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자원의 부족으로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관광산업육성이 활성화돼야한다. 오랜 역사유적과 사계절의 특성에 적절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 서울종로일대의 화장품가게의 활성화처럼 관광객유치를 위한 새로운 관광 상품과 프로그램개발이 우선이다. 관광수지흑자가 적자로 돌아서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관광객유치의 실질적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관광수입증대를 위해서도 새로운 관광콘텐츠개발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수원시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계기로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전통시장을 테마로 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 글로벌 관광도시의 도약을 준비한다.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진행과 시민들이 친절한 호감으로 맞이할 때에 관광객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감동을 주는 질 높은 관광콘텐츠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야 할 것이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메인 테마인 내년 10월에는 수원화성에서 정조대왕 행차는 ‘왕과 함께하는 화성순례’ 체험 형식의 테마상품으로 연중 공개할 계획이어서 기대가 모아진다. 대장금 촬영지였던 행궁과 화성을 돌아보는 ‘행궁길 투어’는 능행차 벽화길과 거리장터를 조성한 뒤 ‘화성행궁 엽전’을 노점에서 사
‘가루쿡’이라는 일본과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물을 섞으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한 방송에 보도된 것을 보니 참 신기하기도 하다. 물을 부으니 하얀 가루는 밥이 되고 노란색은 계란, 빨간색은 참치모양이 된다. 이를 모으니 초밥이 됐다. 이러니 인기가 높다. 요즘 수입과자 가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애국심만 내세워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작년 하반기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조사 결과 수입과자의 인기는 매우 높았다. 소비자의 66.5%가 2014년에 수입과자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0대는 80%나 됐다. 중·장년층인 50대도 57.6%나 됐다. 이들은 왜 수입과자를 사먹는 것일까? 국산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많다는 응답(중복응답)이 37.4%나 됐다. 즉 국산 과자가 비싸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할인판매(37.1%)였는데 이 역시 가격 문제다. 독특한 과자가 많아서(35.6%)라는 의견도 많았다. 호기심(34.4%), 과자의 맛(34.1%), 과자 종류의 다양성(20.3%)도 수입과자를 구입했던 중요한 이유 중…
금년은 광복 70주년 되는 해이다. 1945년 광복은 단순히 일제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해방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1876년 개항하면서 한국 사회가 세계 제국주의 체제에 편입되었고, 그 결과 일제 식민지가 되었다. 따라서 광복은 일제식민지로부터의 해방과 동시에 제국주의 체제로부터 벗어난 것도 의미한다. 19세기 이후 전 세계는 제국주의와 식민지로 크게 양분되어 있었다. 제국주의의 중심은 유럽이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대륙 대부분의 국가는 식민지였다. 북아메리카 대륙의 미국이 1776년, 호주가 1901년 식민지부터 벗어났으니, 18세기 이전 시기까지 포함하면 세계사는 유럽 제국주의가 나머지 대륙을 식민지로 지배한 역사라 할 수 있다. 유럽 이외의 대륙에서 식민지가 되지 않는 나라는 극소수이다. 탁월한 외교력을 발휘하여 독립을 유지한 태국, 그리고 일본을 포함한 몇몇 나라 정도였다. 이 시기 세계사 지도를 보면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가 식민지였기에, 우리 민족만이 특별히 부족해서 식민지가 된 것은 아닌 것 같아 약간은 위안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를 식민지로 지배한 나라가 같은 동아시아 국가이고 우리보다 불과 24년 앞서 개항한 일본이라는 점에…
민선6기 박영순 시장이 후보시절 핵심 공약으로 내건 구리디자인시티 조성사업 추진이 최근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 사업추진이 빨라지게 됐다. 중도위는 사업진행에 최대 난제였던 사업지구 그린벨트 해제, 친수구역 지정 등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우선 7차례 상정돼 늘 거부하는 곳이 중도위란 인식을 갖고 있는 시민들은 시의 끈질긴 노력의 댓가로 일궈낸 이번 결과를 놓고 신뢰의 싹이 트는 하나의 큰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2007년도부터 시작한 대규모 사업이기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심의 통과에 수개의 조건을 달아 최종 통과까지는 풀어내야하는 과제를 어찌 소화해낼 지에 자못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정자치부 중앙투융자심사, 서울시간 환경 문제 해결, 외국인투자지역 고시, 토지전매 일정 기간 제한 등이 그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작은 베드타운 도시의 이미지를 연간 11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7조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자급자족도시로 급부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건축 디자인 및 인테리어 부문의 해외기업 2천여개를 유치, 전국제일의 내로라하는 디자인 도시로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시는 그간 사업진행의 관건인 외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국내
채인석 화성시장은 24일 한 일간지 오피니언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장사시설 유치와 관련, 화성시를 믿어달라고 수원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채시장은 먼저 일본 도쿄의 한 화장장이 도로 하나를 사이로 주택가가 밀집해 있고 인근에 중학교 대학교도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 수원 연화장과 서울추모공원 등도 택지지구와 채 1㎞도 떨어져 있지 않다고 밝힌다. 특히 ‘15년이나 운영하고 있는 수원 연화장으로 인한 건강 피해와 지가 하락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지척의 광교와 수지지역은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광교는 집값이 쑥쑥 뛰고 있’는 것은 환경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이 객관적 데이터로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직선거리로 ‘무려’(수원시 서부지역주민들은 ‘겨우’라고 표현) 2.2㎞나 떨어진 수원시 일부 주민들과 정치인이 화장시설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물질과 집값 등을 문제 삼아 건립 반대를 외쳐서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주민들과 화성시민들은 무릎이 꺾인 것처럼 참담해 한다고 밝힌다. 수원시 서부지역주민들의 반대 주장에 숙곡리 주민들과 55만 화성시민들은 이러한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장사시설을 짓겠다는 숙곡1리…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는 독서의 기능은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강조된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복잡하고 빠른 오늘의 사회는 차분하게 독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 어른들은 직장생활하기에 여념이 없고 학생들은 학업활동에 정신이 없는 사회이다. 독서를 통해서 새로운 세계와 지혜를 넓혀가야 현명한 생활영위가 가능하다. 고전을 통해서 역사인식과 옛 선열들의 명예와 자긍심이 깃든 철학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가야 할 때이다. 매스미디어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행사날이 다가오고 있다. 독서문화와 창작 출판을 키워가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인천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독서문화의 활성화에 기대가 모아진다. 인천시는 오는 4월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년간 독서 문화와 창작 출판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한다. 개막식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기도하여 의미가 크다. 책의 수도 개막주간에는 역사탐방, 작가와의 대화, 전시·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송도컨벤시아와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외빈을 대상으로 외규장각, 선원사지, 정족산 서고 등 강화도 기록문화 유적지 탐방행사가 실시되며 유명작가와 대화가 진행된다. 인천앞바다에
대학은 한마디로 창의적인 지식을 창조하는 공간이다. 창의적인 사회는 이질적 사상과 개념이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서로 다른 영역들이 소통하고 만나는 곳이다. 이런 관점에서 대학은 다양성과 자율성을 먹고 지식을 창출하는 학습공동체가 돼야 한다. 그런데 대학 자율화가 선언적 차원을 넘어 실천적 단계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폭넓은 공감대의 형성, 이해관계의 충돌조정 등 풀어야 할 여러 단계가 남아 있다. 대학 자율화의 전제는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법적·제도적 환경과 인적, 물적 인프라를 글로벌기준에 맞춰야 한다. 한국대학에서는 취업이 잘 되는 학문만 지속가능성이 보장된다. 취업률이 낮은 학과는 학과구조조정으로 취업률이 높은 학과로 통·폐합된다. 과연 취업이 잘 되는 학문만 남은 사회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가? 우리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한 분야만 동원되지 않는다. 경영학적, 공학적인 소양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다.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작물은 전염병에 취약하다.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가치로 평가되고 그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사회 역시 외부의 위험에
문화원의 월요일 아침은 소란스럽다. 방음이 완벽하지 못한 옆 강의실에서 터질 듯 북을 두드려대는 문화학교 ‘다이어트 난타반’ 수업이 첫 시간부터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익숙해진 그 소란함속으로 수강생 한 분이 사무국을 방문했다. 용건은 난타반 학생들이 목표를 가지고 수업을 정진할 수 있게 지역의 대표축제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컬러 color’라는 멋진 이름으로 동아리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경기도문화원연합회에서 주최한 ‘페스티벌 31’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으며, 지역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동아리이다.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문화학교를 통해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그분들이 활동할 무대를 확보하는 매니지먼트 역시 문화원이 기꺼이 감내해야 할 몫이다. 문화융성을 기치로 내건 현 정부의 문화정책이나 시대적 흐름은 도민들이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생활문화에로 집결되고 있다. 문화예술 콘텐츠를 서비스 받던 도민들이 이제는 활동의 주체가 되어 무대를 장악하고 관객을 만나고자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욕구에 비해 이를 지원할 조력자들을 찾기란
‘미움을 받아도 괜찮다’는 말이 왜 많은 독자들을 열광시켰을까? 〈미움받을 용기〉와 더불어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lder, 1870~1937)의 심리학 열풍이 불고 있다. ‘어느 정도는 미움 받고 살아도 된다’는 아들러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다가 상처 받고 지친 현대인의 심리적 요구(Needs)와 맞아 떨어진 결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에게 인정받는 삶이야말로 행복한 삶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그래서 학교, 군대, 직장에서 인정받는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이 정도는 이뤄야지, 갖춰야지’라는 성공 기준에 맞춰가느라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이런 삶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공허함과 상처 같은 부정적 감정만 남았다. 기쁨의 성품이란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즐거워하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이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기뻐하는 사람은 타인의 인정을 받아야만 행복해진다고 생각지 않는다. 〈미움받을 용기〉에서 아들러가 말한 것처럼 모두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 뿐이므로 남의
10여 년 전만 해도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등과 같은 지중해 연안 국가를 관광하다 보면 점심시간 이후 상점이 문을 닫는 모습을 자주 본다. 상점뿐만이 아니다. 박물관 등 관공서도 마찬가지다. 대략 오후 1∼3시까지 낮잠을 즐기는 오래된 관습인 ‘시에스타(siesta)’ 때문이다. 시에스타는 스페인어로 점심시간 후의 ‘달콤한 낮잠’을 뜻한다. 이들 국가 말고도 비슷한 관습을 가진 나라들이 많다. 아시아에선 필리핀, 중국, 베트남, 인도가 그렇다. 잔디에 눕거나 그늘에서 낮잠 자는 중동지역 국가들의 관습도 이와 비슷하다. 방글라데시와 벵골만 서쪽 지역에서는 점심 후의 쪽잠을 자는데 ‘밥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두 지역에 낮 기온이 상당히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학자들은 시에스타의 원인을 높은 기온에서 찾곤 한다. 날씨가 더울 때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는 것도 한 이유지만 두 가지가 혼합돼 식후 졸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스페인의 신분·계급적 특성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도시인들이 옛 지주나 귀족 등 지배계층의 습관을 흉내 내 점심과 시에스타에 3~4시간을 보내며 노닥거렸다는 게 그것이다. 스페인은 이런 역사를 갖고 있