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HVAC 사업의 비 하드웨어(Non-HW) 분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 공식적으로 에너지 절감 성과를 인정받아 설치확인 유효기간 연장 승인 사례를 최초로 기록했다. 29일 LG전자는 BEMS가 설치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설치확인 최고 등급(1등급) 유효기간 연장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최초 연장 사례로, BEMS의 성과와 신뢰성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풀무원기술원은 LG전자가 공급한 통합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과 BEMS 솔루션으로 설비 효율을 최적화해 3년간 연평균 8.4% 에너지를 절감했다. BEMS는 에너지 사용내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설비 제어·관리·예측 기능을 제공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연장 심사에서 운영 목표와 추진체계, 계측기기 관리, 데이터 신뢰성, 에너지 절감 실효성을 종합 평가한다. LG전자는 풀무원기술원의 운영 개선을 적극 지원해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LG전자는 Non-HW 분야 매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20%까지 확대하고, 올해부터 민간 건축물에도 설치가 의무화되는 BEMS 시장 성장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이재성 ES사업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개발사 RSG(Red Sea Global)와 손잡고 PV5 실증사업을 시작하며, 사우디 비전 2030 기가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29일 기아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RSG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과 RSG가 체결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사우디는 2016년 원유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우디 비전 2030’을 수립했으며, RSG는 네옴, 키디야, 로쉰, 디리야와 함께 5대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다. RSG는 홍해 및 서부 해안에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와 웰빙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기아는 PV5 패신저 모델을 공급하고 차량·기술 교육을 지원해 RSG 관광산업에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증사업은 더 레드 씨와 아말라 리조트 단지, 홍해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이동 서비스 테스트로 진행된다. 기아는 리조트 물류 최적화형 PV5 화물 모델, 고급 리조트 운영 특화 PV5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하며, 오는 2027년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 도입 가능성도 평가할 예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고객과 브랜드의 순간을 공유하는 사진·사연 공모전을 열고, 대상 수상자에게 전동화 세단 ‘더 기아 EV4’를 제공한다. 29일 기아는 고객과 함께한 추억을 공유하는 ‘My moments with Kia’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기아 차량 보유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억 속 기아 브랜드와의 순간을 사진과 사연으로 응모할 수 있다. 응모는 기아 공식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응모작은 디지털 포스터로 제작돼 참가자가 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접수 기간은 9월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이며, 수상자는 11월 10일 이후 발표된다. 수상자는 총 26명으로 대상 1명, 우수상 5명, 장려상 20명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동화 세단 ‘더 기아 EV4’,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제주 해비치 호텔 숙박권,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헤리티지 굿즈 세트가 증정된다. 기아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모인 사진과 사연을 행사와 전시, 영상 등으로 재구성해 향후 브랜드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한 80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람 중심 브
“이 집은 방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삼성물산이 주거 혁신의 새 장을 열었다. 2023년 ‘래미안, The Next’를 선언한 지 2년 만에,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차세대 주거 플랫폼 ‘넥스트 홈(Next Home)’ 테스트베드를 완성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현장에서는 기존 아파트의 답답한 구조벽이 사라지고, 벽체가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새로운 방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고정 불변’이라 여겨지던 주방과 욕실 같은 수(水)공간조차 집 안 어디든 자유롭게 옮길 수 있었다. 테스트베드는 전용 84㎡ 두 세대로 구성됐다. 동일 면적이지만 1인 가구형과 가족형으로 꾸며져 내부 구조가 완전히 달랐다.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이 유기적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기둥이 사라진 집, 공간이 살아나다 핵심은 ‘넥스트 라멘’ 구조다. 기존 벽식 구조에서 벗어나 수직 기둥과 수평 보가 세대를 지탱한다. 덕분에 내부 벽은 철거와 설치가 자유롭다. 가족 수가 늘면 방을 늘리고, 아이들이 독립하면 다시 넓은 거실로 바꿀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를 “공간 가변의 시작”이라 부른다. 수십 년 후 리모델링 때도 대규모 공사 대신 인테리어 비용 수
지난 28일 저녁, 안성시의 한 카페. ‘찾아가는 민원신문고’ 제41차 간담회에 모인 세입자 10여 명은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을 향해 “계약이 끝났는데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절박한 심정을 쏟아냈다. 주민들이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임대인이 자금 사정이 어려워 기다려 달라고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입주민은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을 믿고 들어왔는데, 몇 달이 지나도 보증금이 묶여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실제로 일부 세대는 보증보험이 전액이 아닌 60%만 가입돼 나머지 40%가 사실상 ‘증발’한 상태였다. 주민들은 “설명도 없이 작은 글씨 동의서만 내밀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보증금 미반환 사태는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신혼부부와 영아 가정은 정부의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 전세금을 정리해야 하지만, 보증금이 묶여 대출 자격마저 박탈될 위기에 놓였다. 한 세입자는 “출산과 동시에 이사를 계획했지만 돈이 묶여 모든 계획이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의 화살은 제도의 허술함과 당국의 무책임으로 향했다. 시청 주택과에 문의하면 “인력이 부족하다”는 답변뿐, 지역 국회의원실에도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돌
▲ 오전 5시 30분 민주노총 건설노조, 성남 산성구역 주택재개발 건설현장, 노조 고용 요구 ▲ 오전 8시 민주노총 타워지부, 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건설현장, 노조 고용 요구 ▲ 오후 2시 여주 한강법 폐지 비대위, 여주대교 하단, 한강법 폐기 촉구 집회 ▲ 오후 4시 30분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앞 인도, 부정선거 수사 촉구 집회 ▲ 오후 4시 30분 민주노총 네이버지회, 성남 분당 정자동 네이버 본사 앞, 임단협 체결 촉구 ▲ 오후 5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인천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경기내륙에는 아침까지 안개가 끼겠다. 29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아침까지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겠다. 그 밖의 지역에는 1km 미만 안개가 끼겠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5~18도, 낮 최고기온은 24~26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17~25도 ▲성남 17~25도 ▲과천 16~25도 ▲안양 18~24도 ▲광명 18~25도 ▲군포 17~25도 ▲의왕 16~24도 ▲용인 15~25도 ▲오산 16~25도 ▲안성 17~25도 ▲이천 15~25도 ▲여주 16~24도다. ▲양평 16~24도 ▲하남 17~25도 ▲광주 15~24도 ▲파주 15~25도 ▲양주 16~25도 ▲고양 16~26도 ▲의정부 16~25도 ▲동두천 15~25도 ▲연천 15~25도 ▲포천 15~25도 ▲가평 15~24도 ▲남양주 16~26도 ▲구리 16~25도 ▲김포 17~25도 ▲부천 18~26도 ▲시흥 17~25도 ▲안산 17~25도 ▲화성 18~24도 ▲평택 17~25도다. ▲인천 18~24도 ▲강화 16~24도 ▲백령도 19~23도 ▲서울 17~2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 '좋음' 오후 '보통' 수준이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지난해 ‘1인 가구’가 처음으로 1000만 세대를 넘어섰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간한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는 2024년 전체 세대 수 2411만 8928세대 가운데 1인 가구가 1012만2587세대라고 밝혔다. 1인 가구는 부모나 배우자, 자녀 등 가족 없이 한 가구에 혼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 4년 전인 2020년엔 906만3362세대였으니 불과 4년 만에 105만9225세대가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급증 배경을 혼인률 감소, 초혼 연령 상승, 직장 출퇴근 문제, 개인주의 확산, 가족해체,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분석한다. 1인가구는 경기도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 인구총조사(2024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1인 가구는 177만 가구로 전국에서 최다였다. 도내 시군 중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은 수원(10.4%), 성남(7.6%), 고양(7.3%), 화성(7.0%), 용인(6.2%) 순이다. 그 중 도내 청년 1인 가구 비율은 1인 가구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남부 시·군의 경우 그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화성은 47.4%, 수원은 46.3%, 오산은 46.2%, 평택은 41.4%, 용인은 40%였다. 이는 경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에는 출입문이 셋이다. 임금이 가마를 타고 드나드는 가운데의 큰 문과, 고관대작을 비롯하여 창덕궁에 볼 일 있는 사람들의 출입문인 양쪽의 작은 문 2개다. 임금이 창덕궁 밖으로 행차하는 일은 드물기에 가운데의 큰 문은 보통 굳게 닫혀 있다. 그러니 돈화문 큰 문틀 속의 풍경은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는 ‘죽은 풍경’이었다. 아무리 아름답고 신비로운 역사 풍경이라 해도 일상적으로 볼 수 없으면 그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돈화문 앞쪽 진입로 끝의 계단 아래 양 옆에 서서 바라보면 양쪽의 작은 문틀 속에도 북한산 보현봉의 웅장하고 거대한 화강암 정상이 쏙 담겨 있다. 가운데의 큰 문틀보다 작기는 하지만 그 또한 엄청 아름답고 신비롭다. 게다가 보통은 가운데의 큰 문이 잠겨 있어 작은 문틀 속의 풍경은 더욱 빛났고, 그 문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은 그 풍경을 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 무성한 나무가 보현봉을 많이 가리니 아쉽다. 아무리 아까워도 옮겨심기를 바란다. 하늘 아래 우뚝한 북한산의 보현봉은 하늘의 명을 받아 조선을 다스리는 임금을 상징하고, 그래서 돈화문 문틀 속의 풍경은 임금의 풍경이다. 그 풍경을 뒤로하고 이제 진짜 출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