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 시대를 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도 마침내 ‘10만전자’에 올라서며 시장 랠리를 주도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개장 직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최고 4016.5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3999.79포인트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번 증시 급등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급속히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강화되며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동반 매수에 나섰다. 실제로 이날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2억 원, 716억 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699억 원 순매도에 나서며 차익실현에 집중한 모습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3% 오른 10만 9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첫 10만 원대를 돌파했다. SK하이닉스도 4.12% 상승한 53만 1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증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만 정작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제용어 가운데 하나가 물가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판단에 활용되기도 하고, ‘기후변화로 물가가 올랐다’는 식으로 언론에서도 흔히 등장한다. 하지만 막상 물가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선뜻 답하기 어렵고, 내가 정말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물가의 의미와 역할을 살펴보고, 나아가 지역 차원에서 물가가 우리 경제를 어떻게 비추고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물가란 경제 전반의 가격 수준, 다시 말해 수많은 개별 가격을 하나의 지수로 묶어 평균적으로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는 곧 화폐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핵심 척도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기본 목표가 된다. 대표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사람들이 기준이 되는 해에 자주 사는 물건과 서비스의 가격을 모아서, 지금 그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지수이며, 한국은행은 이를 기준으로 연 2%의 물가상승률을 정책목표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말하는 물가안정은 단순히 개별 가격의 관리를 뜻하지 않는다. 경제 전반에서 화폐 가치가 안정돼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이 왜곡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통화정책
한미 간 관세·안보·원자력 분야를 묶은 포괄 협상이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막판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양국 간 투자 방식과 관세 조정, 원전 기술 자율성 문제를 둘러싼 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 여부도 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 관세협상 실무장관단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말레이시아)에서 최종 타결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미·중 무역협상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어 한미 협상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협상이 지연될 경우,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안보 분야 협상은 순조롭게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괄 협상이 어려울 경우 안보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대통령실은 포괄 타결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원자력협력 개정 협상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간에 시한을 두지 않고 계속될 예정이다. 현재 시행 중인 한미 원자력협정(2015년 발효)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을 20% 미만으로 제한하고,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는 전면 금지하고 있어 원전 기술 자율성 제한 논란이 이어져 왔다. 정부는 큰 틀 합의만 하고…
국내외 자동차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차세대 자동차 소재 개발 동향과 경량화 기술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화학경제연구원은 오는 30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제12회 미래형 자동차 소재 및 경량화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관세, 희토류 통제 등으로 불안정한 자동차 산업 공급망의 향후 전망과 전략적 대응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유럽연합(EU) 규제 대응과 경량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세미나 프로그램은 ▲미래 자동차 정책 및 규제 대응 기술 전망 ▲미래 모빌리티 용도별 소재 개발 및 활용 전망 등 두 개 분야로 나뉜다. 각 분야별로 연구 개발 중인 자동차 소재의 현황과 향후 활용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르노코리아, 한화첨단소재, 사빅코리아, 엔발리오 등 국내외 기업 전문가들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방안과 정책 방향 ▲글로벌 전기차(EV) 배터리 모듈 및 팩 개발 동향과 경량화 솔루션 ▲경량복합소재 개발 동향과 경량화 기술 전망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자동차 소재와 경량화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수협중앙회가 어업인과의 협력으로 전복된 어선 승선원 전원을 구조해내며 해상 안전 대응력 강화를 입증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5일 17시 22분경 전남 목포 인근 해상서 발생한 제1성지호 전복 사고에서 당시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협중앙회 안전조업상황실은 사고 직후 목포어선안전조업국에 상황 확인을 요청했고, 제1성지호 선장으로부터 어선 침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즉시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인근 어선들에 구조 협조 방송을 내보냈다.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사고 해역 주변의 제85수복호 등 10척에 구조 요청을 전달하고, 목포해경과 서해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에 사고 사실을 알렸다. 구조 요청을 받은 제85수복호는 즉시 조업을 중단하고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약 30분 만에 전복된 선체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승선원 전원을 구출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제85수복호를 통해 23시 55분경 목포 북항에 입항했으며, 일부는 타박상과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반복적인 안전조업 교육과 어업인의 침착한 대응, 주변 어선의 적극적 구조 참여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되면서 경기권 부동산 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 서울 전역과 함께 경기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이며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사실상 차단되자, 매매는 물론 전세 시장까지 동반 급감하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 매물은 대책 시행 첫날인 지난 16일과 비교해 약 3.1% 줄었다. 감소 폭은 크지 않지만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사정이 다르다. 성남 수정구는 같은 기간 매물이 25.5% 급감했고 하남 23%, 과천 22.7%, 용인 수지구 21.6%, 안양 동안구 20.2%, 성남 분당구 18.7% 줄었다. 시장에서는 “서울보다 경기권이 더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 감소는 현장에서도 체감된다. 하남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책 발표 전까지는 거래를 서두르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매물 자체가 사라졌고, 대출 규제로 갈아타기도 멈춘 상황”이라고 했다. 성남 분당의 중개업자도 “집을 팔아 상급지로 이동하려던 수요가 막히면서 거래가 뚝 끊겼다”며 “사실상 거래 절벽”이라고 말했다. 전세 시장의 위축은 더욱 두드러진다. 서울 전세 매물 감소율이 최근 2
"깡촌에서도 로켓배송이 다음날 도착했다"는 소비자 경험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도시권을 넘어 농어촌 지역까지 배송 경쟁이 확장되는 가운데, 물류 혁신의 실체가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면 지역, 10가구 남짓의 외딴 마을에서 주문한 쿠팡 상품이 다음날 도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반 택배의 경우 통상 이틀 이상 걸리거나 특정 요일에만 수거·배송이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글 작성자는 “솔직히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가진 기존의 ‘농촌 배송 상식’을 뒤집는 체감 사례다. 쿠팡이 구축한 로켓배송 체계의 핵심은 ‘재고를 가진 채로 기다리는 풀필먼트 구조’다. 기존 택배가 주문 이후 상품을 모아 이동하는 방식이라면, 쿠팡은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미리 보관한 상태로 예측 기반 출고를 진행한다. 전국 시군구 약 70%까지 커버리지가 확장되면서, 특정 조건이 맞을 경우 면 단위에서도 도시와 유사한 배송 속도가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이러한 사례를 곧바로 전국 평균으로 일반화하긴 어렵다. 상품 종류, 주문 시각, 재고 위치, 지역별 라스트마일 구조 등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배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까지 총 7000여 가구의 분양 물량을 공급하며 수도권 청약시장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 연초부터 이어진 수도권 주택 수요 집중과 분양가 상승 흐름 속에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여건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LH는 26일 “11~12월 두 달간 전국적으로 7000가구 규모의 분양을 시행한다”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해 시장 불안 요인을 선제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공급 물량은 2641가구다. 3기 신도시 핵심 사업지인 남양주왕숙에서 공공분양 491가구, 신혼희망타운 390가구 등 881가구가 나온다. 교통망 확충이 진행 중인 군포대야미에서는 신혼희망타운 1003가구가 공급되며, 청주지북에서도 757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이 진행된다. 12월 물량(4324가구)은 수도권 비중이 크다. 남양주진접2(468가구), 과천주암(932가구), 구리갈매역세권(561가구), 김포고촌2(262가구), 인천영종(641가구) 등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진다. 화성동탄2에서는 240실 규모의 공공지원 성격 오피스텔도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울산다운2(579가구),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641가구) 등
KB국민은행이 고객과 함께한 축제로 얻은 즐거움을 따뜻한 온기로 나눴다. KB국민은행은 한국체육산업개발㈜과 ‘KB 조이올팍 페스티벌’의 수익금 전액을 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신치용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최영식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처장, 한성은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 실장, 김경남 KB국민은행 ESG본부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페스티벌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KB국민은행과 함께 페스티벌을 공동 주최한 한국체육산업개발㈜의 티켓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총 기부액은 1억 2600만 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 ▲환경재단 ▲서울환경연합에 전달돼 자립준비청년 지원과 환경 보호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페스티벌을 함께 준비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고객과 함께한 문화 축제가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환경,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국내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아시아·태평양 경제권 최고 민간 의사결정자들이 모이는 APEC 최고경영자 회의(CEO 서밋)에서 미래 산업 의제를 직접 제시하며 ‘경제 외교’의 전면에 나선다.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AI), 디지털 금융 등 전 세계가 공동으로 직면한 과제 속에서 한국 기업이 대응 전략을 설명하고 국제 협력 모델을 제안하는 자리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29일부터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국가 간 산업 외교의 최전선으로 불리는 이번 행사에는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정책 당국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 총수들이 비즈니스 전략만이 아니라 정책적 제언까지 직접 발표하는 만큼,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한국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AI 인프라·디지털 금융…“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어”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분야는 단연 AI다. 29일 오전 발표자로 나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환경 개선을 주제로 발표한다. 글로벌 빅테크가 데이터센터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현행 제도와 규제가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