 들어간 일부 대형병원은 지분 참여를 전혀 하지 않아 이름만 빌려주고 사실상 건설사의 배를 불려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비영리법인은 지분 참여가 쉽지 않아 이를 필수 자격요건에 넣지 않았다”며 “다만 제안 내용인 탓에 지분을 투자하지 않은 병원이 어디인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장애가 있어 어려움을 겪는 우리 아이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도와 나중에 큰 사람 되면 여한이 없겠지요.” 시흥시 대야동에 거주하는 이옥순 할머니(83)가 22일 시흥시청에서 평생 모은 전 재산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옥순 할머니와 임병택 시흥시장, 서재열 시흥시1%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금액은 1억 원 할머니가 농사일과 광주리장사, 공사장 막노동, 폐지 수집 등을 통해 평생을 아껴 모은 전 재산이다. 이옥순 할머니는 “나는 배우지를 못해 그것이 평생 한이 됐다”며 “내가 내놓은 이 돈으로 아이들이 많이 배우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면 그것으로 보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작게 있는 텃밭에 나가 자라는 채소를 보는 것이 기쁨이라고 말하는 할머니는 “식물들도 보면 얼마나 정성을 줬는지에 따라 자라는 게 다르다”며 “우리 시흥의 아이들도 정성을 가득 받은 식물처럼 풍성히 자라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오늘 이렇게 이옥순 어르신을 뵙고 보니 작은 거인과 같이 느껴진다”며 “평생을 아껴 모은 1억 원을 기꺼이 내어 주신 어르신의 뜻을 받들어 우리 시흥의 미래인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옥순 할머니의 후원금은 시흥시1%복지재단에 기탁돼 ▲관내 아동·청소년 기본생활 및 교육기회 보장 ▲보호대상 아동 경제적·정서적 자립역량 강화지원 ▲아동·청소년 주거비 및 주거환경 개선 지원 ▲아동·청소년 발굴 지원 사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수원시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배우고 도전하며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제8대 송영완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은 4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직원들과는 ‘소통’하고, 팬데믹 상황 속 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다양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송영완 이사장은 “직원들과 이야기 나누며 강조했던 부분은 ‘소통을 하자’는 것이다. 청소년과 재단 사업을 이해하고 재임기간동안 나아갈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하고 싶은 직장, 구성원이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한다면 어떤 일이든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생님이 행복하면 학생들도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균형 있는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 재단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게 송 이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3월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행위 근절에 관한 노사합의문을 채택하고, 5월에는 재단의 노동조합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재단의 비전인 ‘함께 만드는 청소년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발걸음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상황 속 학생들은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받으며 선생님, 친구들과 만나기도 어렵고, 마음껏 뛰어놀기는커녕 진로체험을 하기도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14만 명에 달하는 수원시 청소년들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송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상담의 역할이 굉장히 커졌다. 갑작스럽게 가정이 파괴돼 어려움을 겪거나 가출하는 등 위기에 놓인 청소년이 있는데 지난해 상담을 통해 1800여 명의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수원시청소년 생활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마음안정 워크북 배포’ 및 비대면 심리상담을 강화해 변화하는 청소년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처해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재단은 급변하는 청소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특히 지역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고 위기청소년의 비행예방과 회복지원을 위해 지난달 13일 수원가정법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이 눈여겨볼 점이다. 비행청소년 관리를 맡는 수원가정법원과 위기청소년을 돕는 역할인 재단이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과 행복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송영완 이사장은 “위기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치유 프로그램 지원을 고민하고 계획하고 있다. 아이들이 여러 경험을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으며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뿐만 아니라 즐거운 도전과 행복한 변화, 따뜻한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는 재단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과 꿈을 찾고 즐겁게 도전할 수 있도록 2021년 하반기도 알차게 꾸려나갈 계획이다. 송 이사장은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고 하더라도 소수 인원으로 진행하거나 온라인 줌(ZOOM)으로 했다. 청소년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신체활동과 진로에 대한 요구가 컸다. 특히 꿈을 펼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청소년이 지역사회를 행복하게 변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송 이사장. 재단은 진로탐색을 위한 수원청소년진로박람회와 대학 입시설명회 및 상담박람회, 꿈을 펼칠 수 있는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과 수원시청소년교향악단, 수원시청소년합창단, 수원시청소년 뮤지컬단의 정기 공연 및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송영완 이사장은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재단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재단이 10여 년의 시간동안 청소년 활동·복지·보호 전반적인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낸 만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