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이란 단어를 아시나요? 약어로는 CPR, 즉 우리가 많이 들어본 심폐소생술을 가리킨다. 전국의 소방서에서 지금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알리기 위해 각종 홍보와 교육활동을 실시중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주요 통계를 보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수는 최근 5년 동안 평균 2만9천618건으로 이 중 생존건수는 8%가 되지 않는다. 생존율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홍보하고 알리는 이유는 2012년 4.4%였던 생존율이 2016년에는 7.6%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통계 항목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항목은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 건수인데, 2012년 1천721건 6.9%에서 2016년 4천460건 16.8%로 매우 높은 수치로 증가했다. 이처럼 일반인을 통한 심폐소생술 실시율과 이로 인한 생존율이 증가하면서 심폐소생술 홍보와 교육활동이 점차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 시행하는 응급처치로 주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으로 이루어진다. 심정지가 발생된 후 4분이 경과되면 뇌가 회복불능의 손상을 받기 때문에 심정지를 목격한
최근 환경부는 팔당 상수원 관리지역에 소규모 공업단지(6만㎡ 이하)를 건설할 수 있도록 관련 개정을 추진중이다.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이하 특별대책지역)의 규정을 일부 개정하여 상수원 관리지역에 공업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자연녹지지역을 공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주변 정수장의 폐수배출 허용기준을 완화하는 개정안이 주요 내용이다. 팔당호·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지역은 환경보존과 수도권 과밀화 방지를 위한 규제가 강하게 적용되고 있다. 자연환경보전지역, 농림지역 및 관리지역 중 보전·생산관리지역을 도시지역 중 공업지역으로 변경을 할 수 없도록 하여 상수원을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은 198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국토개발로 팔당호 유역의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2등급 수준인 수질을 1등급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1990년에 제정하였다. 지정현황은 팔당호지역 경기도 7개 시·군 61개 읍·면·동(남양
의학이 아무리 발달한 세상이지만 아직 치료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병이 있다. 바로 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다. 치매는 크게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로 나뉜다. 이 중 50∼60%가 원인 규명이 안돼 있고 치료도 가장 어려운 알츠하이머 치매다. 이 병은 유대계 독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1907년 학계에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110여년이 지난 현재 까지 이렇다 할 치료법과 약이 개발되지 않아 암과 함께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양대 질환이 됐다. 그리고 한번 걸리면 죽을때 까지 그 굴레에서 벗어날수 없는 고통의 병으로 통한다. 하지만 원인이 속속 밝혀지는 등 정복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매우 희망적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진다. 이 물질이 뇌에 침착되면서 기억 감정 등을 담당하는 뇌 세포를 파괴해 치매를 일으킨다. 치매 치료의 핵심은 그래서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 원인을 찾는 데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왜, 어떤 과정을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가 과도하게 생기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려진 게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 역시 현 단계에서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서히 발병하
한 비영리단체의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해온지 2년이 지났다. 300개 넘는 도시락을 만들어 거동이 불편한 서울역 근처 쪽방촌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이다. 30여명 규모의 우리 봉사팀은 식재료를 요리하여 밥과 반찬을 만들고 이를 도시락으로 싸서 쪽방촌에 사는 어려운 주민에게 배달한다. 월 2회, 매번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소요비용은 봉사자들의 자발적 성금으로 충당된다. 우리 단체 외에도 다른 단체들도 날자를 별도로 정해 봉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매일 배달되는 상황은 아니라서 거동이 힘들고 지병이 있는 주민들은 배달이 안 되는 날에는 그냥 굶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금년 여름은 무더위가 엄청 심해 환기는 커녕 바람 한점 통하지 않는 곳에서 지내야 하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엄청난 시련이었다. 우리 봉사팀에는 기업 CEO와 회장, 의사, 변호사, 방송인, 회사원,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가하고 있고 나이도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다. 봉사활동 중에는 직업이나 직위를 묻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지만 오래 하다보면 봉사자끼리 서로 알게 된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얻은 좋은 점은 우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점이다. 도시락을 카트나 큰 가방에 넣
최근 계속되는 폭염의 원인으로 지구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지자체들도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자제하는 대책의 일환으로 기존 디젤·CNG버스 대신 차세대 운송수단인 전기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전기버스는 내연기관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화석연료 대비 연료비가 30%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수선 관리비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유럽과 중국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대단위 운영경험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가는 전국 버스정책 책임자들의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다. 올해 서울, 부산, 인천 등 광역지자체에서도 국토부와 환경부 등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전국의 150대가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 운영이 성공하면 내년에는 1천 대 이상 교체할 예정이며, 전기버스 운영을 추후 더욱 확대시킨다는 정부 청사진도 나와 있다. 서울시의 경우 오는 11월부터 시범운행을 실시할 전기버스 업체 3곳을 선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기버스 8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 테스트를 진행 후 현대차(제품명: 일렉시티), 에디모터스(e-FIBIRD
우도 /심재휘 객선의 잦은 접안이 짧았고 이별은 가벼웠다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섬사람의 귀가와 바다를 등지고 구부정한 집들이 모여 칼이 빠져나간 자리인 듯 골목이 깊었다 그러니까 심장을 깊게 찌를 칼을 뽑으며 누군가 뒤를 돌아보지 않은 날이 있었다 배를 타고 섬을 떠나며 바다에 칼을 버린 날이 있었다 가을볕에 말라가는 백일홍부터 나무가 나무에게 건네는 흔들림까지도 모두 골목인 섬 아무나 마을 가운데로 쉽게 들어갈 수가 없고 찔린 마음이 쉽게 흘러나올 수도 없는 섬 한나절 머물렀던 우도를 떠나며 아물지 않는 골목들에게 미안했다 사람들은 제 심장 한 편에 우도가 자라고 있는 줄 몰랐다 -시산맥 / 2017·겨울호 아, 우도에 갔는데 저걸 못 보았다. 칼에 찔린 듯 깊은 골목의 구부정한 집들을 못 보았다. 심장에 파고든 칼이 있어도 바다에 버릴 생각을 못 했다. 바다를 휘도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희희낙락 파도처럼 깔깔거리기만 했다. 서빈백사의 하얀 모래에 마음을 씻어보겠다고 우르르 내달리다 왔다. 검멀레 해변에 앉아 스산한 날들의 기억만 묻어두고 왔다. 시인은 평범한 일상, 흔한 풍경도 새롭게 볼 줄 아는 심안(心眼)이 있어야 한다는데 우도에서 저런 감
고용 참사에 이어 소득 분배가 10년 만에 최악이라고 한다. 그러나 소득주도성장의 정책기조는 그대로 밀고 나갈 태세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일자리 등 경제 문제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고용률과 상용 근로자 수 등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성장률도 지난 정부보다 나아졌고, 가계 소득도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며, 상반기 수출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하성 정책실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고용 충격’, ‘양극화 심화’라는 경제성적표에 거듭 송구하다면서도,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과 가계에 정당한 몫만큼 돌아가게 하는 성장이 되어야 하며 이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아니라면 다시 과거 양극화의 고통을 가져 온 방식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며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뿐 아니라, 기본 생계비를 내리고 복지를 확대해 가계가 쓸 수 있는 돈을 늘려주는 여러 정책들이 망라된 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장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경제
수원산 고갯길은 지방도 387호선 가평 불기고개와 포천 군내면을 잇는 국지도 56호선이다. 이 도로의 전체 길이는 3㎞ 정도다. 그러나 산을 넘어가야 하는 매우 위험한 길로써 경사도가 심하고 구부러져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용률은 저조하다. 심하게 구불구불한 구간이 20% 이상이고, 경사도 10~17%인 급경사지가 34%에 달해 눈이 3㎝만 내려도 도로가 통제되는 등 차량통행 여건이 열악하다. 따라서 주민들의 숙원은 수원산 터널 개통이었다. 수원산 터널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포천의 교통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여러가지 문제로 20여 년간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도 공약으로 수원산 터널사업을 내건바 있다. 경기도는 남 지사가 취임한 2014년 하반기부터 포천 수원산 터널 추진을 위해 사전 검토를 진행하고, 정부에 국가도로망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그러나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포천 주민들이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는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내촌면 신팔리를 연결하는 국지도 56호선 수원산 고갯길을 5.1㎞, 2차선 도로로 직선화하기로 하고…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을 시작으로 ‘항공대 성관계 동영상’ ‘경기지역 고등학교 기숙사 영상’ 등 잇단 불법촬영(카메라 등 이용촬영) 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불법촬영 범죄 발생건수가 2011년 1천353건에서 2017년 6천470건을 기록하며 6년사이에 4.7배 가량이 증가했다고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과 기술의 발달로 초소형 카메라 구입이 쉬워지면서 볼펜, 안경, 시계, 라이터, 자동차 키 등 날이 갈수록 다양하고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렇게 촬영된 영상이 SNS,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하여 빠르게 무차별적으로 유출되면서 불법 촬영을 당한 피해자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큰 트라우마를 겪으며 살아간다고 한다. 이에 정부에서는 피해의 심각성을 알고 여성가족부 산하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센터’를 개설하여 운영중이다. 경찰 또한 최근 불법촬영·유포사건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사이버 안전국에 ‘사이버 성폭력 수사팀’을 신설하여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고난도 사이버
종종 민원인들이 속도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들고 지구대를 방문해 “오랜 기간 규정 속도를 준수하며 다니던 도로에서 과속으로 단속이 됐다”며 그 이유를 문의하시는 경우가 있다. 단속 사유를 살펴보면 기상 상황에 따라 제한속도를 변경하여 운용하는 ‘가변형 단속’ 구간에서 하향 적용된 제한속도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평소대로 도로를 이용하다가 과속으로 단속된 안타까운 경우였다. ‘가변형 구간단속’은 무엇이며 어떻게 운용되는 것일까? 인천에서는 지난 2015년 짙은 안개로 발생한 ‘영종대교 105중 추돌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가변형 구간과속장비를 도입하였고, 현재 총3개 구간(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인천김포고속도로→인천북항터널, 인천대교 중간지점 양방향 9.3㎞)에서 운용하고 있다. 가변형 구간과속단속은 기상상황(호우, 강설, 강풍, 안개)에 따라 각각 80㎞/h, 60㎞/h, 30㎞/h까지 속도를 하향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단속을 실시하게 된다. 만약 비가 와서 노면이 젖은 경우는 80㎞/h로 하향된 속도가 전광판에 현출되어 이를 알리고 단속을 실시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