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00만명 넘게 이용하는 국제여객터미널에 편의점을 열면서 매일 고작 30여명의 손님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설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부 편의점에서 만난 업주는 한숨을 쉬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편의점은 아파트 9층 높이에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의 거대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현재 문을 연 유일한 상업시설이다. 업주는 "작년 6월 터미널이 정식 개장할 때는 1층에 구내식당도 함께 문을 열었는데 여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소수의 터미널 상주 직원만 이용하는 탓에 적자가 누적돼 구내식당은 4개월 만에 휴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이 재개되기만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카페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배달앱 시장이 성장하며 악성 별점 및 평점 문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재구매율 시스템’ 구축을 주장하지만 업계는 ‘기술공개’ 등을 이유로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 국내 대표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상당수 앱에서 운영 중인 별점·리뷰 시스템은 배달음식점 평가와 고객만족도 등 고객과 점주 사이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일부 고객이 별점과 리뷰를 이유로 점주에게 추가 서비스를 요구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오죽하면 온라인상에선 이를 빗댄 ‘별점 테러’·‘리뷰 테러’ 같은 단어들이 일상화된 모습이다. 이와 같은 별점·리뷰 문제를 해결하고자 온라인에서는 별점·리뷰 대신 ‘재구매율 공개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피드백 목적의 별점·리뷰 대신 고객의 음식 주문 누..
경기지역 학교에서 남자 선생님을 보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이 8일 발표한 2021학년도 경기도 중등학교 임용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1827명 중 여성 수험생이 1427명으로 무려 78%를 넘는다. 지난해에는 여성 합격자가 72.3%로 2019년 75.1%. 2018년 74.9%에 비해 소폭 줄었다가 올해는 4년 사이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초등학교는 올해 임용 시험 여성 합격자 비율이 86%, 지난해 85%에 달한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남자 교사가 부족한 현상은 이미 심각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도내에서 근무하는 전체 교원 10만7579명 중 남자 교사 비율은 23.1%(2만4920명, 정규직)다. 교사 10명 중 남자 교사는 3명이 안 되는 꼴이다. 지난해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대전, 전북 등 일부..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겠다고 꼭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9일 저녁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받은 배우 박정민은 수상 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故 박지선을 이 같이 기렸다. 이날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트랜스젠더 유이 역으로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대에 오른 박정민은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딱 한 사람 떠오른다"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영화를 촬영할 때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 준 친구가 한 명 있었다"라면서 "늘 저의 안부를 물어주고 궁금해 해주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에 갔다"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제가 아직 그 친구를 보내지 못했는데 만약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설 연휴 하루 전날인 10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곳은 2017년 3월 화재로 큰 피해를 봤으나 이후 현대화 사업을 거쳐 3년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재개장한 시장이다. 화재 발생 당시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신분으로 이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이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장사할 수 있도록 복구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고, 좌판 상점이 무허가 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 시장 상인회 우선희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재개장 준비 과정에서 상인들이 겪은 어려움을 설명했다. 우 회장은 "당시 화재로 300명이 넘는 상인들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게 돼 고초가 많았다"면서 "이제 깨끗한 건..
남자핸드볼 인천도시공사가 SK호크스를 꺾고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9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 SK호크스와의 경기에서 24-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13일 두산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인천도시공사와 3위 SK호크스는 리그에서 4번의 맞대결에서 1승 2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으나, 중요한 플레이오프전에서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인천도시공사는 레프트백 고경수의 선제골로 플레이오프의 시작을 알렸다. 선제골 이후 양 팀은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7분이 돼서야 SK호크스 피벗 부크가 첫 골을 넣었다. 인천은 라이트백 백성한의 득점으로 전반 11분부터 3-1 2점 차 리드를 이..
화성시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설 연휴인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24시간 비상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시는 백신 접종을 앞둔 만큼 설 연휴 동안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겠다는 목표다. 9일 시는 긴급 국장단회의를 갖고 우선 선별진료소와 검사소를 휴무 없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주요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확진자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임시선별검사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에 총 6회에 걸쳐 종사자 전수검사를 완료했으며, 특히 요양병원은 예방적 코호트 격리로 면회를 금지시키고 1: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고강도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대규모 이동 및 인구..
우리카드가 알렉스 페헤이라-나경복-한성정 삼각편대를 앞세워 OK금융그룹을 꺾고 단숨에 2위 자리를 꿰찼다. 우리카드는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19 25-16 25-2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6승 12패 승점 48로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이상 승점 47)을 제치고 4위에서 2위로 치솟았다. OK금융그룹은 2연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로 내려앉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다. 23-23에서 최현규가 서브 범실을 기록했고, 나경복의 공격이 조재성의 블로킹 벽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우리카드는 팀을 정비한 2세트부터 OK금융그룹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13-11에서 상대 팀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서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제10호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경기대 기숙사 관계자와 학생들에게 표창을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재명 지사는 9일 집무실에서 강신수 경기대학교 생활관장, 박기복 생활관 운영관리팀장, 홍정안 경기대 총학생회장, 김휘범 경기대학생에게 생활치료센터 설치준비 및 운영에 협조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하며 “다들 너무 애쓰셨다. 원만하게 잘 처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10호 생활치료센터는 1500명 수용이 가능한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 결정 단 3일만에 개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대학과 학생, 공무원이 한 마음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덕분이었다. 공무원과 군인, 전문 민간업체 등 100여 명이 철야근무를 하며 청소와 물품배치, 시설 공사 등을 실시하는 한편 경기대와 경..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한 작품에 쏠림 없이 다양한 영화들에 골고루 상이 돌아갔다. 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남산의 부장들'은 마지막에 최우수 작품상을 가져갔다. 연출과 제작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2016)에 이어 두 번째 작품상을 받았다. 주연상은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과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던 라미란은 "코미디 영화여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의미를 두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사도'(2015)에 이어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