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성실히 납부한 가입자에게 가점을 주는 신용평가모형이 개발돼 오는 10월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등록된 국민연금 가입자 중 성실납부자 55만명의 신용점수가 올라가고, 개인별로는 최대 41점까지 가점을 받아 대출 금융비용 등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14일 국민연금공단, KCB와 함께 국민연금 납부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완료해 10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동형(同形)암호 기술'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자 KCB의 신용정보와 국민연금공단의 연금 납부정보를 안전하게 결합·분석해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그동안 새 모형을 개발해왔다. 국민연금 가입자 235만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성실하게 국민연금을 납부한 사람일수록 금융권 대출 연체가 낮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새 신용평가모형 하에서는 성실납부 기간과 연계해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한다. KCB가 새 모형을 적용하면 국민연금 등 비금융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성실납부 기간에 따라 신용평가에서 최대 41점(총 1천점 척도)까지 가점을 받는다. 성실납부 기간이 36개월 이상이면 최대 가
멕시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이탈리아를 넘어섰다. 12일(현지시간) 멕시코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276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3만5천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유럽 내 코로나19 진앙이었던 이탈리아 사망자 수(3만4천954명)를 넘어선 것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13만7천782명), 브라질(7만2천100명), 영국(4만4천798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멕시코의 확진자 수는 전 세계 7위 수준이다. 이날 4천482명이 추가돼 29만9천750명으로 늘어나며, 30만 명에 근접했다. 멕시코의 코로나19 치명률은 11.7%에 달한다. 누적 검사 건수가 70여만 건에 그치고 있는 멕시코엔 감염자와 사망자가 공식 통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멕시코 정부는 최근 확진자 통계와 함께 추정 감염자와 사망자 통계도 함께 공개하기 시작했는데 전날 기준 추정 감염자는 33만 명, 사망자는 3만6천 명이 넘는다.
"석 달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장담 못 해요. 나야 숨만 쉬고 살면 되지만, 젊은 상인들은 애들도 키워야 하는데 어떡하나 몰라요." 강원대학교 후문 인근 곱창집에서 수년째 일하는 50대 종업원이 텅 빈 가게에 홀로 앉아 땅이 꺼질 듯 깊은 한숨을 연신 내쉬었다. 학기 중 매출로 방학 기간을 버티는 대학가 상권이라지만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어 "영업할수록 손해인데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게 문을 여는 상황"이라며 "하루에 매출이 20만원도 안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상권 자체가 망해간다"는 종업원의 말처럼 저녁 시간대임에도 가게 주변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상인 중 젊은 부부가 돈 문제로 다투는 일이 부쩍 늘었다는 소문도 들리고, 이미 망해서 가게를 내놓은 상인들은 물론 그중에는 권리금도 받지 않고 내놓은 사람도 부지기수라고 이 종업원은 귀띔했다. 실제로 기자가 찾은 지난 9일 강원대학교 후문거리에는 한 집 건너 한 집 수준으로 가게를 내놓겠다고 걸어놓은 '임대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저녁이면 화려한 네온사인이 수놓았던 거리는 활력을 잃고 신음하는듯했다. 곱창집 옆 분식집으로 자리를 옮기자 60세 상인은 "매출 20만원이요? 그 정도면 많
경기도는 16개 노선에서 운행 중인 노선 입찰제 기반의 '경기도 공공버스' 8개 노선을 대상으로 운송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민영제와 달리 노선권을 소유하고 입찰 경쟁을 통해 선정된 민간 운송사업자에게 일정 기간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가 도입했고, 현재 16개 노선 120대가 운행 중이다. 이번에 입찰 공고 대상인 8개 노선 중 7개 노선은 신설이며, 1개 노선은 반납 노선이다. 신설 노선은 파주 1개(운정신도시), 화성 3개(동탄2신도시·향남신도시·남양뉴타운), 의정부 1개(민락·고산지구), 광명 1개(광명역), 광주 1개(관음리) 등이다. 의정부, 파주, 화성, 광명 등 4개 시 6개 노선은 신도시 등 택지개발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노선이며 광주 1개 노선은 외곽지역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반납 노선인 의정부 1개 노선(8409번)은 수원과 의정부를 연계하는 노선으로 기존 완행 노선과 함께 급행 노선을 추가로 신설해 운행한다. 경기도는 16일까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www.gico.or.kr)를 통해 운송사업자를 모집한 뒤 운송사업자를 선정해 3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10
▲박원선(전 현대중공업)·이재옥씨 차남 창휘(동안경찰서)군과 홍한기(비봉고 교장)·최광순(전 신곡초 교사)씨 장녀 윤희양= 28일(일) 낮 12시,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15층
넉 달 만에 몸을 푼 손흥민(28·토트넘)이 이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킬러 본능' 깨우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24일 새벽 4시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로 멈췄던 EPL이 재개된 뒤 토트넘과 손흥민이 치르는 두 번째 경기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1-1 무승부)에서는 손흥민은 아쉽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맨유전 개인 통산 무득점 기록이 이어졌다. 하지만 성과는 절대 작지 않았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 내 최다인 4개의 슈팅을 기록하고, 공격은 물론 각종 수비 지표에서도 팀 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토트넘의 '에이스'라는 호칭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 보였다. 팔 골절 부상에 따른 재활과 기초군사훈련 등 리그가 중단된 동안에서 쉴 틈 없이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제 '골 맛'을 볼 일만 남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참가 중인 모든 대회에서 16골, EPL에서는 9골을 기록 중이다. 이제 한 골을 더 넣으면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이번에 상대할 웨스트햄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리그 10호 도움을 펼쳤지만 팀은 아쉽게 비겼다. 잘츠부르크는 2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 2019~2020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먼저 2골을 넣고 달아났지만 후반 막판 내리 2실점하며 2-2로 비겼다. 황희찬은 팻손 다카와 함께 잘츠부르크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19분 터진 오쿠가와 마사야의 선제골을 돕는 맹활약을 펼친 뒤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교체아웃됐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떠난 뒤 10분 만에 2골을 내주고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잘츠부르크는 승점 38점을 기록, 2위 라피드 빈(승점 32점)을 승점 7차로 앞서며 선두를 이어 나갔다. 이날 터진 잘츠부르크의 2골은 모두 황희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황희찬은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맛을 봤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다. 전반 19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이어받은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낸 뒤 최전방으로 쇄도하던 오쿠가와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내줬다. 볼을 이어받은 오쿠가와는…
용인시의회는 지난 10일 본회의장에서 제7회 경기동부권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에 대한 표창패 전달식을 가졌다. 이건한 의장은 이날 박현철 경기동부권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을 대신해 장정순, 황재욱, 윤재영, 윤원균 의원 등 4명에게 시상을 했다. 장정순 의원은 주민참여소통 분야, 황재욱 의원은 의정활동 분야, 윤재영 의원은 공약실천 분야, 윤원균 의원은 행정개선 분야에서 각각 수상했다. 의장협의회는 주민참여소통 분야, 지역현안해결 분야, 의정활동 분야 등 10개 부문으로 나누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한 17명의 의원을 선정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시상식은 열지 않고 각 시·군의회로 표창패를 전달했다./최영재기자 cyj@
용인시의회는 10일 본회의장에서 제244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조례안 22건, 규칙안 1건, 동의안 2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건, 예산안 1건, 결산안 3건 모두 31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11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조례안 및 동의안 등을 심의하고 12일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의결한 후 각 소관 부서 대상 시정질문을 진행한다. 15일부터는 각 상임위원회 별로 세입·세출 결산안과 예결위에서 세입·세출 결산안 등을 심의한 뒤 24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세입·세출 결산안 등을 의결하고 시정답변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건한 의장은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9회계연도 결산 승인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 질문 등 다양한 안건을 심사한다"며 "지난해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됐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결산 심사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내년도 예산과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