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주민들이 지켜온 백제의 역사…인천 연수구 ‘백제우물터’ 백제 문화의 중심지라 불리는 인천 연수구 청학동 비류마을. 48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에는 오랫동안 주민들이 지켜온 백제우물터가 있다. 백제우물터의 기원은 비류가 세운 비류백제로 알려졌다. 비류가 문학산 주변을 근거지로 나라를 세울 때 산 정상‧중턱‧아래에 1개씩 우물을 팠다고 한다. 이후 만들어진 문학산성 안에 정상‧중턱 우물이 들어가 아래 우물은 성 밖 백성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상에 판 우물은 일제 해방 후 미군이 미군기지를 만들며 없앴고, 중턱에 판 우물은 문학터널 공사로 사라져 현재는 백성들이 사용했다고 알려진 백제우물터만 남아있다. 이와 상관없이 우물이 깊다는 의미인 ‘백자’가 ‘백제’로 전승된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백제우물 이야기는 청학동 주민들의 입을 통해 오랜 시간 전해 내려왔다. 청학동에 터를 잡고 살아온 집안마다 끊임없이 이 이야기가 대물림된 것이다. 주민들이 백제우물터를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알 수 있다. 당시 청학동은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백제우물터가 도로 계획에 포함돼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연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지속적인 경기 부진을 전망하자 정부가 기업 부담 완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인천 소재 제조업체 대상 ‘2023년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8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4분기 전망이 92를 기록한 이후 8분기 연속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내수 및 수출시장의 경기 악화와 계속되는 고물가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지속 등의 요인이 상반기 기업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도 동일한 리스크 요인이 올해 경영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경기전망을 살펴보면 식음료(125), 자동차·부품(120)은 기준치를 상회해 이전 분기 대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IT·가전은 100을 기록, 이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계(78), 화장품(69), 기타(84) 업종에서는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며 이전 분기 대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매출액(89)과 사업장·공장 가동(88), 설비투자(83), 영업이익(82), 공급망 안정성(81) 등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며…
인천 계양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심리지원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누구나 계양구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inmind.or.kr)에서 정신증, 우울증, 조울증, 불안, 자살 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 대상자는 지속적으로 대면·유선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주요 문제에 따른 맞춤형 심층 상담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계양구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032-547-7087)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있다”며 “누구나 언제든지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확대 운영한다. 주민신고제는 주민이 안전신문고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사진을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찍어 신고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제도다. 기존 신고 요건은 5분 간격 사진 2장이었다. 7월부터는 1분 간격 사진 2장으로 변경한다. 또 5대 주정차 금지구역에 ‘보도(인도) 구간’을 추가했다. 기존 금지구역은 횡단보도, 모퉁이 5m 이내, 소화전 5m 이내, 버스승강장 10m 이내, 어린이보호구역이었다. 이번 조치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주민신고제 제도개선 방안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운영 시간은 동일하다.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변경 사항은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7월 한 달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쳐 8월 1일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 관계자는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만큼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동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1일 송림종합사회복지관 이용 대상자들에게 여름나기 물품 세트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세트는 지난 3월부터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물품으로 구성됐다. 뜨개 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목욕 수건을, 청소년 봉사단 ‘V-친구들’ 20여 명의 학생이 천연모기퇴치제를 만들었다. 모두 90세트를 전달했다. 강진석 센터장은 “이번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나눔 세트가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구자원봉사센터는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명절 음식 나눔 활동, 뜨개 및 재봉 재능 나눔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 도 교육감은 29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며 “지금 그런 부분(총선 출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 정가에는 도 교육감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윤관석(남동을)‧이성만(부평갑) 국회의원이 수사 선상에 올랐고, 이들은 정치공세를 차단하겠다며 지난달 초 탈당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총선 출마가 불투명해지자 여러 인사들이 대체자로 거론됐고, 그 가운데 도 교육감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다. 지역구도 부평갑으로 거론됐다. 부평고 출신인데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부평구에서 9만271표로 가장 많이 득표하고 득표율도 46.23%로 가장 높았다. 다만 도 교육감은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매일 잠 자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집에도 업무를 싸들고 갈 정도”라며 “학생들이 자기가 하고싶을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총선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국힘, 서구 검암경서‧연희동)이 인천시교육청의 인사 난맥상을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29일 시의회 5분 발언에서 “시교육청은 교장공모제 비리로 물의를 빚은 인사를 징계 없이 1년 3개월만에 대변인으로 다시 임용했다”며 “정책보좌관 출신 기존 대변인은 비서실장으로 재임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성훈 교육감의 돌려막기식 회전문 코드인사의 전형이자 제 식구 감싸기”라며 “인사 무능이고 인사 참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시교육청은 2021년 교장공모제 심사 과정에서 비리 사실이 드러나 홍역을 치렀다. 도성훈 교육감 정책보좌관 출신과 교사들이 연루돼 법적 처분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지난 12일 황보근석 대변인을 비서실장으로, 이상훈 장학사를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박홍순 전 비서실장이 건강 악화로 사직서를 제출한 데 따른 조치였다. 황보 실장은 도 교육감의 정책보좌관을, 이 대변인은 도성훈 1기 대변인을 지냈다. 특히 이 대변인은 문제가 된 교장공모제 출제위원으로 참여해 응시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신충식 위원장은 “인사 업무에는 원칙과 공정이 가장 중요한데, 어떤 원칙과 공정도 없었다”며 “이런 인사는 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이 2027년 개통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서구 주민들과 정치권에서 정상 개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추가역 신설에 따른 설계 변경과 경쟁입찰 실시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2년 이상 개통이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스타필드 청라 사업을 추진하는 신세계 측이 청라연장선에 추가역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청라연장선은 정거장 7개를 갖춘 연장 10.77㎞의 도시철도 노선인데, 정거장간 거리가 0.9~1.4㎞인데 반해 스타필드청라가 인접한 005정거장과 006정거장 사이의 거리는 3.09km로 다른 정거장에 비해 거리가 긴 상황이었다. 시는 신세계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지난해 10월부터 추가역(005-1) 설치를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3월 용역이 끝나면 경쟁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인천경제청이 이견을 보였다. 인천경제청은 2027년 정상 개통을 하기 위해 설계변경을 거쳐 5공구나 6공구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사업자에 5-1공구 시행을 맡기자고 주장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방계약법에 따라 역사 신설에 투입되는 공사비용이 큰 만큼 설계변경이 아닌,…
유정복 인천시장이 동북아시아 미래를 위해 한·중·일 지방정부가 서로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3국 지방정부의 지사·성장회의를 제안했다. 유 시장은 29일 중국 5대 명문대학인 난카이대학에서 열린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유 시장이 한·중·일 지사·성장회의 개최를 제안한 것은 현재 한·중, 한·일 간 따로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한·중·일 3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새로운 환황해권 경제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인천의 자매도시인 중국 톈진시, 일본 고베시 등 한·중·일 대표 항만도시 간 경제공동체를 구성하고 향후 부산, 상해, 요코하마 등의 도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일 지사회의는 1999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처음 회의를 시작한 이후 2017년 11월 부산 회의까지 양국에서 각각 세 차례씩 총 여섯번 개최됐다. 이후 한·일 관계 약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6년간 중단됐다가 지난 3월 21일 한·일 광역자치단체장이 만나 오는 11월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한·일 지사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그동안의 풍부한 한
“애관극장, 대한서림, 동인천 시계탑. 우리의 약속 장소가 다 사라졌다. 젊은이들은 소망 때문에 살고, 노인들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한다. 이것이 애관을 존치해야 하는 이유다.” 인천의 한 곳에서 14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 김병훈 인천현장예술기획 대표의 일성이다. 지난 29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인천클럽 제3차 시민발언대에서 김 대표는 애관극장 존치의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인천시의 애관극장 공공매입을 통해 존치의 길을 걸어야 하고, 활용방안은 매입 이후에 면밀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매입 후 활용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는 같은 자리에서 협의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시는 매번 매입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만 반복하고, 시민단체도 공유 재산화만 생각한다. 시간이 지체돼 애관이 사라지면 인천시민만 불행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관을 지켜온 소유주는 자기 자손에게 이곳을 지켜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정작 종교단체와 유통기업, 건설사 등에서 사려고 하는 현실”이라며 “애관이 건축학적 보존가치가 떨어진다고 하지만 역사성, 장소적 가치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석용 인천클럽 이사장은 “애관을 존치해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