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의원(민주당·파주시 을)은 해수열·하천열·하수열 등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 범위에 명시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현행법은 재생에너지의 범위를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위임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이용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최근에는 해수열·하천열·하수열 등 지열 이외의 다양한 온도차에너지가 냉난방 및 산업용 에너지로 적극 활용되고 있음에도, 에너지원을 법적 재생에너지 범주로 명확히 규정한 조항은 없다. 이에 박정 의원은 지열·해수열·하천열·하수열을 포괄하는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의 정의에 추가함으로써,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관련 기술 및 사업이 행정적·재정적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박정 의원은 “지금까지 재생에너지의 법적 정의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온도차에너지와 같은 신유형 재생에너지원을 제도권 안으로 포함시켜 에너지 믹스의 다양화와 분산형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경기도의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AI 전환 정책이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아소시오 디지털 서밋’에서 디지털 정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도는 ▲AI 돌봄 로봇, 발달장애인 행동분석 시스템, AI 기반 119 신고접수 등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 혁신 ▲경기도형 AI 행정 플랫폼(LLM) 구축 ▲AI 전문인재 양성과 디지털 취약계층 교육을 통한 정보격차 해소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 등 산업·행정·복지 전반에서의 AI 전환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으로 도는 ▲도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국제협력 확대 ▲공공데이터 기반 글로벌 공동연구 추진 ▲도민 AI 리터러시(문해력) 강화 ▲‘AI 휴머노믹스(Humanomics)’ 정책 확산 등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후속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소시오 디지털 서밋은 아시아·오세아니아 24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협의체로 매년 공공·민간 부문에서 AI,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국내에서는 도를 비롯해 LG CNS, 한국네트웍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민주·수원2) 도의원은 11일 경기도에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옥분 도의원은 이날 도 건설국·건설본부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5년간 전국 지반침하 867건 중 173건이 도에서 발생했다”며 전국에서 경기지역이 지반침하 발생 건수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도의원은 서울의 사례를 들며 “하수관 손상·굴착공사 부실 등 반복적인 원인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예방 대책이 미흡하다”며 “서울시는 ‘서울안전누리’ 누리집을 통해 지반침하 위치와 발생 이력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 역시 ‘지하안전관리지도’를 조속히 마련해 발생 이력, 공동 탐사결과(GPR), 연약지반 정보 등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도의 경우)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촉진 조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군의 지역 건설노동자 우선고용률이 30% 내외에 머물고 있다”며 “도 발주공사 공고 시 ‘지역고용비율 공개제’와 ‘지역장비 의무비율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도의원은 도에 접수되는 민원 내역에 대해서도 “포트홀, 노면 불량, 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힘·안양5) 도의원은 11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간부 직원의 반복적인 복무규정 위반과 임기 만료 후 재임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유영일 도의원은 이날 GH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감사 보고서를 인용해 “(GH의) A 본부장이 업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한 사례가 65차례에 이르고 차량운행일지 미작성과 근무지 이탈 등 126건의 규정 위반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 도의원은 “더 나아가 (B 본부장은) 업무 관련자, 용역업체 관계자와의 골프 회동 등 비위가 의심되는 행위까지 드러난 것은 공공기관의 도덕성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유 도의원은 해당 GH 본부장이 이사회에서 감봉 3개월의 경징계를 받은 점을 거론하며 “일반 직원이 동일한 위반을 저질렀다면 결코 경징계로 끝나지 않았을 사안이다. 고위직의 도덕불감증은 조직 전체의 기강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C 본부장이 임기 만료 후 같은 직위에 다시 임용된 사례를 언급하며 “재임용될 만큼의 탁월한 업무성과가 있었는지와 본부장급에 임기만료 퇴직 후 재임용된 전례가 있는지를 알려
경기도가 ‘판교+20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올해 스타트업 창업공간 3356곳을 조성하며 내년 목표치(3000곳)를 조기에 달성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판교+20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도 전역에 축구장 90곳에 해당하는 총 20만 평(66만㎡) 규모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23년 10월 ‘벤처스타트업 비전 선포 및 상생협약식’을 열고 해당 사업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도는 스타트업 창업공간을 2023년 1540곳(12만 990평), 지난해 1380곳(4만 9200평), 올해 436곳(1만 6364평)을 조성했다. 도는 내년까지 총 20만 평(66만㎡) 규모로 창업공간 3768곳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2판교의 창업공간은 15만 평(49만 5000㎡) 규모로 벤처스타트업 공간을 조성해 2000여 곳 스타트업을 수용하고 있다. 제2판교 G2블록에 조성된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전용면적 약 1700평(5787㎡)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지난 9월부터 200곳 스타트업과 20곳 지원기관이 입주했다. 입주기업은 ▲무상 사무공간과 함께 ▲대·중견기업 협업 ▲투자
최근 언론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성을 높이면서 법률·윤리적 문제 등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가 ㈔경기언론인클럽 주최로 마련됐다. 11일 경기언론인클럽에 따르면 경기지역 언론인들은 전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생성형 AI 시대 취재보도 준칙’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좌담회는 성은숙 경기신문 정치부장과 민병수 중부일보 디지털뉴스부 부국장, 민현배 경기일보 디지털뉴스부장, 박일국 수원방송 취재부장, 이원근 인천일보 경제부장, 이승철 경인일보 디지털콘텐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시대의 저널리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맞춤법 교정, 이미지 제작과 같은 단순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는 있으나 취재 기사 작성 등에 있어 AI의 의존 비중이 높아질 경우 오보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승철 센터장은 좌담회에서 “단순 업무는 AI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듯하지만 AI가 기자들의 성장에 있어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며 “기자들이 AI를 잘 쓰지 않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기자들이 (취재 내용에 대해) 한번 더 팩트체크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민병수 부국장은 “AI로 자료 요약정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